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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려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 소원대로 돌아와서 살고자 하여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을 거역하고 애굽에 이주한 자들을 버리지 않고 마지막까지(예레미야가 죽기 전까지) 우상숭배에서 돌아설 것을 말씀하십니다.
본 장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포한 메시지 가운데 마지막 부분에 해당합니다. 이 메시지는 유다 땅에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선포된 말씀이 아니고 애굽에 내려와 살았던 유다 사람에게 전해진
말씀이었습니다.
1-6: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내린 나의 모든 재난을 보았느니라 보라 오늘 그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사는 사람이 없나니”
여호와께서는 유다가 망했던 근본 원인이 우상숭배에 있었음을 상기시키면서 너희도 같은
죄를 범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믹돌과 다바네스와 멤피스(놉)는 나일 강 하류에 있었던 도시들이었고, 바드로스는 나일 강 하류에
있었던 도시입니다. 그러므로 본 장의 말씀은 애굽에 흩어져 사는 모든 유다 사람들을 향하여 선포된 말씀이었습니다.
요즈음 마약으로 말미암은 폐해의 심각성을 부각하는 일들이 연일 매스컴의 잇슈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마약을 복용하면 황홀경에 들어가고 활기를 되찾게 되지만, 중독성이
강해서 약효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투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은 약값 때문에 재산을 탕진하게 되고
몸을 망쳐서 폐인이 되고 마는 무서운 재앙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마치 마약에 중독된 자들처럼 우상을
섬김으로 그들이 나라까지 팔아먹고 이국 땅으로 이주해 왔으나, 여전히 우상을 섬기는 짓을 끊지 못하고
마지막 남은 생명마저 버려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하나님과 이방 신을 겹쳐서 섬겼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우리는 고대 애굽의 거대한 신전과 어마어마한 우상의 크기를 사진 등으로 봐와서 대충 짐작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성전에 비해, 마치 바위 산 하나를 새겨놓은 듯한 신전의
크기는 천막 생활을 해왔던 이스라엘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우상의 대상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또한 이왕
버림받은 몸, 하나님께 당했으므로 더 이상 무엇을 잃겠느냐 하는 마음도 있을 법합니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애굽의 거대한 석상을 숭배하는 일에 몰입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러므로 다시 예레미야를 통해서 정말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경고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뼈에 사무치도록 바벨론의 만행을 겪었던 것은 너희들이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다. 그토록 너희들을 돌이키게 하려고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어 설득하고 경고하였으나 허사였다. 이미 우상숭배에 중독된 자들이라, 감옥에 가둬도 소용이 없었고, 칼로 치고 전염병으로 다스려도 그 때뿐, 돌아서면 다시 그 모양이니, 조상들과 맺은 언약대로 저주를 퍼부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가 불살라진 것이고 오늘과 같이 폐허와 황무지가 된 것이 아니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리고 이곳 애굽에서까지 우상을 섬기다니! 내가 다시 재앙을 불러드려야 하겠느냐? 제발 돌아서라!”고 이렇게 하나님의 속마음을 보여주셨지만……
7-14: “내가 또 애굽 땅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고 그리고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리라”
그들은 돌아서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린 것일까요? 그들의
조상들이 망했던 절차를 똑같이 밟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애굽에 이주한 유다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잊었을 리 없습니다. 그만큼 혹독한 징벌을 받았기 때문에 오히려 율법을 더 생생하게 기억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라는 의문을 붙여야 합니까? 처음 예를 들었던 것처럼 마약이나 노름과 같은 끊어내지 못하는 속성이 우상숭배에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경고에도 아랑곳 없이 우상숭배에 대한 거리낌이나 죄책감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말씀에 대한 두려움도 존경함도 없으며, 순종할 생각은 갖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애원하십니다.
“제발 내가 증오하는 이 역겨운 일을 하지 말아다오”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가
말씀하신다. 너희까지도 그런 못된 짓을 하여 벌을 자청하다니, 어찌된
일이냐? 남녀노소 젖먹이까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게, 유다
사람들이 모두 죽어야 하겠느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통사정을 하고 계십니다. 우상
숭배는 여호와 하나님을 괴롭히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마치 너희 자신을 파괴시켜 지상의
모든 나라 중에서 저주와 조소거리가 되는 것이 너희의 목적인 양 행하고 있으니 내가 견디기 힘들구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유다 땅에서 벌어졌던 조상들의 비참한 광경을 벌써 잊은 것처럼 아랑곳 하지 않고 우상숭배에
몰두하니 너희들마저도 내가 벌해야 하는 괴로움이 내게는 있다고 하십니다. 그 결론은 “아! 나는 유다가 철저히 파괴될 때까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입니다. 우상을 버리지 않는 한 결코 유다 땅을 밟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하셨습니다.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서는 아주 작은 숫자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 주변에 우상은 무엇일까요? 돈, 명예, 자식, 건강 등,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입니다. 문제는 중독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그리고
절제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생활에서 반드시 구비해야 할 마음들입니다. 마지막
“절제”는 앞선 사랑부터 온유까지를
통제합니다. 절제되지 않는 사랑은 위선입니다. 절제되지 않는
희락은 교만입니다. 인내하면서도 미움을 갖고 한다면 소용없는 일입니다.
믿음생활 즉, 교회에서 중요한 것은 아무리 사랑을 내세운다 할지라도 지나치면 우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을 경외함과 겸손과 순종으로 행할 때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나보다 먼저 배려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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