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6:01-19 ::: 말씀 묵상 Wed. Nov. 07. 2018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렘 36:3)”     이 말씀은 곧 성경을 읽고 묵상함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해야 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지시합니다.   곧 성경말씀을 통해서 삶의 방향과 마음의 중심을 돌이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변화시키는 자세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전제로 하는 고통과 고난은 말씀을 듣고 회개를 하도록 이끄시고 결국은 선한 길로 인도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36: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년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렘 36:2)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아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 (렘 36:3)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 (렘 36:4)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 (렘 36:5) 예레미야가 바룩을 명령하여 이르되 나는 붙잡혔으므로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으니 (렘 36:6)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렘 36:7)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 (렘 36:8)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 (렘 36:9)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제오년 구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렘 36:10) 바룩이 여호와의 성전 윗뜰 곧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 (렘 36:11) 사반의 손자요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가 그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 (렘 36:12) 왕궁에 내려가서 서기관의 방에 들어가니 모든 고관 곧 서기관 엘리사마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와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사반의 아들 그마랴와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와 모든 고관이 거기 앉아 있는지라 (렘 36:13) 미가야가 바룩이 백성의 귀에 책을 낭독할 때에 들은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하매 (렘 36:14) 이에 모든 고관이 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그들에게로 오니 (렘 36:15) 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 (렘 36:16) 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보며 바룩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모든 말을 왕에게 아뢰리라 (렘 36:17) 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그가 불러주는 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냐 청하노니 우리에게 알리라 (렘 36:18) 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 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 (렘 36:19)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 본 장은 구약시대에 여호와의 말씀이 어떻게 기록되고 낭독되었는지를 밝혀주는 중요한 장입니다. 그리고 서기관과 관료들이 왕을 중심으로 권력을 어떻게 행사했는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1-8: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그 동안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본 장은 여호야김 왕 4년째 되는 해(B.C.605/4)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대근동의 역사로 볼 때, 바발론이 앗수르와 애굽의 연합군을 물리쳤던 길가메쉬 전투에서 승리하고 고대근동의 강자로 부상한 시기였습니다. 바벨론은 길가메쉬 승리에 힘입어 시리아를 거쳐 가나안 땅으로 진격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이후 선지자로서 사역을 시작한지 23년째 되던 해였습니다. 그가 두루마리 성경을 “네리야의 아들 바룩(4)”에게 구술하게 한 것도 길가메쉬 전투가 있고 난 이후 바벨론의 발흥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두루마리 성경이 기록된 목적은 유다를 비롯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를 위한 메시지였다고 판단됩니다.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렘 36:3)”   이 말씀은 곧 성경을 읽고 묵상함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해야 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지시합니다. 곧 성경말씀을 통해서 삶의 방향과 마음의 중심을 돌이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변화시키는 자세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전제로 하는 고통과 고난은 말씀을 듣고 회개를 하도록 이끄시고 결국은 선한 길로 인도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당시에 사용된 두루마리는 “파피루스”라는 나일 강에서 자라는 갈대의 일종으로 만들었습니다. 두루마리 길이는 보통 9m 정도였으며, 폭이 25cm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가 줄곧 설교했던 여호와의 말씀들을 들려주어서 동료인 바룩으로 하여금 기록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구술했다고 보기에는 그 내용이 너무 광대했기 때문에 이미 요약된 기록들을 다시 옮겨 적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이 두루마리 성경은 두말할 것도 없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예레미야서입니다. 그러나 일단은 불살라졌기 때문에(렘 36:23 참조) 재차 기록한 책이 현재 우리에게 전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학자들 사이에는 바룩이 기록한 부분에 대해서 여러 학설을 주장하고 논쟁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9-14: “바룩이 여호와의 성전 위뜰 곧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 예레미야의 명령에 따라 바룩은 성전으로 가서 여호와의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읽었습니다.   기록한 두루마리 성경은 바로 낭독되지는 못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당시에 예레미야는 선지자이면서도 성전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룩이 대신 성전에서 낭독하기 위해서 두루마리에 적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낭독할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는 않았는지 낭독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기다렸는지 알 수 없지만,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여호야김 5년 9월에 예루살렘 성읍에 금식이 선포되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바벨론이 가나안 땅으로 침략해 들어온 경위와 무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벨론은 군대를 팔레스틴 평원에 집결시켰고 아스글론 성읍(블레셋)을 정복하여 약탈과 만행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은 유다 백성들을 공포로 몰고 가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애굽의 봉신국가인체로 바벨론을 대항하는 편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확실한 표현은 바벨론 편에 설 것이냐 애굽 편에 남아있을 것이냐를 결정하지 못한 채로 전전긍긍한 때였습니다. 온 유대는 불안과 초조함으로 말미암아 이곳 저곳에서 소란으로 들끓었고 금식이 선포되자 사람들은 성전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 시기를 예레미야와 바룩은 두루마리 성경을 낭독할 기회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바룩은 예레미야의 명령대로 성전 안에까지 들어가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성전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두루마리를 낭독하니라(10)” 사반은 요시야 왕 때에 성전에서 발견한 율법책을 왕에게 읽어 주었던 사람입니다. 사반은 중요한 관직을 지냈던 자였으며, 그의 아들 그마랴는 예레미야에게 호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 역시 왕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위치에 있었으므로 그의 방에서 말씀을 선포했다는 것은 왕을 비롯하여 고관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비록 백성을 향하여 말씀이 선포되었지만, 실제로는 유다를 이끌어가는 왕과 고관들에게 말씀이 선포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룩이 선포한 말씀은 즉각 반응이 있었습니다. 사반의 손자인 미가야가 왕궁으로 달려가서 이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그곳에 있던 모든 고관과 서기관들이 듣고 바룩을 불러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바룩은 다시 두루마리 성경을 낭독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내용은 우리가 지금까지 예레미아서를 묵상했던 대로 유다에 대하여 비관적인 예언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충격으로 받아 드려졌습니다.   15-19: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 두루마리 기록된 말씀을 경청한 관료들은 예레미야와 바룩에게 당분간 숨어 지내도록 권고하였습니다.       비록 그들(고관들과 서기관들)은 바룩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그가 낭독한 두루마리 성경을 경청하였지만, 그 방에는 침묵과 두려움이 깔리기 시작했으며 근심하고 염려하는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심각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즉각 왕에게 알려야 했습니다. 곧바로 바룩에게 이 말씀을 받게 된 경위를 묻게 되었고, 바룩은 예레미야가 선포한 말씀을 자신이 구술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급히 예레미야와 바룩이 숨어 지내도록 권고하였습니다. 왕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기 전에 예레미야에게 미리 경고한 것은, 고관들 중에서도 예레미야에게 관대한 자들이 있음을 짐작할 수가 있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당시의 유다 왕궁 정치에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왕과 신하 사이에, 신하들끼리도 합치되지 못하고 서로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라의 위기 상황 가운데에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