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6:01-15 ::: 그 영원하심이 영원하시리로다 Mon. Nov 04. 2019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     시 136편에서 시인은 26절의 매 절마다 지치지 않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고 노래합니다.   끊임없는 단조로움으로 우리를 지치게 할 것 같지만, 한 절 한 절 읽어내려 갈 때, 그 무게와 깊이를 더해갑니다.   본 시편의 매력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시인이 어떤 시상에도 도취하면,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한없이 새로운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변함없는 주제와 함께 시인은 매 절마다 새로운 주님의 인자하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창조와 구원사가 끊임없이 다양하게 전개되지만, 시인은 “주님의 인자하심”으로 다 묶어가고 있습니다.   창조와 역사에 나타나신 주님의 은총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분의 인자하심은 너무나 충만합니다. 그것은 너무 강하며 거부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인자하심은 불가항력적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시136: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2)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3) 주들 중에 뛰어나신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4)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5)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6)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7)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8)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9)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10)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11)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12)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13)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15) 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       시 136편에서 시인은 26절의 매 절마다 지치지 않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고 노래합니다. 끊임없는 단조로움으로 우리를 지치게 할 것 같지만, 한 절 한 절 읽어내려 갈 때, 그 무게와 깊이를 더해갑니다. 본 시편의 매력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시인이 어떤 시상에도 도취하면,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한없이 새로운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변함없는 주제와 함께 시인은 매 절마다 새로운 주님의 인자하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창조와 구원사가 끊임없이 다양하게 전개되지만, 시인은 “주님의 인자하심”으로 다 묶어가고 있습니다. 창조와 역사에 나타나신 주님의 은총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분의 인자하심은 너무나 충만합니다. 그것은 너무 강하며 거부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인자하심은 불가항력적입니다. 이 시편의 독특한 점이라면 제사장 혹은 성가대가 주절을 부르고 모든 회중이 후렴을 한 목소리로 낭송하는데 있습니다. 한 절 한 절 낭송하며 온 회중은 하나가 되어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가슴에 새겼을 것입니다. 이 시편은 모든 회중을 향하여 “감사하라”는 삼중적 권면으로 시작합니다. 1-3절에서 감사하라는 말씀이 세 번이나 반복되었습니다. 그 다음 감사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여섯 절로 된 첫 연은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인자하심(4-9)을 노래합니다. 두 번째 연은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인자하심(10-22)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셋째 소절은 왕들, 왕 기업이 두 번씩 반복되면서 그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지치지 않도록 합니다. 오히려 반복이 그 절정에 이를수록, 온 회중은 흥분이 도가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시를 마무리하면서 순서를 꺼꾸로 돌려 역사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 창조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찬양하라는 권유로 마치고 있습니다.   1절을 직역하면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에게 감사하라 이는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로 나누어집니다. 이러한 형식은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모든 자손은 불이 내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위에 있는 것을 보고 돌을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니라(대하 7:3)”   첫 절의 중심사상은 하나님께서 선하시다는 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시므로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그의 선하심 속에서 나옵니다. 세상에 신들이 많은가? 시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아니 다른 신들에게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우리 하나님께서만이 유일하시며 으뜸이 되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본 시편에서 여러 신들은 인정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문학적으로 최상급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히시고(신 10:17)”   4-9: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본 단락에서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하늘과 땅, 낮과 밤의 구도 속에서 찬양합니다. 먼저 시인은 “홀로 큰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선언이라고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절부터 제시됩니다. 홀로 큰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매일 큰 일하는 분이십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분께서 온 우주를 지혜로 만드셨습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한 분이십니다. 그 천체의 질서를 세우시고 그 안에 우리가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쉬지 않고 섭리 운영하는 분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지혜로 땅에 터를 놓으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견고히 세우셨고 그의 지식으로 깊은 바다를 갈라지게 하셨으며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셨느니라(잠 3:19-20)   6절의 “땅을 물 위에 펴셨다”는 말씀은 또 다른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치 얇은 철판을 두드려 펴듯이, 이 땅을 펴서 물 위에 깔았다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즉, 두들겨서 다져 견고하게 만들어 된 터를 의미합니다. 