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7:01-05 ::: 집을 세우시는 하나님 Mon. Octo. 28. 2019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     주님은 우리의 가정을 회복하는 분이십니다. 사라는 애굽의 바로의 궁전에 두 번씩이나 잡혀 들어갔지만, 하나님께서 구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여종에게서 이스마엘을 얻었을 때, 이삭의 두 아들이 태중에서 경쟁하였을 때, 다말이 시아버지인 유다와 아들을 얻었을 때, 등등 주님은 위기 때마다 이들의 가정을 회복하시고 치료하시며 자신의 가정으로 세워가셨습니다.   집 짓는 일이 끝나면 안전 문제가 뒤따라옵니다. 집이 개인과 안전과 보람이 담긴 곳이라면 성읍은 모든 공동체의 안전과 보람이 담긴 장소입니다.   집을 짓고 성을 지키는 일 곧 세우는 것과 지키는 것 사이에는 연관성이 깊습니다. 잘 세우지만 지키지 않으면 헛된 일이 되고 맙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시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시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127: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시127: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시127: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1-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본 시편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가정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127편을 “솔로몬의 시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오를 때마다 가정과 성전 그리고 하늘의 하나님과 밀접한 통일성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 노래를 불렀을 것입니다. 또한 이 시편은 지혜 시편이라 하였습니다. 1절에 “만약에……하지 아니하면” 이라는 가정법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리이리 하지 아니하면 가정에 대한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는 지혜를 던져주며, 5절에는 “이런 자는 복되도다”는 형식으로 역시 지혜시의 형식에 일치합니다. 이 시편의 기본 관점은 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집을 세운다는 구절에는 넓은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즉, 인생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좀더 포괄적으로 한 가정을 뜻할 수도, 성읍, 왕국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 가정을 세우는 것으로 시작하여 교회와 도시와 나라를 세웁니다. 가정은 곧 남녀가 결혼을 통하여 집을 세웁니다. 롯과 보아스가 결혼하는 날, 라헬, 레아가 이스라엘 집을 세운 것처럼, 그들도 집을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이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룻 4:11-12)”   이 말씀은 아름다운 결혼식 축원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집을 세우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위하여 집을 가장 먼저 세우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야 집이 세워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집을 세우려고 노력하지만,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1)고 하였습니다. 헛되다는 표현은 텅 비었다는 뜻입니다. 남편도, 아내도, 자식도 다 있지만, 텅 빈 집입니다. 수고하여도 결실이 없는 집, 우리 주변에 가족이 한 집에 살지만, 서로 뿔뿔이 흩어진 이산가족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도다(1)”는 말씀대로 보여준 사건이 대표적으로 바벨탑 사건입니다. 하늘 꼭대기에 오르는 집, 즉 성전을 지었지만, 헛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지고 혼란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우리의 가정을 회복하는 분이십니다. 사라는 애굽의 바로의 궁전에 두 번씩이나 잡혀 들어갔지만, 하나님께서 구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여종에게서 이스마엘을 얻었을 때, 이삭의 두 아들이 태중에서 경쟁하였을 때, 다말이 시아버지인 유다와 아들을 얻었을 때, 등등 주님을 위기 때마다 이들의 가정을 회복하시고 치료하시며 자신의 가정으로 세워가셨습니다. 이렇게 성경에는 가정 회복의 기사가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집을 짓는 일로부터 1절 하반절에는 성을 지키는 일로 발전합니다. 가정에서 성읍으로, 집 짓는 일이 끝나면 안전 문제가 뒤따라옵니다. 집이 기본적으로 개인과 안전과 보람이 담긴 곳이라면 성읍은 모든 공동체의 안전과 보람이 담긴 장소입니다. 집을 짓고 성을 지키는 일 곧 세우는 것과 지키는 것 사이에는 연관성이 깊습니다. 잘 세우지만 지키지 않으면 헛된 일이 되고 맙니다. 파수꾼은 성벽에서 성을 지키는 군인들입니다. 성경에서 파수꾼이 가끔씩 등장합니다.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시 130:5-6)”   파수꾼은 한 밤중에도 깨어 있어야 합니다. 포로 후기에 이스라엘은 한 밤에 세 번 근무교대를 하였습니다. 로마시대에는 네 번으로 바뀌었습니다.