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15:01-08 ::: 그 포도나무 Wed. Jul. 31. 2019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수풀 가운데에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같이 할지라(겔 15:6)”     이스라엘(포도나무)은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신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그 가치가 다른 민족과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탁월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살피지 않으시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들임에도 지금까지 누려온 은혜와 복을 감사와 겸손한 마음으로 받기는커녕 마치 자신들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특권으로 치부하였습니다. 그들 안에 하나님은 사라지고 욕심과 교만과 자랑이 들어 앉게 되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겔 15: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겔 15:2)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숲 속의 여러 나무 가운데에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겔 15:3)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겔 15:4) 불에 던질 땔감이 될 뿐이라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도 태웠으면 제조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겔 15:5) 그것이 온전할 때에도 아무 제조에 합당하지 아니하였거든 하물며 불에 살라지고 탄 후에 어찌 제조에 합당하겠느냐 (겔 15: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수풀 가운데에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같이 할지라 (겔 15:7) 내가 그들을 대적한즉 그들이 그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사르리니 내가 그들을 대적할 때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겔 15:8)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범법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수풀 가운데에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같이 할지라” 예루살렘의 가치를 쓸모 없는 포도넝쿨에 비유하십니다.   1-5: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숲 속의 여러 나무 가운데에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포도나무의 진가는 그 열매에 있습니다. 그런대도 본문에서 열매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모든 나무와 비교하여 포도나무 자체의 효용성이 없다는 이야기뿐입니다.   “숲 속의 여러 나무 가운데에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겔 15:2-3)”   “그 포도나무”로는 나무로 제작할 수 있는 무엇도 만들 수 없고 그릇 걸이 조차도 만들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포도나무 비유는 신 구약에서 여러 번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상징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매 없는 포도나무는 불에 던져버린다는 말씀도 기억합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그 포도나무”는 같은 의미의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것은 맞지만, 포도열매와 연관하여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비유를 듣고 있는 포로들이 인식하는 “그 포도나무”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을 해석하기 위해서 유다 포로들이 연상하는 포도나무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그 그늘이 산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시 80:8-11)”   이스라엘(포도나무)은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신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그 가치가 다른 민족과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탁월했습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세계의 유일한 민족으로서 모든 나라들 위에 군림하는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영예와 높은 가치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 위에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자신의 노력이나 자연적인 혜택으로 이룩된 것처럼 자만심과 허영심에 사로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자긍심은 대단해서 이방민족을 업신여기는 기질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살피지 않으시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들임에도 지금까지 누려온 은혜와 복을 감사와 겸손한 마음으로 받기는 커녕 마치 자신들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특권으로 치부하였습니다. 그들 안에 하나님은 사라지고 욕심과 교만과 자랑이 들어 앉게 되었습니다. 현재 포로로 잡혀온 처지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은 대단했고 언젠가는 억눌린 포로생활에서 반드시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교만이 잠재해 있습니다. 자신들이 죄에 대해서 회개하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 그리고 십자가 보혈로 구원을 얻었다는 확신에 대해서 추호라도 의심한 적이 없기 때문에, 비록 죄를 짓고 있다 할지라도 천국에 들어간다는 생각입니다. 본문말씀은 이러한 고질적인 교만을 여지없이 꺾는 냉소적인 비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매 없이 포도나무 자체 효용가치를 일반 나무와 비교한 것입니다. 나무는 목재의 기능이 있어서 집을 짓거나 농사도구를 만들거나 배를 짓는 등,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 없어서는 안될 절대 가치가 있는 재료입니다. 물론 불을 피우는데도 나무 이상 간편하고 화력이 좋은 땔감은 없습니다. “그 포도나무” 가치는 이에 비해서 너무 비참합니다. 아무 쓸 데가 없습니다. 겨우 땔감 정도인데 그나마도 화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포도나무 자신이 생각해봐도 전혀 쓸모 없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할 것입니다.  그런데 더 비참한 것은 “그 포도나무”가 타다 남은 포도넝쿨이라는 점입니다.   6-8: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범법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다시 불에 던질 땔감, 예루살렘.   놔두면 쓰레기가 될 타다 남은 포도넝쿨은 다시 불에 살라 없애야 주변이 깨끗해 집니다. 예루살렘은 597년에 바벨론에 의해서 함락되었습니다. 이때는 여호야긴 왕이 3개월 동안 왕위에 있었던 시기입니다. 그리고 다시 섭정 왕 시드기야를 세워 바벨론의 식민국으로 전락했지만, 자체적인 국가 기능은 겨우 유지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분수도 모르고 날 뛴 시드기야가 바벨론에 반발함으로써 587년에 두 번째로 예루살렘은 재차 함락당하게 됩니다. 이때는 성전까지 샅샅이 파괴되고 성 안의 거주민 비참하게 살해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된 이야기입니다. 타다 남은 포도넝쿨은 바로 두 번째 함락직전의 예루살렘을 비유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혜택과 복, 그리고 은혜의 말씀을 받은 이스라엘은 감사와 찬양, 그리고 경배의 제사를 통하여 겸손과 회개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세상보다 월등한 지위와 영광과 혜택과 복을 이용하여 자기 민족의 영광과 존귀를 위해서 아낌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백성이다. 너희와 같은 이등 백성과는 차원이 다르다. 무지하고 어리석은 자들아! 하나님의 율법을 가진 자요, 하나님의 언약백성이요, 끝까지 우리를 지키실 하나님의 유일 백성이다. 너희는 모두 내 앞에 무릎을 꿇어라!’ 이런 식이었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성도들에게도 이러한 교만이 있습니다. 대단한 희생과 봉사를 하지도 않았으면서 한 것처럼, 자비와 사랑을 실천해보지도 않았으면서도 해봤던 것처럼 스스로 믿고 있는 자들입니다. 남들이 땀 흘려 생활비를 쪼개어 봉사하고 헌금하는 것을 보고 희생도 헌금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도 그들 무리에 속해서 제일 크게 많게 한 자처럼, 행세하는 웃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기 아파트 정문에 대형교회 표찰이 붙어 있는 것을 은근히 자랑 삼는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공부나 철야 기도회에는 관심 없지만, 기를 쓰고 성가대에 앉으려는 자들도 포함될 것입니다. 믿음의 실속은 없고 겉치레만 성도인, 정말 교회를 떠나야 할 자들이 있습니다. 타다 남은 부짓갱이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쓰레기이므로 땔감이 아니더라도 빨리 태워 없애야 합니다. 그래야 주변이 깨끗해집니다.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그것이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오니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시 80:12-17)”   시편기자는 그래도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남은 자를 위한 기도입니다. 예루살렘을 위한 기도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