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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
15-21: “내가 그 생물들을 보니 그 생물들
곁에 있는 땅 위에는 바퀴가 있는데 그 네 얼굴을 따라 하나씩 있고”
에스겔은 그발 강 가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마음이 청결하지 않고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 그는 하나님께 사로잡힌(겔 1:1절)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이상을 불 수 있었다는 사실은 소망을 잃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암울한 시대에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환상을 볼 수 있었음은 큰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네 얼굴을 가진 생물은 날개를 각각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생물들은 하나님께서 좌정하신 그룹들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룹들이
있는 곳이면 하나님께서 임재하셨습니다. 또한 그룹을 타고 다니셨습니다.
“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도다(시 18:10)”
본문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그룹(그
생물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인간처럼
두 발로 섰습니다. 날개는 몸을 가리는 두 날개와 쭉 편 다른 두 날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바퀴에 대한 기록입니다. 분명히
그 생물들과 연계된 것 같은데, “그 생물들 곁에 있는 땅 위에 바퀴(15)”입니다. 색깔은 황옥과 같았습니다. 네 얼굴에 따라 한 개의 바퀴가 있습니다. 바퀴가 바퀴 안에 겹쳐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방으로 방향을 바꾸지 않고서도 곧바로 이동이 가능한 기능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레 바퀴는 생물들과 떨어져 있지만 마치 붙어 있는 것처럼 함께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특이한 것은 바퀴 둘레에 눈이 가득하였다고 기록했습니다. 에스겔은 바퀴 둘레의 눈들과 마주쳤을 것입니다. 그들을 보고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꼈다고 하였습니다. 생물들의 영이 바퀴들 가운데에 들어 있어 살아 움직이는 눈들로 하여금
에스겔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속까지 들어다 보시는 눈이 있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내 안의 속속들이 더럽고 추한 모습들이 드러나는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죄인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자신을 보는 것 같습니다. 조건 없이 용서해 주실 것
이라고 믿고 두려움도 없이 함부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깨달았으면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시
편을 찾아보겠습니다.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시 104:2-5)”
하나님께서 움직이실 때 천둥소리와 같은 무서움과 바람이 이끄는 구름 수레를
타고 다니시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에스겔이 본 이상은 생물들에 딸려 있는 바퀴로 하여금 생물들의 영에
의해서 하나님을 옹위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이동하실 것을 준비하는 태세로 그 분
주위에서 항상 맴도는 그러한 그림입니다.
22-28: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
그러나 이러한 생물들과 바퀴의 형상들은 에스겔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으나, 정말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하여 그를 얼어붙게 한 환상은 그 다음에 나타났습니다. 네 생물과 그 네 바퀴들로 높이 들린 곳은 수정과 같은 궁창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였습니다. 지금까지 에스겔 앞에
나타난 형상들은 영광의 보좌를 준비하는 장면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정말로 심히 두려운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 앞이었습니다.
수정과 같은 궁창, 요한 계시록에서
유리바다라고 기록한 그곳, 여호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입니다. 투명한
궁창이 하늘에 깔려 있고 커다란 그룹들의 날개가 펼쳐져서 날개 짓을 할 때마다 물소리 같기도 하고 전능자의 음성 같기도 하며, 엄청난 군대의 소리와 같기도 한 소리가 울려 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움직일 때마다 빛이 만발하고 번쩍이는 전기장이 일어나고 투명한 수정 궁창에 반사되어 온 천지가 빛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직 여호와의 보좌를 올려 보기 전의 광경입니다.
진작, 그 분께서는 수정과 같은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 곳에 계실 것입니다. 그 보좌는 남보석, 즉 사파이어의 청아한 파란색의 보석으로 깎아 만든 보좌만 보일 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정에 반사된 빛들로 눈이 부신데, 사파이어의 색깔이 빛을 발하는 그곳을 바라보는 에스겔의 심장은
곤두박질하였습니다.
“내가 보니(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러러 바라보는 보좌에 시뻘겋게 달은 용광로의 쇠처럼 불
같은 상반신의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곳 보좌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채가 사방으로 비취어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청아한 사파아어 보석의 보좌에 붉게 달군 쇠처럼 불이 타오르고 그곳에서 발사되는 광채로
주변이 오히려 어둡게 여겨졌습니다. 에스겔은 이 광경을 마치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28)” 같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출 24:10)”
위 출애굽기 말씀은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 장로들과 함께 하나님을 뵈올 때
장면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딛고 계신 땅은 사파이어를 깔아 놓아서 청아한(투명한) 푸른 색이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진작 하나님의 모습에 대해서는 말이 없습니다. 에스겔은 그
하나님의 모습을 붉게 타는 불꽃으로, 또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뿜어져 나오는 광채로 말미암아 주변이
마치 비 오는 날 구름에 덮여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 가운데 하나님은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무지개 같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설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여러 상징성의 의미를 해석하지 않더라도 이 광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심정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사야가 외쳤던 것처럼, 혼절하여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는 말만
되풀이하여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 밖에 달리 행할 일이 없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땅에서 심판 때에 그 영광을
채우게 될 것입니다. 에스겔이 체험한 여호와의 영광의 모습은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요 14:9)”고 선언하셨습니다. 신약에 사는 성도에게 이 말씀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 수 없습니다. 더
나가서 내 안에 오셔서 좌정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19-21)”
아예 나(성도)를 통해서 그분의 모습을 보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보았던 영광의 여호와 하나님은 바로 우리가 믿고 의지하며 인정하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깨닫고 느낄 수 있으며 내 삶 속에서 그분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사랑이 그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 영원한 생명을 믿는 자에게 주신 보물이요 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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