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2:01-16 ::: 제사장에 대한 형벌 Mon. Nov. 18. 2019     “너희가 내 길을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치우치게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하여금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말 2:9)”   이제 여호와께서 그들의 죄의 대가에 대해서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나도 너희로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겠다 너희가 나의 길을 따르지 않고 율법 안에서 사람들에게 편파적이었던 것과 똑같이(9)”   그들은 제사장의 모든 사명과 책임에서 레위의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와 동행은 끝났고 그분은 떠났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왜곡하여 가르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죄에서 돌이키기는커녕 오히려 새로운 죄를 짓게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율법(하나님의 말씀)을 편파적으로 적용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즉, 사람의 얼굴을 보고 율법을 굽혔다는 뜻입니다. 대상에 따라 설교의 내용이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형벌이 불가피합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여호와를 무시했으므로 그들도 멸시와 천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 하찮은 자에게까지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멸시를 받아 가장 비천한 자리로 곤두박질 쳐질 것입니다.   요즈음 세상이 목사를 천시하는 것과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지 여호와 하나님의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말 2:1) 너희 제사장들아 이제 너희에게 이같이 명령하노라 (말 2:2)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 (말 2:3) 보라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말 2:4)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말 2:5)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을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말 2:6)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말 2:7)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은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거늘 (말 2:8) 너희는 옳은 길에서 떠나 많은 사람을 율법에 거치게 하는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깨뜨렸느니라 (말 2:9) 너희가 내 길을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치우치게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하여금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말 2:10)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지지 아니하였느냐 한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가 아니냐 어찌하여 우리 각 사람이 자기 형제에게 거짓을 행하여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느냐 (말 2:11) 유다는 거짓을 행하였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중에서는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유다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그 성결을 욕되게 하여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였으니 (말 2:12) 이 일을 행하는 사람에게 속한 자는 깨는 자나 응답하는 자는 물론이요 만군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자도 여호와께서 야곱의 장막 가운데에서 끊어 버리시리라 (말 2:13) 너희가 이런 일도 행하나니 곧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여호와의 제단을 가리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다시는 너희의 봉헌물을 돌아보지도 아니하시며 그것을 너희 손에서 기꺼이 받지도 아니하시거늘 (말 2:14) 너희는 이르기를 어찜이니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네가 어려서 맞이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증인이 되시기 때문이라 그는 네 짝이요 너와 서약한 아내로되 네가 그에게 거짓을 행하였도다 (말 2:15)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맞이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말 2:16)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희가 내 길을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치우치게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하여금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1-9: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       말라기 시대의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엉망이었습니다. 마치 현세의 교회답지 않는 타락한 교회 예배와 비슷합니다. 그들을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았고, 두려움이 사라져서 예배는 결국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가 되고 말았습니다. 설교 중에 세상 잡담을 하거나 만담가처럼 청중을 웃기는 코메디언이 되어야 설교에 은혜가 있다고 우기는 그들도 똑같이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더러운 떡을 바치고 눈이 멀거나 병든 짐승을 희생제물로 드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참 대단한 배짱들입니다. 