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12:01-21 ::: 요하스 왕 통치 Thu. Aug. 09. 2018     “예후의 제칠년에 요아스가 왕이 되어 에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왕하 12:1)”     요아스의 어머니가 남 유다의 최 남단에 위치한 브엘세바 출신었다고 밝히고 있는 점은, 북 이스라엘의 공주였던 아달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즉, 아달랴의 아들이었지만, 출신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여호와를 섬기고 개혁적인 의지를 가지고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겼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고 난 후에는 하나님의 길을 떠났다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외치는 선지자를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이처럼 요아스가 우상숭배로 변절한 것은 그가 여호야다에게 신앙을 강요당했고, 그에게 순종한 척했지만,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특히 산당을 폐지하지 않았다고 한 것은 하사엘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성전 보물들을 조공으로 바친 치욕과 더불어 그의 대표적인 실책으로 기록합니다만, 그러나 전반적으로 옳은 일을 했다고 학자들은 평가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하 12:1) 예후의 제칠년에 요아스가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왕하 12:2)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왕하 12:3) 다만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 (왕하 12:4) 요아스가 제사장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성전에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모든 은 곧 사람의 통용하는 은이나 각 사람의 몸값으로 드리는 은이나 자원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는 모든 은을 (왕하 12:5) 제사장들이 각각 아는 자에게서 받아들여 성전의 어느 곳이든지 파손된 것을 보거든 그것으로 수리하라 하였으나 (왕하 12:6) 요아스 왕 제이십삼년에 이르도록 제사장들이 성전의 파손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는지라 (왕하 12:7) 요아스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성전의 파손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제부터는 너희가 아는 사람에게서 은을 받지 말고 그들이 성전의 파손한 데를 위하여 드리게 하라 (왕하 12:8) 제사장들이 다시 백성에게 은을 받지도 아니하고 성전 파손한 것을 수리하지도 아니하기로 동의하니라 (왕하 12:9) 제사장 여호야다가 한 궤를 가져다가 그것의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여호와의 전문 어귀 오른쪽 곧 제단 옆에 두매 여호와의 성전에 가져 오는 모든 은을 다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그 궤에 넣더라 (왕하 12:10) 이에 그 궤 가운데 은이 많은 것을 보면 왕의 서기와 대제사장이 올라와서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대로 그 은을 계산하여 봉하고 (왕하 12:11) 그 달아본 은을 일하는 자 곧 여호와의 성전을 맡은 자의 손에 넘기면 그들은 또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건축하는 자들에게 주고 (왕하 12:12) 또 미장이와 석수에게 주고 또 여호와의 성전 파손한 데를 수리할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게 하며 그 성전을 수리할 모든 물건을 위하여 쓰게 하였으되 (왕하 12:13) 여호와의 성전에 드린 그 은으로 그 성전의 은 대접이나 불집게나 주발이나 나팔이나 아무 금 그릇이나 은 그릇도 만들지 아니하고 (왕하 12:14) 그 은을 일하는 자에게 주어 그것으로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게 하였으며 (왕하 12:15) 또 그 은을 받아 일꾼에게 주는 사람들과 회계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성실히 일을 하였음이라 (왕하 12:16) 속건제의 은과 속죄제의 은은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지 아니하고 제사장에게 돌렸더라 (왕하 12:17) 그 때에 아람 왕 하사엘이 올라와서 가드를 쳐서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하므로 (왕하 12:18) 유다 왕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더라 (왕하 12:19)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왕하 12:20) 요아스의 신복들이 일어나 반역하여 실라로 내려가는 길 가의 밀로 궁에서 그를 죽였고 (왕하 12:21) 그를 쳐서 죽인 신복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였더라 그는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마샤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후의 제칠년에 요아스가 왕이 되어 에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1-3: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요아스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에 의해서 일곱 살 때에 왕위에 등극하였습니다. 그 때가 북 이스라엘 왕 예후의 통치 7년째 되는 해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후 요아스는 예루살렘에서 40년 간 왕위에 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서 매우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나를 다스렸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엘리사 선지자의 역할이 끝남과 동시에 대신 제사장이 전면에 등장하는 광경을 우리는 목격하게 됩니다. 여호야다는 백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어린 왕을 세우고 성전 중심으로 나라를 운영하는 등, 전반적인 쇄신 운동을 주관하였습니다. 이것은 특히 다윗 왕조를 위협하는 적대자들을 제거함과 동시에 성전 퇴락을 막아내고 하나님의 현존을 통해서 율법과 예언의 말씀이 효과적으로 백성들 가운데에 살아 있어 개혁의 열매들을 맺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배후에는 하나님과의 언약이 저변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달랴에 의해서 남 유다의 존립이 위협을 받았을 때, 하나님의 약속은 마치 어린 아기라는 실오라기 한 가닥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위태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구약 성경 말씀 전반에서 살펴볼 때, 우리는 예전에도 이러한 위기는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서야 구원받은 합법적인 상속자 이삭에 관한 말씀이나, 한 민족의 미래를 열어 갈 한 아이의 운명적인 구출(모세)은 이를 보증합니다.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마 2:13-15)”   또한 왕조의 몸통은 잘려나가고 남아 있던 그루터기에서 솟아나는 새싹을 우리는 보았습니다(왕하 11:1-2절 참조). 