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03:01-15 ::: 나를 감동시키더라 Mon. Jul. 15. 2019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겔 3:14)”     에스겔 선지자는 아직까지도 말 문을 열어 말씀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감각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흥분과 분함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되찾아야 했습니다.   그가 전할 메시지는 저주와 심판과 재앙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이억 만리를 걸어서 포로로 잡혀온 동족들에게 또 다시 더 큰 저주와 재앙을 퍼부어야 한다는 일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는 혼수상태로 7일이 지난 후에야 진정을 되찾게 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겔 3:1)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겔 3:2)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겔 3: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겔 3:4)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겔 3:5)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 (겔 3:6)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나라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겔 3: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겔 3:8) 보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마주보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마주보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겔 3:9) 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겔 3:10)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를 모든 말을 너는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 (겔 3:11)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겔 3:12)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내가 내 뒤에서 크게 울리는 소리를 들으니 찬송할지어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의 처소로부터 나오는도다 하니 (겔 3:13) 이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생물 곁의 바퀴 소리라 크게 울리는 소리더라 (겔 3:14)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 (겔 3:15) 이에 내가 델아빕에 이르러 그 사로잡힌 백성 곧 그발 강 가에 거주하는 자들에게 나아가 그 중에서 두려워 떨며 칠 일을 지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내가 내 뒤에서 크게 울리는 소리를 들으니 찬송할지어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의 처소로부터 나오는도다 하니”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부르기 전에 다시 한번 하나님의 영광을 그에게 보이십니다.   1-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에스겔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된 두루마리 책을 먹게 됩니다. 이 상징적인 의미는 여호와의 선지자로 나서기 전에 그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이해하고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해서 살과 피가 되어 삶 속에서 그대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비록 에스겔이 감당할 사명이 거칠고 어려울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먹어보니 실제로 꿀과 같이 달게 하셨습니다.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망설임 없이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4-11: “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이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로 하여금 나가게 하셔서 “내 말”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전하되 이방인에게 가지 말고 이스라엘 족속(집)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낯 설은 이국을 여행할 때 당황스러운 점 중에 하나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일 것입니다. 미리 그 나라 말을 익혔다 할지라도 막상 도착하면 말 문이 막히는 경우가 당연합니다. 하물며 유대인들은 포로로 잡혀간 바벨론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것 때문에 불편함과 움츠러든 소심함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현실적인 예를 들어 대조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완악함을 말씀하십니다. 즉, 이방 언어를 사용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지 말고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되 그들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서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말이 통하지 않는 이방인들에게(여기서 이방인들은 바벨론 사람들만 말하지 않고 여러 곳에서 포로로 잡혀온 자들과 동서양인을 막론하고 바벨론에 찾아온 자들을 말하는 것으로 추론됩니다.) 전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하여 이스라엘의 완악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에게 사역의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수모와 핍박을 능히 견딜 수 있도록 능력을 부여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결코 굽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지치지 않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에스겔 자신도 그와 함께 잡혀온 포로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과 역행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명령하면 순순히 따르는 일반 백성들이 아니었습니다. 왕족들이요, 귀족들이며, 특히 성경말씀에 정통했다는 자부심으로 뭉친 제사장들 무리였습니다. 어쩌면 한낱 초년 제사장 입장에 있는 에스겔의 말에 무관심할 것이고 오히려 적대감을 갖고 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저주와 애곡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 가당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에스겔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은 위로와 안심을 갖게 하는 말씀이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에스겔을 강하게 만드십니다. 마치 전신갑주를 주시는 장면 같습니다.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를 모든 말을 너는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겔 3:9-11)”   이 말씀은 먼저 마음에 감동되는 대로 메시지를 받아서 내 마음에 담지하고 삭혀서 그들에게 알아듣도록 구체적으로 전하되 그들의 반응이 적대적이든 무관심하든 때로는 귀를 기울이든지 상관하지 말고 망설임 없이 전하라는 의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12-15: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 다시 한번 이상 중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십니다.   에스겔이 이스라엘 족속(포로된 자들)에게 전해야 할 구체적인 메시지 내용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전해야 할 내용은 애곡과 재앙이 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다시 한번 주의 영으로 하여금 그를 들어올려 이상 중에 하나님의 영광(1장)을 보여주십니다. 등 뒤에서는 큰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은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생물 곁에 바퀴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움직이신다는 징조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여호와를 찬송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주의 영이 에스겔을 들어 올릴 뿐 아니라 데리고 어떤 곳을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하셨습니다. 그곳은 텔아빕, 곧 그발 강가였습니다. 현실을 바라보니 하나님께서 두루마리를 통해 보여주셨던 그들의 패역한 내용보다 더 심각하였습니다. “근심하고 분한 마음”이 생길 정도로 패역한 정도가 극심했습니다. 에스겔은 그러면 지금까지 그들이 이런 상태였음을 몰라서 새삼스럽게 요란을 피우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전해야 할 재앙과 애곡의 내용에 비추어 볼 때 현실에 대한 상황이 너무 동떨어져서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그 간격이 컸는지 에스겔로서는 아연 질색했다는 표현이 될 것입니다. 그는 혼수상태로 7일을 지냅니다. 그는 아직까지도 말 문을 열어 말씀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감각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흥분과 분함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되찾아야 했습니다. 그가 전할 메시지는 저주와 심판과 재앙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이억 만리를 걸어서 포로로 잡혀온 동족들에게 또 다시 더 큰 저주와 재앙을 퍼부어야 한다는 사명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는 혼수상태로 7일이 지난 후에야 진정을 되찾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