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01:27-02:04 ::: 복음에 합당한 삶 Tue. Oct. 15. 2019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빌 1:27)”     빌립보 교회의 문제는 조화보다 개인 또는분파적인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고려하지 않은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외적으로는 대적들이 교회를 핍박함으로써 신자들이 두려움을 가지는 등, 고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27)”는 결론부터 전개시킵니다.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일은 특수한 삶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곧, 세상 법을 지키는 선한 백성으로 살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빌1:27)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빌1:28)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빌1: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빌1:30)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빌2: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빌2: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빌2: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2: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27-30: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우리는 바울의 기쁨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흔히 생각하는 재물의 부요와 명예와 풍성한 인격형성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 오히려 복음전파에 큰 진전이 있었다는 점 때문에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는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 역설적인 기쁨, 곧 하늘에서 맛볼 수 있는 참다운 기쁨임을 재확인하게 되었고, 그들을 향한 감사의 뜻은 새로운 충고를 던지는 발판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의 문제는 조화보다는 개인 또는 분파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대적들이 교회를 핍박함으로써 신자들이 두려움을 가지는 등, 고난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바울의 편지는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27)”는 결론부터 전개시킵니다.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일은 특수한 삶을 말하지 않습니다. 즉, 세상 법을 지키는 선한 백성으로 살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좀더 확대 설명한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속한 나라의 법에 충실하되 의와, 평화, 믿음, 소망, 사랑, 상호 관계에서 오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대할 때 선한 마음으로, 협력하여 풀어가며, 상호 의존, 선행, 봉사 그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예배 등, 모든 일에서 선량한 백성과 또한 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책임감을 지니고 살아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래서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그러나 함께 있다는 심정으로 너희들이 한마음이 되어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로마에 속한 시민이면서도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시민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위에 굳건히 서라고 하였습니다. 이 단어는 군사적인 용어입니다. 즉 군인이 자기 위치를 벗어나면 안됩니다. 전투가 치열한 전쟁터에서 자기의 초소를 결코 떠나지 않는 결심과 불굴의 투지를 말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은 적에게 패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와 같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살면서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자리를 굳게 지키는 일이야말로 신자로서의 자존심이요, 강건한 믿음에 대한 증거가 됩니다. 그런데 빌립보 교회는 이러한 대적자들의 공격에 굳건하게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빌 1:28)”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게 듣고 싶었던 소망은 바로 대적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의 자리를 굳게 지켜내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빌립보 교회가 하나가 되어 한마음으로 합심한다면 강력한 대적자들의 공격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격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분란이 있고 서로 불협화음이 들리기 시작하면 대적자들에게 좋은 호기를 제공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는 교회를 파괴하고 믿음을 파괴하며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파멸이 지름길입니다. 교회가 바로서지 못하니까 나라 꼴도 우스워졌습니다. 교회 공동체가 올바르게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않고 분쟁과 파벌 간의 다툼으로 지샌다면 교회뿐 아니라 나라도 기울어져간다는 역사적인 증거들이 수두룩합니다. 믿음의 적들의 공격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굳건히 서는 일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신의 자리 즉, 믿음의 자리를 지키는 일은 병사가 전쟁터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은 거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절실하고 중요하며 반드시 지켜야 할 일입니다. 당연히 일반사람들과 다른 면이며 신자이라면 너무나도 성경말씀대로 사는 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주일을 지키고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으로 예배를 드리는 자세는 마땅한 일이요, 기도와 헌금과 봉사, 그리고 나눔과 베품은 사명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은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27)”이라고 하였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셨다는 복된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는 믿음의 본질이며 근원입니다. 따라서 이 믿음의 본질인 복음이 대적자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 교회 공동체는 협력하여야 했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지적은 적절했습니다. 분쟁과 파벌을 몰아내고 합심, 일심하여 바깥의 적들이 몰려오지 못하도록 방어진을 굳건하게 세우는 일입니다. 