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11:01-21 ::: 여호와와 언약체결 Wed. Aug. 08. 2018     “여호야다가 왕과 백성에게 여호와와 언약을 맺어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고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세우게 하매(왕하 11:17)”     아달랴를 제거한 후에 여호야다 중심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왕 그리고 백성들과 사이에 계약이 새롭게 체결됩니다.   이는 곧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여호와는 그들의 주인이 되심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이 시점에서 언약의 갱신이 필요한 것은 아달랴의 통치 아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개혁은 나쁜 것을 제거하는 운동이지만, 이보다 절실한 것은 좋은 제도를 도입하고 아름다운 옛 것을 복원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옛 것을 잊었을 때 새로운 것을 찾는 것보다 그 옛 것을 다시 찾아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남 유다 백성들은 언약 갱신을 통하여 자신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는 순간에 꼭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하 11:1)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그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왕의 자손을 멸절하였으나 (왕하 11:2) 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게 한지라 (왕하 11:3) 요아스가 그와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왕하 11:4) 일곱째 해에 여호야다가 사람을 보내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언약을 맺고 그들에게 여호와의 성전에서 맹세하게 한 후에 왕자를 그들에게 보이고 (왕하 11:5)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가 행할 것이 이러하니 안식일에 들어온 너희 중 삼분의 일은 왕궁을 주의하여 지키고 (왕하 11:6) 삼분의 일은 수르 문에 있고 삼분의 일은 호위대 뒤에 있는 문에 있어서 이와 같이 왕궁을 주의하여 지키고 (왕하 11:7) 안식일에 나가는 너희 중 두 대는 여호와의 성전을 주의하여 지켜 왕을 호위하되 (왕하 11:8) 너희는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며 너희 대열을 침범하는 모든 자는 죽이고 왕이 출입할 때에 시위할지니라 하니 (왕하 11:9) 백부장들이 이에 제사장 여호야다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여 각기 관할하는 바 안식일에 들어오는 자와 안식일에 나가는 자를 거느리고 제사장 여호야다에게 나아오매 (왕하 11:10) 제사장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니 (왕하 11:11) 호위병이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고 (왕하 11:12)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 (왕하 11:13) 아달랴가 호위병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 백성에게 이르러 (왕하 11:14) 보매 왕이 규례대로 단 위에 섰고 장관들과 나팔수가 왕의 곁에 모셔 섰으며 온 백성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부는지라 아달랴가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 (왕하 11:15)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를 대열 밖으로 몰아내라 그를 따르는 자는 모두 칼로 죽이라 하니 제사장의 이 말은 여호와의 성전에서는 그를 죽이지 말라 함이라 (왕하 11:16) 이에 그의 길을 열어 주매 그가 왕궁 말이 다니는 길로 가다가 거기서 죽임을 당하였더라 (왕하 11:17) 여호야다가 왕과 백성에게 여호와와 언약을 맺어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고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세우게 하매 (왕하 11:18) 온 백성이 바알의 신당으로 가서 그 신당을 허물고 그 제단들과 우상들을 철저히 깨뜨리고 그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이니라 제사장이 관리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을 수직하게 하고 (왕하 11:19) 또 백부장들과 가리 사람과 호위병과 온 백성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려와 호위병의 문 길을 통하여 왕궁에 이르매 그가 왕의 왕좌에 앉으니 (왕하 11:20) 온 백성이 즐거워하고 온 성이 평온하더라 아달랴를 무리가 왕궁에서 칼로 죽였더라 (왕하 11:21) 요아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칠 세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   1-3: “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게 한지라”       예후의 잔인한 개혁은 북 이스라엘이 바알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사벨의 처참함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인식시켰습니다. 