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14:01-23 ::: 유혹당한 선지자 Tue. Jul. 30. 2019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미혹되어 나를 떠나지 아니하게 하며 다시는 모든 죄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여 그들을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 함이라 나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14:11)”     공인된 장로도 우상을 섬기는데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선지자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상을 숨기고 선지자를 찾는 자에게는 응답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그들의 비위를 맞춰서 응답하는 선지자가 있다면 그는 거짓선지자라는 말씀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자기 욕심을 이루고자 목사를 찾는 장로가 있다면 이를 눈치채고 유력자인 그 잘난 장로의 비위에 맞게 하나님을 핑계 삼아 복을 빌어주는 경우에 그냥 하는 짓대로 내버려 두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교묘히 왜곡해서 은밀하게 죄악을 감추고 오히려 가짜 복을 빌어줌으로써 ‘형부 좋고 매부 좋은’ 꼴이 될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겔 14:1) 이스라엘 장로 두어 사람이 나아와 내 앞에 앉으니 (겔 14:2)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겔 14:3) 인자야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었으니 그들이 내게 묻기를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 (겔 14:4) 그런즉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 중에 그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고 선지자에게로 가는 모든 자에게 나 여호와가 그 우상의 수요대로 보응하리니 (겔 14:5)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 그 우상으로 말미암아 나를 배반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이 마음먹은 대로 그들을 잡으려 함이라 (겔 14:6) 그런즉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이켜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라 (겔 14:7) 이스라엘 족속과 이스라엘 가운데 거류하는 외국인 중에 누구든지 나를 떠나고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고 자기를 위하여 내게 묻고자 하여 선지자에게 가는 모든 자에게는 나 여호와가 친히 응답하여 (겔 14:8) 그 사람을 대적하여 그들을 놀라움과 표징과 속담 거리가 되게 하여 내 백성 가운데에서 끊으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겔 14:9) 만일 선지자가 유혹을 받고 말을 하면 나 여호와가 그 선지자를 유혹을 받게 하였음이거니와 내가 손을 펴서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를 멸할 것이라 (겔 14:10) 선지자의 죄악과 그에게 묻는 자의 죄악이 같은즉 각각 자기의 죄악을 담당하리니 (겔 14:11)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미혹되어 나를 떠나지 아니하게 하며 다시는 모든 죄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여 그들을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 함이라 나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14:12)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겔 14:13) 인자야 가령 어떤 나라가 불법을 행하여 내게 범죄하므로 내가 손을 그 위에 펴서 그 의지하는 양식을 끊어 기근을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나라에서 끊는다 하자 (겔 14:14)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겔 14:15) 가령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 다니게 하여 그 땅을 황폐하게 하여 사람이 그 짐승 때문에 능히 다니지 못하게 한다 하자 (겔 14:16)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겠고 그 땅은 황폐하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14:17) 가령 내가 칼이 그 땅에 임하게 하고 명령하기를 칼아 이 땅에 돌아다니라 하고 내가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겔 14:18)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겔 14:19) 가령 내가 그 땅에 전염병을 내려 죽임으로 내 분노를 그 위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겔 14:20)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14:2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않겠느냐 (겔 14:22) 그러나 그 가운데에 피하는 자가 남아 있어 끌려 나오리니 곧 자녀들이라 그들이 너희에게로 나아오리니 너희가 그 행동과 소위를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재앙 곧 그 내린 모든 일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라 (겔 14:23)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볼 때에 그들에 의해 위로를 받고 내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모든 일이 이유 없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미혹되어 나를 떠나지 아니하게 하며 다시는 모든 죄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여 그들을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 함이라 나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인자야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었으니 그들이 내게 묻기를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 우상숭배자들, 이스라엘 장로 두어 사람.       겔 8:1절에서 포로들의 장로들을 “유다의 장로”라고 말했지만, 14:1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장로들”라고 말합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겠느냐 할 수 있지만,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부터는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을 포함한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는 장로들이라는 뜻입니다. 그 장로 중에 두어 사람이 에스겔을 찾아왔습니다. 무슨 일로 왔는지 설명은 없지만, 장로 본연의 책무에 대한 일상적인 일로 나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포로생활의 기한에 대해서 묻고, 포로들의 중보기도 등을 부탁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우상숭배로 말미암은 징벌에 관한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서 그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었다(3)”고 우상을 숭배한 내용을 전하십니다. 