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20:01-26 ::: 이는 내 이름을 위험이라 Sat. Aug. 10. 2019     “그러나 내가 그들의 거주하는 이방인의 눈 앞에서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눈 앞에서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행하였음이라(겔 20:9)”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즉,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였습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에서 훼손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 점을 이스라엘도 분명히 알아야 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자면, 이스라엘 백성은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 땅에 존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당장에 멸절시켜도 분이 풀리지 않으셨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리고 이미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으므로 이제는 하나님의 명예를 걸고 자비와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속성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겔 20:1) 일곱째 해 다섯째 달 열째 날에 이스라엘 장로 여러 사람이 여호와께 물으려고 와서 내 앞에 앉으니 (겔 20:2)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겔 20:3) 인자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내게 물으려고 왔느냐 내가 나의 목숨을 걸고 맹세하거니와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20:4) 인자야 네가 그들을 심판하려느냐 네가 그들을 심판하려느냐 너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들의 가증한 일을 알게 하여 (겔 20:5)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옛날에 내가 이스라엘을 택하고 야곱 집의 후예를 향하여 내 손을 들어 맹세하고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타나 맹세하여 이르기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하였노라 (겔 20:6) 그 날에 내가 내 손을 들어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그들을 위하여 찾아 두었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에 이르게 하리라 하고 (겔 20:7)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눈을 끄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고 애굽의 우상들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하였으나 (겔 20:8) 그들이 내게 반역하여 내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눈을 끄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지 아니하며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 아니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가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진노를 이루리라 하였노라 (겔 20:9) 그러나 내가 그들의 거주하는 이방인의 눈 앞에서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눈 앞에서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행하였음이라 (겔 20:10)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애굽 땅에서 나와서 광야에 이르게 하고 (겔 20:11)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삶을 얻을 내 율례를 주며 내 규례를 알게 하였고 (겔 20:12) 또 내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고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노라 (겔 20:13)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광야에서 내게 반역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삶을 얻을 나의 율례를 준행하지 아니하며 나의 규례를 멸시하였고 나의 안식일을 크게 더럽혔으므로 내가 이르기를 내가 내 분노를 광야에서 그들에게 쏟아 멸하리라 하였으나 (겔 20:14)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달리 행하였었나니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을 본 나라들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려 하였음이로라 (겔 20:15) 또 내가 내 손을 들어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에게 허락한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지 아니하리라 한 것은 (겔 20:16) 그들이 마음으로 우상을 따라 나의 규례를 업신여기며 나의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음이라 (겔 20:17) 그러나 내가 그들을 아껴서 광야에서 멸하여 아주 없이하지 아니하였었노라 (겔 20:18) 내가 광야에서 그들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 조상들의 율례를 따르지 말며 그 규례를 지키지 말며 그 우상들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겔 20:19)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너희는 나의 율례를 따르며 나의 규례를 지켜 행하고 (겔 20:20) 또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할지어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표징이 되어 내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인 줄을 알게 하리라 하였노라 (겔 20:21) 그러나 그들의 자손이 내게 반역하여 사람이 지켜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삶을 얻을 나의 율례를 따르지 아니하며 나의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였고 나의 안식일을 더럽힌지라 이에 내가 이르기를 내가 광야에서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내 진노를 이루리라 하였으나 (겔 20:22)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손을 막아 달리 행하였나니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을 본 여러 나라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려 하였음이로라 (겔 20:23) 또 내가 내 손을 들어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을 이방인 중에 흩으며 여러 민족 가운데에 헤치리라 하였나니 (겔 20:24) 이는 그들이 나의 규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나의 율례를 멸시하며 내 안식일을 더럽히고 눈으로 그들의 조상들의 우상들을 사모함이며 (겔 20:25) 또 내가 그들에게 선하지 못한 율례와 능히 지키지 못할 규례를 주었고 (겔 20:26) 그들이 장자를 다 화제로 드리는 그 예물로 내가 그들을 더럽혔음은 그들을 멸망하게 하여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하였음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러나 내가 그들의 거주하는 이방인의 눈 앞에서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눈 앞에서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행하였음이라”   1-4: “인자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내게 물으려고 왔느냐 내가 나의 목숨을 걸고 맹세하거니와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장로들의 방문       에스겔 8:1절에 이어 다시 정확한 날짜가 언급되었습니다. 그 날은 주전 591년 아브월(7-8월)의 10일입니다. 장로들이 찾아와 에스겔에게 무엇을 묻고자 했는지는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서 여호와의 말씀이 임함을 보면, 그들의 질문 내용이 가당치 않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자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내게 물으려고 왔느냐 내가 나의 목숨을 걸고 맹세하거니와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20:3)”   하나님께서는 단호하게 목숨을 걸고 맹세하며 거절하셨습니다. 무슨 질문이었길래 하나님께서 이토록 역정을 내시며 거절하셨는지 잘 알 수 없지만, 4절에 “그들이 조상들의 가증한 일을 알게 하여 이르라”는 말씀을 근거로 대략은 추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포로 된 그들의 사고방식부터 뜯어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에스겔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애당초부터 멸망에 이른 지금까지 하나님께 대한 불충성과 배반 그리고 역겨운 악취로 일그러진 역사임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심중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스겔아, 오히려 네가 그들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 에스겔아, 네가 그들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   무슨 말씀이십니까? “에스겔아 너는 보았지, 그들이 얼마나 가증한 짓들을 하고 있는지 너는 알 것이다. 