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3:01-14 ::: 여호와의 영원한 분깃: 요단 동쪽 Mon. Sep. 23. 2019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기 하라 하셨더라(수 13:7)”     십 년을 넘게 청약 저축하여 드디어 기대하던 아파트가 당첨되었다면, 그리고 마침내 입주하게 되어서 그 아파트 등기부등록증을 손에 쥐었다면, 그 글자 하나마다 의미를 부여하며 그 동안의 고생을 기쁨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밤새도록 평수를 계산해보고 이 방 저 방의 인테리어를 꿈꾸며,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드디어 땅을 배분 받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조상 대대로 그토록 그리던 가나안 땅을, 이제는 내 땅으로 등기부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남의 토지대장과 등기부대장을 읽은 일은 흥미롭지 않지만, 만약에 만약에, 내 땅이며 내 아파트 토지대장이고 등기부대장이라면, 소홀히 읽어갈 수 없습니다.   21장까지 묵상하면서 지루했느냐? 은혜로웠느냐? 는 내 구원의 땅인지, 남의 이야긴지를 판가름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수 13:1)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수 13:2)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수 13: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남방 아위 족속의 땅과 (수 13:4) 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수 13:5) 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이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수 13: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수 13: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수 13:8)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은 요단 저편 동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 (수 13:9) 곧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디본까지 이르는 메드바 온 평지와 (수 13:10)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경계까지와 (수 13:11) 길르앗과 및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지역과 온 헤르몬 산과 살르가까지 이른 온 바산 (수 13:12) 곧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리던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라 모세가 이 땅의 사람들을 쳐서 쫓아            냈어도 (수 13:13)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까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거주하니라 (수 13:14)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음이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1-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기 하라 하셨더라”       여호수아서의 구조를 보게 되면, 1장~5장 12절까지는 요단을 건너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여 정복하라(취하라 5:13-12장), 그리고 나누라(분배하라; 13~21장)는 단락과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섬기라(22~24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덧 세 번째 단락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단의 말씀은 마치 땅 문서인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록증을 읽는 것 같아 지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자신의 땅 문서이거나 아파트 등기부등록증이라고 한다면, 아마 밤을 새워서라도 꼼꼼히 살펴보고 또 살펴봐서 몇 평인지, 0.03평이 얼마나 되는지 줄자를 찾아서 재보고 그 넓이와 크기를 따져볼 것입니다. 그래도 부족하여 날새기만 기다려서 직접 그 땅을 봐야 직성이 풀릴 것이며, 아직 내부 치장도 안된 아파트를 엘리베이터가 가동되지 않았음에도 수십 차례 계단을 오르락 거리며 살피고 또 살펴봤을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21장까지는 강남에 속한 아파트가 당첨됐다는 심정으로, 어느 날 갑자기 먼 친척으로부터 유산으로 받게 된 땅문서를 읽는 심정으로 본문 말씀을 묵상하기 바랍니다. 땅 문서나 등기부등록증 대신 지도를 펼쳐놓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는 이미 요단을 건널 때부터 늙은 노인이었습니다. 그가 110세를 향유했다고 보기 때문에 1절의 말씀은 대략 100세가 넘은 나이었을 것이며, 얻을 땅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남은 땅은,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인 해안 지역과 다섯 성읍이 아직 미 정복 땅이었습니다. 이곳은 남방 땅이었고 그곳 동맹국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블레셋 지역을 완전히 확보하여 다스렸던 시대는 다윗 솔로몬 시대였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술 족속은 원래 긴네렛 호수 윗쪽 북동쪽에 위치한 요단 동쪽 지파에게 분배된 땅이었습니다. 이곳에 언급된 것은 아마도 남방에 다른 그술 족속을 지목한 것으로 학자들은 생각합니다. 대략 남방의 미 정복 땅은 블레셋 점령 지역을 비롯하여 애굽의 입구까지의 해변 도로를 따라 정착했던 모든 족속들을 포함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직은 이스라엘이 이곳을 정복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확인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북방 지역으로 시돈에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 그발 족속의 레바논에서부터 헤르몬 산 어귀인 바알갓으로부터 하맛까지입니다. 