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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 백성에게 사랑이 더욱 많아지고 넘치게 하사 그 마음을 굳게 함으로써 주의 강림 때에 거룩함에 흠이
없도록 하기 원하십니다.
3:1-4;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바울은 참지 못하여 디모데를 대신 파송하게 됩니다.
바울을 참을 수 없도록 힘들게 했던 것은 그들의 박해 소식에 안절부절못했지만 도움을 전혀 줄 수 없었다는
현실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린도에서 사역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자신이 그곳을 떠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디모데 혼자
데살로니가로 보내는 대신 자신은 그곳에 남아서 치러야 할 시련이 만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디모데를 보내야 하는 그의 열정은 지금껏 살펴본 바와 같습니다.
디모데 임무(사역)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굳게 세워 핍박을 이겨낼 수 있도록 권고와 위로하는 일이었습니다. 믿음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위로함으로 환난 중에서도 강건하게 견딜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사도들이 갖고 있는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그들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워야 했습니다.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디모데도,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롬 1:11)”과 같은 사역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신앙은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상반되기 때문에 환난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세상에 있는 동안에 이 환난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난은 그리스도인의 증표”가 됩니다.
바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고난을 대비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심정은 그들이 이 시험을 견디지 못할까? 하여 디모데를 보내는 두 번째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을 점검하고 부족함을 채워주고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도들이 성도의 신앙의 수준과 영역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신앙을 전수함으로써 사탄으로부터 공격을 차단하고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목회자가 설교하고 심방할 때에, 또는 개인적인 면담과 중보 기도를 할 때에 성도의 신앙을 분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성도의 신앙적 성숙은 물론이요, 파산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는 각각 한 사람의 신앙 상태를 점검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50명의 성도에 한 명 이상의 목회자가 필수적입니다. 일반
학문을 가르치는 일에도 교사 한 명 당 45명 이하로 제한하는 법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물며 1000여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목회자 10명은 많은 수 같지만 얼마나 빈약한 수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훈련된
교사들이 그 공백을 채운다고 말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속임수입니다.
소명 의식이 투철한 목회자만큼 평신도가 양 떼를 이끌 수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성도의 영혼을 책임지고 훈련과 교육과 삶의 본을 보이는 일이 그냥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너무 평신도를 과신하거나 과장하는 것도 사탄의 유혹이니 조심해야 할 점입니다. 남아도는 목회자들이 그대로 있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합니다.
5-10: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디모데가 전하는 데살로니가 교회 소식을 들은 바울이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바울은 급하게 떠난 데살로니가 교회를 다시 방문하기 위하여 여러 번 계획과 행동을 시도했지만, 사탄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그 대안으로 디모데를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궁금해한 것은 짧은 기간에 가르친 믿음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혹시
핍박으로 말미암아 연약해지거나 시험에 들지는 않았는지 노심초사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디모데가 와서 전하는 소식이 “믿음과 사랑의 기쁨”이었습니다. 더욱이 바울의 가르침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바울이 걱정한 일과는 정반대로 순조롭게 믿음이 성장했다는 소식에 안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곧바로 편지를 쓰고(데살로니가 전서) 직접 가지 못한 대신 기도(살전 3:11-13,
5:23절)와 더 가르쳐야 할 규범(살전 4-5장)에 대해서 썼습니다.
바울에게는 디모데가 가져온 데살로니가 교회 소식이 너무 기쁜 나머지 복음과 같은 수준의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즉 이 소식 때문에 “우리가 이제는 살았다!!(8)” 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디모데가 그들에게 전하려고 한 것은
“믿음에 대하여
위로하는 것(3:2)”과 “우리가 항상 너희를 기억하고 있다”는 격려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두 가지를 다 잘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랑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바울의 기쁨은 강도를 더했던 것입니다(6).
바울의 심정은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파송한 디모데로부터 들은 이와 같은 소식이 도리어 바울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 드린 것처럼 2차 전도 여행 중에 겪은
어려움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지금 고린도에 머문 곳에도 영적으로 육적으로 궁핍과 환난
중에 있었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머물지 못하고 추방당하거나 도망치다시피 떠나야 했으며 하나님에 대한
소명 의식이 투철함에도 불구하고 연속적인 실패는 바울과 그 일행의 마음 한 구석에 불안과 좌절이 도사리고 있었을 것을 짐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침울한 분위기 가운데서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식은 바울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을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야 옥토에 뿌려진 씨앗이 열매를 보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고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행동을 보임으로써 바울은 자신들의 궁핍과 환난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도의 견고한 믿음은 목회자뿐 아니라 교회 전체를 위로하고 능력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7).
