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6:01-20::: 시대의 표적 Mon. Feb. 25. 2019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3)”     예수께서는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더냐(3)”고 그들의 성경에 대한 무지를 책망하시고 무능함을 비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행하신 표적)은 이를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음에도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진정한 메시아 시대의 도래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악하고 음란한 시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4)”고 하십니다. 요나의 표적은 곧 예수님의 부활의 표적입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표적마저도 그들은 거부했으며, 자신들의 기득권과 종교적 전통을 사수하기 위해 조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예수님의 성육신 그리고 부활, 때로는 마태복음 전반에서 보이신 기적과 표적과 치유와 귀신축출 등, 말씀의 내용들을 부인하거나 때로는 제자들의 과장된 은유나 비유적 표현일 따름이라고 떠드는 학자나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이 아니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류입니다. 과연 그런가? 두고 봅시다. 자기들 멋대로 성경을 해석한 무리들이 어떤 변명을 할지 두고 보자는 말씀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마 16: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마 16: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마 16: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마 16: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시니라 (마 16:5) 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마 16:6)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마 16:7) 제자들이 서로 논의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마 16:8)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으므로 서로 논의하느냐 (마 16:9)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마 16:10)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이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마 16:11)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마 16:12)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마 16: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마 16: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마 16: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 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 16: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 16: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마 16: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1-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지시니라”       칠병이어의 기적 사건이 있은 직후 예수께서는 “무리를 흩어 보내시고 배에 오르사 마가단 지경으로 가셨(15:39)”습니다. 마가단에 대해서는 그리고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해서는 이미 필자의 해석을 통해 설명을 한 것이므로 새삼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인상적인 기적의 기록들 다음에 이어서 표적을 요구하는 내용이 나옴으로써 예수님의 가르침과 이적에 대한 반감을 가진 자들의 노골적인 적대감과 대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마 16:1)”   원래 바리새파와 사두개퍄는 종교지도자들 층에 속하지만 신학적 입장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던 분파였습니다. 쉽게 그들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자면, 바리새파는 이상주의라고 한다면, 사두개인들은 현실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바리새파는 율법과 선지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만,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만이 인정하였습니다. 또한 천사와 부활을 인정하는 바리새파와는 달리 사두개파는 천사와 부활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바리새파는 성전 밖에 있던 비주류 종교지도자라면, 사두개파는 성전 내의 주류를 형성하는 종교지도자 그룹에 속했습니다. 이처럼 그들끼리도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예수를 대적할 명분이 거의 없는 두 분파가 힘을 합쳐 예수를 공격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이 공동전선을 펴서 예수를 대적하고자 하는 잇슈는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이라”는 요구였습니다. 하늘은 결국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이라는 뜻인데, 예수께 이런 표적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메시아 대망에 대한 어긋난 그들의 철학에 기인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듯이, 유대인의 메시아 대망 사상은 정치적인 면이 컸습니다. 다윗과 같은 왕이 다시 오실 것과 세상 모든 나라 위에 군림하는 이스라엘의 강성함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그럴 듯 했지만, 메시아 대망사상의 근본에서 잘못된 그들의 사상이 결국 예수께서 직접 행하신 천국의 표적을 거부하고 불신한 점에서 비롯됩니다. 치유와 귀신축출, 초자연적인 기적 등을 듣거나 보고서도 그들은 마술을 행한다고 비난했으며, 바알세불을 불러들였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그들 앞에서 당장에 어떤 비범한 표적을 보였을지라도 그들은 강하게 부인했을 것이 뻔한 일이었습니다. 이미 자세한 해설은 12장 이후부터 계속해온 설명이므로 대략 생략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왜? 당장에 부인할 수 없는 표적을 보았으면서도 이를 극구 부인하며 예수님을 대적 시 하는가? 한 마다로 지혜에 대한 무지함입니다. 그리고 기득권의 집착과 종교적 환경과 전통에서 오는 완고함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화석화된 관습과 전통은 스스로를 종교적 몰이해로 자승자박하는 악순환을 가져왔습니다. 요즈음 교회를 비판하는 미약하나 소수의 건전한 목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한국교회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는 일반 신자들도 한 몫을 했습니다. 물질주의 성공주의, 세속적인 방법과 축복을 바라는 신자들에 편승하여 잘 먹고 잘 살아보세로 목회자들도 성경의 의미를 억지 해석함으로써 왜곡시켜 왔으며, 그 결과는 참담한 현실의 비난을 산출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그 곳에 안주하여 망연히 구원받았다는 자기 최면에 걸려 있는 무지한 신자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우를 범하는 현장에서 빠져나오라고 아무리 외쳐도 이를 듣는 체 마는 체하는 경우에는 어찌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동물적 감각으로 자신들의 위기를 온 몸을 느꼈으며 예수를 적대시하는 모드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이미 물량과 완고함, 그리고 결코 버릴 수 없는 신학적 사고의 틀을 깨뜨릴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도 해설 중에 언급했지만, 그들은 무덤을 깨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흔적마저 은폐하기 위해서 돈으로 무덤지기들을 매수하고 헛소문을 퍼뜨리게 하는 모략을 저질렀던 사실을 상기하기 바랍니다. 