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1:01-18 ::: 애굽멸망의 예언 Thu. Aug. 29. 2019     “너의 영광과 위대함이 에덴의 나무들 중에 어떤 것과 같은고 그러나 네가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요 거기에서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누우리라 이들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라(겔 31:18)”     거목은 그 둥지가 꺾여서 천지를 진동하는 소리를 내며 뿌리와 단절되어 넘어졌고, 생명력을 잃은 거목은 썩어가며 그곳에 둥지를 틀었던 새들과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버려지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땅밑의 지하세계로 내려가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애굽을 두고 그의 잔혹한 죄악에 대한 형벌을 하나님께서는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실행하시겠다는 의지의 말씀이십니다.   애굽을 잡을 도구로 더 악독한 바벨론과 그의 동맹국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두로를 패망시켰던 바로 그 바벨론 세력으로 애굽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겔 31:1) 열한째 해 셋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겔 31:2)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과 그 무리에게 이르기를 네 큰 위엄을 누구에게 비하랴 (겔 31:3)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 (겔 31:4) 물들이 그것을 기르며 깊은 물이 그것을 자라게 하며 강들이 그 심어진 곳을 둘러 흐르며 둑의 물이 들의 모든 나무에까지 미치매 (겔 31:5) 그 나무가 물이 많으므로 키가 들의 모든 나무보다 크며 굵은 가지가 번성하며 가는 가지가 길게 뻗어 나갔고 (겔 31:6) 공중의 모든 새가 그 큰 가지에 깃들이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는 가지 밑에 새끼를 낳으며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 거주하였느니라 (겔 31:7) 그 뿌리가 큰 물가에 있으므로 그 나무가 크고 가지가 길어 모양이 아름다우매 (겔 31:8)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이 능히 그를 가리지 못하며 잣나무가 그 굵은 가지만 못하며 단풍나무가 그 가는 가지만 못하며 하나님의 동산의 어떤 나무도 그 아름다운 모양과 같지 못하였도다 (겔 31:9) 내가 그 가지를 많게 하여 모양이 아름답게 하였더니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모든 나뭇가지가 다 시기하였느니라 (겔 31:10)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의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솟아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겔 31:11) 내가 여러 나라의 능한 자의 손에 넘겨 줄지라 그가 임의로 대우할 것은 내가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쫓아내었음이라 (겔 31:12) 여러 나라의 포악한 다른 민족이 그를 찍어 버렸으므로 그 가는 가지가 산과 모든 골짜기에 떨어졌고 그 굵은 가지가 그 땅 모든 물가에 꺾어졌으며 세상 모든 백성이 그를 버리고 그 그늘 아래서 떠나매 (겔 31:13) 공중의 모든 새가 그 넘어진 나무에 거주하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지에 있으리니 (겔 31:14) 이는 물 가에 있는 모든 나무는 키가 크다고 교만하지 못하게 하며 그 꼭대기가 구름에 닿지 못하게 하며 또 물을 마시는 모든 나무가 스스로 높아 서지 못하게 함이니 그들을 다 죽음에 넘겨 주어 사람들 가운데에서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게 하였음이라 (겔 31:15)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그가 스올에 내려가던 날에 내가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깊은 바다를 덮으며 모든 강을 쉬게 하며 큰 물을 그치게 하고 레바논이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들의 모든 나무를 그로 말미암아 쇠잔하게 하였느니라 (겔 31:16) 내가 그를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스올에 떨어뜨리던 때에 백성들이 그 떨어지는 소리로 말미암아 진동하게 하였고 물을 마시는 에덴의 모든 나무 곧 레바논의 뛰어나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지하에서 위로를 받게 하였느니라 (겔 31:17) 그러나 그들도 그와 함께 스올에 내려 칼에 죽임을 당한 자에게 이르렀나니 그들은 옛적에 그의 팔이 된 자요 나라들 가운데에서 그 그늘 아래 거주하던 자니라 (겔 31:18) 너의 영광과 위대함이 에덴의 나무들 중에 어떤 것과 같은고 그러나 네가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요 거기에서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누우리라 이들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의 영광과 위대함이 에덴의 나무들 중에 어떤 것과 같은고 그러나 네가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요 거기에서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누우리라 이들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라” 과거 애굽의 위엄을 조롱하십니다.   