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27:01-25 ::: 두로를 위한 슬픈노래 Sat. Aug.24. 2019     “인자야 너는 두로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으라(겔 27:2)”     두로가 광풍에 침몰하는 선박처럼 망하게 될 때, 두로의 무역항로를 따라 이익을 취했던 해안 성읍들이 갈피를 못 잡고 자신들에 닥칠 불행한 운명에 대해서 놀라고 경악할 것입니다.   머리를 깎고 통곡하며 굵은 베옷을 입으며 애가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구경꾼들입니다. 다만 그들에게 돌아오지 못할 재물에 대한 이익을 아쉬워할 뿐입니다. 두로의 불똥이 자기들에게 떨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겔 27: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겔 27:2) 인자야 너는 두로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으라 (겔 27:3) 너는 두로를 향하여 이르기를 바다 어귀에 거주하면서 여러 섬 백성과 거래하는 자여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야 네가 말하기를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 하였도다 (겔 27:4) 네 땅이 바다 가운데 있음이여 너를 지은 자가 네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였도다 (겔 27:5) 스닐의 잣나무로 네 판자를 만들었음이여 너를 위하여 레바논의 백향목을 가져다 돛대를 만들었도다 (겔 27:6) 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었음이여 깃딤 섬 황양목에 상아로 꾸며 갑판을 만들었도다 (겔 27:7) 애굽의 수놓은 가는 베로 돛을 만들어 깃발을 삼았음이여 엘리사 섬의 청색 자색 베로 차일을 만들었도다 (겔 27:8) 시돈과 아르왓 주민들이 네 사공이 되었음이여 두로야 네 가운데에 있는 지혜자들이 네 선장이 되었도다 (겔 27:9) 그발의 노인들과 지혜자들이 네 가운데에서 배의 틈을 막는 자가 되었음이여 바다의 모든 배와 그 사공들은 네 가운데에서 무역하였도다 (겔 27:10) 바사와 룻과 붓이 네 군대 가운데에서 병정이 되었음이여 네 가운데에서 방패와 투구를 달아 네 영광을 나타내었도다 (겔 27:11) 아르왓 사람과 네 군대는 네 사방 성 위에 있었고 용사들은 네 여러 망대에 있었음이여 네 사방 성 위에 방패를 달아 네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였도다 (겔 27:12) 다시스는 각종 보화가 풍부하므로 너와 거래하였음이여 은과 철과 주석과 납을 가지고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겔 27:13) 야완과 두발과 메섹은 네 상인이 되었음이여 사람과 놋그릇을 가지고 네 상품을 바꾸어 갔도다 (겔 27:14) 도갈마 족속은 말과 군마와 노새를 네 물품과 바꾸었으며 (겔 27:15) 드단 사람은 네 상인이 되었음이여 여러 섬이 너와 거래하여 상아와 박달나무를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겔 27:16) 너의 제품이 풍부하므로 아람은 너와 거래하였음이여 남보석과 자색 베와 수놓은 것과 가는 베와 산호와 홍보석을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겔 27:17) 유다와 이스라엘 땅 사람이 네 상인이 되었음이여 민닛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유향을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겔 27:18) 너의 제품이 많고 각종 보화가 풍부하므로 다메섹이 너와 거래하였음이여 헬본 포도주와 흰 양털을 너와 거래하였도다 (겔 27:19) 워단과 야완은 길쌈하는 실로 네 물품을 거래하였음이여 가공한 쇠와 계피와 대나무 제품이 네 상품 중에 있었도다 (겔 27:20) 드단은 네 상인이 되었음이여 말을 탈 때 까는 천을 너와 거래하였도다 (겔 27:21) 아라비아와 게달의 모든 고관은 네 손아래 상인이 되어 어린 양과 숫양과 염소들, 그것으로 너와 거래하였도다 (겔 27:22) 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도 너의 상인들이 됨이여 각종 극상품 향 재료와 각종 보석과 황금으로 네 물품을 바꾸어 갔도다 (겔 27:23) 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스바와 앗수르와 길맛의 장사꾼들도 너의 상인들이라 (겔 27:24) 이들이 아름다운 물품 곧 청색 옷과 수놓은 물품과 빛난 옷을 백향목 상자에 담고 노끈으로 묶어 가지고 너와 거래하여 네 물품을 바꾸어 갔도다 (겔 27:25) 다시스의 배는 떼를 지어 네 화물을 나르니 네가 바다 중심에서 풍부하여 영화가 매우 크도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인자야 너는 두로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으라”   1-9: “너는 두로를 향하여 이르기리르 바다 어귀에 거주하면서 여러 섬 백성과 거래하는 자여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야 네가 말하기를 나는 온전히 아름답도다”       40여 년 전에 퀸 에리자베스 2호라는 긴 선명을 가진 수만 톤 급 호화 여객선이 영국의 자존심을 걸고 진수했었습니다. 