한치도 빈틈이 없이 진리의 성벽을 쌓아 올리고, 지혜의 성문을 달고 출입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의 사명에 매진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이 사명은 서로 일치 단결하여 투쟁해야만이 이길 수 있는 치열한 전쟁터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래서 결론이 상이한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됩니다. 적들이 생각하기를 복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두고 멸망의 증거들로 인식하였습니다. 그들이 살았던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처럼 산다는 것 자체는 멸망으로 치닫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0년 전에 이 땅에 복음이 들어왔을 때, 예수를 믿는다는 일은 가문에서 파문당하는 일이었으며, 고문 받고 죽는 일이었습니다. 이럴 때 세상 사람들은 예수를 믿는 자체가 멸망의 증거라고 인식했으리라는 점입니다. 반면에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부터 핍박과 두려움에 직면하고 옥에 갇히며 때로는 순교를 당할 수도 있는 위협이 있지만, 도리어 구원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로 삼았습니다. 어떻게 같은 결과를 두고 한쪽은 멸망의 증거라고 했고, 성도는 구원의 확증된 증거로 보았느냐?입니다. 그리고 현재를 사는 우리는 어느 쪽에 속한 지 점검해야 합니다. 나는 성도의 구원 쪽의 확고한 선에 서 있다고 떳떳하게 선언할 수 있느냐?인 것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를 위하여 은혜를 주신 것(29)”은 고난과 직결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당하는 고난과 시련은 하나님의 은사입니다. 이렇게 깨닫지 못한다면 자신의 탐욕 때문에 찾아오는 고된 삶의 결과입니다. 즉, 성경 말씀대로 살다 보니, 어렵고 비천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는 고백이 하나님의 은사이고, 비록 비천한 삶일지라도 하늘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감상적인 자리에 머문 정도가 아닙니다. 직접 삶 가운데서 행복과 기쁨을 누리고 사는 현실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겪었던 빌립보에서의 고난과 고통을 지금은 그곳 교회 공동체가 겪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즉, 그들은 영적 투쟁의 치열한 현장 가운데에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바울이 이 점을 충분이 공감하고 또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의 격려는 이처럼 직접적인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진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당연히 이 설명은 은혜가 되었을 것입니다.       2:1-4: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1절 말씀은 현재 너희에게 그리스도로부터 권면이 주어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위로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에, 성령으로부터 교제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긍휼과 자비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에 2절 이하 내용을 지켜야 한다는 바울의 충고입니다. 바울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 빌립보 교회 공동체가 지켜야 할 수칙들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그리스도의 권면은, 도덕성과 윤리적인 태도입니다. 또한 서로를 위해 사랑으로 위로의 교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랑은 희생을 동반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고난을 통하여 그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사랑은 말로 했다고 해서 사랑한 것은 아닙니다. 교회에서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주 말로 하면 사랑하게 된다고요? 그렇습니다. 가까운 사람끼리 서로 위로하고 자주 마주치면 정도 들고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를 사랑하는 일이라든지, 전혀 낯선 사람을 대할 때에는 경계심이 먼저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훈련해야 베풀 수 있습니다.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성경에서는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교제는 영적인 교제를 포함합니다. 같은 성령을 입은 성도끼리 성령의 교제가 성립합니다. 교회 공동체 내에서 깊은 애정과 동정을 서로 나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따뜻한 애정과 동정의 온유함을 뜻한다고 보여집니다.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권면과 사랑, 성령의 교제의 근본인 하나님의 애정과 동정을 받은 신자라면 당연히 합심하여 겸손히 남을 섬기는 자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바라는 소망이었습니다. 빌립보 교회 내의 다툼은 파벌적인 분쟁일 가능성입니다. 이 문제는 4장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먼저 그들은 낮아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순종할 수 있도록 낮아져야 합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 2:3-4)”   먼저 다툼과 허영에 찬 자들은, 명예욕과 시기와 질투심이 강하며 남과 경쟁적인 자들이다. 사실 세상을 살면서 다툼과 허영에 치우치지 않는 자가 몇 명이나 되는가? 같은 생각으로 경쟁적이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한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다가는 다 망하게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성경 말씀이 세상 환경에 맞지 않는다고 순종 못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간단하지 않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오직 겸손을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겸손은 비천한 마음입니다. 남을 낫게 여기는 심정은 타고 난 것이 아닙니다. 부단한 연단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결국 성령께서 각자의 의지와 탐욕을 꺾을 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신자라면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마냥 미룰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내 것을 다 내려놓고 나는 하나님의 보물을 채워 넣으면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보물은 준비되어 대기상태에 있습니다. 마음이 비천한 사람은 탐욕을 간직한 자들에게 대항하기 보다는 그들을 인정하고자 합니다. 비천한 자는 부족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 지혜가 풍성한 자입니다. 그리고 늘 상 상대를 위해서 베풀기를 기뻐하는 자입니다. 오만과 자부심과 이기심과는 거리가 먼 삶의 자세를 가진 자입니다. 이웃에게 항상 도움이 되는 자리를 지키는 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