1-9: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과 그 무리에게 이르기를 네 큰 위엄을 누구에게 비하랴” 애굽과 백향목       애굽의 바로 왕의 꺾인 팔을 또 꺾어서 병신을 만드시겠다는 예언이 있고 난 후, 2달이 채 못되어서 31장의 예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두로 왕의 애가처럼 바로가 장엄한 백향목으로 묘사되고 하나님의 고발장과 심판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마치 앗수르가 제국을 이루었지만 한 세기도 버티지 못하고 멸망해버린 것처럼 암묵적인 조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과장된 칭찬은 오히려 지나친 조롱과 같습니다. 원어에서 “앗수르”를 그대로 앗수르로 해석하느냐, 아니면 본문의 앞뒤 맥락을 짚어서 백향목 일종의 침엽수로 보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양쪽 주장이 팽팽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가 난감하지만, 해석 여하에 따라서 각각 타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이 의도했던 내용은 애굽을 향한 심판이기 때문에 궁극적인 해석에서는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속리산 정2품 소나무나, 용문사 은행나무처럼(둘다 사찰과 관련이 있어서 비유하기가 마땅해 보입니다.) 오랜 세월을 그 자리에 서 있어서 주변 다른 나무와는 분명하게 비교되는 그런 백향목으로서 애굽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서는 성경 외적인 소위 길가메쉬라는 메소포타미아 전설에 나오는 조잡한 창조론을 바탕으로 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판단합니다. 그래서 자세한 배경 설명은 상당히 복잡하고, 필자 역시 성경 밖의 고대 메소포타미야 문명에 관해서는 무지함으로 쉽게 설명할 수 없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20년 전 미국과 이라크 전쟁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메르 유적들이 파괴 내지는 도난 당했다고 유네스코에서 난리를 피웠던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부시 정권의 고의적인 방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왜냐하면 창세기에서 말씀된 창조론과 거의 유사한 내용이지만 상당히 조잡한 창조론으로 길가메쉬라는 것이 있는데, 보통학자들이 성경의 창조론은 길가메쉬에서 인용했다고 우기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오래된 증거? 유물들이 바벨론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도난 파괴된 것입니다. 아무튼 에스겔이 애굽의 심판에 대한 예언을 시작하면서 온 세계를 아우르는 백향목과 같은 지도자급 나라로 언급을 하였습니다. “볼지어다 훌륭한 가지들과 나무가 우거진 그늘들을 가진 하나의 노송나무(앗수르,), 레바논에 있는 백향목이로다(3)” 이 나무는 풍부한 물줄기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습니다. 높고 굵은 이 백향목은 주변의 잡목들을 보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나뭇가지에 새들이 날아들고 짐승들의 은신처가 되었으며, 넓은 그늘을 내려주므로 모든 동식물들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이 백향목(애굽)은 키가 컸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는 미국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높이가 300m가 된다고 하니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백향목도 그만큼 컸을지 모릅니다. 이 나무가 차지하는 넓이도 수십 m가 되었습니다. 그 굵기도 10m는 족히 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진 애굽은, 태초 이후부터 당시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으로 수천 년을 지냈을 것입니다. 이 표현을 모든 강들이 심겨진 백향목을 중심으로 흐른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징은 고대의 신화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나무와 물, 그리고 생명 이런 것들이 혼합되어 모든 생명의 뿌리라는 의미로 거목을 신으로 또는 종교의 중심으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전번에 말씀드린 대로, 고대에서는 종교와 정치는 혼합되어 나라를 통치하는 정체성을 갖습니다. 그의 상징적 표현으로 아름다운 나무형태와 거대한 크기의 거목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 나무를 보고 에덴 동산에서 자라는 각종 나무들이 부러워하거나 시기했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이 은유도 상징적인 것이지만, “하나님의 동산 에덴”이란 창세기에서 언급된 에덴동산이라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하나님의 동산 에덴은 이미 폐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의 다양한 나무들이 애굽의 권세와 풍요와 명예를 부러워하고 시기했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복잡해지는데, 메소포타미야의 전승을 따라 신의 영역인 그 동산에서 신들이 꾸며놓은 정원을 그렇게 표현했다고 해석해야 타당할 것 같습니다. 그곳에 인간이 침입하는데, 신들의 땅을 지키는 동산지기를 때려눕히고 들어갑니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에덴동산과는 거리가 먼 인간 생각으로 기록된 조잡한 창조론입니다. 에스겔이 언급한 에덴동산이 바로 길가메쉬에서 나오는 신들의 땅을 언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왜? 성경말씀에 이 같은 거짓 내용이 들어왔느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문은 애굽에 대한 조롱을 은유기법으로 표현했다고 했습니다. 