왕하 09:01-13 ::: 예후로 지명 Fri. Aug. 03. 2018     “예후가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니 청년이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노니(왕하 9:12)”     여호와께서 예후를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 하고자 하신 일은 이세벨이 흘렸던 여호와 선지자의 피를 갚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중에 매인 자나 놓인 자나 아합에 속한 모든 남자(9)”는 다 멸절시켜 버리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었습니다.   “매인 자, 놓인 자”는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성벽에 오줌을 누는 자, 즉 남자라면 노소를 불문하고 모조리 죽이겠다는 뜻입니다.   예후의 역할은 분명해집니다. 아합의 악한 죄인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우상제의,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성전에서의 이방숭배 등을 철저히 뿌리 뽑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강력하고도 잔인한 면목을 보이는 예후를 왕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하 9:1) 선지자 엘리사가 선지자의 제자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이 기름병을 손에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 (왕하 9:2) 거기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찾아 들어가서 그의 형제 중에서 일어나게 하고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 (왕하 9:3) 기름병을 가지고 그의 머리에 부으며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노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되 지체하지 말지니라 하니 (왕하 9:4) 그 청년 곧 소년 그 선지자의 청년이 길르앗 라못으로 가니라 (왕하 9:5) 그가 이르러 보니 군대 장관들이 앉아 있는지라 소년이 이르되 장관이여 내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나이다 예후가 이르되 우리 모든 사람 중에 누구에게 하려느냐 하니 이르되 장관이여 당신에게니이다 하는지라 (왕하 9:6) 예후가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니 청년이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노니 (왕하 9:7)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 (왕하 9:8) 아합의 온 집이 멸망하리니 이스라엘 중에 매인 자나 놓인 자나 아합에게 속한 모든 남자는 내가 다 멸절하되 (왕하 9:9) 아합의 집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같게 하며 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과 같게 할지라 (왕하 9:10) 이스르엘 지방에서 개들이 이세벨을 먹으리니 그를 장사할 사람이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니라 (왕하 9:11) 예후가 나와서 그의 주의 신복들에게 이르니 한 사람이 그에게 묻되 평안하냐 그 미친 자가 무슨 까닭으로 그대에게 왔더냐 대답하되 그대들이 그 사람과 그가 말한 것을 알리라 하더라 (왕하 9:12) 무리가 이르되 당치 아니한 말이라 청하건대 그대는 우리에게 이르라 하니 대답하되 그가 이리 이리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는다 하셨다 하더라 하는지라 (왕하 9:13) 무리가 각각 자기의 옷을 급히 가져다가 섬돌 위 곧 예후의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이르되 예후는 왕이라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후가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니 청년이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노니”   1-10: “거기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찾아 들어가서 그의 형제 중에서 일어나게 하고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 예후의 지명.       예후가 왕이 되리라는 예언은 열왕기 상에서 엘리야를 통해 이미 주어졌던 사실입니다.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흘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왕상 19:16-17)”   엘리사는 제자 중에 한 사람을 불러 기름병을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달려가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만나서 골방으로 데려가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선포하고 급히 도망하여 돌아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 제자는 허리를 동이고 기름을 가득 채운 기름병을 품에 넣고 급히 전투가 벌이지고 있는 길르앗 라못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 진지에서 동료 장군들과 함께 있던 예후를 발견하고 그를 따로 골방으로 불러내고 엘리사가 시킨 대로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 왕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예후가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니 청년이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노니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왕하 9:6-7)”   여호와께서 예후를 세워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신 것은 이세벨의 죄악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를 잡아서 죽였던 죄악(왕상 18:4절 참조)을 기억하시고 선지자의 피를 갚아주기 위해 예후를 왕으로 기름 부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이세벨에게 쫓겨서 로뎀나무 아래 죽기를 작정하였을 때, 여호와께서 그를 달래어 호렙 산에 이르게 하시고 호렙 산 바위 틈 새에서 세미한 음성으로 그에게 약속하셨던 그대로 예언이 성취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예후는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왕으로 등극하였습니다. 