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2:15-22:::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Sun. Mar. 31. 2019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마 22:21)”     예수께서는 성전 멸망을 예언하시면서 보이는 성전대신 자신이 성전이라고 말씀하신 후에도 그 성전에 성전세를 내는 일을 허용하셨습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라고 하신 근저에는 가이사가 성경 말씀의 기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세상의 기본 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이방의 권세도 사용하시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여 세속 권세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21)”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원칙과 세속적인 원칙이 공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서 세속적인 권세의 위치와 역할이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마 22:15)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마 22: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마 22:17)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마 22:18)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마 22:19)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마 22:20)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마 22: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마 22:22)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랍게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15-22: “예수께서 그들이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포도원 농부의 비유나 혼인 잔치의 비유 등을 통해서 종교적 기득세력들은 상당한 손상을 입은 것이 확실하였습니다. 특히 바리새인들의 기고만장한 태도에 결정적인 상처로 돌아온 혼인 잔치의 비유 이후에 그들이 취한 행동은 치사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렇게 원수처럼 미워하고 비난을 퍼부었던 헤롯 당원들과 합세하여 예수님을 결정적인 올무에 걸리게 하는 음모를 꾸미게 된 것입니다. 요즈음 막장 연기 연출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바리새인도 그들만이 가졌던 거만한 종교적 위풍을 걷어치우고 원래의 탐욕스럽고 고지식하며 이기적인 본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막장의 모습입니다. 인간들은 이렇게 치사하고 비겁하며 더럽기 짝이 없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꼼짝없이 올무에 걸릴 수 있는 치밀한 책략을 짜내기 위해 거듭거듭 머리를 싸매고 내린 결론이 이러했습니다.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다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마 22:16-17)”   헤롯 당원들은 헤롯 왕을 지지하는 세력입니다. 이들은 소위 친일파나 친미파처럼 자국의 이익보다는 로마 제국에 호의적인 입장을 취했던 집단입니다. 즉, 헤롯 왕의 심복들로서 유대 사람들을 짜낸 세금으로 주워 먹고 사는 치들이었습니다. 요즈음 정치 세태대로 표현한다면 좌파매도 단체나, 극우파들의 집단적 시위, 70년간 호위호식했던 친일파 잔재들의 기득권 지탱을 위해 가짜뉴스 유포자들 막가파에 해당하는 몰염치한 행동대들이었던 것입니다. 이들과 아주 종교적인 신실성을 강조하며 율법의 지킴이로 유대 백성들 사이에서 존경 받을 만한 바리새인들의 합작이라는 희대의 연합작전?이 감행되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하는 말들을 보면,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다(16)” 즉,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지껄이고 있습니다. 아니 속 마음에는 예수님을 이렇게 인정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참되신 하나님의 선지자이심에 틀림이 없다. 그렇지만, 우리가 누리는 기득권에 방해가 되고 위협이 되니 그분이 참되고 진리의 반열에 서있건 간에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라는 의지인 것입니다. 세상은 그렇다 치고, 교단이나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태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교회와 교단의 분쟁 안에는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의 합작 드라마가 수도 없이 드러났습니다. 치졸하고 더럽고 음산하기까지 하는 음모와 배신, 서로를 욕하며 무시하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단합하고 성경 말씀마저도 왜곡해버리는 무시무시한 일들을 저질렀습니다. 사랑의 교회의 새 건물 증축의 변명이 최근의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많이 모을수록 사회에 많이 환원할 수 있다는 논지는 탐욕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성경은 지적하고 있는데, 그것이 도리어 성경적이라고 왜곡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학부를 나온 엘리트 교인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하지요? 누가 나서서 발가벗은 임금님이라고 말하기를 꺼리는 이솝 이야기와 뭐가 다른지 참으로 한심할 노릇이며, 몇몇 건전한 그 교회 소속 신자들의 반대를 미친 사람 취급하는 무서운 죄들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예수를 죽여야 할 정도로 그들은 미쳐있었고 다급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내세우는 기름칠한 말솜씨를 보기 바랍니다.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는 아무도 꺼리는 일도 없이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신 분(16)” 얼마나 겸손하고 점잖고 아름다운 말솜씨입니까? 웃기는 일이지요. 웃겨 죽겠어요. 필자의 표현이 지나쳤음 용서하기 바립니다. 세상의 풍조처럼 겉 모양(자동차)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로마제국에 세금을 바쳐야 하느냐? 바치면 안되느냐?의 문제는 그 당시에도 상당한 논란거리였습니다. 유대교 분파들마다 의견이 제각기 달랐습니다. 그러나 바리새파는 결코 로마제국에 세금을 바쳐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고, 헤롯 당원들은 바쳐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두 집단이 협력하여 예수님을 올무에 걸리도록 모의한 내용이 세금 문제였던 것입니다. 대부분 로마 제국에 반감을 가진 유대인들이 반대하는 로마에 바칠 세금을 찬성할 것이냐, 아니면 반대할 것이냐의 양단간의 선택은 어떤 경우에라도 예수님을 올무에 갇히게 할 수 있는 방편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마 여기까지 생각해낸 그들은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이번이야 말로 꼼짝없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잡아드릴 발판을 만들었다고 미리 축배를 들었을지 모릅니다. 그 까닭은 이렇습니다. 유대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예수님이 로마의 세금에 동의한다면 그 동안의 호감이 반발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고, 이는 실제로 그럴 확률이 커 보였습니다. 