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쌓았지만 자기 왕국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집을 세우시는 분입니다. 또한 그분은 자기의 백성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면 모든 일이 허사입니다. 2절 말씀에는 일어나다와 눕다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는 하루의 모든 활동을 가리키는 합성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합성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다(신 28:6)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나이다(시 139:2) 이러한 기법은 두 개의 대조적인 행동을 통하여 하나의 전체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지만, 그래서 저녁 늦게 돌아와 수고의 떡을 먹지만, 여호와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헛된 일이라 하였습니다. 수고의 떡 혹은 슬픔의 떡입니다. 이것은 고통스럽게 얻은 떡이라는 뜻입니다. 무척이나 힘든 일을 한다는 표현입니다. 그들은 힘든 노동을 하였지만, 염려와 걱정이 있을 뿐 기쁨이 없습니다. 요즈음 비정규직 혹은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고 아우성입니다. 공동요금은 무조건 오를 태세입니다. 1%의 부유층을 위해 99%의 백성들이 가혹한 경쟁과 힘든 정신적 육체적 노동에 지쳐 있습니다. 경제적 대국으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비젼 747 경제계획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잘나가는 국영기업들을 헐 값에 외국에 마구 팔아먹었습니다. 그 대가의 단물은 일부 계층과 대기업들이 챙겼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기득권들의 배만 불리는 법들이 아무런 재제도 받지 않고 국회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 백성이 어리석은 것인지, 그냥 반공과 빨갱이 지역주의 등에 매몰되어 자기 살을 베어먹고 있는 줄도 모르고 지금도 입에 거품을 물고 세뇌된 아류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교계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격 미달의 목사 장로, 집사들이 거덜 내고 있습니다. 그 좋은 신학도, 신실한 신자들을 포함하는 공동체도 세상의 지탄의 대상이 되어 갑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 안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근면성과 성실성 배후에는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여 나만 내 가족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일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새벽부터 나아가 밤 늦게까지 일합니다. 집에 남은 자식들은 제 멋대로 살아갑니다. 비행 청소년, 남의 아이를 괴롭혀 자살하게 만들고, 집단으로 한 친구를 괴롭히는 일들이 자자합니다. 부모가 정신없이 일하는 동안 자식들을 죽음으로 몰아냈습니다.       교회도 똑같습니다. 더 많은 수의 교인, 더 많은 헌금, 더 좋은 차, 더 넓고 화려한 당회장실을 추구합니다. 우리 집은 잠만 자고 나오는 여관 같습니다. 우리 인생의 성공 배후에는 자녀와 아내의 철저한 희생 위에 세워집니다. 이 장로가 그렇습니다. 한편으로 불쌍한 인생입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 후에는 자기 자식과 아내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희생되었습니다. 집 짓는 일, 나라를 세우는 일, 교만한 자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기는 커녕 나라를 가정을 절단 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철저히 배제하고 얄팍한 성공에 취해 대의를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를 뽑은 기독교인들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2)” 헛된 수고와 노동은 헛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실로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십니다. 전쟁 터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안식을 잠을 편히 자도록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짐을 지십니다. 우리의 수고를 헛되게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모든 노력이 열매를 맺으려면 하나님의 축복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것, 하나님의 자녀요 종이라는 사실, 이것만으로 우리의 안정과 존재 의미는 충분한 것입니다.   3-5: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자신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라 하였습니다. 원래 기업은 이스라엘이 물려 받은 땅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 땅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땅입니다. 그들은 이 땅을 지파 별로 가문 별로, 그리고 가정 별로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나 땅만 기업이 아니라, 자식도 기업이라 하였습니다. 