남 유다의 다윗 왕조와 달리 북 이스라엘은 이미 여로보암 이후부터 정통적인 왕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쿠데타를 일으켜 왕을 죽이고 새로운 왕조를 시작하면 그 뿐입니다. 잠시 지금까지 북 이스라엘의 왕조들을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왕조는 여로보암으로 시작되는데 나답이 왕위를 계승하였으나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바아사의 반역으로 살해당하고 맙니다. 두 번째 왕조는 바아사로 시작되지만, 그도 역시 아들 엘라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으나 병거를 통솔한 시므리가 왕을 모반하여 엘라를 죽이고 왕위에 오릅니다. 그러나 그는 왕위에 오른 지 7일만에 군대장관 오므리에게 살해되었으며, 오므리는 아합과 아하시야(북 이스라엘의 아하시야와 남 유다의 아하시야가 동명이인으로 왕이 되었음), 그리고 요람까지 왕조가 이어지고 예후가 요람을 살해하고 예후 왕조가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예후를 왕으로 세워 하고자 하신 일은 이세벨이 흘렸던 여호와 선지자의 피를 갚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중에 매인 자나 놓인 자나 아합에 속한 모든 남자(9)”는 다 멸절시켜 버리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었습니다. 왕족은 그 씨를 멸족시켜 버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역적은 3대를 멸절시켰습니다. “매인 자, 놓인 자”는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성벽에 오줌을 누는 자, 즉 남자라면 노소를 불문하고 모조리 죽이겠다는 뜻입니다. 예후의 역할은 분명해집니다. 아합의 악한 죄인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우상제의,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성전에서의 이방숭배 등을 철저히 뿌리 뽑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강력하고도 잔인한 면목을 보이는 예후를 왕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이 예언은 엘리야가 가장 외롭고 힘들어 죽기로 작정하고 로렘 나무 아래에서 투쟁할 때, 이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시고 그 결과를 갖고 계셨습니다. 이세벨은 열왕기 상에서 그 시체가 매장되지 못하고 개들에게 살이 뜯겨 먹게 됩니다(왕상 9:30-37절 참조). 시체가 매장되지 못하는 것은 저주에 속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예후를 통해서, 엘리야 시대에 이루지 못한 예언을 엘리사와 그의 제자로 말미암아 성취시켰습니다. 결국 엘리야(하나님)와 대적한 아합 가문의 비참한 죽음을 실현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한 징벌을 계획하십니다. 그러나 오래 참으십니다. 항상 자비와 온유와 용서만이 통용되는 하나님은 결코 아닙니다. 지금은 참고 계시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지은 죄에 대해서 따지는 분이십니다.   11-13: “무리가 이르되 당치 아니한 말이라 청하건대 그대는 우리에게 이르라 하니 대답하되 그가 이리 이리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는다 하셨다 하더라 하는지라”   엘리사에게로부터 온 선지자 제자가 문을 열고 도망친 후에, 예후가 있는 방으로 요람의 신복들(장교)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평안하냐?”고 예후에게 물었습니다. 선지자 제자를 미친 자라고 부르면서 왜 그가 왔다 갔는지를 물었는데, 예후와 장교들 사이에는 이미 서로가 말하지 않더라도 암시하는 것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예후의 대답은 오히려 정색을 하고 진지하게 대답했습니다.   “예후가 나와서 그의 주인의 신복들에게 이르니 한 사람이 그에게 묻되 평안하냐 그 미친 자가 무슨 까닭으로 그대에게 왔더냐 대답하되 그대들이 그 사람과 그가 말한 것을 알리라 하더라(왕하 9:11)”   예후 주변에 모여든 자들은 요람이 부상을 당해서 이스르엘로 돌아간 후에도 아람군대와 대치상대에 있는 이스라엘 군대의 지휘관들이었습니다. 예후의 답변은, ‘그 사람이 나에게 무엇이라고 했는지 너희들은 옆방에서 다 들었지 않았느냐?’라는 투였습니다. 그러나 장교들은 예후의 입으로 확실히 듣고 싶어합니다. 다시 예후는 못 이긴 척하면서 사실대로 자신이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실토하였습니다.   “그가 이리 이리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는다 하셨다 하더라 하는지라(왕하 9:12)”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를 에워싼 지휘관들은 일제히 자기의 옷을 가져다가 예후의 발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예후는 왕이라(13)”고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은 사전에 상당히 치밀히 계획된 모반이었습니다. 예후를 중심으로 기회를 노리다가 드디어 엘리사 제자의 기름 부는 행위를 기점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것입니다. 본문은 “평안(샬롬)”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에서 평안은 문맥에서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구절마다 새로운 뜻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자는 평안이라는 단어로 word play를 하고 있습니다. 11절의 평안은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예후의 입장이 어떤 상황이냐를 묻고 있었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