이 내용을 나중에 마태복음 후반 본문에서 다시 설명될 것입니다. 서로가 무시하며 힐난하던 두 분파가 합세하여 예수님을 공격하고 나선 것은 그들의 위기감이 절대 절명이었다는 증거이며 초조감이 만들어낸 웃지 못할 연합이었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비굴하고 영악합니다. 가장 숭엄하고 지적인 종교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산 야합하는 현상을 목도하면서 우리는 정치적인 야합 정도야 인간의 추악한 일면이라고 애써 이해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내를 보시고 하늘의 표적을 날씨로 비유해 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더냐(3)”고 그들의 성경에 대한 무지를 책망하시고 무능함을 비난하셨습니다. 진정한 메시아 시대의 도래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행하신 표적)은 이를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악하고 음란한 시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4)”고 하십니다. 요나의 표적은 곧 예수님의 부활의 표적입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표적마저도 그들은 거부했으며, 자신들의 기득권과 종교적 전통을 사수하기 위해 조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예수님의 성육신 그리고 부활, 때로는 마태복음 전반에서 보이신 기적과 표적 그리고 치유와 귀신축출 등, 말씀의 내용들을 부인하거나 때로는 제자들의 과장된 은유나 비유적 표현일 따름이라고 떠드는 학자나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이 아니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류입니다. 과연 그런가? 두고 봅시다. 자기들 멋대로 성경을 해석한 무리들이 어떤 변명을 할지 두고 보자는 말씀입니다.   5-12: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 하라 하시니”   현재까지는 바리새인들이나 제자들의 신학적 수준이 막상막하입니다. 즉 무지하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또 다시 예수님을 따라 강을 건너 갔습니다(5). 급히 서둘렀던 탓인지 몰라도 그들은 먹을 것을 챙겨가지 못했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의하라고 하신 말씀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6)”이라고 하셨습니다. 남의 말을 청취할 때, 자신에게 관심 있는 말만 듣는 경우입니다. 떡만을 생각했던 제자들에게 들린 말은 누룩을 주의하라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걱정한 것은 떡을 가져오지 못한 불찰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두고 동문서답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말 따로 마음 따로입니다. 예수님을 직접 적대하지 않았을 뿐, 예수님의 본의를 저버린 것은 제자들이나 바리새인 또는 사두개인이나 마찬가지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 역시 예수님의 책망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이며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이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마 16:9-11)”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교회는 영적 교회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육체 안에 갇힌 상황이 현실이므로 보이는 육적인 일이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우선은 영적 나라에 대한 관심에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은 누룩을 연상할 때, 육적 욕구가 강해서 영적 감각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현실의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적 관심이 온 마음을 차지하고 있다면 결코 영이신 하나님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내 영혼을 인도하실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바로 제자들에게 이점을 책망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미 오병이어나 칠병이어의 이적을 통해서 육체의 필요한 양식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했습니다. 세상에서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들을 요약하면 의식주의 요약됩니다. 요즈음은 의식주의 차별화, 즉 상대적 비교에서 오는 박탈감에 대한 체면문화와 향락에 가까운 사치와 방종이 마치 세상적 풍요의 상징처럼 부추기고 취하게 만들고 그 덕분에 일부 재벌과 기득권 층들의 재산만 불어나는 피라미드구조의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성경은 평등사회를 지향하며 계급철폐와 오직 이웃을 사랑하는 평면과 하나님만 섬기는 수직으로 일관합니다. 구조상 엄연히 다릅니다. 교회가 피라미드 구조로 변하는 것은 조직의 효율성 유지와 절대성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구조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양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물적 양적 추구는 결코 하나님 나라의 방식이 아닙니다. 섬김과 낮춤, 그리고 겸손과 내어줌은 나의 희생을 담보로 만들어진 사회구조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바로 하나님 자신이 십자가를 지시는 희생의 터 위에 세워졌습니다. 성도라면 이를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내 십자가를 지는 희생적 보상이 따르지 않는 한, 교회의 어느 구석에도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수 없는 터전입니다. 교회는 바로 하나님 나라의 심장입니다. 성경말씀을 곡해하지 않아야 하며, 자의로 해석하여 자기 변명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의 교회 오목사는 분명히 잘못 가고 있습니다. 어떤 대안에도 현상유지 차원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따라서 그를 알고자 한다면 그가 지내온 과거의 행적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는 친미주의자이며 성장주의자이며 또한 비 성경주의자입니다.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마 16:12)”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3-20: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예수님은 제자들만 데리고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13)”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갈릴리 호수 북쪽 약 40km 떨어진 요단 강 근원지 곁에 세워진 성읍입니다. 주로 이방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원래는 헤롯이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위해서 세운 성읍이었는데, 분봉왕 헤롯 빌립에 의해서 당시 황제인 티베리우스에게 경의를 표하여 이름을 가이사랴 빌립보로 개명하였습니다. 