청중이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해서 그들이 알고 있는 내용으로 상징적인 표현을 했다는 차원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오해하는 근원은 번역한 자의 의도에도 그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옳고 그름의 한계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로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결론은 이렇게 애굽에 대한 과도한 칭찬은 오히려 그들에게 닥쳐올 심판에 대한 극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뿐입니다. 두로를 호화 무역선으로 묘사했듯이……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여러 나라에 넘겨주겠고,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지하로 내려가리라.   10-14: “이는 물 가에 있는 모든 나무는 키가 크다고 교만하지 못하게 하며 그 꼭대기가 구름에 닿지 못하게 하며 또 물을 마시는 모든 나무가 스스로 높아 서지 못하게 함이니 그들을 다 죽음에 넘겨주어 사람들 가운데에서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게 하였음이라”   예나 지금이나 “교만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거목으로 상징된 애굽은 그 키가 하늘 구름에 닿을 정도로 신적 권세와 생명력이 왕성하였습니다. 주변의 다른 나라보다 월등한 크기와 지배력으로 말미암아 교만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애굽을 보시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세계제국이었던 애굽을 하나님께서 지명한 가장 난폭한 민족들을 사용하여 이 거목을 베어 쓰러뜨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무 밑둥을 찍어내고 가는 가지들은 꺾어서 산과 모든 골짜기에 버려졌고 굵은 가지는 그 땅 모든 물 가에 꺾여 나뒹굴었습니다. 그를 흠모하던 모든 나라들이 그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가 행한 악행은 단순히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죄악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모독하고 그의 백성을 괴롭히는 신성모독죄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애굽)을 더 악독한 악(바벨론)으로 다스리십니다. 거목이 잘려 쓰러지는 광경을 상상해보면 그 나가 떨어지는 소리며, 부러져 흩어지는 나뭇가지들이 꺾이는 소리 등, 절대 넘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엄청난 크기의 나무가 넘어지는 광경입니다. 주변이 폐허가 되었습니다. 살았던 때에도 거목에는 새와 짐승들이 둥지를 틀고 모여들었지만, 죽어 넘어진 후에도 새들과 들짐승들은 그 잔해를 먹기 위해서 모여들었습니다. 생명이 끊겨서 썩어가는 나무를 바라보는 다른 나라들에게 경각심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높아서 감히 견줄 수 없었던 애굽이 하루 아침에 도끼에 찍혀 힘없이 쓰러졌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거대한 세력과 웅장함을 지녔다 할지라도 생명이 끊기면 거대한 사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거목은 물 가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그 자태를 뽐내었으나, 죽음이 닥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피조물은 모두 창조주의 권세 아래 있습니다. 이 단순한 진리를 망각한 자에게 죽음의 악몽은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동등함을 일깨워 줍니다. 위대한 자나 미천한 자나 죽음 앞에서는 겸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차별이 없습니다. 거대한 애굽도 죽음 앞에서는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이 권능자이십니다. 죽음은 지옥으로 내려간다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스올이라고도 하는데, 지하세계가 있는 것처럼 묘사되어서 지구 가장 밑바닥이 지옥이라고 상상했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다시 설명 드리자면 에스겔의 예언은 당시 포로민들이면 누구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코드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것입니다. 그래서 거대한 수목이 자라는 곳이면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그 뿌리가 땅 속 깊은 곳을 흐르는 물줄기로부터 충분한 물을 빨아 드린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즉 이것은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당시에 퍼져있던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근거해서 예언하였다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입니다. 확대해석은 곤란하다는 뜻입니다. 거목은 그 둥지가 꺾여서 천지를 진동하는 소리를 내며 뿌리와 단절되어 넘어졌고, 생명력을 잃은 거목은 썩어가며 그곳에 둥지를 틀었던 새들과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버려지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땅밑의 지하세계로 내려가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애굽을 두고 그의 잔혹한 죄악에 대한 형벌을 하나님께서는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실행하시겠다는 의지의 말씀이십니다. 