비록 겉모양은 장로였지만, 이 세상의 탐욕에 사로잡혀 내면적으로 은밀한 욕망을 즐기는 우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자체가 이미 우상숭배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악조건이었습니다. 우상은 그들의 생활 속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작은 부적이나 주술을 외우는 일 등, 쉽게 몸에 지닐 수 있는 것들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 나라를 빼앗기고 고통과 좌절을 당했으면서도, 그리고 지금도 포로의 설움을 몸소 겪으면서도 우상숭배에 대한 미련을 그렇게 버리기 어려웠을까? 하고 혀를 찰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상숭배의 원인이 되었던 세상적 풍요와 쾌락이 빌미가 되었다고 한다면 우리도 할 말은 없습니다. 돈과 건강, 자녀교육과 출세, 쾌락(육적, 영적 모두 포함 즉, 성욕, 노름, 지적 욕구 등등)에 집요한 관심을 포기 못하는 습관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선 순위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판단하실까?에 있습니다. 지금껏 들었던 설교말씀대로 살았다면 이미 천사보다 더 깨끗한 마음과 믿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장로들에게 그들의 질문에 예언할 가치가 있느냐?고 한탄하셨습니다.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밑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신 5:8)”   하나님 이외는 어떤 신도 섬기지 말라는 1계명을 어기면서도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는 낯바닥이 가소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권위가 인정받지 못한 곳에서는 어떤 예언도 언약도 맺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4-8: “그런즉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려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라”   위의 말씀은 비단 몇몇 장로들뿐만이 아니라, 전 유다 포로들에게 해당됩니다. “이스라엘 족속 중에 그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고 선지자 앞에 나오는 자”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우상의 숫자대로 징벌을 내리시겠다”고 하십니다. 세상과 교회와 양다리 곡예의 삶을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가증스러운 것은 자신마저 속인 채 신실한 신자처럼 꾸미고 교회에 들어오겠다는 점입니다. 사실 세상에서 밥 먹듯이 죄를 지으니 불안해 합니다. 교회마저 나오지 않으면. 그래서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겠다고 하십니다. “다 우상으로 말미암아 나를 배반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이 마음먹은 대로 그들을 잡으려 함이라” 방법은 일단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무조건 떠나고 얼굴을 돌려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는 것”입니다. 세상 것을 다 내려 놔 라는 말씀입니다. 쉽겠습니까? 어렵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실제 삶에서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도 살 수 있습니다. 내가 죽으면 자식도 남편도 돈도 명예도 쾌락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덧입은 삶이 성도의 삶입니다. 실천하십시다. 얼마나 편한 지 천국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부터 핑계부터 찾는 것은 우습지 않습니까?   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우상숭배자(잘난 장로들)들의 요구에 일절 응답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는데, 7절에서는 “친히 응답하겠다”고 하십니다. 마치 하나님은 변덕이 죽 끓듯 하신 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찬찬히 본문말씀을 되풀이 읽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을 의무적으로 여러 번 읽어야 합니다. ‘잘난 장로’들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으시지만, “이스라엘 집(족속)”을 위해서 답변하고 계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집(족속)”은 4, 5, 6, 7, 11절에서 강조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떠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내 백성 가운데에서 끊으리라)는 경고의 말씀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역으로 “떠나면 구해주겠다”는 하나님의 속내를 보여주시는 은혜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9-11: “만일 선지자가 유혹을 받고 말을 하면 나 여호와가 그 선지자를 유혹을 받게 하였음이거니와 내가 손을 펴서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를 멸할 것이라” 선지자도 별 수 없습니다.   공인된 장로도 우상을 섬기는데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선지자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상을 숨기고 선지자를 찾는 자에게는 응답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그들의 비위를 맞춰서 응답하는 선지자가 있다면 그는 거짓선지자라는 말씀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자기 욕심을 이루고자 목사를 찾는 장로가 있다면 이를 눈치채고 유력자인 그 잘난 장로의 비위에 맞게 하나님을 핑계 삼아 복을 빌어주는 경우에 그냥 하는 짓대로 내버려 두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교묘히 왜곡해서 은밀하게 죄악을 감추고 오히려 가짜 복을 빌어줌으로써 ‘형부 좋고 매부 좋은’ 꼴이 될 것입니다.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신 13:1-3)”   지도자들의 타락은 그 집단을 송두리째 파멸로 몰고 갈 것입니다. 같은 배를 탔으면 의인이든 악인이든 같은 운명입니다. 폭풍 속에서 침몰하는 배에서 살아남는다면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안전한 배에 탔으면 무사히 항구에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고 살아나기 위해서 기적이 일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신자가 왜? 화려한 난파선에 일부러 타고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위험한 삶을 살려고 하는지 참 궁금합니다. 보잘것없지만 항해규칙을 절대 지키고, 폭풍 앞에서는 교만하지 않고 항구 깊숙이 정박하는 그런 선장의 배를 골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며 그를 경외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며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를 의지하며 그런 선지자나 꿈 꾸는 자는 죽이라 이는 그가 너희에게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종 되었던 집에서 속량하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게 하려 하며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행하라 명령하신 도에서 너를 꾀어내려고 말하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신 13:4-5)”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않겠느냐” 예루살렘의 특별한 저주를 계획하십니다.   