이러한 제도의 법을 감독해야 할 제사장들이 율법의 규정을 선도적으로 무시하고 앞장섰습니다. 그러고서도 뻔뻔하게 하나님 앞에 나와서 은혜와 긍휼을 구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참담한 심정으로 성전을 폐쇄한 것이 낫겠다고 당신의 인내의 한계를 보이셨습니다. 오히려 이방 민족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정결한 제물을 바친다고 하셨습니다. 제사장들의 타락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매번 드려지는 제의도 번거롭게 여기고 성소 안의 거룩한 하나님의 식탁마저도 더럽혔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숭고함을 귀찮게 여기고 아무렇게나 예배를 집행하였습니다. 설교가 입만 열면 줄줄이 나오는 것을 자랑하는 목사가 있었습니다. 한 번 입을 열면 10시간도 넘게 말씀을 전한다고 능력 있는 목사라고 선전했습니다. 이처럼 무지몽매한 자가 또 있는지 참으로 한심합니다. 성경을 아무렇게나 펼치면 그곳이 이사야서든, 빌립보서든, 아니면 열왕기 상이든 간에 일단 본문 말씀 읽고 바로 그 본문에 대한 설교가 줄줄이 나온다나? 해서 하나님께서 특별한 능력을 주신 목사님이라고 우러러보기도 했습니다.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어찌 그렇게 즉흥적으로 함부로 지껄여도 되는 것인지, 그 강대상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뭔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잘못 배웠습니다. 이러한 잘못을 깨닫는다면 한국교회는 좀 더 달라지리라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제사장은 찬양과 기쁨이 충만한 예배가 되어야 함에도 싫증과 짜증으로 예배행사를 치렀습니다. 바친 제물의 합당성에 대해서도 무관심했습니다. 더 황당한 일은 서원으로 바친 제물을 바꿔 치기 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건축헌금을 목사 개인이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참 기막힌 노릇입니다. 영수증 도용이 예삿일이 되었고, 비품가격을 부풀리는 경우도 자자합니다. 오호라 통제라!! 누가 그랬다지요? 제사장의 전횡을 보고서도 눈감아 주는 교인들도 도매금으로 함께 넘어간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대언자라고 하면서 가장 두렵고 떨리는 예배준비와 인도를 하나의 직업적인 일로 여기는 기막힌 현실을 그냥 두고만 봐야 하는지 각자가 돌이켜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께서도 더 이상 권면하시거나 저주하겠다고 말로 경고를 내리시는 것으로 끝내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이 바로 그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2장 1절 말씀은, “그리고 이제는”으로 시작합니다. 1장의 고발 내용들에 따라서 이같이 심판의 명령을 내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심판의 대상이 누구입니까? 제사장들입니다. 그들에게 직접 심판이 선포되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2)”   1장의 고발 내용을 듣지 않고 마음에 두지도 않는다면 그래서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할 것 같으면 너희의 복을 저주하겠다 하십니다. 제사장의 복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지는 모든 재물을 말합니다. 제사장에게는 성전제의로 드려진 번제물 이외에의 모든 짐승의 고기와 곡식은 다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고기와 곡식 즉, 먹거리가 무슨 큰 복이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당시로서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복이었습니다. 그리고 짐승의 가죽과 털은 옷과 천막, 양피지 등 모든 용도에 필수적인 재료였습니다. 그리고 고가의 상품이 되었습니다. 성전에서 나오는 고기는 일반 백성에게도 팔렸습니다. 제사장이 판 것이지요. 그래서 대제사장의 위치는 소위 단시일 내에 부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성직을 사고파는 비일비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의 몫을 저주하겠다 하셨습니다. 또한 제사장만의 특권인 축복할 수 있는 권한도 저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언약 궤는 레위인만이 어깨에 메야 하는 특권이었습니다. 이렇게 제사장의 주요 권한을 박탈하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 동안 축적했던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축복권도 상실했으니 백성들이 그들을 무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3)”고 저주하십니다. 후손의 장래를 망쳐버리겠다는 의미 해석도 가능하지만, 70인 역은 “팔을 꺾을 것이다”고 기록하였습다. 이는 여호와를 향해 두 손을 벌려 기도하는 모습인데 팔을 꺾는 것은 곧 제사장 가문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즉, 아론 계열의 제사장들에게 약속한 영구적인 제사장직을 폐기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똥을 얼굴에 발라 성결한 신분에서 더럽고 추한 신분으로 떨어트리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똥은 구체적으로 희생제물의 내장과 그 안의 내용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즉, 짐승의 머리와 다리, 그리고 내장은 제물을 바치기 전에 제거하여서 진영 밖으로 가져가 태워버리는 것들입니다. 성전 안에서는 있어서는 안될 똥을 제사장의 얼굴에 바름으로써 그들도 폐기 처분되어 불살라버린다는 의도이십니다. 충격적이며 치욕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교회 주변을 돌아봅시다. 과연 제물의 똥을 얼굴에 칠할 자들이 있습니까? 