이곳은 유대인들이 거의 살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알아보는 자들이 없다는 생각에 조용히 제자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적당한 장소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13)”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중의 하나라고 말하였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순교한 세례 요한이 부활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헤롯이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찼던 인물입니다.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을 메시아를 준비한 엘리야라고 말씀하셨지만,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엘리야 선지자로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로 유다 멸망을 예언하였던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로, 종말 때에 이사야와 같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예레미야가 성전 파괴에 대한 예언 때문에 당한 고난과 순교의 모습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유사하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의 다양한 답변을 들으시고 다시 질문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 이 대답은 마태복음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1장부터 14장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이 한 마디 말씀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예수님이 그리스도(메시아)라는 사실은 여러 차례 밝혔던 바입니다(1:1, 16, 17, 18절 등). 또한 “다윗의 자손”으로 마지막 때에 오실 그 분이라는 암시도 나타내셨습니다. 귀신들까지도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예수님 자신만이 “인자”라는 표현으로 감추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곁에서 가장 많은 이적을 목격했고 가르침을 받았던 자들입니다. 그들에게도 조차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으셨습니다. 이제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지 않을 수 없는 때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제 곧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되는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한정된 제자들에게만 이 사실을 알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 가이사랴로 가셨고 그곳에서 유도성 질문을 하시게 된 것입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의 제자라면 당연히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필자의 해석 14:33 참조)”라는 고백이 뒤따라야 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17)”       베드로 자신이 확실한 믿음이 있어서 이렇게 고백한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 대한 신앙 고백을 한 것 자체가 복이 있는 일이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고백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자신의 신앙 고백은 나머지 제자들을 대표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자신으로부터 이 고백을 하였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18)” 베드로라는 뜻은 바위로 번역합니다. 실제로 베드로(돌멩이)라는 단어보다는 페트라(바위, 반석)으로 해석해야 옳습니다. 신학자들은 당시 예수께서 사용하신 언어는 헬라어가 아니라 아람어였다는 사실에 비추어 게바 즉, 반석으로 해야 맞다고 주장합니다. 게바를 헬라어로 번역하면서 베드로라고 하였으므로 근원적인 의미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 결론을 맺습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복된 것입니다. 우리도 같은 신앙 고백을 반복해야 합니다. 구교(천주교)가 주장하는 베드로에게 단독으로 이 고백을 했다고 하지만 다른 제자들 즉, 12사도를 대표한 역할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베드로의 대표성은 사실 모든 교회의 대표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교황 제도를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교회가 사도들의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지지만 예수께 의존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너는 베드로라” 즉, 시몬인 베드로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는 뜻인데, 반석이라는 것이요, 반석 위에 내 교회(구약의 의미로서는 공동체, 회당, 카알, 수고니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반석(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시는 분은 베드로가 아니라 예수님 자신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합니다. 음부의 권세는 죽음의 권세를 말합니다. 교회 공동체의 사도들이 죽음을 맞이할지라도 멸망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교회 공동체에 속한 제자들이 죽음에 의해 패배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비록 육신은 죽더라도 다시 살아난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반석(제자들) 위에 세우신 교회는 영원히 설 것이며, 절대로 멸망할 수 없다는 선언입니다. 또한 베드로에게 위임한 것은 천국 열쇠입니다. 열쇠는 권세의 상징입니다 매고 푸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베드로뿐 아니라 오고 오는 주님의 백성에게 이 권세는 이어져 갑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18-20)”   베드로를 통하여 세운 교회가 아니라 베드로(반석, 즉 신앙 고백) 위에 세운 교회는 하늘에서 매고 푸는 권세를 땅에서도 허락하신 곳(장소적 개념이 아님)입니다. 그곳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두세 사람 이상의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성부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그리스도, 주, 하나님의 아들로 예수님을 고백하도록 축복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늘에서 먼저 결정된 후, 베드로가 이 내려진 결정에 따라 신앙 고백을 하였다는 절차상의 문제를 되짚어 봤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더 가르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끝이다. 이렇게 하시고 자 지금부터는 나의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이 다가 올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제자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절대로 내가 그리스도인 것을 입 밖에 내지 말라!(20)” 베드로의 놀라운 신앙 고백에 이어 예수님의 칭찬과 복 주신 다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알려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명령하신 이유는, 비록 제자들이 이러한 긍정적인 신앙 고백을 했다고 하더라도 진정으로 가슴 속 깊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오,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당당 멀었습니다. 그 결과는 곧 이어서 밝혀지게 됩니다.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마 16: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