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14:01-16 ::: 아마사의 어리석음 Sun. Aug. 121. 2018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왕하 14:10)     하나님의 성전을 지킨 유다가 우상숭배를 한 이스라엘에게 패배한 원인을 역대기 하에서는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에돔을 점령하고 그곳에서 섬겼던 우상을 가져와 예루살렘에 세우고 거기에 절을 하고 분향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대하 25: 14-16)   그렇다면 왜 아마샤는 이러한 미련한 짓을 하였을까? 하는 점입니다. 일반 불신자 집안에서 제사음식을 만들 때 보면 그 지방에서 가장 값비싸고 귀한 음식들로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제사 상에 올라오는 음식을 보면 그 지방의 특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으로 섬기는 우상은 그 나라에서 가장 멋진 예술 작품입니다. 혼신의 정성을 드리고 가장 어렵고 비싼 기법을 사용하여 제작하게 되므로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 역시 금은과 보석으로 치장했을 것입니다.   에돔은 특히 해상과 육로의 기점에 위치해 있어서 세계 각국의 진귀한 보물과 함께 예술적 기법이 상당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에돔의 신 조각품은 깨부수기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처음은 전쟁의 노획물로, 나중에는 예술과 문화적 차원에서 그 앞에 분향하고 경배하는 애물단지로 변모한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하 14:1)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 제이년에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왕이 되니 (왕하 14:2) 그가 왕이 된 때에 나이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호앗단이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왕하 14:3)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왕하 14:4) 오직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왕하 14:5) 나라가 그의 손에 굳게 서매 그의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였으나 (왕하 14:6) 왕을 죽인 자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사람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 (왕하 14:7) 아마샤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명을 죽이고 또 전쟁을 하여 셀라를 취하고 이름을 욕드엘이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니라 (왕하 14:8)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왕하 14:9)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유다의 왕 아마샤에게 사람을 보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왕하 14:10)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왕하 14:11)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올라와서 그와 유다의 왕 아마샤가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대면하였더니 (왕하 14:12) 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왕하 14:13)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벧세메스에서 아하시야의 손자 요아스의 아들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사백 규빗을 헐고 (왕하 14:14) 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금 은과 모든 기명을 탈취하고 또 사람을 볼모로 잡고서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왕하 14:15)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의 업적과 또 유다 왕 아마샤와 서로 싸운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왕하 14:16)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이스라엘 왕들과 사마리아에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오직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여호와 앞에서 정직하게 행한 아마샤였으나 산당과 우상을 들어옴으로 그를 패하십니다.   1-7: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 제이년에 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왕이 되니”       아마샤는 요아스의 아들입니다. 요아스는 다윗 가문을 멸절시키려는 아달랴의 손에서 극적으로 구출되어 나이 7세에 유다의 왕위에 올랐던 왕이었습니다. 그는 40년을 유다의 왕으로 통치하였습니다. 아마샤는 25세에 등극하여 29년을 왕으로 통치하였으므로 54세까지 통치하였습니다.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호앗단”입니다. 왕의 어머니의 이름이 기록된 것은 북 이스라엘의 열왕의 기록과는 다른 점인데, 다윗 가문에 후손을 낳았다는 여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와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언급된 것입니다. 왕의 어머니는 다윗 왕조의 혈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기록에 남겼습니다. 아마샤는 여호와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지만 “산당”을 제거하지 않은 잘못을 범했다고 하였습니다. “산당”의 역사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 뿌리가 깊은 내역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산이나 구릉의 정상에서 예배의 처소로 삼기 위해 단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후기에는 푸른 나무 아래나 성읍 안에서도 인위적으로 높은 단을 쌓아 산당을 짓기도 하였습니다. 대체로 이스라엘 내에 산당은 이방신을 숭배하는 장소가 되었으나, 초기에는 여호와를 예배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사무엘과 다윗도 성전을 짓기 전에는 산당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습니다(삼상 9:12-25, 10:15, 3절 참조). 솔로몬의 경우는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계시를 받기도 하였습니다(왕상 3:2-4절 참조). 그러나 대부분의 산당은 가나안 원주민의 이교적인 관습에 젖어 있었기 때문에, 때로는 지방성소라고 할 수 있는 산당을 파괴하는 일은 우상숭배를 배격하는 기준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특히 솔로몬 성전이 완공된 후에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소인 예루살렘 성전예배를 중심으로 모일 것을 명령했기 때문에 이후부터 산당은 철저히 철거되어야 할 과제였습니다. 아마샤는 부왕인 요아스를 살해한 자들을 색출하여 죽였습니다. 요아스가 죽은 원인은 아람이 공격했을 때, 왕궁과 성전 금 기물을 내주어 위기를 모면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대하 24: 24-27절 참조). 또 한가지는 요아스를 왕위에 오르게 한 여호야다 대제사장의 아들 스가랴를 죽인 복수도 함께 첨가되었습니다. 요아스를 죽인 왕의 심복들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였습니다(왕하 12:19-21절). 