제사장에게 있어 이보다 심한 심판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제사장을 저주하시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40)”고 설명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전의 언약한 대로 제사장의 본래의 정체성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의중을 나타내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레위의 언약이라고 할 때, 신명기 33:8-11절 말씀을 지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신 33:10)”       여호와께서는 레위에 세운 언약이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명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주신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그들의 사명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은 현재의 제사장과는 달리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어 불의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화평과 정직함으로 여호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다고 회고하셨습니다. “화평과 정직한 중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다(6)”는 칭찬은 바로 레위인들의 직무를 설명하신 것입니다. 자신의 사명에 충실했고 입술의 말로 실수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직무에서도 흠잡을 데 없었으며 삶 자체가 고귀한 삶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성실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간파해야 할 점은 제사장의 직분의 첫째는 제사를 올려드리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일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즉, 예배인도가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르치는 일이 우선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과 의지를 백성들에게 잘 가르쳐 순종하게 하는 말씀의 교사역할이 주된 제사장의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일은 입으로 하나님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으로 완결된 것이 아니라, 제사장의 삶이 성실하고 경건한 삶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입술로 가르치고 삶으로 모범을 보이는 제사장이야 말로 그들의 사명을 완수한 것입니다. 어떤 큰 교회 집사는 담임목사와 대면조차 어렵다고 했습니다. 일생을 통틀어 교제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속으로는 그런 교회를 왜 출석합니까?하고 면박을 주고 싶었지만, 일단 이해는 할 수 있었습니다. 담임목사 혼자서 수만 명의 교인들을 어떻게 상대하고 각자의 신앙의 삶을 점검합니까?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목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지식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이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목사 직무유기이고 이를 방치한 신자도 신자 직묵유기입니다. 부목사가 대신하니 괜찮다고 생각합니까? 부목사 담임목사는 아닙니다. 신자를 영적으로 책임질 자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도 아니라고 우기고 싶으십니까? 필자인 목사가 이렇게 주장하면 맞는 말입니다. 뭔가 성경말씀에서 벗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누가 지적하거나 시정하려는 의도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조직화된 대형 교회의 실상이 이렇습니다. 그런데도 죽기 살기로 그런 교회로만 사람이 모여갑니다. 왜냐? 세속적인 축복을 받은 교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세속적인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진정 하나님의 영적인 복도 그렇게 넘치는지는 의심스럽습니다. 매일 자신의 이름을 불러 눈물로 간구하는 개척교회 목사의 기도는 들리지 않는 것이지요. 작은 교회 가보세요. 목사님이 하나님 모시듯 반가이 맞이할 것입니다. 사회적 지위나 체면 생각해서 대형교회에 출석한다면, 설교가 진국이라고 변명한다면, 작은 교회는 할 일이 많고 헌금도 정확하게 내야 하므로 부담스럽다면 회개하시고 다시 한번 주변을 돌아봐서 새벽기도에 통곡하며 홀로 자리를 지키는 개척교회 목사의 기도대상(제목)이 되어주기 바랍니다. 정말 복받을 겁니다. 담임은 예배만 주도할 뿐, 부목사 가르치고 심방하고 중보기도해주는 교회가 무슨 복받은 교회입니까? 솔직히 부목사가 목사입니까? 본문으로 돌아가서 말라기 예언자는 성실한 레위 제사장을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7)”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인간에게 여호와의 사자라고 불리는 것은 충격이었습니다. 이것은 말라기 예언으로 일단 구약의 예언이 끝나게 됨으로 예언이 중단된 공백기 그러니까 신약의 예언이 시작되기 전까지 기간에 실질적인 여호와의 사자의 역할을 제사장들이 맡아서 전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8절 이하는 다시 현재 타락한 제사장들을 향해 말씀이 이어집니다. “너희는 옳은 길에서 떠나 많은 사람을 율법에 거스르게 하는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깨뜨렸느니라(8)” 자신들 만이 잘못된 길로 간 것이 아니라, 제사장으로부터 율법을 잘못 배운 백성들까지 타락시켰다고 고발합니다. 그들을 돌 뿌리에 걸리도록 해서 넘어뜨렸다는 뜻입니다. 흠 없는 제물을 바쳐도 못 본 척했던 제사장들을 염두에 둔 내용입니다. 말씀에 수만 번 되풀이되는 고난의 삶은 배제하고 경솔하게 세속적 복만을 부각시켜 전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죄를 짓도록 유도한 책임을 어찌 감당할 것인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그들의 죄의 대가에 대해서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나도 너희로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겠다 너희가 나의 길을 따르지 않고 율법 안에서 사람들에게 편파적이었던 것과 똑같이(9)” 그들은 제사장의 모든 사명과 책임에서 레위의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와 동행은 끝났고 그분은 떠났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왜곡하여 가르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죄에서 돌이키기는 커녕 오히려 새로운 죄를 짓게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율법(하나님의 말씀)을 편파적으로 적용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즉, 사람의 얼굴을 보고 율법을 굽혔다는 뜻입니다. 