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7:01-10 ::: 시드기야 어리석음 Fri. Nov. 09. 201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렘 37:9)”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여호와께 기도해주기를 요청하기 위해서 사람을 보내왔습니다.   예레미야가 자신들을 반대하지만, 그가 한 예언에 대하여 신뢰하였기 때문에 바벨론이 포위망을 풀게 된 것이 이제는 안심해도 되는 것인지 확인하게 위해서 사람을 보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의 신하에게 바벨론 군대는 다시 돌아올 것이며 이번에는 포위망을 뚫고 성벽을 허물고 왕궁을 불살라버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말로 이제는 완전히 멸망시켜 버릴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아를 비롯한 유다의 어리석음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됩니다.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을 외치다가도 막상 위급한 상황에 몰리면 세상의 요행수를 바라는 거짓 목사나 신자들과 매우 흡사한 모습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37: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렘 37: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렘 37:3)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렘 37:4)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렘 37:5)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렘 37:6)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렘 37:7)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렘 37:8)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렘 37: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렘 37:10)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유다는 애굽의 도움과 상관없이 바벨론에게 반드시 멸망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본 장을 읽게 되면, 우리는 다시 여호야김 왕 시대(608-598)에서 여호야긴 왕 시대(597)를 뛰어넘어 시드기야 왕 시대(596-586)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589년도라는 시드기야 통치 막바지에 일어났던 사건을 본문에서는 다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례미야서는 수 백 년의 시대를 오가는 말씀이 아니라, 20년 이내에 일어났던 사사건건의 사건들을 통하여 바벨론과 애굽 사이에서 멸망의 기로에서 우왕좌왕하는 유다에 대한 메시지였습니다. 우리가 예레미야서를 묵상하면서 혼돈되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점에 있습니다. 대부분 목사들이 다 알지 못하면서 당시의 역사를 꽤 뚫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해석을 하기 때문에(해석자를 포함하여) 더 더욱 혼란만 초래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요시야 왕부터 시드기야 왕까지 정확한 역사의 기록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열왕기서를 참고로 하여 예레미야서 안에서 추론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예레미야서 자체가 역사적인 순서로 기록되어 있지 않고 시대를 오가며 기록되었고 반복되기 때문에 역사적인 안목이 깊지 않으면 왜? 그 사건을 통하여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힘들게 되어있습니다. 오늘 본문(37장)도 그 역사적인 배경을 전제로 하는 해석이 필수적임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서 세워진 왕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느부갓네살 왕이 시드가야를 왕으로 세웠는지를 먼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호야김 시대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 지루할 수도 있는 역사의 진실을 끄집어 내야 합니다. 요시야 왕이 므깃도 전투에서 애굽의 느고 왕에 의해서 죽자, 예루살렘 성은 여호아하스를 왕위에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앗수르를 도와 길마메쉬 전투에 참가했던 애굽이 패하여 돌아오면서 요시야 왕에게 우호적인 여호아하스 왕을 패위시키고 그 자리에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는 36장에서 살펴본 대로 두루마리 성경을 갈기갈기 찢어 불쏘시개로 던져버린 악한 왕이었습니다. 길가메쉬 전투 이후에 고대 중동의 대세는 애굽에서 바벨론으로 넘어갔고 시리아와 가나안 지역의 모든 나라들은 바벨론에게 충성을 맹세하였습니다. 길마메쉬 전투에서 승리한 바벨론은 전열을 가다듬고 601년 애굽을 치러 남하하게 됩니다. 그러나 애굽과 국경 지역에서 승산 없이 대치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자, 이내 철수하고 맙니다. 