신약에 들어와서도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직면하게 되는데, 기득 종교세력과 정치세력으로부터 왕위를 위협받은 위기즉발의 순간에서 다윗의 후손인 한 아기의 운명을 가슴 조이며 바라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요아스의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서 일어난 일들에게 대하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으셨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요아스의 어머니는 남 유다의 최 남단에 위치한 브엘세바 출신었다고 밝히고 있는 점은, 북 이스라엘의 공주였던 아달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즉, 아달랴의 아들이었지만, 출신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여호와를 섬기고 개혁적인 의지를 가지고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겼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고 난 후에는 하나님의 길을 떠났다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위치는 선지자를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이처럼 요아스가 우상숭배자로 변절한 것은 그가 여호야다에게 신앙을 강요당했고, 그에게 순종한 척했지만,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특히 산당을 폐지하지 않았다고 기록한 것은 하사엘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성전 보물들을 조공으로 바친 치욕과 더불어 그의 대표적인 실책으로 기록합니다만, 전반적으로 옳은 일을 했다고 학자들은 평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합니다.   4-16: “요아스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성전의 파손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제부터는 너희가 아는 사람에게서 은을 받지 말고 그들이 성전의 파손한 데를 위하여 드리게 하라”   솔로몬 성전이 건축된 지 거의 100년이 훨씬 지나서 건물 수리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아달랴가 군림한 동안에 바알 신전은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여호와의 성전은 거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건물은 낡았고 심지어는 방치되다시피 되었습니다. 또한 아달랴의 아들들이 바알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을 약탈했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악한 여인 아달랴의 아들들의 하나님의 전을 파괴하고 또 여호와의 전의 모든 성물들을 바알들을 위하여 사용하였음이었더라(대하 24:7)”   이러한 정황은 요아스가 성전 수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제사장들에게 성전으로 들어오는 헌금을 성전 보수하는 일에 투자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제사장들은 이 명령을 따르지 않고 헌금은 자신들의 생활비와 나머지 비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심지어 개혁을 주도하였던 대제사장 여호야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 대부분 신자들은 이 부분에서 흑백논리로 판단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당시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별 관심이 없으며 또한 여러 정황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혹은 따로 성경을 공부하거나 배워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귀찮은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공부하는 데에 좀더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기도와 묵상하는 일에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백 번, 천 번 강조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습니다. 제발~~! 원래 성전에 필요한 지출은 솔로몬 이래로 왕실에서 충당해 왔습니다. 이러한 관행은 요아스가 성전에서 거둔 헌금으로 충당하라는 명령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든 간에 요아스가 신하들과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은 성전비용을 앞으로는 성전 헌금으로 충당하라는 지침이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성전유지 비용 지출은 왕실이 아니라 성전을 출입하는 일반 성도들에게 전가되는 점을 의미합니다.       요아스는 중대한 결심을 내립니다. 재위 23년에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을 불러 성전 보수가 지연되는 것을 빌미로 제사장들을 징책하였으며 지금까지 제사장들이 회계로부터 돈을 타다가 성전을 보수하는 절차를 차단하고 보수비용은 제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장 회계로부터 공사를 맡은 감독관들과 기술자에게 넘길 것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선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사장들이 성도들에게서 사적으로 모금하는 방법을 폐지하고 궤를 만들어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두고 성도들이 직접 그 궤에 돈을 넣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궤가 차면 서기관과 제사장들이 함께 궤를 열어서 계산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곧 제사장들을 믿지 못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중간 역할을 하는 감독관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점으로 보아 그렇습니다. 특히 제사장들보다는 일반 성도들이 헌금에 관해서는 더 모범적이고 신실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제사장들의 잘못을 빌미로 왕실에서 충당했던 성전 유지비용을 일방 성도들에게 떠넘기는 악수를 두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할 때에 일반 백성들로부터 성전에 헌금하는 액수만큼 왕실 납부 세금을 감면했느냐?는 질의를 해야 합니다. 성경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감면했다 안 했다 어느 쪽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감독관들 이하 기술자들이 투명한 회계처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왕실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문제는 현재의 우리가 납세의무와 연관시켜서 성경적 납세방법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택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요아스는 이렇게 모든 헌금은 한 푼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오직 성전 보수에만 사용하게끔 하였습니다. 