반대로 세금을 거부한다면 로마 제국에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여 반역죄로 로마 당국에 고발할 근거로 삼으려 했을 것입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예수님에게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문득 한명숙 전 총리의 검찰 고발이 떠오릅니다. 한국 검찰의 기상천외한 기소장이 전 세계에 웃음거리가 된 것이 오늘 어제의 일은 아니지만, 이토록 어이없는 경우도 있구나 생각하니 분노 이전에 웃음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그 책임자의 몰골이 어떤지 혹시 또 예수 믿는 신앙의 허울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면서도 불안해집니다. 황제에게 바치는 세금은 식민지 국가가 짊어져야 할 운명 같은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인두세에 해당되는 것으로 매년 바쳤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방 민족에게 지배를 받고 있다는 고통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세금이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들 모두가 불운한 민족의 운명에 대해서 좌절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로마법으로는 당연히 적법한 세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는 율법과 로마법의 충돌 지점이며 매우 민감하고 위험한 입장으로 예수님을 몰아붙인 질문이었습니다. 참으로 교활합니다.       우선 예수께서는 이런 음흉한 자들을 향하여 일갈하십니다.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18)” 이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이 비굴한 위선자들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세속 정부에 대한 자세를 가르치는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당시에 사용하는 동전은 로마 황제의 초상이 새겨졌으며, 그를 하나님이 아들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이 로마제국의 동전은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에 배치된 것으로 치부했기 때문에 로마에 세금을 내는 용도 이외에는 가급적 기피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일반적인 사례이고 개개인마다 이 동전의 사용용도는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가령 헤롯 당원들의 경우는 일상생활에 불편하지 않을 만큼 자주 사용해왔을 것이고, 바리새인 경우는 철저하게 기피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용한다는 차원에서는 어느 쪽이 더 율법을 잘 지켰느냐? 는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한 번을 범해도 율법을 범한 것은 매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하기를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19)”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냉큼 로마 동전 한 데나리온을 가져왔습니다. 그들이 이미 로마 동전을 사용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들도 사용했을 로마 동전을 예수께 내밀면서 우리는 철저히 로마화폐를 근절하는데, 당신은 어떻습니까? 라고 묻는 자체가 모순이요,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물으셨습니다. 이 동전에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 가이사의 것이니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아차! 싶었을 것입니다. 이 동전의 형상과 글은? 가이시이니이다. 그러니 이것은 가이사에게 바치고, 하나님의 것 즉, 성전에 바치는 성전세에 사용되는 다른 동전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신 의도였습니다. 이 말씀의 근저에는 현재 로마 제국에 소속된 유대는 이를 인정하고 살아라 는 뜻으로 이해되며, 한걸음 더 나아가서 로마 동전을 사용하면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일이 당연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 살면서 율법과 부딪치는 문제들을 풀어가는데 있어 기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즉, 세속의 운영 구조를 전면 부인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현명하고 지혜롭게 처신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로마서 13장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 13:1-2)”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니라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롬 13:5-6)”   예수께서는 성전 멸망을 예언하시면서 보이는 성전대신 자신이 성전이라고 말씀하신 후에도 그 성전에 성전세를 내는 일을 허용하셨습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라고 하신 근저에는 가이사가 성경 말씀의 기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세상의 기본 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이방의 권세도 사용하시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백성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여 세속 권세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는 원칙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21)”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원칙과 세속적인 원칙이 공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목사나 교인들이 있긴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 영역과 세상의 통치 영역을 이분적으로 구별하여 독립적인 것으로 보는 경향을 말합니다. 그래서 매사에 충돌하는 요소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선 하나님의 일 또는 하나님의 원칙에 집착하여 경색된 사회를 만들고 물의를 일으키는 일등이 있다는 점입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자면, 열성? 신자가 초등학교 등에 세워진 단군 동상을 파손한다든지, 부처상을 훼손한다든지 등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입니다. 언젠가는 십원 동전에 새겨진 다보탑의 작은 불상을 문제 삼아 기독교 박해?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나 행동은 참으로 어리석은 발상입니다. 그렇다면 신자가 절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죄가 된다는 인식까지도 있어서 문제가 됩니다. 비단 기독교 이외의 종교의 자유가 허락된 한국에서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세속의 권세도 하나님의 궁극적인 권세 아래 놓여있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하며 그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서 세속적인 권세의 위치와 역할을 발견할 수 있다는 원칙입니다. 세계적으로 이슬람 문화권과 기독교 문화권의 대치 상태 등이라든지, 기독교와 불교의 갈등 문제 등을 하나님의 권위로서 충돌할 때에 어떻게 할 것인지는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개개인적으로 이방 종교신자들과의 갈등은 그 상황에 맞춰 지혜롭게 대응하는 것이 옳습니다. 따라서 이 원칙으로 모든 상황의 해답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