물이란 혼돈스럽고 출렁대며, 언제 풍랑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이 혼돈의 홍수, 격랑, 파도 위에 땅이 견고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생명이 번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도 혼돈을 가져오는 원수들을 정복하며 다스리며, 땅 위에 견고한 터를 세우고 번성할 것입니다. 태초에 혼돈의 물을 정복하시고 다스리신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상의 혼돈에 빠지게 허락하지 않으시고 든든히 세워갈 것입니다. 큰 빛들은 해와 달을, 그리고 별빛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인은 해와 달과 별과 그리고 밤과 낮의 순에 대하여 감사하며 이 자연질서에 나타난 주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따라서 낮과 밤을 만드시고 매일 그 하늘과 땅을 섭리하시는 주님을 생각할 때에 우리는 우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주님의 손에 있을 깨닫고 안심하게 됩니다. 주께서는 과거의 우리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빠뜨린 죄와 깨뜨린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범하는 죄도 용서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도 주님께 맡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인생의 풍랑이 몰려올 때,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 때에도 우리는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라라”고 찬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후 4:6)”       10-22;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제부터는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열거합니다. 창조에 나타난 은총 다음에 이스라엘에게 주신 구체적인 은총을 노래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언약의 진실함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출애굽, 홍해를 건너게 하심, 왕들을 정복하신 것은 주님의 인자하심을 증거해줍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자를 치신 사건은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예배 공동체에서 신앙고백적인 의미로 채택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의 장자를 치신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았던 것입니다. 특히 애굽의 장자를 치신 사건은 출애굽기에서 유월절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바로에 대한 마지막 심판이었고 온 나라가 애곡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주께서는 강한 손과 펴신 팔로 그들을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또한 홍해를 가르는 이적을 행하여 그들을 구원해 내십니다. “가르다”는 단어는 마치 바다 괴물을 단번에 동강내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즉, 홍해를 마치 혼돈의 바다 괴물로 의인화시켜서 두 동강내는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홍해를 정복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살이를 끝내고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 막혀 바로의 추격으로 바다에 수장될 위기에서 주님은 능력을 나타내시고 혼돈의 바다를 동강내시며, 자기 백성으로 바다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광야통과(16) 주제는 한 절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중요한 신앙고백 중에 하나는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스라엘이 광야를 통과한다는 고백입니다. 광야 40년은 불 같은 단의 시기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존재를 위협하는 시련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그들은 기적적으로 보전되었고 새롭게 변하였습니다. 황폐한 그곳에서 축복하시고 장미꽃이 피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는 고통과 불모의 땅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하십니다. 광야를 통과한 후에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에, 요단 동편 땅부터 서편 땅에 이르기까지 얻은 승리를 총괄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의 군대를 쳐 부수 후에 가나안 땅의 왕들을 쳐부숩니다. 우리는 이방의 “위대한 왕들”을 죽인 데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이 심판 안에 은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독재자와 폭군들을 하나님께서 제거해 주시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영적으로 볼 때, “큰 왕과 유명한 왕을 치는 것”은 궁극적으로 죄와 죽음을 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쳐 죽여야 할 무서운 왕과 유명한 왕들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볼 때, 우리의 부패함이 유명한 왕이며 우리의 죄가 강한 왕입니다. 주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이런 왕들을 쳐부수어 주실 때, 우리는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 왕들은 누구인가? 구체적으로 아모리 족속의 왕, 그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쯤, 무서운 힘을 가진 족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왕을 치기 전 이스라엘은 불평하고 있었고,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셨습니다. 불뱀으로 징계하신 후, 원수들로부터 승리를 안겨주십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좋은 은총들은 가장 무서운 죄를 짓고 매 맞고 회개하고 있을 때에 옵니다. 가나안 동편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땅은 원래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에게 주신 첫 선은 덤으로 주신 것입니다. 이 땅은 요단 강 건너편 땅입니다. 그러나 시혼과 옥이 이스라엘을 원수로 생각하고 쳐들어왔기 때문에 그들을 쳐부수고 그 땅을 기업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늦게 태동한 나라입니다. 이스라엘이 등장했을 무렵에는 세상의 강국들이 다 자기 땅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에게도 기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역사의 시간은 주님의 시간과 다릅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이 어떤 민족입니까? 금송이지를 만들고 모압 딸들을 취해 행음하고, 죽은 자에게 바친 제사음식을 먹던 자들입니다. 또한 광야에서 끊임없이 불평을 했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들을 위하여 이 모든 좋은 것을 다 주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자비는 측량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존재하는 까닭은 주님의 인자하심 때문입니다. 우라기 잘나서도 아니고, 우리가 강해서도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자라가고, 주께서 주신 기업의 땅을 얻었다면, 그것은 주님의 자비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