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03:12-21 ::: 온전히 이룬 자들 Sat. Oct. 19. 2019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3:12)”     바울은 인생을 그리스도를 위해 포기하였습니다. 그러면 다 이루었다고 해도 시비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미 얻었다 함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믿음과 은혜가 완전하지 않다는 뜻이요, 구원의 덜 완성되었다는 뜻도 아닙니다. 아직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 이루었다고 볼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온전히 이루지 못했다”는 것도 그리스도의 고상한 지식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가야 할 단계가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즉, 성결에 있어서도, 영적 능력에도, 도덕적 품격에서도 갈 길이 까마득하다는 깨달음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빌 3: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빌 3: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빌 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 3: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빌 3: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빌 3: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빌 3: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빌 3: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빌 3: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빌 3: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2-16: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바울은 자기의 인생을 그리스도를 위해 포기하였습니다. 그러면 다 이루었다고 해도 시비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미 얻었다 함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믿음과 은혜가 완전하지 않다는 뜻이요, 구원의 덜 완성되었다는 뜻도 아닙니다. 아직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 이루었다고 볼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온전히 이루지 못했다”는 것도 그리스도의 고상한 지식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가야 할 단계가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성결에 있어서도, 영적 능력에도, 도덕적 품격에서도 갈 길이 까마득하다는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마치 경주하는 자처럼 푯대를 정하고 일심으로 달려갈 길을 질주한다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쳐서 매일 죽노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내가 아닌 그리스도가 사심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즉,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산다고 고백했습니다. 주님이 붙들지 않으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없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울에게서 푯대를 보고 달음질 칠 수밖에 없는 조건 중에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철칙입니다. 과거에는 잘못과 자랑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잘한 일로 교만해질 것을 두려워했고 잘못한 일로 두려워하여 추진력이 약해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느슨해서도 안되고 실패를 두려워하여 머뭇거려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오로지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달려갈 때, 부르심의 상 즉, 영원한 하늘의 영광을 소유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영적인 긴장을 늦추지 않는 태도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바울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가장 촉망받던 바리새파의 젊은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명예와 권위가 보장된 삶을 배설물처럼 버리고 고난의 멍에를 스스로 매고 그리스도를 따랐습니다. 그리고 많은 업적을 이룬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삶 자체는 고단함과 위협과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매일 자신을 쳐 죽일 수밖에 없는 미완성된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가 잠시라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삶을 살았던 것은 지고한 그리스도의 삶이 푯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얻은 것도 아니요 온전히 이룬 것도 아닌 아직도 달려갈 길이 망망하게 남은 믿음의 순례길을 달음질 쳤던 그였습니다. 교회 출석 년도가 자랑이 되고 설교를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무거리 신자들에게 따끔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권사, 성경 공부하지 않는 장로, 교회건축만이 지상과업으로 여기는 목사들에게 들려질 말씀입니다. 빌립보 교회 안에는 자신들의 믿음이 온전한 경지에 올랐다고 자만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천국을 봤다고 간증한 자들 중에 있을 법한 자들입니다. 온전히 흠 없는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자부하는 자들 중에 있을 법합니다. 남보다 많은 성경지식을 습득했다고 다른 사람과 차별을 두는 자들 가운데에 있습니다. 교회 이름을 대면 다 아는 그런 큰 교회에 제자훈련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초급, 중급 고급반 그리고 특별반이 있는데 전 과정을 배우기 위해서는 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매주 빠지지 않고 서너 시간씩 교육을 받게 하고 주중 하루를 다른 일을 일체 못하게 하고 교회에 출석하게 하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일반 신자에게 체계적인 성경공부는 필요하지만, 그렇게 가르칠 바엔 교회 안에 신학교를 설립한다든지 효율적으로 아예 신학교(3년)를 보내든지 하는 편이 나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평신도 지도자를 배출했으면 연약한 다른 교회(비 자립)를 도울 수 있도록 파송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배운 만큼 실천하는 신앙이 중요합니다. 성경지식의 수준으로 천국자격이 얻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이라는 표현은 미래에 온전하게 될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미완성이지만 일단 구원한 자들은 주께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는 온전함을 말합니다. 성화의 단계는 죽을 때까지 연단해도 완성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부족분을 주님께서 채워주신다는 믿음 때문에 “우리가 온전히 이룬 자들”입니다.   15-16: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바울의 권면은 너희가 온전히 이루어가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온전히 이루어가야 한다고 부드럽게 하는 권면이었습니다. 