세계가 떠들고 난리를 치면서 영국을 출발하여 홍콩(당시는 영국 땅)까지 그 위용을 뽐내며 항해하였습니다. 그런데, 홍콩 앞 바다에서 좌초하고 말았습니다. 첫 항해에 이 배의 수명은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배를 해체했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가물 합니다만, 당시에 대영제국의 체면을 구기는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본문 말씀에서 두로로 상징되었던 호화선을 그리게 됩니다. 두로는 오만하여 자신의 항해술과 무역항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두로의 애가를 지어 불렀습니다. 호화선을 빗대어 조롱하는 말투로 가득 찼습니다. 헤르몬 산에서 생산되는 전나무 널판으로 배 밑바닥을 짓고 레바논의 곧은 백향목으로 돛대를 만들었습니다. 기름진 바산에서 켜온 상수리 나무로 노를 만들고, 깃딤 섬에서 가져온 소나무로 배 갑판을 만들고 그 틈새를 상아를 쪼개어 박았습니다. 애굽의 세마포는 돛으로 사용하였고, 엘리사 섬에서 수입한 천으로 천막을 얹었습니다. 이 호화선을 움직일 능숙한 선원들은 노예가 아닌 시돈과 아르왓 사람들을 채용하였습니다. 두로가 자랑하는 항해술에 달인을 선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발의 지혜가 높은 노인(현인)들을 승선시켜서 원활히 배가 움직일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메웠습니다. 최고급 자재를 사용하는데 인색하지 않았으며, 최고의 선원 최고의 선장, 명성이 높은 보조자를 승선시켜 모름지기 해양도시 국가의 선박답게 호화로운 위용을 과시하였습니다. 이 배는 두로를 상징하는 무역선이었습니다.   10-25: “다시스의 배는 떼를 지어 네 화물을 나르니 네가 바다 중심에서 풍부하여 영화가 매우 크도다”   에스겔의 조롱은 주변 국가와 무역행위가 얼마나 광범위하고 다양했는지를 꼬집고 있습니다. 그 목록은 다시스(스페인)에서 시작하여 다시 다시스로 끝을 맺습니다. 두로는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과시하였습니다. 특히 노예가 아닌 용병을 고용하여 군사력이 막강하였습니다. 고대 당시에는 돈이면 최상의 군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들 용병들은 지금의 이란(바사)출신들과 리비아(룻)과 소말리아(붓)출신들로서 그들 중에서도 최상의 용맹스런 자들을 고용하였습니다. 이들은 아르왓 사람들을 중심으로 성곽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그 역할을 다하였습니다. 두로가 상대한 도시들은 거의가 해안을 끼고 있는 곳들입니다. 다시스 야완(그리스), 두발과 메섹(소아시아), 도갈마(아르메니아), 로데스, 수리아(아람), 드단, 그달, 스바(사우디 아라비아 지역), 라아마(쿠웨이트), 하란(이라크 북부), 간네, 에덴(이라크 남부)와 유다, 이스라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중해 연안과 당시의 최고 문명을 구가했던 터어키, 이라크, 이란 지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시로부터 구매한 물품은 원료와 가공품 등 다양한 모든 물품을 취급하였습니다. 은, 철, 상납, 납, 종, 놋그릇, 말, 전마, 노새, 상아, 흑단, 남보석, 자색 베, 세마포, 산호, 홍보석, 민닛 밀, 꿀, 기름, 유향, 포도주, 흰 양털, 백철, 육계, 창포, 안장 덮게, 어린 양, 염소, 향 재료, 각종 보석, 황금, 청색 옷, 빛나는 옷, 등등입니다. 이렇게 광물, 식물, 보석류, 가축, 가공된 완제품 등을 구입하고 값을 매기고 다시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두로 사람들이 하였습니다. 이는 그만큼 각 물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으며,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하고 값어치를 인정하는지, 선호하는지를 꽤 뚫고 있어야 했습니다. 살아있는 짐승을 다루는 기술까지 갖추어야 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타 민족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지식과 견문, 그리고 항해술과 때로는 배짱이 두둑한 성품까지 두루 갖춘 두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로서는 자신들을 자랑할 만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뛰어난 무역수완을 자랑하는 이유 때문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고 “오만한 자”라고 불렀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들은 모든 이치를 경제논리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가진 자의 거만함이 멸망의 단초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 오만한 성격은 하나님의 말씀까지도 무시하는 경향으로 나갔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두로 사람은 물질 우선주의, 맘몬주의, 철저한 이해타산에 바탕을 둔 경제동물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