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5:08-30 ::: 이스라엘의 회복 Fri. Aug. 31. 2018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왕하 25:27)”     이미 다 빼앗기고 점령당했고 미래에 대한 소망도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그 맥이 다해버렸는데, 이제 사, 석 달을 왕위에 머물렀던 허수아비 왕이 37년 간의 옥살이를 끝내고 석방되었다는 사실이 무슨 희망인가? 입니다.   겨우 왕으로서 복권되었지만, 나라도 땅도 백성도 없는 이름뿐인 왕, 여호야긴 이야기가 열왕기 하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석방된 후 그는 죽을 때까지 바벨론 왕 앞에서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아마 1,2년 정도 더 살았을 말년의 생활입니다.   그러나 유다의 소망은 바벨론 포로 삶 속에서 움트고 있었습니다. 고정된 예루살렘이 아닌 먼 이국 땅 포로 된 삶에서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이 통한의 회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요시야처럼 철저하게 말씀 앞에 순종된 삶을 영위해서도 아닙니다. 소망은 하나님과 언약 안에 있었습니다(삼하 7:14-16절 참조). 왜냐하면 그곳 포로 된 땅에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하 25:8)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의 열아홉째 해 오월 칠일에 바벨론 왕의 신복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왕하 25:9)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왕하 25:10) 시위대장에게 속한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을 헐었으며 (왕하 25:11) 성 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들과 무리 중 남은 자는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모두 사로잡아 가고 (왕하 25:12) 시위대장이 그 땅의 빈천한 자를 남겨 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왕하 25:13)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두 놋 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성전의 놋 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왕하 25:14) 또 가마들과 부삽들과 부집게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으며 (왕하 25:15) 시위대장이 또 불 옮기는 그릇들과 주발들 곧 금으로 만든 것이나 은으로 만든 것이나 모두 가져갔으며 (왕하 25:16) 또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든 두 기둥과 한 바다와 받침들을 가져갔는데 이 모든 기구의 놋 무게를 헤아릴 수 없었으니 (왕하 25:17) 그 한 기둥은 높이가 열여덟 규빗이요 그 꼭대기에 놋 머리가 있어 높이가 세 규빗이요 그 머리에 둘린 그물과 석류가 다 놋이라 다른 기둥의 장식과 그물도 이와 같았더라 (왕하 25:18) 시위대장이 대제사장 스라야와 부제사장 스바냐와 전 문지기 세 사람을 사로잡고 (왕하 25:19) 또 성 중에서 사람을 사로잡았으니 곧 군사를 거느린 내시 한 사람과 또 성 중에서 만난 바 왕의 시종 다섯 사람과 백성을 징집하는 장관의 서기관 한 사람과 성 중에서 만난 바 백성 육십 명이라 (왕하 25:20)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그들을 사로잡아 가지고 립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하 25:21) 바벨론 왕이 하맛 땅 립나에서 다 쳐죽였더라 이와 같이 유다가 사로잡혀 본토에서 떠났더라 (왕하 25:22) 유다 땅에 머물러 있는 백성은 곧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남긴 자라 왕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가 관할하게 하였더라 (왕하 25:23) 모든 군대 지휘관과 그를 따르는 자가 바벨론 왕이 그달리야를 지도자로 삼았다 함을 듣고 이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느도바 사람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마아가 사람의 아들 야아사니야와 그를 따르는 사람이 모두 미스바로 가서 그달리야에게 나아가매 (왕하 25:24) 그달리야가 그들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인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며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니라 (왕하 25:25) 칠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부하 열 명을 거느리고 와서 그달리야를 쳐서 죽이고 또 그와 함께 미스바에 있는 유다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죽인지라 (왕하 25:26) 노소를 막론하고 백성과 군대 장관들이 다 일어나서 애굽으로 갔으니 이는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왕하 25:27)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의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왕하 25:28)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왕하 25:29)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왕하 25:30) 그의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두 놋 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성전의 놋 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예루살렘 성읍과 성전을 떠나셨습니다.   8-17: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586년 4월에 느부갓네살 왕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읍이 함락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그의 신복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에 의해서 성읍 곳곳이 철저하게 파괴되었습니다. 먼저는 성읍 위쪽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불을 지르고 지성소를 훼파하였습니다. 그 다음은 다윗 왕궁이었고 다음은 귀족들의 큰 집들을 모조리 불로 살라 버렸습니다. 그뿐 아니라, 견고했던 성벽을 허물어서 아무 방향에서 이곳에 올라올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예 속속들이 파괴하였습니다. 그리고 성 안에 남아있던 자들은 모두 사로잡아 갔습니다. 비천한 농부나 포도원 일꾼 정도를 남겨두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쓸만한 금붙이나 놋은 죄다 뜯어내고 긁어내서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특히 성전 기물들 중에는 무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놋 제품들을 탈취했고 은 금은 말할 것도 없이 깡그리 모아서 가져 갔습니다(자세한 것은 왕상 7:15-50절 참조).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의 전쟁 이후 폐허를 사진으로 적라하게 보여주는 메스컴들 때문에 예루살렘의 폐허의 현장은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은 시체의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르고 살아남은 자들의 아비규환과, 이미 왕과 그의 가족과 귀족들은 발가벗겨 포로로 잡혀갔으며, 그나마 몇몇은 참수를 당해 허물어진 성벽 이곳 저곳에 빨래 널리듯 걸려있고, 그 화려한 여호와의 성전은 다 부셔지고 그토록 성스럽게 보존되었던 지성소에 그룹들이 깨어지고 넘어진 채로 누구라도 볼 수 있게 나뒹굴었고 언약궤는 바벨론으로 가져 갔습니다.   18-21: “바벨론 왕이 하맛 땅 립나에서 다 쳐죽였더라 이와 같이 유다가 사로잡혀 본토에서 떠났더라”   유다의 3대 고위층에 속하는 대제사장, 부제사장, 성전지기 등, 세 사람을 사로잡고, 군사지휘관 내시와 왕의 시종 다섯 명과 징집관 한 사람과 왕들이 측근 60명 등, 핵심부에 속한 자들도 사로 잡혔습니다. 