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01:10-18 ::: 너희 형제의 안식 Mon. Sep. 02. 2019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수 1:15)”     요단 동쪽의 두 지파 반은 이미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그들은 집안의 청년들을 죽음으로 모는 가나안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미 그들은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형제들을 위해서 기꺼이 희생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들 중에는 기업으로 주신 땅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자도 있게 될 것입니다. 부모형제와는 마지막 작별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모세의 수종자였던 여호수아의 명령에 복종했습니다. 오히려 그가 흔들릴까 봐 자신들의 희생으로 여호수아를 굳게 세웠습니다.   요즈음 세태를 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무릇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수 1:18)”         More……… 해설 보러 가기 (수 1:10)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수 1:11)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수 1:12)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수 1:13)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수 1:14)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수 1:15)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수 1: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수 1:17)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수 1:18)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무릇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10-15: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요단 강을 건널 준비를 서두르게 됩니다. 그들은 우선 모세가 가르쳤던 율법대로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않으며 그 율법책을 입에서 떠나지 않기를 다짐하고 주야로 그 말씀을 묵상하여 다 지켜 행하라는 명령에 동의하였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해야 함을 또한 강조하였습니다. 강하고 놀라지 말아야 할 것은 언제든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을 굳게 믿고 따라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관리들에게 명령하여서 각 지파들에게 양식을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관리들이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모든 행사를 주관하고 명령하는 일에 지쳤을 때에 장인 이드로의 조언을 받아드려서 자신의 직무 일부를 떠맡도록 하기 위해서 각 지파에 대표되는 관리들을 임명했던 바로 그들을 말합니다. 각 지파를 책임 맡았던 관리들이 할 일은 사흘 안에 요단을 건너게 될 터인데, 그 동안에 먹을 양식을 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어쩌면 요단 강을 건너는 순간부터 적들에게 노출되어 공격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무기를 갖추고 갑옷과 방패로 무장하라는 명령이 아니고, 양식을 준비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전쟁을 위한 준비는 아니었습니다. 마치 출애굽 세대가 애굽을 떠나기 전날에 무교병을 구운 것처럼, 광야에서 자란 이들도 새로운 여행을 위하여 양식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애굽을 신속하게 탈출하기 위해서 무교병을 준비하였으나, 이번에는 요단을 건너기 위해서 양식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광야 길을 걷는 동안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가 끊기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전쟁을 하기 위한 양식이 아니라,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께 제의를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수아는 이렇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광야의 긴 여행을 시작했을 때처럼, 새로운 여행을 떠날 차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진중에 두루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수 1:11)”   그리고서 여호수아는 특별히 요단 동쪽 땅을 이미 차지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를 따로 불러 그들도 함께 가나안 땅으로 갈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이들의 자세한 설명은 필자의 신명기 3:18-20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그 부분을 아래에 옮겨놓았습니다.   신 3:18-22: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셨은즉 너희 군인들은 무장하고 너희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선봉이 되어 건너가되”   본문은 “그 때”라는 어구가 여러 번 반복되어 나옵니다(18, 21, 23, 29). 이미 8, 12절에서도 “그 때”로 기록되어 예전의 일을 기억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때”는 이야기 중간중간에 청중들의 기억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18절의 “그 때”는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 동쪽 땅을 할애한 직후에 그들에게 명령한 말씀입니다. 그들은 땅을 먼저 불하 받았다고 해서 정착할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요단 서쪽을 정복해야 할 나머지 지파를 따라서, 오히려 선봉에 서 전쟁을 치러야 하는 사명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긴장의 끈을 바싹 조이고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시혼과 옥의 전쟁에서 건진 전리품이 많아서 가축(재산)이 불어났습니다. 가축을 돌보기 위해서는 여자와 아이들은 그곳 성읍에 머물러야 했고, 나머지 군인들(20세 이상 남자)들은 요단 서쪽 정벌을 위해 계속 성전을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개인의 유익보다는 공동체의 유익이 우선됩니다. 믿음의 공동체 역시 같습니다. 