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06:15-07:04 ::: 성벽 완공 이후 문제점 Thu. Mar. 07. 2019     “우리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느 6:16)     짧은 기간에 성벽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느헤미야의 강력한 리더쉽과 함께 열정과 헌신적으로 공사에 참여한 유대인들의 노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능력은 바로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알았다(16)”는 사실에 근거합니다. 공사에 참여한 자들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깨닫게 된 것은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했다”고 하는 소식을 접할 때였습니다.   성벽 공사는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였으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하시며 영광을 드러내도록 이끄시고 스스로 이 일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온전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이 세상은 티끌 한 점도 없이 완벽한 인간 사회는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유다 백성들에게 대적의 이름으로 기억하는 암몬 사람 도비야의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그 때에 유다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17)”         More……… 해설 보러 가기 (느 6:15)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에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느 6:16) 우리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느 6:17) 또한 그 때에 유다의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 (느 6:18) 도비야는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고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므로 유다에서 그와 동맹한 자가 많음이라 (느 6:19) 그들이 도비야의 선행을 내 앞에 말하고 또 내 말도 그에게 전하매 도비야가 내게 편지하여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하였느니라 (느 7:1) 성벽이 건축되매 문짝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운 후에 (느 7:2)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느 7:3)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아직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 예루살렘 주민이 각각 자기가 지키는 곳에서 파수하되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 하였노니 (느 7:4) 그 성읍은 광대하고 그 주민은 적으며 가옥은 미처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우리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15-19: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만에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예루살렘 성벽 공사는 대적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52일만인 엘룰월 25일에 완공되었습니다. 엘룰월은 유대 달력으로 여섯 번째 달입니다. 정확하게 그 날짜를 지정할 수는 없겠지만,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 정도로 추정합니다. 그러니까 성벽은 가을에 완공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사는 가장 무더운 시기에 강행되었습니다. 52일 동안에 성벽을 완공했다는 점에 대해서 역사가들 중에는 짧은 기간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성벽을 기초에서부터 시작한 공사가 아니라 허물어진 곳을 보수하는 공사였으므로 재건축 공사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성벽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느헤미야의 강력한 리더쉽과 함께 열정과 헌신적으로 공사에 참여한 유대인들의 노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능력은 바로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알았다(16)”는 사실에 근거합니다. 공사에 참여한 자들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깨닫게 된 것은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했다”고 하는 소식을 접할 때였습니다. 성벽 공사는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였으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하시며 영광을 드러내도록 이끄시고 스스로 이 일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온전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이 세상은 티끌 한 점도 없이 완벽한 인간 사회는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유다 백성들에게 대적의 이름으로 기억하는 암몬 사람 도비야의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그 때에 유다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17)” 도비야는 대제사장을 비롯해서 예루살렘 지도자들과 다방면으로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를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로 소개하며 그의 아들 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다고 기록합니다. 즉 이러한 사실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영향력 있는 도비야 그룹이 존재하고 있음을 반영해 줍니다. 이들은 상업과 관련하여 느헤미야와 갈등 관계에 있었을 것으로 추론합니다. 도비야가 유대 귀족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편지 왕래가 빈번했다는 점은 느헤미야 대적들이 성벽 공사의 모든 정황을 샅샅이 파악하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또한 도비야는 분명히 산발랏 휘하에 있었던 관료임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의 아들 므술람에 관해서도 느헤미야의 성벽 건축 역사에 든든한 후원자로 기재되어 있습니다(느 3:5절 참조). 그러면 느헤미야가 이들과 동맹을 맺었거나 서로 상부상조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했는지 등등의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세한 기록이 없으므로 일단 추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분명한 것은 느헤미야가 도비야 때문에 여러 난처한 일을 겪었으리라는 점입니다. 도비야의 재정적, 사회적 위치로 볼 때 상업과 무역의 이익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유대 지역에 개방정책을 주장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유대 귀족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입니다. 우리는 세상과 더불어 살아 갈수 밖에 없습니다. 믿음의 공동체가 세상 밖으로 나가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라는 시대적인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이 안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우리의 신앙 경륜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항상 칼 자루는 우리에게 쥐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세상이 칼을 휘둘러 상처를 입을 경우가 태반입니다. 도비야 역시 개인적인 이윤추구 내지는 자신들의 기득권유지를 위해서 느헤미야는 성가신 존재였을 것입니다. 또한 느헤미야 입장에서는 도비야를 단번에 제거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품고 가야 하는 암적 존재였다는 점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볼 때도 그렇습니다. 도비야 무리는 항상 내 주변에 있어 우리의 약점을 파고 들고 상처를 내며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들의 공격을 통해 더욱 강해지고 제압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힘을 길러야 함은 물론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여 그분을 의지하는 믿음의 횃불이 꺼지지 않도록 매번 말씀으로 무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1-4: “내 아우 하나니아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충성스런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성벽이 완공되었다고 해서 예루살렘 성읍이 대적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성벽은 대적들의 공격을 막는 방어수단입니다. 적들의 침략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경계를 지속해야 합니다. 그래서 침략의 모든 가능성을 대비해서 세부적인 방어 체계를 갖추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웠다(1)”고 하였습니다. 원래 이들은 성전 입구를 경비하고 경내를 정결하게 유지하며 성전 기구들을 관리하는 자들이었지만, 현재 위기 상황에서는 이들로 하여금 성문 경비를 담당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명의 탁월한 행정 책임자를 임명하였습니다.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2)” 느헤미야의 동생인 하나니에 대해서는 별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은 1:2절에 이미 언급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한 사람의 책임자인 하나냐에 대해서는 군사적인 측면에서 충성스런 자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성읍을 지키는 일을 감독하는 데 훌륭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예루살렘의 안전을 책임지는 임무가 맡겨졌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읍 안전을 위해서 통행금지 시간을 정했습니다. 즉, 해가 뜨기 전에는 성문을 열지 말 것과 성벽에 접하는 각각의 집 앞은 그곳에 거주하는 자들이 지키도록 한 조치입니다. 아마도 대낮의 인적이 드문 시간에도 성문을 닫도록 하였습니다. 이 성읍의 안전을 위해서 성안 사람들이 순번제를 정하여 성벽 보초를 서게 했을 것이며 그 중에서 성벽 접경 지역 거주민들은 자기 집 맞은 편 성벽을 경비하도록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예루살렘 성읍이 안전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즉, 느헤미야 초기인 성벽이 재건된 직후에는 바벨론에 의해서 폐허가 되었던 곳이 지난 반 세기 이상 원상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방치되었던 점을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당장에 성벽이 복구되었다 하더라도 이미 떠나버린 주민들을 다시 불러들이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성읍 안의 집들도 부족하여 다시 지어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이러한 정황은 비록 성벽을 다시 쌓고 보수하였지만, 유다 백성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를 기피했던 것입니다. 급선무는 일단 예루살렘 거주민의 수를 늘려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직은 그러므로 성 안의 모든 사람들이 성벽 경계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