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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32-38: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아브라함 때부터 가나안 정복까지는 첫 창조에 따른 회복으로 새 창조의 모형의
첫 번째였습니다. 그것은 후손(씨)와 땅에 대한 축복의 성취로써 출애굽과 가나안 땅의 입성을 역사적인 사실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새 창조의 회복을 위해서 아브라함 한 개인을 불러 내어 약속하신
대로 그 성취가 가나안 땅의 정복으로 일차적인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32절부터는 믿음의 선진들을 열거했는데, 사사
시대 이후 사무엘, 다윗 시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연대순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학자들은 32절은
삼상 12:11절에 근거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정하게 살게 하셨거늘(삼상 12:11)”
여룹바알은 기드온의 다른 이름입니다. 베단을 70인 역에 근거하여 바락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기드온, 입다, 삼손에게는 여호와의 신이 내린 인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믿음의 증거로 공통점을 찾게 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러므로 매우 신중하게 선별된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드온은 300명의 용사로 미디안을
물리쳤던 인물입니다. 바락은 드보라와 함께 가나안 전차병의 지휘관 시스라를 대적하여 승리를 거둔 인물입니다. 삼손을 잘 알고 있는 대로 홀로 블레셋을 대항하여 이스라엘의 체면을 지켰던 인물입니다. 입다는 요단 동편 지파를 이끌고 암몬군과 대항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들이
믿음의 용사로 불리는 것을 다 열거하여 설명할 수는 없지만, 히브리서 저자는 그들이 믿음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음을 증거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33절, “나라들을 이기기도 함”은 여호수아 시대부터 사사 시대, 그리도 다윗 시대에 이르기까지 세대마다 열왕들이 이루려고 했던 일입니다. 사자
입을 막았던 사건은 다니엘의 믿음을 두고 한 말씀입니다. 불의 세력을 멸함은 사드락, 메삭과 아벳느고 때 일입니다. 칼날을 피한 경우는 엘리야가 이세벨의
칼을 피해 광야로 나갔던 사건, 35절의 부활 사건은 엘리야에 의한 사렙다 과부의 아들의 소생, 엘리사에 의한 수넴 여인의 경우입니다.
36, 37절은 대표적으로 예레미야 선지자의 경우이고,
37절은 전설에 의하면 이사야 선지자가 톱에 켜서 순교했다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칼날에 피해서 고난을 당한 믿음의 용사도 있는 반면에, 칼날 앞에서 순교를 당한 믿음의 용사들도 있었음을
저자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세상에서 평범하게 살지 못하고 궁핍한 가운데에 일생을 보냈으며, 학대와 고난이 그들의 삶의 전부이기도 했습니다. 떠돌이처럼 집도, 가족도, 재산도 없이 세상을 떠돌다가 인생을 마치기도 하였다는 것입니다. 단지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또한 세상은 이런 자들을
용납하지 못하므로 광야와 산, 들, 그리고 동굴과 토굴을
헤매다가 죽어갔습니다.
39-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렇지만 믿음은 항상 우리에게 세상에서의 완전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거와 약속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확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약속의
실체에 대한 증거가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에게는 믿음만이 있을 뿐, 그
약속에서 대한 현실적인 것은 없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사실 “더 좋은 것으로 예비되었다”는 말씀의 의미는 신약의 하나님
백성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즉, 지금까지 히브리서
저자가 강조해 온 새 언약에 따른 구원에 들어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실체에 가장 근접한 자들입니다. 구원은 이미 주어졌고, 고난 중에서도 확실하게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의 증거가 바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믿음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약속의 실체인 예수 그리스도를 가졌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을 통해서 그 길이 활짝 열렸고,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이미 내려와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오늘 안식에 들어가 주신 안식을 누리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안목에 걸려 아직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오기를 망설이는 자들이 교회 안에 너무 많습니다. 세상의 탐욕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양다리 걸친 자들입니다. 세상에서
그냥 착하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닙니다. 영적 분별력을 갖추고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세상의 참 빛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악을 멀리하나, 자꾸 돌진해올 때는 성령의 검을 휘둘러야 합니다 단번에 목을 쳐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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