개인구원은 없습니다. 항상 공동체 구원으로 영생을 얻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구원은 사랑입니다. 구원받았으면 사랑을 베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요청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개인구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구원받았으면 사랑으로 표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고 그 사랑을 받을 나 아닌 타인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전파, 전도를 말합니다. 르우벤과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서쪽 땅의 정벌에 선두에 서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복 끝에 모든 지파가 주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되면 그 때 이곳으로 돌아와 안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0). 이제 모세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이 끝났음을 직감했습니다. 이렇게 요단 동쪽 땅을 할당한 후 그들 지파가 나머지 땅을 정복하기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한 후 “그 때”에 여호수아에게 통수권을 물려줍니다. 이제부터 요단 서쪽 정벌은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치러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아직은 젊은 여호수아에게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물리친 일을 네 눈으로 확인하였던 바 앞으로도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행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전쟁터로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항상 여호와께서 친히 너희보다 앞장서 싸우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내용임을 되새겨 주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말을 인용하여 여호와께서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안식을 주시며 그 땅을 주셨음(13)"을 강조하고 이러한 조건으로 말미암아 너희들이 요단을 함께 건너 가나안 땅으로 가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땅의 소유와 안식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안식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쉼이란 결국 하나님의 말씀 안에만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세 지파에게 안식을 가졌다고 하는 말씀 속에는 땅을 기업으로 받은 지파로서 이제는 방랑의 삶을 끝내고 새로운 땅에서 안식을 취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안식은 같은 동족인 나머지 지파의 땅을 기업으로 받아내기 위해서 함께 이 싸움에 동참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종의 결정은 그들 자신이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공동체는 개인의 안식(구원)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공동체가 함께 이루어가야 하는 구원(안식)이 되어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이들에게 요청한 것을 함께 하는 공동체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수 1:13)”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들 세 지파가 행해야 할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우선 그들은 처자와 가축을 요단 동쪽에서 기업으로 받은 땅에 두고 "너희 모든 용사들은(14)" 요단을 건너가서 나머지 형제들의 땅을 얻는 일에 동참하여 그들에게도 안식을 얻을 만한 땅을 차지하거든 이곳 요단 동쪽으로 돌아와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안식을 얻으라는 것이었습니다.   16-18: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여호수아의 명령에 요단 동쪽의 세 지파는 찬성하였습니다. 모세에게 순종했듯이 여호수아에게 순종하기를 다짐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1)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종의 수종자에 지나지 않았으나, 르우벤 등 지파에 의해서 그는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17)"로 바뀌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주권적으로 이스라엘을 섭리하시면서 여호수아를 모세 다음의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한 민족을 이끌 지도자가 바뀌는 순간에 통합되지 못하고 갈라서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철저하고 완벽한 헌신을 가리킵니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분 집단의 견해와 개인의 의지가 포함된 의견이 충돌하면 많은 상처가 남기 마련입니다. 전체를 보고 희생과 헌신 그리고 양보와 절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그 결과가 아무리 좋았다 하더라도 많은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세 지파의 지도자들과 여호수아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판단하였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정복에 함께 동참함으로써 많은 희생과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의 백성, 즉 이스라엘 공동체가 한 민족으로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숨은 공과는 결코 드러나지 않았으나, 후대에게 본이 되는 훌륭한 귀감으로 남았으며, 좋은 전통으로 자리매김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16-18절 사이에 모든이라는 단어가 다섯 번씩 강조되어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수 1:18)”   여호수아는 완벽하지 않았을 지 모릅니다. 오히려 그보다 더 인기 있고 강하며 능력이 있는 자들도 있었을 것이지만, 부족한 여호수아에게 힘을 더해주고 그에게 충성을 할 것을 서약하는 세 지파의 자세는 나머지 지파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주었을 것입니다. 단합된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는 일에 큰 힘이 되었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