남 유다는 여호사밧이 통치할 때부터 아하시야가 예후에게 칼에 맞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기까지 남 북조는 정치적 유대관계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바알을 섬기는 북 이스라엘과 여호와를 섬기는 남 유다는 자칫 서로 어긋나는 연합을 자초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남 유다는 북 이스라엘의 힘에 제압되었기 때문에 정치적은 사돈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었고, 아하시야 왕이 죽고 난 뒤에 이세벨의 딸이면서 여호사밧의 아내였던 아달랴가 등장하게 됩니다. 바알의 신봉자인 아달랴가 남 유다에 전면 등장하므로써 다윗 가문이 멸절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아하시야의 죽음은 아달랴가 남 유다의 정권을 잡는 기회가 되었고 그녀는 다윗 집안의 아들들을 살해하는 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그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왕의 자손을 멸절하였으나(1)” 이사벨의 망령이 그녀의 딸, 아달랴로 말미암아 살아난 느낌입니다. 북 이스라엘과는 달리 남 유다에서 쿠데타는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아합과 이사벨의 딸인 아달랴에 의해서 자행된 반역행위는 일단 성공한 쿠데타로 보였습니다. 그녀가 왕권을 잡자, 왕이 될 후계자를 모조리 죽였으며 스스로 여왕이 되어 6년을 다스리게 됩니다. 이제 다윗 왕조는 몰락할 것인가? 하나님의 약속은 폐기되어야 하는가? 그것도 이방 바알의 추종자인 아합의 딸로 말미암아 종말을 보게 되는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인 유다의 통치를 약속하셨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실 것인가? 세상이 악할수록 아니, 신실한 신앙생활을 지키려는 수 많은 성도들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도 않으며, 때로는 오히려 위기와 절망이 더 많은 세월이었습니다. 어쩌면 일생 동안 편안한 삶을 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순수한 믿을 가진 자들 중에는 장애인도 많이 포함됩니다.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병환으로 말미암아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성도도 많습니다. 그들에게 평안과 안식은 존재하는가? 하도 세상이 돈으로 경제적 지위로 인격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교회와 교인들마저도 믿음의 잣대를 경제적 순위로 매김하는 착각에 빠질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대형교회, 부자교회로 모이고 신분상승을 노리는 잡다한 무리도 교회 안에 존재합니다. 오히려 검소하고 가난한 자들이 외면당하는 일들이 교회 안에서도 서슴없이 자행되는 현실입니다. 문제는 소외받는 교인들이 생각하기를, 과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모든 것을 소유하신 하나님은 존재하시는가? 하는 의문의 질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때와 생각으로 되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본문은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게 한지라(왕하 11:2)”   여호람의 딸이요 아하시야의 누이였던 여호사밧이 아하시야의 아들 중 한 명인 요아스를 빼돌려 6년 동안 숨기며 양육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진짜 왕이 숨어 있는 동안 거짓된 왕후가 유다를 다스립니다. 이는 또한 남 유다가 저지른 죄악에 대한 징벌이기도 하였습니다. 전통적으로 7년 째는 회복의 해입니다. 7년은 곧 하나님의 해이며 7년은 안식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7년을 기다리셨습니다.   4-16: “일곱째 해에 여호야다가 사람을 보내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언약을 맺고 그들에게 여호와의 성전에서 맹세하게 한 후에 왕자를 그들에게 보이고”   여호야다가 누구인가? 우리는 열왕기 하를 묵상하면서 이 이름을 처음 대하게 됩니다. 그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모르지만 백부장을 통솔하게 될 때, 대제사장이었음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시아를 숨겼던 여호세바가 그의 아내였음도 알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여호야다는 아달랴가 통솔하는 6년 동안 치밀하게 그녀를 넘어뜨릴 계획을 비밀리에 준비했을 것입니다. 때가 되어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4)”을 소집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준비한 거사는 다시 다윗 왕조를 다시 세우는 일에 집중되었습니다. 대제사장이 다윗 왕조를 다시 세우는 일은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백부장을 불러 그가 첫 번째로 한 일은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서 언약을 맺는 과업이었습니다. “그들과 언약을 맺고 그들에게 여호와의 성전에서 맹세하게 한 후에 왕자를 그들에게 보이고(4)” 요아스를 왕자로 백부장들이 모인 앞에서 선언하였습니다. 이는 아하시야의 누이에 의해서 숨겨진 그 아이가 왕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여호세바였던 것입니다. 요아스는 일곱 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왕으로 추대할 만큼 때가 성숙되었다고 확신한 여호야다는 이렇게 은밀하게 백부장들을 불러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군대 장교들은 다윗의 불꽃이 꺼졌다고 생각하다가 어린 요아스 왕자를 보자 감격했고 뜻을 모아 곧 아달랴를 칠 여세로 보였습니다. 