아들이 기업이라는 뜻은, 첫째 아들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선물이라는 의미요, 아들은 혈통과 가계를 이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기업을 주셨습니다. 각 사람마다 좋은 것을 물려 받았습니다. 건강, 지성, 미모, 판단력, 땅, 권세를 물려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식보다 더 중요한 기업은 없습니다. 이 기업을 키우고 자라게 하며 더 넓은 터전으로 세워가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자신의 우리의 태의 열매라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모태에서 자식이 맺혔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태의 열매는 딸을 포함합니다. 이 열매는 인생에서 가장 귀한 열매이며 여호와께서 주신 상급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자식의 상급이 있다 하셨습니다(시 128편). 그런 선행에 대한 보상으로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자식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자 또한 우리 가정의 열매이기도 합니다. 이 열매를 더욱 귀하게, 더욱 풍성하게 자라게 할 책임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그리스도를 아는 열매와 성령의 내적인 열매가 맺히도록 돌보는 사명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의 자녀들은 화살입니다. 그것도 장사의 수중에 있는 화살이라 하였습니다. 이 화살은 귀하고 비쌌습니다. 또한 날카롭습니다. 인생의 행로에는 대적자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장사의 수중에 화살이 없으면 이들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장사의 수중에 화살은 그들을 제압하는데 안성맞춤입니다. 활은 공격용 무기입니다. 특히 원거리 공격용입니다. 아들을 준비하여 무기로 만드는 일, 여기에 자식 양육의 질적인 차원이 있는 것입니다. 시인은 자식을 젊은이의 자식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표현은 부모가 젊고 활력이 넘칠 때 나은 아들이기 때문에 건강하다는 뜻도 있지만, 부모가 늙었을 때는 이미 장성하여 부모를 돌보고 보살필 수 있습니다. 부모를 돌볼 나이가 되었을 때에 그들은 충분히 성장하였고 강해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사 수중의 화살은 멀리 날아가며 명중시키는 차원에서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미사일입니다. 이들이 다음 세대로 넘어갈 수 있도록 힘차게 쏘아주어야 합니다. 정보화 세계, 국제화 세계 속으로 나아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기독교적 사명을 다 감당하도록 우리가 쏘아주어야 합니다. 시인은 은유적 표현으로 용사가 화살을 그 전통에 가득 채우고 있듯이, 많은 자녀를 가질 때 복되다 하였습니다. 아들들은 화살과 같습니다. 아버지가 자기 전통을 원거리 용으로 준비하여 차곡차곡 채워 두었습니다. 옛 성문에서는 법정이 있고, 시장이 형성되는 곳이며 교제의 장소였습니다. 또한 문자적으로 보면 사람들이 성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었습니다. 성문은 그래서 성읍의 문화적인 중심 지역이요, 법적인 거래뿐 아니라, 상거래, 사회적 지적 활동이 다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시인은 성문에서 말한다고 노래하였습니다. 말한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 뜻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법정에서 자기 입장을 진술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때로는 예기치 않은 고발을 받을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자식들은 부모 뒤에서 응원하고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압력을 행사합니다. 자식이 많으면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우리의 속담도 있듯이, 자녀가 많을 때는 누가 나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혹은 대적자들이 쳐들어와 항복을 요구해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얼마나 많은 공을 쏟습니까? 교육에 대한 부모의 열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러나 너무 맹목적이어서 그리고 너무 이기적이어서 자녀들을 화나게 만들어 역효과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위에서 시인이 노래하듯이, 열심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세우시고 지키셔야 하며, 하나님께서 짐을 져주셔야 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잠이 필요합니다. 밤낮 열심을 낸다 해도 목표에 도달할 수 없어 헛것이 되고 맙니다.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 하였습니다. 자녀가 용사의 수주에 화살이 된다면 그 전통에 화살이 가득히 채워질 때, 원수가 와도 두려움이 없게 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화살이라 하였습니다. 우리의 명예와 돈과 욕심으로 자녀들을 세울 수가 없습니다. 정말 우리 가정을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