이것은 이미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렀다는 가르침을 오해해서 자신들은 온전한 구원을 이루었으므로 육체로는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극단주의자들이나, 도덕적인 가치까지도 기독교적인 삶에서 제외시키는 잘못은 범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온전함이란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일단 구원한 자들이 주께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는 온전함을 말합니다. 성화의 단계는 죽을 때까지 연단해도 완성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부족분을 주님께서 채워주신다는 믿음 때문에 “우리가 온전히 이룬 자들”입니다. 때문에 종에서부터 자유함을 주셨지만, 간난아기가 완전한 인간이기는 하지만, 인간으로 성장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믿음의 단계도 마찬가지로 배우고 연단해야 할 과정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완전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바울도 12절에서 자신도 완전하지 못해서 날마다 푯대를 향하여 나간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완전할 수 있는 즉, 온전히 이룬다는 뜻은 무엇인가?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15)”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부르시는 부름의 상을 위하여 부단히 달려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최종적인 온전함을 이루기까지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섭리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노력은 자칫 다른 방향과 생각으로 매진하기 마련이고 이는 결국 하나님의 온전함에 이르지 못할 확률이 100%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단히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아가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어떤 외적인 권위(사도나 목사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이것은 각자의 믿음의 눈으로 확인되는 일이며 또한 하나님의 전권적인 성령의 능력에 의해서 이끌림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신앙의 삶은 어떠해야 합니까? 주변 사람을 따라가지 않고 자기의 처신과 형편대로 또한 주어진 말씀에 따라 은혜 받은 만큼, 행하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없는 믿음을 과장하여 무리하게 열심을 낼 필요도 없고, 자신의 지적 영적 수준에 따라 양심껏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삶 가운데에 적용하면 되는 일입니다. 문제는 자신의 믿음을 돋보이기 위해서 독자적인 행동을 하거나 특별한 은사체험을 과시한다는지 하는 잘못을 범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믿음의 공동체에는 서로를 위하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우는 조화와 어울림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질적 차이가 있다 할지라도 서로 용납하고 포용하고 인내하는 화합과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이것이었습니다. 온전한 신자라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완전하지 않다고 스스로 여기며, 넘어야 할 신앙의 단계가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깨닫는 겸손한 태도입니다. “오직 우리가 어디에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16)”       17-21: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바울은 그리스도를 본받으라 하지 않고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빌립보 서신 안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무엇이든지 유익한 것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로 여겼습니다.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버린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율법의 의로 대표되는 자신의 의가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가 목적이 되었습니다. 이미 얻지도 온전함도 이루지 못했으나 푯대를 향하여 쉼 없이 노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과거의 행적을 잊고 전심전력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울을 본받아야 할 덕목입니다. 바울처럼 행한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역시 너희가 본받을 대상이라고 덧붙입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 모든 자들이 이렇게 살지는 않았습니다. 바울이 눈물로 호소할 만큼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 같은 자들(18)”이 득실거렸습니다. 그들이 누구라고 지목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살펴본 대로 “개들, 행악자들, 손할례당”을 두고 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를 부인한 자들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 십자가의 구속을 반대하는 무리들입니다. 유대인 중에는 율법을 고수하는 것이 참된 신앙이라고 역설한 자들입니다. 자신의 의를 의지하는 영적 교만, 믿음만으로 구원을 인정하지 않는 율법주의자들, 십자가의 공로와 화해를 부정하는 무리들입니다. “그들의 마침은 멸망(19)”입니다. 육체의 죽음이 영적인 멸망이 됩니다. “신은 배”라는 의미는 먹을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것을 말합니다. 탐욕 때문에 신앙을 팔아버린 자들입니다. 부끄러운 방종을 자랑거리로 여기는 자들, 도덕적 가치관이 뒤집어진 자들을 두고 한 말입니다. 외모지상주의, 명품중독자, 성형범람, 이혼습관 등, 무엇이 부끄러운 짓인 줄도 모르는 도덕적 해이와 가치관의 전복이 다 해당됩니다. 교회 밖의 풍경이 아니라 교회 안의 현상입니다. 바울처럼 성도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세례 받은 것으로 구원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날마다 자신을 죽이는 광야 40년이 기다리고 있는 신앙생활입니다. 천국 시민권을 행사하려면 그곳에 가야 가능합니다. 이 땅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잘 적응한다면 천국 시민권이 있는지 의심해야 합니다. 부정한 일에 익숙하고 부패한 일에 어색함이 없다면 잘못된 경우입니다. 세상에서 사는 것이 불편하고 자주 실수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세상에서는 어리석게 보이는 삶입니다. 거짓말도 못하고 착해서 남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영악하지 못해서 맨날 속고, 바보처럼 제일 소중한 것으로 남 좋은 일이나 시키고, 자신을 망하게 한 자를 두고 울면서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이 땅의 지혜와 경륜에서 나오는 지식을 몽땅 합해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비록 천국 시민권자가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그것은 천국에서 매우 유용한 삶이 됩니다.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 3:21)”   아멘. 성도가 무지하고 머리가 좋지 않아 세상에서 어리석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함으로 천국의 삶을 지상에서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이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사는 경우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