애굽을 잡을 도구로 더 악독한 바벨론과 그의 동맹국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두로를 패망시켰던 바로 그 바벨론 세력으로 애굽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15-18: “거기에서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누우리라 이들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니라”   나무의 힘과 근원은 뿌리에 있습니다. 뿌리가 약하면 나무는 부실해집니다. 반면에 뿌리가 튼튼히 내리면 나뭇가지는 싱싱하고 강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거목(애굽)이 빨아드리는 원 물줄기를 막아서 물을 공급받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지하 깊숙이 흐르는 지하강물을 막아버리십니다. 마치 레바논의 백향목이 말라 죽어가자 주변에 있던 모든 나무들이 상복을 입고 애곡하는 모습으로 애굽의 멸망을 슬퍼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지하 물줄기는 마치 바다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즉, 생명수가 흐르는 강줄기를 막으셨다는 의미입니다. 위에서도 설명한 대로 이 거목이 쓰러질 때 천둥소리를 내고 쓰러질 때 온통 땅은 진동으로 흔들릴 것입니다. 같이 있던 나무들이 위협을 느끼고 두려워할 것입니다. 에덴 같은 레바논의 깊은 숲이 지하에서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즉, 화려한 과거를 지닌 앗수르와 같은 이미 멸망한 나라들이 애굽의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에덴의 나무들(레바논 숲)이란 표현도 단순하게 울창한 숲 속의 나무들이라고 보면 해석에 무리가 없습니다. 지하로 내려간 바로로 말미암아 그 땅에 있던 왕들이 위로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도 조만 간에 지하세계에서 합류할 것이니 위로 받는 것으로 만족할 일이 아니다라고 하십니다.   “너의 영광과 위대함이 에덴의 나무들 중에서 어떤 것과 같은고?(겔 31:18)”   마치 신처럼 행동했던 그 권세와 부귀영화는 어디로 가고 밑둥이 잘려서 옆으로 누워버린 너 애굽은 과연 레바논의 나무들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이 질문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고 세계 각국이 애굽의 비참한 말로를 지켜보면서 조롱하는 말입니다. 이미 스올(지하세계)로 떨어지면 누구도 살아날 길이 없다는 가정이 깔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스올에 던지셨습니다. “거기에서 할례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들 가운데에 누울 것”이지만, 이들보다 더 큰 고통을 당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에스겔은 우주 전체가 애곡하고 지하의 물줄기가 말라서 더 이상 레바논의 숲은 불모의 땅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숲의 최후의 보루처럼 인식된 에덴의 나무들마저도 애굽과 함께 지하로 내려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굽은 그 죄악이 심해서 스올(지하세계)에서 조차도 할례 받지 못한 자와 칼에 맞아 죽은 자들과 한자리에 배정되는 수모를 겪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철저히 몰락시키겠다는 의미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상징적 은유의 표현으로 그들의 신화의 줄거리를 덧입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중적인 해석이 불가피하지만, 필자는 이를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므로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했음을 양지하기 바랍니다. 이 예언은 예루살렘 멸망을 2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는 긴박한 상황에서 그들에게 전해졌습니다. 포로민의 기대는 애굽이 바벨론과 대등한 전쟁을 치러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없는 그들에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전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유다 민족에게 에스겔의 예언은 너무나 황당한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불가능할 것이라는 세계의 모든 여론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빈틈없이 진행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묵상하게 되면, 본문 말씀은 선택한 백성을 축으로 전세계가 심판의 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놀라운 예언이었습니다. 단순히 이스라엘의 운명에 관한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몰락함으로써 드러나기 시작하는 여호와의 영광과 이방신들의 영역까지 그분의 권능에 지배되는 놀라운 말씀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팔을 들어 치시면 애굽도 바벨론도 희생제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곤경에 처했을 때, 여호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이 온 세계민족에게 각인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포로민들에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하나님께서 온 인류의 하나님이심을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고 소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닥칠 더 큰 재앙에도 굴복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