바울은 더 나아가서 그들의 “믿음과 사랑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선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생명과 호흡과 같다고 말합니다. “주 안에서 굳게
서는 일”에 바울은 서신마다 강조하였습니다. 그만큼 성도가 바른 신앙 생활로 말미암아 성화되어가는 과정이 사도에게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과 같습니다. 목회자는 성도가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사모하는 신앙을 지키는 일을
자신의 삶의 원동력으로 생각합니다. 목회자가 살아있다는 인식을 갖고 역동적인 전도와 설교의 구심점은
“주 안에서” 성도의 믿음의 성숙에 있습니다(8).
바울은 그래서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라는 시편을 읊듯이, 기도하듯이 글을 이어갑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신앙 성숙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로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그들을 기억하고 계속 기도해 왔으며(살전 1:2-3절), 이 기도가 응답이 되고 있는 그 사실이 디모데가 가져온 소식으로 증명됨이 그에게는 생명 그 자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이보다 더한 감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보답할
길은 지금은 하나님께 하는 “기도”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감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하나님께 다시 드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모든 기쁨으로 기쁨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되돌려 드렸던 것입니다. 디모데 소식이 바울의 기쁨이 되었고
생명의 원동력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이 기쁨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기쁨으로서 영적인 것이며, 이 기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쁨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감사의 기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이 기쁨은 바울 속에 적체된 “궁핍과 환난(7)”을 몰아내는
능력이 되었습니다(9).
이제 바울(과 그 일행)에게
그들을 위하여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편지를 쓰는 일과 전심으로 그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밤낮으로 전심으로”하는 기도는 진정으로 그들을 사랑하는 바울의 심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비록
디모데를 보내 그곳 실정을 알게 되어 안심이 되었지만, 그래도 찾아가서 너희들을 직접 보면서 전해야
할 말씀이 남아있기 때문에 반드시 만날 수 있도록 간구하였습니다. “너희 믿음의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기도했다는 것은, 그들의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더 가르쳐야
하는 중요한 영역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의 일부가 4-5장에서 기록되었습니다. 바울은 빠른 시일 내에 그들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우선 편지를 통해서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자 하였습니다.
11-13: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데살로니가 성도를 위하여 바울은 기도문을 썼습니다.
먼저 그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바울의 솔직한 심정은
이것입니다. 그가 개척한 교회에 항상 염려하고 기억하며 기도를 쉬지 못하는 것이 양 떼를 맡은 목자의
심정일 것입니다. 비록 데살로니가 교회만 아니라, 지금 사역하고
있는 고린도 교회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랑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성도들 간에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서로 피차 간에 사랑의 결속을 강조하는 일은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교회 밖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아가페적 사랑을 표현한 것입니다. 있는 사랑을 더욱 크게 할 뿐 아니라, 모자란 사랑을 보안하여 완전한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 까닭은 넘치는 사랑과 완전한 사랑을 갖게 됨으로써 마음이
굳세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과 함께 강한 마음을 가짐으로써 두려움을 몰아내고 거룩함에 대한 흠
없는 믿음을 갖기 위해서 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 함이라(살전 2:4)”
성도의 마음가짐은 남을 이해하고 내 생각을 지키는 의지일 뿐 아니라 삶과 행위의 근본적인 출발이 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마음이 드러날 때 하나님의 뜻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마땅합니다.
지금은 부족하여 완전하지 않을지라도 “주의 강림하실 때”에는 성령의 능력으로 성화의 완성이 있게 될 것입니다. 거룩함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이 말씀이 성도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신비 중의 신비함이요, 은혜 중의 최고의 은혜인 것입니다.
“거룩함으로 흠이
없는(13)” 부분이 육체는 결코 아닙니다. 영적인 의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사랑을 넘치게 하시는 것은 비단 이 땅에서 마음을 굳세게 하여 사랑을 베푸는 점도 있지만, 현재의 삶만을
위하지 않습니다. 굳센 마음은 “주의 강림하실 때”에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오실 주님의 모습은 구약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적용되었던 말씀입니다.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 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 7:6-7)”
심판 날에 대한 다니엘의 환상에 나타난 재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그 분을 섬기는 자들이 천 천이요 만만이라고 기록한 것은 천사를 두고 하는 말이지만, 본문에서는
성도들과 함께 심판을 행하기 위해 강림하시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신약에서도 이와 같은 말씀이 여러 책에서
발견됩니다.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계 19:14)”
바울은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강림하실 재림 주에 대한 모습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므로 천사를 성도로 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자세한 것은 생략하겠습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려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후 4:16-17)”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일은 거룩함을 실제로 받는 일입니다. 이미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도는 거룩함을 입었지만 점진적으로 성화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 가운데 들어갈 때(종말, 재림), 점진적으로
성숙해 가던 “거룩함이 흠 없이” 완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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