이곳은 베니게 인들의 해안 지역에서 아벡까지 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돈은 끝까지 정복되지 못한 지역으로 남습니다. 따라서 시돈과 두로는 다윗 솔로몬 시대에 동맹을 맺은 자유도시국가로 남았습니다. 세 번째 미 정복 지역을 북방 동쪽의 레바논 산지를 지목하는데, 마스라봇 마임까지를 경계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나안 내륙 안과 남방과 북방의 변두리까지를 포함한 땅이 아홉 지파 반에게 주어졌습니다. 여호수아가 대부분 중요한 성읍들을 정복하였기 때문에 나머지 땅을 확장하여 점령하는 일에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각 지파가 분배될 땅에서 얼마큼이나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가르침을 잘 따르며 순종하여 삶에 일치시켰는지에 따라서, 그 판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믿음과 순종은 전혀 군사적인 준비가 되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신속하게 정복해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으며, 유일한 무기였던 사실을 망각해서는 절대로 안될 것입니다. 아직도 이스라엘은 중요한 사명이 남아 있었습니다. 서쪽 해안 지역, 남쪽 광야 그리고 북쪽 산지가 아직도 이방족속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12지파를 통솔할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세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각 지파가 이미 확보된 교두보를 통해서 나머지 땅을 점령해야 할 사명이 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지도자라고 해서 또는 공을 많이 세운 자라고해서 더 많은 땅을 분배 받거나 할당 받은 것도 아닙니다. 균등한 배분과 누구도 불평하지 않을 객관적인 판단기준에 의해서 땅이 분배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분배 받은 땅은 각 지파가 개척해야 하는 땅입니다. 나머지 가나안 족속을 진멸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 전략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호수아가 모세의 가르침에 철저하게 순복하여 행동으로 옮겼다는 모범답안이 주어졌습니다. 이미 여호와께서 정복한 땅이니 말씀대로 순종하여 삶에 적용하면 그들의 승리는 보장되었습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7-9)”   8-14: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족속과 갓 족속은 요단 저편 동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   여호수아는 이미 모세로 말미암아 분배된 요단 동쪽 땅을 다시 거론하였습니다. 자기 집문서나 땅 문서는 두고두고 읽고 또 읽어도 싫증나는 법이 없습니다. 이들 지파는 유독 가축들을 많이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넓은 초지가 필요했으며 따라서 기름진 요단 동쪽 땅에 정착하기를 바랐습니다. 이 땅의 넓이는 사해(염해) 중간을 흐르는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북쪽 헤르몬 산 지경까지를 포함합니다. 그런데 그술과 마아갓 북단의 지역을 점령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남쪽에서부터 르우벤 족속은 아르논 골짜기와 사해 맨 북쪽 지경인 메드바 온 평지와 헤스본을 포함한 시혼 왕의 모든 성읍과 암몬 경계까지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사해에 근접한 요단 강 하구의 전 지역을 포함하여 아로엘과 암몬 접경에 이르는 산지까지를 르우벤 족속의 땅으로 분배되었습니다. 갓 지파는 그 다음의 지역인 요단 강 중류 지역으로 포함하여 길르앗 지역을 대부분 차지합니다. 마지막으로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강 상류(긴네렛 호수 근접지역)에서 동쪽의 산지로 들어가는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아직 점령하지 못한 땅은 그술과 마아갓 북단인데 이곳은 아마도 지금의 골란 고원을 포함한 바산 땅의 대부분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스다롯과 골란을 포함한 땅은 원래 비옥한 땅이었고 이곳을 차지한 왕국 또한 강력한 군사력을 구비했기 때문에 다윗 솔로몬 시대에도 쉽게 정복하지 못한 지역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술과 마아갓을 점령하지 못한 것은 이스라엘이 분배한 땅을 차지하지 못한 최초의 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레위 지파는 땅을 분배 받지 못했다는 기록이 14절에 있습니다. 이것은 가나안 땅을 분배 받지 못하고 가나안 외곽 지역(요단 동쪽)을 분배 받은 두 지파 반과 같은 처지임을 보여주기 위해서 동일성을 강조합니다. 레위 족속의 기업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들에게는 성막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명만이 주어졌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보존하는 일에만 진력하도록 하는 유산이었습니다. 따라서 레위 족속들은 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세의 가르침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과 가슴과 삶 가운데 살아 숨쉬게 하는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레위인이 이 땅에서 기업이 없고 오직 하늘의 기업을 가졌으므로 그들의 삶은 오로지 나머지 지파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음이라(14)” 믿음의 공동체는 이와 같이 운명의 공동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백성들의 모임입니다. 그 중심에 레위 지파가 있습니다. 그들이 굶주리느냐? 풍요롭느냐? 하는 삶의 정황이 어쩌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잘 섬겼느냐 그렇지 못했느냐 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