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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1-6: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고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 땅을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더라”
본 단락은 모세가 살아 있었을 때, 요단 동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정복한 왕들의 목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민수기 이하 신명기에 기록된 요단 동쪽의 정복에 대한 기록은 본문
말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복한 역사가 있었음에도 기록에 누락되었는지, 여호수아서를 기록할 때 근거로 한 문서들과 달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신명기 기록과는 확장된 영토에 대해서 추후 다윗과 솔로몬 왕 시대에 정복한 땅을 포함한 것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아무튼 1-6절은
요단 동쪽에서 정복한 땅을, 7-24절은 요단 서쪽의 정복한 땅에 대해서 기록하였습니다. “요단 저편 해 돋는 쪽 곧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의
동쪽 온 아라바를 차지하고(1)” 요단 동쪽은
헤르몬 산에서부터 요단 강을 경계로 사해의 중간에 위치한 아르논 골짜기까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아르논
골짜기(강)을 경계로 북쪽 시혼과 남쪽 모압이 나누어집니다. 시혼 왕국이라 할 것까지야 없지만, 시혼의 수도는 헤스본이었으며, 아르논에서부터 윗쪽(북) 얍복
강까지 땅을 지배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아모리 족속에 속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긴네렛 호수(신약의 갈릴리 호수; 바다라고
과장법을 사용함)까지, 아라바 바다(사해) 사이의 벧여시못의 통한 길(3)”은 길게 요단 계곡을 말합니다. 벧여시못은 사해의 맨 북쪽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그리고 “남쪽 끝은 비스가 산기슭까지”라고 하였습니다. 비스가는 벧여시못으로부터 동쪽의 산맥을 따라 들어가면 만나는 성읍입니다.
옥은 바산 왕이라고 하였는데, 긴네렛 호수의
동쪽 지역입니다. 이곳은 오늘 날 골란 고원을 지칭합니다. 옥이
바산 왕, 그들은 르바족속이었습니다. 수도는 아스다롯, 중요 도시는 에드레이로 야르묵 강 북쪽에 위치한 비옥한 땅으로 알려졌습니다.
적당히 산림지역이 펼쳐지며 지대가 높아 살기에는 매우 쾌적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가장 강할 때만이 이 지역을 지배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시편에서도 “바산의 살찐 암소”로
비유하여 그곳의 풍요로움을 노래했습니다. "살르가는
바산(5)"의 맨 동쪽의 경계지역입니다.
이곳에는 그술과 마아가 족속이 살았는데, 이스라엘은 다윗 시대까지 이들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후에 다윗는
그술 왕과 정략적인 결혼관계를 맺게 되었고, 아마도 압살롬이 그 사이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곳은 길르앗 지방이라고 일컬어졌습니다. 이렇게 요단 동쪽 땅은
모세에 의해서 르우벤과 갓 지파와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할당되었습니다.
7-24: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이편 곧 서쪽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곳 할락 산까지 쳐서
멸한 그 땅의 왕들은 이러하니라”
본 단락은 여호수아가 요단 강을 건너 정복한
땅의 목록과 처단한 왕들의 목록에 대해서 기록하였습니다.
이 땅에 대한 명칭은 “산지와 평지, 아라바와
경사지, 광야와 네겝(8)”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설명하였으므로 생략합니다. 가나안 땅은 매우 협곡이 많고 높낮이의 진폭이 커서 짧은 거리이지만 기후의 변화나 삶의 환경 등이 지역마다
너무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갑자기 광야와 같이 메마른 지역 안에 물이 풍부하고 산림이 우거진 곳이
숨겨져 있는가 하면, 깊은 계곡이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은 골짜기에서도 광활한 평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직접 이 지역을 여행을 해보면 실감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거한 왕들의 명단은 도합 31명에 달합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이 정복한 모든 가나안 땅을 각
지파별로 분배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이와 같은 지역 별 왕들의 이름들을 나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여호수아는 각 지역의 중요한 성읍들을 정복했다지만, 아직도 주변의 땅들은 예전 그대로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정복해야 할 땅들이 더 많이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일단 중요지점의 성읍들을 확보함으로써 각 지파가 나름대로 분배된 땅들을 점령해가야 하는 과제(사명)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리고와 벧엘 곁의 아이, 그 다음은 예루살렘, 헤브론 야르뭇, 라기쉬와 에글론, 그리고 게셀, 드빌의
왕이 거론되었습니다.
이들은 기브온 전투 이후에 정복한 각 성읍과 그 도시국가의 왕들을 처단한 내용을 열거한 것입니다. 게델(13)은 처음 등장한 성읍인데, 아마도 서쪽 네겝(광야) 지역에
속한 성읍으로 여겨지며, 이곳에서는 중요한 가나안 족속의 성읍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호르마는 유다 남쪽 끝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아랏 역시 호르마와 인접한 곳에 있었던 성읍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둘람은 남방 유다에 속한 성읍입니다.
16절까지는 남방지역의 도시국가와 왕들의 기록이라면, 17절부터는 북방지역의 도시국가와 왕들의 이름입니다.
답부아는 에르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경계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헤벨도 그 부근에 위치한 성읍인데 사람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아벡은 요단 근처 야르묵 강 입구에
위치합니다. 다아낙은 므깃도 위쪽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므깃도는 이스르엘 평원(계곡)을 끼고 있으면서도 갈멜 산맥의 끝 지점에 위치하여 국제적인 도로 망의 중심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서 옛날부터
전쟁터로 명성을 날린 지역입니다. 게데스는 하솔 성읍 서쪽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욕느암은 요단 강까지 올라가서 찾을 수 있는 성읍이며, 여리고와는
가깝지는 않지만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디르사는 욕그암보다는 아래쪽(서쪽)에 있으며 내륙 중간 지점에 위치합니다.
이렇게 여호수아는 가능한 한 가나안 족속들의
왕들의 이름을 기록함으로써 승리에 대한 업적을 나타내었습니다. 이것은 모세나 여호수아의 전쟁의 공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성취된 결과를 드러내고자 함이었습니다. 특히 모세의 가르침대로 여호수아가 이를 준행하고 모세에게 주어진 사명이 여호수아 시대에 성취되었다는 점, 모세의 지도력과 여호수아의 지도력의 위대성을 통해서 이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위업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판단됩니다.
아직도 정복해야 할 땅은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군사적으로 그곳의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라는 임무가 아닙니다. 이 땅에서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그 부르심에 합당한 땅의 분배를 통해서 이스라엘 정착된 삶이 곧 여호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으로 보여져야
하는 사명을 성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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