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 2:10-23 ::: 은혜와 유혹 Mon. Dec. 31. 2018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학 2:19)”     자신이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순간, 벌써 사탄의 마수에 걸려든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신자들은 눈치채지 못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삶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입니다.   자신의 의를 주장하다가 많은 분란이 있었고, 그 의로움의 순수함이 퇴색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성전재건축에 참여한 그들은 어쩌면 오는 세대에서도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는 성전재건축에 참여했다는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날마다 기분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너무 기쁘고 즐겁고 왜 자신이 이렇게 뽑혀서 성전건축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경이로움에 사로잡히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도 그렇게 회피했던 일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조석변이(朝夕變異)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학 2:10) 다리오 왕 제이년 아홉째 달 이십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학 2:11)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를 (학 2:12)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음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매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니라 하는지라 (학 2:13) 학개가 이르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가운데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하니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부정하리라 하더라 (학 2:14) 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들의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에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학 2:15)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 위에 놓이지 아니하였던 때를 기억하라 (학 2:16) 그 때에는 이십 고르 곡식 더미에 이른즉 십 고르뿐이었고 포도즙 틀에 오십 고르를 길으러 이른즉 이십 고르뿐이었었느니라 (학 2:1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느니라 (학 2:18) 너희는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아홉째 달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성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기억하여 보라 (학 2:19)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학 2:20) 그 달 이십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학 2:21)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말하여 이르라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학 2:22) 여러 왕국들의 보좌를 엎을 것이요 여러 나라의 세력을 멸할 것이요 그 병거들과 그 탄 자를 엎드러뜨리리니 말과 그 탄 자가 각각 그의 동료의 칼에 엎드러지리라 (학 2:23)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아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너를 세우고 너를 인장으로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아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너를 세우고 너를 인장으로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니라”   10-19: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이제는 유다 총독인 스룹바벨과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의 지도 하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조롭게 성전재건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문제점이 돌출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백성들 사이에는 성전건축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의롭게 된다는 유혹이 그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 속한 어떤 것, 거룩한 일이나, 하나님의 속성에 근접한 사고와 행동으로 얻어지는 어떤 효과, 이를테면 말씀을 묵상할 때,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든지 도덕적으로 순결해졌고, 옳은 지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있다든지, 늘 승리의 삶으로 모든 악의 뿌리를 뽑아내는 능력이 샘솟는다든지 하는 등등의 믿음의 성취에 관한 것들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순간, 벌써 사탄의 마수에 걸려든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신자들은 눈치채지 못합니다. 이점이 믿음의 삶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입니다. 자신의 의를 주장하다가 많은 분란이 있었고, 그 의로움의 순수함이 퇴색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본문으로 돌아가 학개 선지자의 명쾌한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마음을 바꾸어서 성전재건축에 참여한 그들은 어쩌면 오는 세대에서도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는 성전재건축에 참여했다는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날마다 기분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너무 기쁘고 즐겁고 왜 자신이 이렇게 뽑혀서 성전건축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경외로움에 사로잡히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도 그렇게 회피했던 일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조석변이(朝夕變異)입니다. 기독교 역사적으로는 거룩한 성전이라고 불리는 십자군 원정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일로 이익을 본 몇몇 군주들을 빼고는 이슬람과 대대적인 적대관계를 형성한 것은 물론 얼마나 많은 희생과 물자를 탕진했는지 가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부시가 성전을 부르짖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것은 레미콘인지 네오콘인지 그 그룹들의 이익을 대변한 것이라는 사실을 온 세계가 다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성전재건축이 시작되고 아홉 주가 지난 11월 18일, 다시 학개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였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를(11)” 제사장에게 거룩하게 되는 방법에 대하여 질문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만약에 성별 된 고기, 즉 여호와께 바쳐질 희생제물을 옷자락에 싸여 있다면 이 옷자락에 혹시라도 닿는 떡이나, 국, 포도주나 기름이나, 그 외에 다른 음식물이 닿았다면 그런 음식물도 거룩한 음식물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제사장들은 하나같이 그럴 수 없다고 옳은 답변을 하였습니다. 또 학개는 시체를 만져 부정해진 자가 만일 그것들 가운데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게 되느냐?고 질문하자, 제사장들은 이번에도 하나 같이 부정하게 된다고 답하였습니다. 이러한 비유 섞인 질문의 의도는 거룩한 것으로는 부정한 것을 거룩하게 만들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정한 것으로 거룩한 것을 부정하게 만들 수 있지만, 거룩한 것으로 부정한 것을 거룩하게는 결코 만들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죄악은 모든 사물이나 사람들을 오염시킵니다. 