참으로 내가 할 말은 아니다만, 네가 생각해봐도 그들은 심판 받아야 마땅하지 않겠느냐? 그렇지? 심판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 뜻입니다. “그래 우선 조상들의 가증한 면을 들춰 보여주어라!!” 이렇게 하나님께서 흥분하신 모습처럼 기록되었습니다. 얼마나 장로란 자들이 뻔뻔하게 하나님 앞에 당당한 자세로 나섰으면 그렇게 하셨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5-9: “그들이 내게 반역하여 내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눈을 끄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지 아니하며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 아니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가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진노를 이루리라 하였노라” 과거 애굽에서 있었던 이스라엘의 배도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역사의 시작점을 애굽에서부터로 소급합니다. 원래는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삼아 선택된 백성이 되었지만,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기원을 하나님의 이름을 계시한 모세의 시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약속하였더니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출 6:2-8)”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출 6:28-29)”   이와 같이 모세가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처음 여호와의 이름(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을 받아 이스라엘과 구체적으로 언약의 하나님으로 계시하신 때를 기점으로 삼아 이스라엘의 기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불러내서 언약을 체결하시고 그 후손들을 통해 한 나라로 구원하실 것을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애굽에서 손을 들어 맹세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천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 땅,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에 이르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애굽에서 약속을 거명하신 이유는 단지 그들에게 축복을 위함은 아닙니다. 그들을 택했던 애굽에서부터 너희들은 애굽 신들을 숭배했으며, 유다 왕국 내내 그랬고 또한 애굽의 악한 문화사회적 풍습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버릇을 포로가 된 연후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암시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배역의 역사는 이렇게 그 출발점에서부터 있어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출애굽 하기 전에 430년간 애굽 생활을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나라가 형성되는 과정이었던 애굽 노예시절에도 하나님을 배역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애굽의 우상들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고 경고하셨습니다. 그 다음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들이 내게 반역하여 내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눈을 끄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지 아니하며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 아니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가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진노를 이루리라 하였노라(겔 20:8)”   이미 출애굽 전에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멸절시키려고 다짐하셨던 여호와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그들의 노예상황은 노역이 힘들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던 것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여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이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출 2:23-25)”   그러나 그 이면의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가증한 짓 때문에 열두 번이고 멸절시키려는 마음을 가지셨다는 점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해내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에 의탁할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그들은 비록 수적으로 불어났지만, 월경의 피를 씻지 못해 온 몸에 악취가 진동하는, 몸만 성숙하고 머리에는 든 것이 없는 철없는 여자일 뿐이었습니다(겔 16:7-9절 참조). 이렇게 애굽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 가운데에서 용서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에게 어떤 선한 구석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들이 거주하는 이방인의 눈 앞에서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눈 앞에서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행하였음이라(겔 20:9)”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즉,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였습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에서 훼손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 점을 이스라엘도 분명히 알아야 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자면, 이스라엘 백성은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 땅에 존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당장에 멸절시켜도 분이 풀리지 않으셨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리고 이미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으므로 이제는 하나님의 명예를 걸고 자비와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속성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모든 이방민족 앞에서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그의 백성과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으로 드러나셨습니다. 마땅히 처음에 받았어야 할, 심판을 내리는 대신에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주셨습니다. 그 대가는 그분께서 스스로 짊어지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처럼 처음부터 구원할 수 없던 자들을 선택하신 하나님은 사랑, 그 전부인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포로 된 이스라엘 장로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서 무지하고 교만했는지가 이해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광야에서 내가 반역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삶을 얻을 나의 율례를 준행하지 아니하며 나의 규례를 멸시하였고 나의 안식일을 크게 더럽혔으므로 내가 이르기를 내가 분노를 광야에서 그들에게 쏟아 멸하리라 하였으니” 광야 세대에게 내리셨던 징벌을 통해 경고하십니다.   10-17: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달리 항하였었나니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을 본 나라들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려 하였음이로라” 출애굽 1세대   애굽에서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탈출시키셨습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기적적으로 홍해를 가르고 뒤쫓아왔던 댱대 세계 최강의 애굽 군대를 바다에 수장시키고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광야에서는 쓴 물을 단물로 바꿔주시며, 만나를 내려주셨고 옷과 신발이 닳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더욱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 표징으로 율례와 규례를 주셨으며 특히 거룩한 하나님이신 줄을 깨닫게 하시려고 안식일을 제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듯이(애굽에서) 이스라엘은 결코 하나님이 율법을 지킬만한 능력이 없었습니다. 