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 1:01-06 ::: 은혜와 긍휼과 평강 Tue. Oct. 22. 2019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요이 1:3)"     은혜는 곧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죄인이 하나님의 아낌없는 사랑과 값없이 주신 구원에 대한 사상을 나타냅니다.   긍휼이란, 죄인을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께서 어려움과 역경 속에 있는 자들에게 자비를 주신다는 의미이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총을 충실하게 수행하신다는 뜻과 함께 용서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강은 곧 평화인데 이는 영적인 평강을 포함하는 모든 차원의 평안을 상징하는 유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따라서 은혜와 긍휼을 우리가 소유할 때, 그 결과로 오는 행복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축복의 세 가지는 그러므로 택한 백성의 구원의 근거와 성격, 그리고 필요성을 부각시킨다고 할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이 1:1)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요이 1: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 (요이 1: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요이 1:4) 너의 자녀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에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요이 1:5)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오직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요이 1:6)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1-6: “너희 자녀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에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본 서신은 요한 일서와 유사한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 공동체를 어지럽히는 성육신을 부인하는 무리들을 책망하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긴박감에서 쓰여진 서신으로 판단합니다.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7)”      특히 본 서신은 당대의 표준 서신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즉, 누가 누구에게 편지를 보냈는지가 명확하다는 의미입니다. 1절 내용으로 봐서는 장로가 한 가정에게 띄운 편지로 생각되기도 하자만, 그러나 “택하심은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1)”이란 특정한 믿음의 공동체 곧 교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교회”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발신자가 장로로 표시된 것은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아닌 장로 요한은 다른 사람일 것이라는 주장이 그것인데 그러나 우리는 사도 요한으로 단정합니다. 전통적으로 요한 1서의 저자는 사도 요한으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요한 2서와 3서는 자신을 장로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되지만, 베드로전서 5:1절에서 베드로 사도는 “나와 함께 장로된 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요한 사도가 자신을 장로로 소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요한 서신의 저자는 사도 요한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주후 4세기부터 요한 서신과 요한복음 그리고 요한 계시록과 함께 모든 요한 문헌의 사본에서 저자를 요한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사본들에서 요한에 대하여 더 이상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러한 요한이 잘 알려진 세베대의 아들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경향입니다. 요한이 편지를 써야 할 이유로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성육신을 부인하는 무리들을 경계하는 목적이므로 1b절의 “진리를 아는 모든 자”란 의미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육신 하신 하나님의 진리를 아는 모든 자라고 볼 수 있으므로 “사랑하는 자” “진리를 아는 모든 자” “우리 안에 거함” “함께 할 지식” 등은 교회 공동체에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질서에 합당한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인 것입니다. 이것은 진리에 대한 사랑과 지식이 신앙(교회, 믿음)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1-3). 장로의 의미는 정확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나이 많은 사람이기보다는 지도자 혹은 감독자로 인식되었을 가능성입니다. 2절에서 이 서신을 받는 사람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인데 이 부녀가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택하심을 받은 자라면 당시의 그리스도인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신학자들은 수신자를 한 부녀로 보기도 하지만, 지역 교회, 믿음의 공동체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한은 공동체 안의 사랑을 강조하면서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2)”고 수신자들에게 직접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 가운데라는 의미는 곧 그리스도도 안에서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진리는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진리를 아는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3절은 마치 바울 서신의 인사와 축원과 축복이 담겨 있는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의 개념이 전통적으로 바울 서신에 나타난 의미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당 시대의 보편적인 기독교식의 인사 방법이었음을 적시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 사이를 강조하는 경우가 요한 서신의 특징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도 그 축복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진리가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2)”고 기록한 후에 3절에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은혜는 곧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죄인이 하나님의 아낌없는 사랑과 값없이 주신 구원에 대한 사상을 나타냅니다. 긍휼이란, 죄인을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께서 어려움과 역경 속에 있는 자들에게 자비를 주신다는 의미이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총을 충실하게 수행하신다는 뜻과 함께 용서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강은 곧 평화인데 이는 영적인 평강을 포함하는 모든 차원의 평안을 상징하는 유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따라서 은혜와 긍휼을 우리가 소유할 때, 그 결과로 오는 행복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축복의 세 가지는 그러므로 택한 백성의 구원의 근거와 성격, 그리고 필요성을 부각시킨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고 살 수 있는 능력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3)” 오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예수와 아버지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이는 요한 신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은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고 축원하였습니다. 진리와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며 영원토록 변함없이 지속될 것을 말합니다. 그 까닭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은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 가운데에서 실현되고 그리스도의 지상사역 속에서 증명되었으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계시를 통해서 구현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때이건 간에 진리와 사랑은 그리스도 공동체의 믿음과 신앙의 삶 가운데에 실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4절부터는 이 서신을 쓴 본론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는 사랑의 계명을 언급하며 진리 안에서 이와 같이 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 계명은 율법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계명이 아닌 서로 사랑하라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요일 2:3-5)”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요일 3:24)”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일 5:2-3)”       먼저 “너희 가운데 진리대로 행한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다(4)” 하였습니다. 이는 수신자(요한 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공동체가 그렇다는 상황이 아니라, 요한이 직접 대면한 어떤 일부의 신자들을 두고 한 말일 것입니다. 교회가 분열내지는 이러한 조장을 부추기는 무리들이 있었고 현실적으로 교회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계명대로 진리대로 행하기를 모두가 동참하자는 권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5)”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곧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사는 삶을 의미하며 사랑의 기준은 하나님 말씀(계명)에 대한 순종의 척도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 사도가 수신자에게 사랑을 강조한 것은 그래서 사랑의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라고 명령하는 것은 교회 내부적인 갈등 해소와 외부의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에 직면하여 교회 공동체의 분산 내지는 와해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처로서 이해됩니다. 따라서 요한이 요청하는 것은 기본적인 사랑의 계명과 진리로서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순종이며 자신도 그 길을 따라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므로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 안에서 행하는 것이나 그분께서 행하셨던 것처럼 자신도 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따라 요한 공동체(수신자)도 함께 동참할 것을 명령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