그들은 순식간에 단합하였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사일은 안식일로 정했습니다. 이 날은 어느 날보다 성전을 찾는 백성들이 많을 것으로 추론되었기 때문에 많은 백성들이 보는 가운데에서 요아스가 왕으로 즉위하기에는 적합하다고 여겨졌던 것입니다. 이처럼 소리 없이 그러면서 순식간에 마음이 일치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달랴가 군대와 제사장들에게 지지를 거의 받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막후에서 움직이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행사가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밤새도록 방비를 섰던 호위대가 퇴근하지 않고 교대하는 호위병들과 합세하여 아달랴 세력을 제압하는 데에 동참하였습니다. 여호야다의 첫 번째 명령은 비번으로 퇴청하는 호위병들에게 내려졌는데, 이 병력이 세 개의 부대로 나누어져서 왕궁을 호위하는 부대와, 수르 문을 지키는 부대 그리고 호위대 뒤에 있는 문에 배치되었습니다. 이렇게 비번 호위병들은 왕궁을 경호하는 임무를 띠게 됩니다. 두 번째 명령은 당번으로 들어오는 호위대에게 내려졌습니다. 이 병력은 두 개의 부대로 나누어져서 성전을 지키고 또한 왕을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들 병력은 비번 병력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수였습니다. “너희는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며 너희 대열을 침범하는 모든 자는 죽이고 왕이 출입할 때에 시위할지니라(8)” 여호야다는 상당히 복잡한 명령을 치밀하게 진행시켰습니다. 특히 호위대의 특수한 안식일 임무 교대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절차를 이용함으로써 평상 시의 일과를 깨뜨리는 교란행위가 있었으며 아달랴로부터 이 혁명을 저지할 병력을 무력화하는 다발적인 활용이 돋보인 작전이었습니다. 그 목적은 왕의 출입을 보호하고 무장한 병력들로 하여금 그를 경호하게 함으로써 그에게 접근하는 자를 죽이려는 의도였던 것입니다. 여호야다의 관심은 바로 어린 요아스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에 집중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병력 배치를 보면 이러한 점이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곧 성전의 본관 입구와 그 바깥 편 앞 쪽에 있는 제단을 반원 형태로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왕이 출현하면 즉각적으로 그들은 밀착 경호할 태세였던 것입니다. 여호야다는 성전에 보관된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내오게 하여 백부장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다윗 왕조를 상징하는 것이며 다윗 왕조가 다시 세워진다는 표현이기도 하였습니다. 드디어 삼엄한 엄호 가운데에서 요아스의 대관식을 거행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호위병이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고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가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왕하 11:11-12)”   대관식은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되어 요아스에게 언약서 즉, 율법책이 주어졌습니다. 이 규례서는 왕에 대한 규정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한 이 문서는 시내산 언약의 일부였습니다. 이것은 곧 요아스의 대관식은 시내산 언약과 다윗 왕조에 대한 충성을 확인하는 예식이 되었던 것입니다(신 17:14-20절 참조).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신 17:18-20)”   왕에게 주어진 율법책은 왕조의 영속성을 보증하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이 증거가 실제 역사적 사실 차원에서 무엇이었든지 간에, 열왕기서 전체 맥락에서 보면, 이 증거가 바로 신명기 율법이었던 것입니다. 왕은 위 율법책의 복사본을 언제든지 참조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두고 부지런히 읽도록 가르쳐졌습니다. 여호야다는 그 날 안식일에 대제사장으로써 요아스를 남 유다의 왕으로 선포하고 성전에 모였던 백성들은 환호하며 어린 왕자를 왕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 어떤 일이 성전에서 벌어지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던 아달랴가 백성들의 환호성을 듣고서야 급히 성전으로 달려왔습니다. 참고로 “땅의 백성들”은 이스라엘에서 기업을 받는 백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와 다윗 왕조의 계약관계를 견고하게 붙드는 지방 지주계급의 대표라 하기도 합니다만, 일단 의로운 왕으로 평가되는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 그리고 요시야의 왕위 등극을 돕는 무리로 나타납니다. 이들의 지지는 다윗 왕조를 튼튼히 세워가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아달랴는 요아스를 왕으로 추대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반역이다를 외치면서 대항하려 했지만, 여호야다는 군사들에게 그녀를 끌고 나가서 처형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아달랴가 죽은 곳은 말들이 왕궁으로 드나들 때, 사용하는 길 가에서였습니다. 