이때 가나안 지역의 약소 국가들은 애굽이 바벨론을 물리치고 다시 그 지역의 강자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가나안 지역의 나라들은 애굽의 봉신이 될 것을 약속했고 바벨론을 배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듣게 된 바벨론은 다시 군사를 일으키게 되었고 598년 후반기에 가나안 땅을 침략하였습니다. 이때 유다도 예외 없이 다 무너졌으며, 예루살렘 성읍만 겨우 남게 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이 포위된 상태에서 여호야김 왕은 암살? 되었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을 왕으로 세우게 됩니다. 이 암살 사건은 성 밖에서 대치한 바벨론과 협상에서 유리한 방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597년 3월 15-16일 양일 간에 거쳐 예루살렘을 함락시켜버립니다. 이때에 성전의 모든 금은 보화와 법궤까지도 빼앗기게 되었고, 여호야긴 왕을 포함한 귀족과 지식인들이 8000명 이상이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은 유다를 철수하면서 여호야긴 삼촌인 시드가야를 허수아비 왕으로 세웠습니다.   이러한 불리한 여건 가운데에서도 유다 사람은 참 용기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을 끝까지 증오하였으며, 선민 사상이 뚜렷하여 이미 빼앗긴 법궤가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미 여호와께서는 바벨론 편이 되셨으니, 바벨론에게 굴복하여 살 길을 찾아라고 외쳤던 예레미야가 반역자로 몰리는 상황이 자연스러웠을 정도습니다. 성전까지 도굴 당했으면서도 그들의 믿음?은 오히려 대 제국 바벨론과 상대하려는 용기?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시드기야는 신하들의 줄기찬 항쟁 주장에 밀려 바벨론을 배반하고 또 다시 애굽에 충성을 맹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호야김 왕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때가 589년이었습니다. 586년에 유다가 멸망했으니까 3년 안팎의 기간 동안에 강대국 사이에서 긴박하게 일어났던 사건들 속에서 본문의 메시지가 있었던 것입니다. 애굽은 유다에게 바벨론을 반역할 것을 집요하게 권고하였고, 바벨론의 침략을 막아 주겠다고 위세를 부렸습니다. 애굽의 입장에서는 바벨론의 공격을 막을 방패 막으로 유다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다를 보호해줄 능력도 없으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애굽을 의지하여 유다가 배반하자 바벨론은 즉각적으로 역습을 감행하게 됩니다. 가나안 땅으로 들어온 바벨론 군대는 유다 전체를 황폐시켰고 588년 1월에는 예루살렘과 라기스와 아세가 성읍만(렘 34:6-7절 참조) 달랑 남겨진 상태였습니다. 그 해 여름에 꿈쩍도 하지 않던 애굽이 군대를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오자 바벨론은 일시적으로 예루살렘의 포위망을 풀고 애굽 군대와 맞서게 됩니다.   1-5: “요사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이때는 예레미야가 31장의 예언을 하고 아직 왕궁 감옥에 갇히지 전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32장 이전의 일이었습니다.   시드기야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는 왕이었습니다. 위기에 처한 유다가 살아날 수 길은 유일하게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일이었음에도 철저히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의 시간이 눈 앞에 왔기 때문에 이 절박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일이라면 모든 것을 찾아 도움을 요청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여호와께 기도해주기를 요청하기 위해서 사람을 보내왔습니다. 예레미야가 자신들과 반대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그가 한 예언에 대하여 신뢰성을 가졌기 때문에 바벨론이 포위망을 풀게 된 것이 이제는 안심해도 되는 것인지 확인하게 위해서 사람을 보내었던 것입니다.         6-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로부터 희망적인 말을 듣기 원했지만, 선지자가 그에게 줄 수 있는 말을 뼈아픈 진실뿐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의 신하에게 바벨론 군대는 다시 돌아올 것이며 이번에는 포위망을 뚫고 성벽을 허물고 왕궁을 불살라버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말로 이제는 완전히 멸망시켜 버릴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시드기아를 비롯한 유다의 어리석음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고 버티었던 그들이 바로(애굽)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맡기는 우스꽝스런 장면이 연출되었던 것입니다. 애굽은 세상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을 외치다가도 막상 위급한 상황에 몰리면 세상의 요행수를 바라는 거짓 목사나 신자들과 매우 흡사한 모습입니다. 교회의 분쟁을 세상 법정으로 끌고 간다든지, 경제적 경중을 계산하여 교회를 선택한다든지, 등등 자신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예수의 이름으로 포기해줄 것을 바라는 자들은 사실 하나님께서 택한 자라고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