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52:01-11 ::: 시드기야 최후 Wed. Dec. 12. 2018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진노하심이 그들을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기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렘 52:3)”     드디어 바벨론 군대가 공격을 개시하자 힘없이 예루살렘 성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성벽이 무너지자 제일 먼저 시드기야와 그 측근들이 예루살렘 성을 빠져나갔는데, 아라바 쪽으로 달아나 여리고로 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뒤쫓는 바벨론 군사들에게 시드기야 일행은 붙잡히게 되었고 리블라에 머물고 있던 느부갓네살 왕 앞에 끌려왔습니다.   두 아들이 그가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처형되고 자신은 그 자리에서 두 눈이 뽑혀 놋사슬에 묶여서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시드기야를 보필했던 어리석은 고관들도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후에 시드기야는 비참한 몰골로 바벨론 거리 구석구석을 승리의 전시물로 돌아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죽는 날까지 바벨론 감옥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곳에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52:1)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인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렘 52:2) 그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렘 52:3)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진노하심이 그들을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기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렘 52:4)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열째 날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렘 52:5)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렘 52:6)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렘 52:7)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그 성에서 나가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싸므로 그들이 아라바 길로 가더니 (렘 52:8)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시드기야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렘 52:9)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니라 (렘 52:10)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 앞에서 죽이고 또 리블라에서 유다의 모든 고관을 죽이며 (렘 52:11)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진노하심이 그들을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기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여호와의 분신과 같았던 유다 왕조와 예루살렘 성읍을 미련 없이 버리시고 파괴하십니다.       52장은 렘 39장의 시드기야 최후에 관한 내용과 같습니다. 또한 왕하 24:18-25:30절의 내용과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서와 열왕기서를 기록한 저자가 같은 인물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서 저자가 열왕기서를 편집했거나 인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열왕기서 저자가 예레미야서를 인용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학설들은 정확한 근거가 없고 다만 그러한 가능성에 대한 추론들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없습니다. 본 장은 주전 597년부터 주전 561년에 이르는 기간에 일어났던 유다의 패망에 대한 기록입니다. 예레미야서 마지막 장에서 또 다시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에 대한 기록을 남긴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지금까지 예레미아의 예언이 사실대로 이루어졌다는 의미를 강하게 나타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예레미야 선지자는 참 선지자였다는 증거로서 사실대로 예루살렘 성읍과 성전의 파괴를 기록하였던 것입니다. 마지막 장을 여호야긴 왕의 차후 기록을 남김으로써 유다에게 한 가닥의 소망을 간직하도록 배려하셨습니다.   1-11: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열째 날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시드기야의 통치와 패망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여호야김 왕으로부터 시드기야에 이르는 일렬의 사건에 관해서는 예레미야서 39장의 필자의 해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여러 차례 이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였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시드기야는 21살에 왕위에 올라 11년간을 통치하였습니다(주전 597-586년). 그는 무능하고 분별력도 없는 왕이었고, 여호와의 분노를 살만큼 종교적으로도 부실한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유다가 바벨론을 배반하자 주전 588년 시드기야 9년에 느부갓네살 왕은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토성을 쌓아 꼼짝 못하게 하면서 3년을 기다렸습니다. 성 안에 갇힌 유다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렸으며 바벨론의 공격으로 무너지기 보다는 내부적으로 차츰 허물어져 갔습니다. 드디어 바벨론 군대가 공격을 개시하자 힘없이 예루살렘 성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성벽이 무너지자 제일 먼저 시드기야와 그 측근들이 예루살렘 성을 빠져나갔는데, 아라바 쪽으로 달아나 여리고로 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뒤쫓는 바벨론 군사들에게 시드기야 일행은 붙잡히게 되었고 리블라에 머물고 있던 느부갓네살 왕 앞에 끌려 왔습니다. 두 아들이 그가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처형되고 자신은 그 자리에서 두 눈이 뽑혀 놋사슬에 묶여서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시드기야를 보필했던 어리석은 고관들도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후에 시드기야는 비참한 몰골로 바벨론 거리 구석구석을 승리의 전시물로 돌아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죽는 날까지 바벨론 감옥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곳에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필자 자신은 가끔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하여 뜻 모를 기쁨의 감사의 감격을 가질 경우가 있습니다. 정의와 공의가 무너져버린 세상 가운데에서 뭔가 한 가닥의 소망을 잃지 않으려고 영적인 몸부림치는 자신을 발견할 때입니다. 세상의 철학자들은 인간이 지어낸 책 가운데에서 가장 위대한 기록이 성경말씀이라고 인정하듯이, 아주 깊은 사색의 현인의 한 사람으로 예레미야 선지자를 꼽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더럽고 추한 세상 중에 과연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다고 믿을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한 채, 목회자라는 자리가 때로는 부끄럽게 생각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않는 성경말씀의 여운은 더 가까이 필자의 영혼을 뒤흔들어 버립니다. 세상의 심판은 하나님의 정한 때가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그것입니다. 예레미야서를 거의 끝내가면서 느끼는 감흥이 바로 그것입니다. 감사와 기쁨입니다. 왜냐하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과 성전 파괴로 이어지는 잔혹한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하심은 결국 이스라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앗수르와 바벨론, 그리고 주변 에돔, 모압, 암몬 등의 족속들의 영구 멸절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다 파괴하여서라도 내 백성 이스라엘을 바르게 세우시려는 그분의 사랑은 피로 물들인 당신에게 깊은 상처를 내면서까지 감싸 안으셨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활을 바라봅니다. 영생의 영원성을 믿고 따릅니다.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도래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세상의 철학자들이 성경 말씀은 가설이며 픽션이라고 주장하여도 필자 자신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내 지혜의 경륜과 지식의 한계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세상 밖의 진리이지만, 성령께서 주신 믿음으로 확신합니다. 오늘날처럼 세상에 대한 실망과 절망이 엄습할 때는 오히려 더더욱 하나님을 향한 뜻 모를 기쁨과 감사의 감격을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