유대인들은 죄악이 가득한 자들이므로 이들의 죄악은 성전과 성전제의까지도 부정함으로 오염시킨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학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들려주시고 싶은 내용은 성전재건축이라는 거룩한 과업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갑자기 순결해지거나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되어 하나님 눈에 거룩한 모양으로 세워질 것이라는 오해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성전재건축에 참여함으로써 모든 죄악에서 벗어나 하나님처럼 거룩성이 나타나며 순결과 도덕적으로 완벽한 자로 탈바꿈한다는 착각에 빠졌던 것입니다. 이점을 여호와께서는 우려하여 학개를 통하여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들의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에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학 2:14)”   외적인 의식들이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거룩하게 해주시지도 않습니다. 그 이유는 외적 의식이나 종교행위가 능력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러운 손으로 성전재건축에 참여하였으니 도리어 성전제의를 더럽히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때문에 거기에서 제물을 드린다면 하나님께서는 불순종의 죄를 물어 저주를 내리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과거를 돌이켜 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려고 하기 전으로 돌아가서 너희 불행했던 과거를 되짚어보고 너희가 하나님을 반역했던 때를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모든 불행의 단초를 자기가 아닌 남에게 돌렸지 않았느냐고 확신시키십니다. 때로는 단순히 이해할 수 없는 불행으로 생각하여 운명론으로 치부하지는 않았는지…… 기억해보라는 것입니다. 다 나아가서는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무관심하시어 불행해졌다고 원망하지 않았느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실은 그 정반대인 것을 깨달았느냐고 물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벌하시는 것은 단순히 너희의 죄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증거는 무엇입니까? 밀과 포도즙의 농사는 반타작도 못 미쳤다고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느니라(학 2:17)”   IMF의 경고에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교회들, 그 교회의 목사와 장로들, 그리고 그 우리 안에 갇혀있던 주의 백성들 모두가 그때의 환란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가 전 정권으로부터 압제를 받았다고 선동하여 모두들 장로대통령을 뽑아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자고 현행 14범의 장로를 뽑았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제는 발등을 찍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습니까?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 결과입니다. 그래 놓고 우리 모두가 죄인이니 함께 회개합시다! 라고 선동할 참입니까? 누가 믿고 따르겠습니까? 아랑곳하지 않고 독재의 길로 가고 있는데.       “너희는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아홉째 달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성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기억하여 보라(학 2:18)”   고레스 2년에 처음 성전재건을 시작할 때부터 기억을 더듬어 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11월, 유대 땅에서는 이제 겨울 농사를 짓기 위해 창고에서 씨앗을 내오고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를 맺지 않을 때라는 것입니다. 그곳은 비가 오는 우기에 파종을 하기 때문에 11월에는 열매를 얻을 수 없다는 비유의 말씀입니다. 즉, 외적인 성전재건에 참여한 것으로 어떤 열매를 바랄 수는 없다는 의도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19)”고 선언하십니다. 이 말씀은 심은 곡식과 과일 나무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도록 하나님께서 직접 관여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부터 내가 이스라엘을 돌보겠다는 선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용서와 은총만이 그들이 살 길이라는 점입니다. 죄에 대한 대가를 치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보호하심과 사랑으로 그들을 용납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즉, 그들의 성전재건축의 선한 의도나 성전에서의 희생제의나 제물 따위로(자동적으로) 하나님의 용서와 은총을 받아낼 수 없다는 확실한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은혜와 복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총에 의지해서야 만이 받을 수 있습니다.   20-23: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말하여 이르라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스룹바벨은 스알디엘의 아들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알디엘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갔던 여호야긴의 아들입니다. 따라서 스룹바벨은 다윗의 혈통을 이어 받은 후손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바로 유다 총독인 스룹바벨에게 예언을 하셨습니다.   “여러 왕국의 보좌를 엎을 것이요, 여러 나라의 세력을 말할 것이요 그 병거들과 그 탄 자를 엎드러뜨리리니 말과 그 탄 자가 각각 그의 동료의 칼에 엎드러지리라(학 2:22)”   즉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리라는 말씀의 설명입니다. 한마디로 세상을 뒤집어 엎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스룹바벨에게 “그 날에 내가 너를 세우고 너를 인장으로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23)”고 선언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실 때, 인장반지를 빼앗았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가 나의 오른 손의 인장반지라 할지라도 내가 빼어 네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네가 두려워하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갈대아인의 손에 줄 것이라(렘 22:24-25)”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파기했으므로 이를 보증하는 인장을 빼앗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는 신실하신 분이심으로 다시 그 인장반지를 스룹바벨에게 끼워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비록 약속을 파기한 이스라엘일지라도 여호와께서는 한번 약속을 결코 저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대신 회복을 약속하시면서 그 백성의 책임을 지게 하십니다. 그것이 성전재건축입니다. 그러므로 스룹바벨에게 하신 신탁은 다윗 언약의 갱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 나라가 독립하기까지는 요원했고 사실 이후로 독립한 적이 없습니다. 주변의 이방 족속들은 하나같이 위협의 대상들이며, 거대한 제국의 한 약소민족으로 살아가는 데에 힘들었던 그들이었습니다. 자신들만의 성전을 짓겠다고 나선 것부터 큰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의 두려움이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다윗 가문에 임했던 심판은 이제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으로 반전되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신약의 시작 마태복음의 첫 말씀이 바로 다윗의 가문과 혈통으로 오신 예수께서 바로 스룹바벨의 후손으로 오셔서 예언자 학개의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하늘과 땅을 진동시켜 여러 왕국들과 여러 나라의 세력들을 멸하실 것입니다. 이미 전 세계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뒤집어졌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시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우리야 말로 이 시대에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는 요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