안식일을 어긴 사건(출 16장), 금송아지 숭배(출 32장) 외에도 크고 작은 배역 사건은 출애굽기에서 민수기까지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출애굽 1세대는 모두가 마땅히 죽었어야 했으나, 일시적인 심판으로 대체되고 일부는 용서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심판을 유보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출애굽 1세대는 약속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어제 본문 해석에서도 지적하였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그분의 뜻에 따른 율법에 순종할 경우에만 이 땅에서 존재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반항하는 것은 그 자체가 그들의 삶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즉, 하나님의 진노로 망한다는 원칙은 그들에게 당연한 것입니다. 출애굽 1세대가 이 원칙이 적용되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광야에서 모두가 죽기를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율법 중에 특히 “마음으로 우상을 따라 나의 규례를 업신여기며 나의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16)”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후손들까지는 멸하지 않고 남겨두셨습니다.   18-26: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손을 막아 달리 행하였나니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을 본 여러 나라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려 하였음이로라” 출애굽 2세대       출애굽 2세대에게도 똑 같은 하나님의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지식은 애굽을 알지 못한 2세대들은 애굽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모세와 여호수아의 지도 하에 무사히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행운을 얻었던 것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즉, 순수하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훈련을 받아 진정한 하나님의 용사로 표현되었지만, 에스겔이 보는 그들의 신앙상태는 전혀 달랐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성경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에스겔이 보는 입장은 인간 편에서가 아니라 성경의 감추어진 뒷 배경에서 하나님의 심중을 훔쳐보는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2세대들도 1세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후손들도 조상들과 겉모양은 달랐을지 몰라도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조상들과 같이 우상숭배에 여념이 없었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1세대들에게 내린 징벌에 비해 2세대들이 받을 징벌은 그 강도가 높았습니다(21). 하나님 스스로가 내리 칠 손을 거두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손을 막아 달리 행하였나니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을 본 여러 나라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려 하였음이로라(겔 20:22)”   하나님의 절제하심입니다. 그러나 심판을 감하거나 용서하신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겉으로는 죄를 범해도 아무런 불상사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용서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힘들고 두려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을 이방인 중에 흩으며 여러 민족 가운데에 헤치리라(23)” 이 말씀을 들은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들에게는 직접 삶으로 체험하는 심판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선하지 못한 율례와 능히 지키지 못할 규례를 주었다(25)”는 심판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적용한다고 할지라도 왜곡되게 하여 선하지 못하게 지키게 할 것이며 아예 지킬 수 없도록 주변의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버리시겠다는 말씀이십니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이처럼 무섭고 떨리는 징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순종하여 잘한다 할지라도 그 자체를 왜곡되게 하여 자칫 하나님을 배반하도록 방치하시겠다는 경고이기 때문입니다. 그 한 예로 장자를 다 번제로 드리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너는 네가 추수한 것과 네가 짜낸 즙을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지며 네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출 22:2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리하며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라(출 19-20)”   모든 첫 태생을 다 하나님이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소유입니다. 우리 자신도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므로 내가 가진 모든 소유물도 역시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하나님께서 그 중에 첫 태생을 모두 하나님께 바치라는 명령은 하나님이 은혜인 것입니다. 다 갖다 바치라고 명령하셨어도 우리에게 이유나 거역할 명분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초 태생 중에 나귀는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이 아니므로 대신 양을 바치거나 그럴 수 없는 형편이면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들 중 장자 하나님의 것이지만, 대속물을 바치도록 하셨습니다. 이 부분을 왜곡하여 장자를 번제로 하나님께 바치는 어처구니없는 짓들을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이방신을 섬기는 자들의 풍습 중에 어린 아이를 불에 던지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스라엘도 성경말씀을 이렇게 해석하여 이방 몰렉신에 바치는 가증한 짓들을 서슴없이 자행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미 6:6-7)”   사람이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움켜 잡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긴박한 위기에 처하거나 진노를 발하시는 하나님을 달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극악처방을 내려 위기를 모면하려는 심중을 나타내는 말씀이십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판을 내리시는 방법으로 이렇게 성경말씀을 왜곡하여 적용하도록 하셨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하나님이십니다. 죄악 중에 방치하신다든지, 거짓선지자의 입에 사탄이 말을 집어넣어 악행을 저지르도록 하신다든지 하는 일은 구약성경에서 여러 번 찾아볼 수 있습니다(왕상 22장, 사 6:10절 참조).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이 회개할 줄을 모르면 그들의 완악함을 빌미로 스스로 하나님이 법에 넘어지도록 사주하신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판단하기에 그저 교회에서 명령한대로 잘 순종만 하면 구원과 축복과 은혜와 사랑은 내려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항상 그렇게 교회에서 강조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문 말씀에서는 정반대의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신실한 성도라도 듣기 싫을 만큼 강력하고 까다로운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저주의 말씀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도 설교는 맨날 축복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성경말씀과 강단말씀의 이러한 모순을 우리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 것인지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생명과 사망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분명히 영 분별의 능력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신문과 책과 TV등이 교회의 선악을 판단하고 구별하는 마당에 교회에 나오는 자들이 그들보다 선별능력이 모자란다면 그것은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이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롬 1:18-25)”   결국 선악을 구별하지 못한다면 비록 교회 자리에 앉아 있더라도 하나님의 선택 밖에 있는 외인에 지나지 않다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