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3:01-134:03 ::: 시온에서 복을 주리라 Fri. Jan. 13. 2012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시 134:3)”     복의 근원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복을 받으며, 그 복을 만민에게 나누어야 합니다.   그 복을 시온으로 국한시켰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므로 그분의 축복 또한 심히 크고 측량할 수 없습니다.   시인은 이 측량할 수 없는 축복을 시온이라는 매우 한정된 장소로 국한시켜 놓았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거처는 예루살렘 성소로 한정 지었습니다. 이곳은 그분으로부터 복을 받는 유일한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성소도 무너지고 그 영적 의미도 상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불완전한 성소 대신에 우리에게 온전한 하나님을 만나고 크신 은혜를 누릴 성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시133: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133: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시133: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134:1)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134:2)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134:3)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133:1-3: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이 시편은 짧지만 아주 짜임새 있게 주제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또한 형제로 시작하여 영생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생명은 보통의 생명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영원한 생명입니다. 형제가 서로 사랑하며, 함께 연합할 때에 생명력이 넘치게 됩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기 위하여 세 개의 영상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배로운 기름”과 “아론의 수염” “헬몬의 이슬”이 화목한 가정을 설명하는 영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름과 이슬이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창조를 시사하기 위하여 사용되었습니다. 1절에 “볼지어다”는 사람의 시선을 끄는 말투로 지혜문학의 어투입니다. 형제들은 각각의 인생이 있지만, 모두 가정의 목표를 위하여 연합하여 동거한다 하였습니다. 서로 간의 화목함과 우애가 있습니다. 형제가 연대하여 사는 데는 내적인 힘이 있는데, 고대 관습 속에 담긴 영적은 가치를 보게 됩니다. 형제라 할 때, 우선은 혈통적인 형제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직장 동료, 예배 공동체 일원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대가족을 이루며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가정의 재산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구약 성경에서도 아브라함과 롯, 야곱과 예서는 함께 거하였습니다. 이런 정황에서는 갈등과 싸움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러나 본 시편에서 형제들은 조상이 물려준 집에서 같이 화목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칭찬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는 한 가족이 아닌 대가족, 신앙공동체와 온 나라를 뜻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형제 자매로서 우리의 연대성이 깊어지고 서로가 친밀해질 때, 참으로 우리의 모습은 선하고 아름다울 것입니다. 험담이나 파벌과 같은 불행은 이제 교회 안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이런 행동과 말은 추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겸손과 우애, 섬김과 나눔이 어울려지는 형제애가 피어나야 합니다. 이러한 연대성과 친밀함을 교회에서 찾지 못하면, 찾을 곳이 없습니다. 세상은 혼탁해질 것입니다. 2절에 들어서면 대제사장 임직식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이때 거룩한 기름이 수염을 타고 흘러내리는데, 기름은 곧 기쁨과 축제의 상징이라 하였습니다.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보다 뛰어나게 하셨나이다(시 45:7)   “보배로운 기름이(2)”란 대제사장의 임직식 때에 머리에 부어 주는 위임식 기름입니다. 이 기름은 향내 나는 기름이며 거룩한 기름이었습니다. 이 기름부음으로 아론은 대제사장직에 오릅니다. 이렇게 그는 성별되었습니다. 보통 제사장들은 기름대신 물을 뿌려줍니다. 아론의 부어진 기름은 수염을 타고 내려 그의 어깨와 가슴을 적시게 됩니다. 그의 가슴에는 12지파의 이름이 있습니다. 대제사장을 기름부어 성별함으로써 온 이스라엘이 성별됩니다. 이 향기 온 세상으로 퍼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기름 붓는 의식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하나님의 축복이 이 중보자를 통하여 온 나라로 흘러갑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가정도 그와 같습니다. 