아마샤 왕은 이들을 죽였으나 그의 자녀들은 모세의 율법에서 정한 대로 살려 두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자식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을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신 24: 16)”   에돔은 홍해로부터 해상무역로가 육상으로 옮겨지는 기점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특히 엘랏(에시온 게벨) 성읍은 모압과 암몬을 거쳐 뻗어가는 왕의 도로와 서쪽 가네스 바네아와 브엘세바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의 출발점이었으므로 에돔의 지배는 팔레스틴의 무역로를 장악하는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마샤가 에돔을 점령하기 위해서 내려간 것은 북 이스라엘과 소강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진 야욕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당 시대의 국제적 정황을 살펴보게 되면, 가나안 땅, 즉 남북 조는 폭풍전야와 같은 고요함을 유지하였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예후의 쿠데타 이후 두로와 아람 그리고 남 유다와의 관계 후유증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단계였으며 아람의 하사엘이 죽은 후로는 북쪽으로부터 위협이 줄었습니다. 유다 역시 이스라엘이 북쪽 지역에 관심을 쏟는 사이에 남쪽과 서쪽 지역에 힘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에돔의 정벌은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역대하 24-25장에서 언급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8-16: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그러나 이러한 소강상태의 세력균형은 아마샤가 염곡에서 셀라(욕드엘) 요새를 점령하고 난 후에 발생하게 됩니다. 승리감에 도취된 아마샤는 어리석게도 그의 승리를 과시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요아스에게 도전장을 내게 되었습니다. 염곡은 사해 남쪽 끝의 물이 빠진 뻘로 이루어진 지역을 말합니다. 그곳에서 잠시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동쪽으로 올라가는 곳에 셀라와 욕드엘이 위치했습니다. 아마샤가 이끈 군대는 이스라엘의 용병들로 이루어졌는데, 무려 10만을 거느렸습니다. 이런 기류가 형성된 것은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에 군사적 교류가 쉬웠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아울러 아직까지도 북 이스라엘의 지배를 받는 속국의 형편을 유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군대를 돌려보낼 때, 아마샤가 적정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데 있었습니다. 곧바로 그것은 이스라엘 군사가 사마리아로 돌아가면서 국경 근처의 유다 성읍들을 약탈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맙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역대기 25장에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아마샤는 의기양양하여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어 대면하자고 제의합니다. 본문에는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 왕 요아스에게(8)”라고 할아버지 이름까지 거론하며 요아스를 소개합니다. 이것은 아마샤가 아합 왕조 때에는 종속국처럼 이스라엘을 우대하였으나, 예후 왕조와는 대등한 관계임을 드러내고픈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그러나 요아스는 냉담했습니다 아마샤에 사자를 보내면서 레바논의 가시나무와 백향목의 우화를 인용하여 아마샤가 주제 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질책한 것입니다. 9절의 의미는 ‘에돔을 쳐서 항복을 받았다고 교만해져서 감히 나에게 도전을 하다니! 네가 화를 자초하는구나’ 이런 뜻입니다. 가시나무가 백향목더러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고 했는데 레바논 들짐승이 가시나무를 짓밟아 버렸다는 말을 빗대어서 요아스에게 답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아마샤는 이를 듣지 않고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요아스는 군대를 이끌고 유다 땅(정확하게 베냐민 지파의 땅) 벧세메스에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곳은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는 지름길에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해안도로의 길목을 지킬 수 있는 성읍으로서 전략상 중요한 거점이기도 하였습니다. 요아스는 아마샤의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남 유다가 아직까지는 북 이스라엘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유다 군대는 뿔뿔이 흩어졌고 이스라엘 군대는 아마샤를 사로잡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왕을 포로로 잡은 마당에 예루살렘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북쪽 능선을 따라 예루살렘을 쳤으며 급기야는 예루살렘을 점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성벽을 180m정도 허물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보관했던 금은기구들을 약탈했을 뿐 아니라, 왕궁 곳간에 있던 재물과 재화도 남김없이 챙겼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사람을 볼모로 잡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지킨 유다가 우상숭배를 한 이스라엘에게 패배한 원인을 역대기 하에서는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에돔을 점령하고 그곳에서 섬겼던 우상을 가져와 예루살렘에 세우고 거기에 절을 하고 분향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마샤가 에돔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세일 자손의 신들을 가져와서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 앞에 경배하며 분향한지라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아마샤에게 진노하사 한 선지자를 그에게 보내시니 그가 이르되 저 백성의 신들이 그들의 백성을 왕의 손에서 능히 구원하지 못하였거늘 왕은 어찌하여 그 신들에게 구하나이까 하며 선지자가 아직 그에게 말할 때에 왕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왕의 모사로 삼았느냐 그치라 어찌하여 맞으려 하느냐 하니 선지자가 그치며 이르되 왕이 일을 행하고 나의 경고를 듣지 아니하니 하나님이 왕을 멸하기로 작정하신 줄 아노라 하였더라(대하 25: 14-16)”   그렇다면 왜 아마샤는 이러한 미련한 짓을 하였을까? 하는 점입니다. 일반 불신자 집안에서 제사음식을 만들 때 보면 그 지방에서 가장 값비싸고 귀한 음식들로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제사 상에 올라오는 음식을 보면 그 지방의 특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으로 섬기는 우상은 그 나라에서 가장 멋진 예술 작품입니다. 혼신의 정성을 드리고 가장 어렵고 비싼 기법을 사용하여 제작하게 되므로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 역시 금은과 보석으로 치장했을 것입니다. 에돔은 특히 해상과 육로의 기점에 위치해 있어서 세계 각국의 진귀한 보물과 함께 예술적 기법이 상당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에돔의 신 조각품은 깨부수기 아까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은 전쟁의 노획물로, 나중에는 예술과 문화적 차원에서 그 앞에 분향하고 경배하는 애물단지로 변모한 것입니다. 신라 또는 고려나 조선의 불상이나 국보급 절의 건축물이나, 기타 여러 것들이 전통적인 예술품으로 보호되고 각광받는 것도 이런 맥락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토속신앙의 미신 푸닥거리가 지방전통문화로 탈바꿈하여 정부차원의 육성책이 나오는 것도 사실은 경계해야 할 우상숭배 모형입니다. 그것도 우리가 낸 세금으로 유지발전? 해야 한다는 주장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초등학교에 건립된 단군상을 깨부수는 등의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고 지혜를 짜내고 슬기롭게 하여 시일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