12-20: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서 죽이더라(계 6:8)”   하나님의 징벌은 이스라엘과 모든 민족에게 그 영향력을 갖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의인의 중보기도는 그들이 속한 족속에게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징계 방법이셨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의인인 “노아나 욥, 다니엘(20)”의 자식들일지라도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네 번씩이나 강조되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의 파멸이 있기 전에 아브라함이 의인의 숫자를 두고 하나님 앞에서 중보기도 하였으나 실제로 얻은 것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소돔 성의 멸망을 미리 보여주신 것은 소돔과 고모라 성은 망할 수밖에 없다라는 교훈을 주시기 위해서였지, 롯 때문에 그 성을 심판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아무런 소용이 없던 기도였습니다. 그들 성에서 구할 자들 명단은 이미 하나님의 손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원칙만 재확인했을 뿐입니다. 다만 아브라함의 믿음과 조카 롯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스겔은 이와 똑 같은 하나님의 계획(섭리, 마음)을 예를 든 세 사람 즉, 노아와 욥, 그리고 다니엘과 같은 의인일지라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들의 자식마저도 심판에서 제외될 수 없다는 말씀이십니다. 노아는 홍수사건에서, 욥은 욥기를 통해서 알려진 대로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조금 다른 인물입니다. 그는 우가릿 문헌에 나타난 영웅으로 의로운 통치자이며 재판관으로 활동했던 의인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나타난 심판은 천하의 의인일지라도 자기 외에 누구도 구원할 수 없다는 단호한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습니다. 즉, 구원을 위한 단체할인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 땅에 보낼 하나님의 심판은 첫째로 사람과 짐승이 살 수 없는 “기근”이었습니다. 그 땅에 노아, 욥, 다니엘 같은 의인이 있을지라도 그들만 생명을 건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두 번째는 사나운 짐승이 득실거려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만드십니다. 세 명의 의인이 그 곳에 있다 할지라도 그들의 자녀도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칼로도, 전염병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성경말씀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에 대해서 심판하시면서 네 번씩이나 같은 내용을 반복하시며 기록하게 하셨는가? 입니다. 이는 심판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유례없이 강한 어조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쯤 해서, 지금까지 같은 저주의 심판의 내용을 계속 반복하여 듣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맞습니다. 마치 예루살렘 성이 불타고 칼로 도륙 당하는 장면을 수 백대의 카메라 앵글이 사방팔방에서, 하늘에서 아래에서, 성벽에서 뒤 켠 창고 문틈에서 촬영하는 것처럼, 같은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찍은 그림들을 보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문말씀도 실은 예루살렘 성이 소돔과 고모라 성보다 더 철저한 심판을 당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가령”이란 말을 되풀이하면서 의인 개인 밖에는 구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루살렘의 멸망의 불가피성을 부각시키게 되었고, “귀환”이라는 포로들의 한 가닥 희망의 불씨마저 꺼버리는 하나님이십니다.   21-23: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볼 때에 그들에 의해 위로를 받고 내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모든 일이 이유 없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루살렘 죄악의 막중함.   한가지 재앙만으로도 그 땅은 초토화 될 수 있는데, 위에 언급된 네 가지 재앙(칼, 기근, 사나운 짐승, 전염병)이 한꺼번에 퍼부어진다면 그 해로움이 극심할 것인데, 바로 예루살렘 성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런 극심한 상황에서 살아 남아 포로로 끌려올 자들이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미 시드기야 일행을 몇 번에 걸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은 남녀 할 것 없이 발가벗긴 채, 다치고 채여서 굳어버린 피 멍들을 닥지닥지 붙인 채, 겨우 목숨만 살아 바벨론에 도착한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막 예루살렘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파멸의 고통은 이미 잡혀왔던 포로들의 귀환 희망을 여지없이 무너지게 할 것입니다.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재앙 곧 그 내린 모든 일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라(22)”고 하였습니다. 언뜻 보기에 “위로가 된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좌절의 고통 속에서 마음을 바꾸고 새 희망을 갖는 방법은 더 처절한 좌절의 고통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의 자신이 상황이 낫다는 마음의 태도가 위안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해서 새로운 소망을 갖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멸망에서 겨우 살아난 불의한 생존자들은 이미 포로된 자들에게 새로운 소망을 가져다 준 목적으로 구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 일전에 묵상했던 대로 그들은 오히려 예루살렘에서 죽어버렸으면 더 나을 뻔했습니다. 살아서 당한 고통이 너무나 참혹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재앙과 저주가 그 백성의 책임이지 여호와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론 짓습니다.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볼 때에 그들에 의해 위로를 받고 내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모든 일이 이유 없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3)”   예루살렘에 남은 자의 참혹한 참상은 포로들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포로들 편에 선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로 여기신 까닭에 나머지 그분의 백성들이었던 잔존자들은 여지없이 저주의 대상으로 뼈 속까지 후벼 파버린 재앙을 내렸던 것입니다.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지만, 그것이 남은 자에 대한 은혜와 구원의 메시지였습니다. 죄악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단호하심과 저주에 두려움을 가져야 합니다. 오래 참으시지만, 일단 시작된 심판은 멈추지 않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