여기에서 말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종마라는 뜻이 포함합니다. 아달랴의 죽음은 곧 그녀의 어머니 이사벨의 죽음을 연상시키면서 두 여인이 같은 종말을 맞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뿐 아니라, 솔로몬 시대의 말은 애굽를 포함한 이방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아달랴의 죽음이 말과 연관된 것은 유다 왕실에 이방인들의 영향력이 종말을 고했다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또한 열왕기 저자 입장에서 아달랴가 살해된 다음에 도성이 평온을 되찾았다는 기록을 남김으로써 아달랴의 통치는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하는 독재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6년 동안의 종교의 암흑시대를 끝내고 개혁을 시동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바알 종교는 그 동안 이스라엘 안에서 뿌리 깊게 영향을 끼쳤지만, 이세벨과 아달랴의 처참한 죽임을 통해서 어느 정도 종교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곧 이어서 여호야다 제사장의 지휘 하에 총체적으로 종교개혁이 단행되었습니다. 세상이 악할 때면 악의 세력이 영원히 세상을 장악할 것 같지만,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선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는 만고의 진리이며 하나님의 약속인 것입니다. 21세기에 들어 틀에도 맞지 않는 독재 이명박근혜 정권의 돌연변이를 보면서 우리 모두가 얼마나 악하고 또 얼마나 하나님의 징벌을 감수해야 하는지를 역사적으로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17-21: “온 백성이 바알의 신당으로 가서 그 신당을 허물고 그 제단들과 우상들을 철저히 깨뜨리고 그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이니라 제사장이 관리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을 수직하게 하고”   아달랴를 제거한 후에 여호야다 중심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왕 그리고 백성들과 사이에 계약이 새롭게 체결됩니다. 이는 곧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여호와는 그들의 주인이 되심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이 시점에서 언약의 갱신이 필요한 것은 아달랴의 통치 아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개혁은 나쁜 것을 제거하는 운동이지만, 이보다 절실한 것은 좋은 제도를 도입하고 아름다운 옛 것을 복원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옛 것을 잊었을 때 새로운 것을 찾는 것보다 그 옛 것을 다시 찾아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남 유다 백성들은 언약 갱신을 통하여 자신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는 순간에 꼭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 동안 이들에게 강요되었던 바알 종교를 밑바닥에서부터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을 바알 신당으로 몰려갔습니다. 그 산당을 허물고 제단을 뒤엎었습니다. 신상들은 완전히 부셔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그 땅의 온 백성(19)”이 하였다고 강조합니다. 두 번째 언약은 왕과 그의 백성들 사이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바알 종교를 몰아내고 여호야다는 백성들을 여호와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났던 백성들이 바알 산당을 부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여호와를 만나는 신앙으로 돌아오는 길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 과업은 의지가 있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닙니다. 각자의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도 세상의 조직과 경제적인 활동 내지는 사회적인 격 때문에 타협하고 추구하는 우리들의 신앙의 삶을 비추어 볼 때 더욱 그렇습니다. 술을 마신다고 해서 또는 술자리에 간다고 해서 신앙의 타락의 잣대를 말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거짓과 탐욕, 하나님(성경말씀)보다 자신의 의지를 앞세우는 삶이 타락한 모습입니다. 가난한 자, 약한 자의 편에 서지 않고, 나눔과 섬김을 배제하는 이기주의자들, 특히 하나님을 빗대어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잘못된 신앙은 반드시 교정되어야 합니다.   “그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이니라 제사장이 관리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을 수직하게 하고(왕하 12:18)”   여호와의 성전을 방어하는 파수꾼들을 세우는 일, 그 전에 바알 산당을 철저히 파괴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는 순서를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 속에서 이 작업은 매우 중요한 신앙의 사명입니다. 헌금하기 전에 봉사와 전도를 하기 전에 해야 우산 할 일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열정을 이렇게 보이지 않는 일에서부터 철저하게 시작되어야 하다는 점은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