그 가정은 향기로운 기름이 가득 부어진 것과 같이 형제들 사이에 쓴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아론의 수염”입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일을 두고 아론의 수염을 흘러내리는 기름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론의 수염은 옷깃에까지 내려오는 긴 수염이었을 것입니다. 고대 제사장들은 일생 수염을 길렀기 때문입니다. 긴 수염은 그래서 아주 존귀한 사람으로 시사되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수염은 권위와 힘의 상징이었습니다. 수염을 태우거나 잡아당기는 행위는 최악의 모독이며 전쟁까지도 불사할 정도였습니다. 시인은 긴 수염이 흘러내리는 아론의 모습 속에서 신성한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헐몬의 이슬” 입니다. 헬몬산은 높고 장엄합니다. 사시사철 산 정상에는 눈이 덮여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래서 마치 밤새에 비가 온 것처럼, 엄청난 이슬이 내린다고 합니다. 헬몬의 이슬은 많은 이슬에 대한 격언적 표현입니다. 시인은 바로 이 이슬을 형제의 친밀한 우애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슬은 신선함과 생명력에 대한 상징입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이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그들은 곡식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호 14:5-7)”   형제 간의 우애는 마치 온 나라에 이슬이 모든 식물과 채소와 동물들에 내린 것 같은 영향을 줍니다. 사랑하는 형제들과 함께 있을 때, 신선한 에너지를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 사화생활과 신앙생활이 훨씬 활기에 차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슬은 여름에 내립니다. 무더위와 땅이 말라 있을 때, 내리는 이슬은 너무 귀합니다. 밤 사이에 헬몬의 이슬이 내려서 마른 땅을 적셔서 아침이 되면 모든 식물이 이슬로 젖어 있는 현상은 그 신선함과 아름다움과 영롱함에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담지한 이슬이 내리는 것처럼, 하나님의 축복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이 가정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또 이슬은 시온에 내립니다. 하나님께서 거하시기로 작정하신 곳에도 이슬이 내립니다. 이는 축복의 원천입니다. 여기에 축복과 생명이 있습니다. 메마른 시온 산에 내리는 풍성한 이슬처럼, 화목한 형제 간의 사랑이 새롭고 힘차다는 뜻입니다. 거기서 하나님께서는 복을 명령하셨습니다. 시온에서 하나님의 축복이 내려옵니다. 시온은 언약의 전통과 언약의 질서가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가정은 큰 복을 받을 것입니다. 여기에 건강과 생명과 약속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영생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진 자장 중요한 공동체입니다. 이것들이 깨지고 사라져버린다면 우리는 기대고 살 곳이 없어집니다.       134:1-3: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본 시편은 오랜 순례 여행 끝에 성전에 도착한 순례자의 감격스런 찬양 촉구와 이들을 맞이하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축복이 어우러지는 감격스런 노래입니다. 이 시편은 특히 올라가는 노래들의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어서 모든 시의 끝맺음을 하고 있습니다.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종들”이란 매일 아침저녁으로 상번제를 드리라는 명령에 따라 일몰 이후부터 새벽까지 성소에서 봉사하는 모든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제사장들은 저녁 제사를 드렸으며 밤을 세워 제단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은 곁에서 이를 수발하였으며 찬양대원들은 성전 골방에서 기거하면서 제사의 진행에 따라 찬양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고 있는 시간에 늘 깨어서 순간 빠지기 쉬운 상념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분을 송축하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예배자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합당한 예를 갖추어야 합니다.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하였습니다. 손을 드는 것은 기도와 찬양을 드리는 자세로 정성을 다해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들어 울리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이를 위하여 시인은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복의 근원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복을 받으며, 그 복을 만민에게 나누어야 합니다. 그 복은 시온으로 국한시켯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므로 그분의 축복 또한 심히 크고 측량할 수 없습니다. 시인은 이 측량할 수 없는 축복을 시온이라는 매우 한정된 장소로 국한시켜 놓았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거처는 예루살렘 성소로 한정 지었습니다. 이곳은 그분으로부터 복을 받는 유일한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성소도 무너지고 그 영적 의미도 상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불완전한 성소 대신에 우리에게 온전한 하나님을 만나고 크신 은혜를 누릴 성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