심지어 성전에서 사용하는 금은 그릇을 만드는 데도 일체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백성들의 속건제와 속죄제에 바친 헌금이나 헌물은 제사장들에게 온전히 가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규례가 정한 대로 집행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속죄제와 속건제는 규례가 같으니 그 제물은 속죄하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요(레 7:7)”   요아스의 이러한 정책기조는 역사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첫 째는 성전에 들어오는 헌금을 관리하는 관행을 대폭 수정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둘째는 성전 사업에 관한 권한이 제사장들로부터 왕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제사장에게 집중된 헌금관리는 그들이 부정함으로 말미암아 다른 직책을 가진 자에게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교회의 헌금 관리는 교회 법대로라면 안수집사의 직책입니다. 그 전에 헌금 사용 방도는 교회 총회에서 결정하는 것이요, 목사와 장로는 집행자가 아니라, 총회에서 통과된 예산 안대로 선포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과연 역할 분담이 그렇습니까?   17-18: “유다의 왕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더라”   요아스가 40년 간 남 유다를 통치했다는 의미는 다윗 왕조가 다시 굳건하게 세워졌다는 암시입니다. 다윗과 솔로몬 왕이 40년 간 재임했듯이 요아스가 40년을 다스렸다는 것은 다윗 왕조의 완전한 재건을 의미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윗과 솔로몬 시대처럼 강성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주변 국가에 조공을 바칠 정도로 약소국가에 속했으며 국제적인 위상도 갈수록 떨어졌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약소국 입장에서 강국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게 되면 전쟁을 하지 않고서도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남 유다와 아람이 지금 그런 입장입니다. 아람은 블레셋 가사 성읍을 함락하고 그 여세를 몰아 예루살렘을 향해 진격 중입니다. 이때 요아스는 평화제안을 급히 아람의 하사엘 왕에게 하게 됩니다. 그냥 물러나줄 조건으로 막대한 금과 보석을 제안했습니다. 즉, 귀하의 마음에 들만큼 엄청난 량의 금은보화를 바치고 종속국으로 섬기겠으니 전쟁만은 말아달라는 애걸입니다. 그 막대한 금은보화는 역대 왕들이 구별하여 성전에 드린 모든 성물, 자신이 또한 구별하여 드린 성물을 포함하여 성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까지 모조리 바쳤습니다. 하사엘은 바친 금은보화에 만족했는지 군대를 자국으로 철수시켰습니다. 살상을 피했지만 전쟁에 패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전쟁을 치르지 않고서도 노획물을 얻었으니 하사엘은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명분과 함께 승리를 만끽하였고 남 유다는 계속 아람의 종속국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우려지만 한국과 북한의 외교적인 해결 방인 혹시 이렇게 되면 안될 것입니다. 저번 북한이 노골적으로 비밀에 부쳐야 할 남북간의 협상 내용을 폭로하여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엄청난 거금을 제안받았다는 주장을 펼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총선, 대선 때면 남북대화 채널이 가동되는데, 그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칫 이번에도 국민들만 철저히 외면당하고 속는 것은 아닌지 감시의 눈을 게을리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교회는 이러한 문제에서 좀더 폭넓은 정보와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외교정책에서 요아스의 선택은 필연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읍이 파괴되고 왕궁과 성전의 모든 기물이 파괴되고 각종 금은보화를 모두 다 빼앗긴 것보다는 성전건물은 고스란히 남고 전쟁의 노획물이 될 금은보화만 챙겨 바쳤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타당했을지 모릅니다. 본문말씀은 이 부분에 대해서 옳다 혹은 그르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남 유다는 아직도 불안한 정국을 이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19-21: “그를 쳐서 죽인 신복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메르이 아들 여호사바드였더라 그는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마사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요아스의 통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다”고 언급합니다. 자세한 왕의 역대기는 책을 참고하라는 뜻입니다. 그는 말년에 암살당했다고 기록합니다. 그것도 믿을 만한 신복들에 의해서 살해되었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왜? 암살당해야 했는지 그 요인에 대해서는 전혀 기록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역대기 하 24장은 요아스의 죽음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을 남겼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그는 영적인 스승인 여호야다가 살아 있을 때에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모범적으로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는 우상숭배로 돌아섰으며, 이를 보다 못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한 여호야다의 아들인 스가랴 선지자가 요아스의 측근들에 의해서 살해됩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아람군을 통해서 요아스에게 큰 피해를 주었을 뿐 아니라, 결국에는 스가랴의 죽음으로 그를 추종했던 자들에 의해서 요아스가 암살당하기에 이릅니다. 여호와를 섬겼던 요아스는 말년에 여호와를 배역하였습니다. 한 때는 매우 유망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던 젊은 요아스가 대부분 하나님과 언약을 순조롭게 지켜나갔지만, 전적으로 옳지만은 않았던 것입니다. 아람의 하사엘을 달래기 위해서 성전보물을 바친 것은 그의 일생의 큰 업적이었던 성전보수 사업의 순수성을 손상시켰습니다. 또 측근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선지자를 죽이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는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고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단을 내리고 추진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측근들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만의 결정을 내려야 하고 자신의 정직성과 신실함을 지켜 하나님의 뜻으로 다수를 이끌어야 합니다. 요아스에게는 이러한 역량이 부족했고 믿음이 미약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