느부사라단은 이들을 묶어서 느부갓네살 왕이 머물고 있는 하맛 땅 립나(리블라)로 끌고 갔습니다. 왕은 지체 없이 그들을 모조리 쳐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로써 유다를 움직였던 고위층과 지휘 자리에 있던 자들을 모조리 죽였으니 유다는 땅뿐 아니라, 사람까지도 소거되는 멸망 그 자체를 맞이하였던 것입니다.   22-26: “그달리야가 그들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에게 명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인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며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니라” 서기관 사반의 손자 그달리야.   그달리야 그는 다윗 왕조와 상관없는 서기관 출신입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친 바벨론 파였던 그달리야를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에 관해서는 예레미야 40-42장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예레미야과 친분 관계가 있었던 인물로서 요시야 시대에 왕 앞에서 율법서를 낭독했던 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일단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떠나 북쪽으로 13km 떨어진 미스바로 임시 거처를 정하고 남은 자들과 함께 바벨론 치하에서 그나마 살 길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갈대아 인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며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왕하 25:24)”   비록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으로부터 총독 임명을 받았지만, 그달리야는 총독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 계열에 들어 있는 왕족에 의해서 총독 자리를 석 달도 못 채우고 암살되고 맙니다. 그는 이스마엘이라는 자였는데, 미스바에 두둔한 바벨론 군사들도 죽이고 달아났습니다. 이 시점에서 반 바벨론 파보다는 친 바벨론 파가 우세했기 때문에 그는 암몬으로 도망쳤습니다. 이를 두고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비록 자신들이 그달리야를 죽이지는 않았지만, 바벨론의 후환이 두려워 황급히 짐을 싸서 애굽으로 피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예레미야 선지자는 애굽으로 가지 말고 유다 땅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예레미야를 붙잡아 같이 애굽으로 데려갔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필자의 예레미야서 묵상 때 설명된 내용이므로 본문해설 렘 40-42장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너희 유다의 남은 자여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가 없으리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나의 노여움과 분을 예루살렘 주님에게 부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으리니 너희가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거리가 될 것이라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도다 유다의 남은 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두고 하신 말씀에 너희는 애굽으로 가지 말라 하셨고 나도 오늘 너희에게 경고한 것을 너희는 분명히 알라(렘 42:15-19)”   렘 42장은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수도 없이 경고하신 부분입니다. 출애굽을 통하여 하나님이 백성으로 정식으로 인정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다시 옛 애굽으로 내려가겠다는 의도는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거부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이득과 안전만을 위해서 속 좁은 결정을 하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과 동떨어진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선택된 아브라함의 후손들도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고 결국은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가차없이 버리는 분이십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보다 세상을 두려워했고 자신의 경륜과 지식의 잣대만으로 쉽게 결정하고 판단했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로 말미암아 성도의 생사화복을 결정해야 합니다. 가장 쉽게 알아듣고 결정적인 말씀임에도 가장 지켜지지 않고 지금도 피할 합당한? 핑계거리를 궁리하는 자들이 믿음이 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노소를 막론하고 백성과 군대 장관들이 다 일어나서 애굽으로 갔으니 이는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왕하 25:26)”   27-30: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영원한 다윗 왕조의 약속은 어떻게 된 것인가? 포로 된 유다 백성들이 마침내 예루살렘 성의 멸망을 보고서 갖게 된 의문점입니다. 나라가 지상에서 사라졌고, 남은 자들은 포로로서 절망 밖에 남아있지 않는 상황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어디에 계시는가? 열왕기 하는 애매모한 여호야긴 왕의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포로로 37년을 감옥에 갇혀 지내다가 새로운 왕의 취임식에 맞춰 여호야긴이, 땅도 없고 백성도 없는 유다 왕으로 복권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미 다 빼앗기고 점령당했고 미래에 대한 소망도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그 맥이 다해버렸는데, 이제 사, 석 달을 왕위에 머물렀던 허수아비 왕이 37년 간의 옥살이를 끝내고 석방되었다는 사실이 무슨 희망인가? 입니다. 아직도 왕으로서 복권되었지만, 나라도 땅도 백성도 없는 이름뿐인 왕, 여호야긴 이야기가 열왕기 하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석방된 후 그는 죽을 때까지 바벨론 왕 앞에서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아마 1,2년 정도 더 살았을 말년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소망은 바벨론 포로 삶 속에서 움트고 있었습니다. 고정된 예루살렘이 아닌 먼 이국 땅 포로 된 삶에서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이 통한의 회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요시야처럼 철저하게 말씀 앞에 순종된 삶을 영위해서도 아닙니다. 소망은 하나님과 언약 안에 있었습니다(삼하 7:14-16절 참조). 왜냐하면 그곳 포로 된 땅에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희미한 소망은 여호야긴의 복권으로 그리고 제한적이지만 자유를 얻었다는 소식으로 대신합니다. 이후의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형성과 미래와 다윗 왕조의 영원성은 예수님으로 이어지는 혈통으로 보존될 것이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완성인 십자가의 죽음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부활의 능력으로 증명될 것입니다. 구약에서 명령하시는 율법과 제도, 그리고 주신 가나안 땅과 여호와의 성전과 같은 고착된 지역을 벗어나서, 오직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성령님의 감동과 인도하심을 따라서 그 나라는 존속되고 그 백성은 보호되며 지금도 활발하게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