대상에 따라 설교의 내용이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형벌이 불가피합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결론입니다. 여호와를 무시했으므로 그들도 멸시와 천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으로부터 하찮은 자에게까지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멸시를 받아 가장 비천한 자리로 곤두박질 쳐질 것입니다. 요즈음 세상이 목사를 천시하는 것과 어쩌면 이렇게 똑같는지 여호와 하나님의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맞이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10-12: “유다는 거짓을 행하였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중에서는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유다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그 성결을 욕되게 하여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였으니”           본문 말씀은 말라기서의 핵심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단락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말하고자 하시는 뜻을 참으로 설명하기가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즉, 비유적으로 해석하느냐, 문자적으로 해석을 해야 하느냐의 주장이 팽팽하여 어느 쪽이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선을 긋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본문의 주된 내용이 이방여인과의 결혼과 첫 아내와 이혼 후 이방여인과 재혼에 얽힌 파멸적인 사건이고 본다면, 후자 쪽에 일단은 무게를 두고 묵상하겠습니다. 예언자 말라기는 먼저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진 민족(10)”임을 전제합니다. 이는 온 민족을 의미하지 않고 이스라엘에 국한된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민족으로 태동하는 시점인 출애굽으로부터 시내산 언약의식을 통해 주셨던 이스라엘 국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이 정식으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여 그의 백성으로 선택되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창조주이시며 또한 이스라엘의 아버지이셨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라기 예언자를 통해 “어찌하여 우리 각 사람이 자기 형제에게 거짓을 행하여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느냐(10)”고 질책하였습니다. 여기에서 거짓을 행하다로 번역된 ‘베가드’는 속이는, 궤사하는 등의 뜻으로써 다섯 번이나 사용된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 가운데에서 결혼한 남자들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방신의 딸과의 결혼(11)”과 어릴 때 만난 “언약의 아내와 이혼에 대한 것(14)”입니다. 우리가 이 부분을 묵상할 때 주의할 점은 이 말씀은 고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해당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확대 해석하여 예수 믿는 집안끼리 결혼을 해야 한다는 원칙이 불문율처럼 도용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지적하고자 합니다. 때문에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한 일은 언약 공동체로서 한 형제가 된다(12지파)는 테두리를 배반함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상실해간다는 경고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유다가 거짓을 행했고 포로기 이후의 언약 공동체인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이라고 합니다. 이는 백성과 땅, 그리고 성전을 동시에 언급하는 상징적인 지칭입니다. 즉, 유다의 백성과 이스라엘의 땅, 그리고 예루살렘의 성전을 포함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들 모두 여호와 앞에 가증한 짓을 저질렀다는 선언입니다. 백성과 땅, 성전 전체가 타락했다는 것은 제사장이 포함된 온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증한 일이란 곧 이방신의 딸과 결혼을 말합니다. 신명기에는 이렇게 이방여인과의 결혼을 금하고 있습니다.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신 7:3-4)”   이스라엘이 이방 신을 섬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하였습니다. 고대에서는 종교의 자유가 없었습니다. 각 족속의 정체성은 그들이 어떤 신을 섬기느냐에 따라 정해졌기 때문에 만약에 다른 신을 섬긴다면 그는 그가 속한 공동체에서 추방당해야 했던 시대이므로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종교를 선택한다는 의미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내가 그 잘못을 했다면 성을 갈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도저히 있을 없는 일이다는 뜻으로 받아드리는 것처럼 섬기는 신을 바꾼다는 것도 이와 같은 비중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말라기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요 우상숭배와 동등한 행위이므로 당연히 징계의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당시에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이방여인과 결혼을 강행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이 타락했기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포로 귀환 이후 이스라엘의 땅은 이미 합법적으로 이방인들의 소유가 되어 있었습니다. 주인 없이 버려진 땅이었기 때문에 페르시아의 허가만 얻으면 블레셋이건 에돔인이거나 아라비아인이거나 또는 암몬인이라 할지라도 땅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남의 땅이 되어버린 땅을 되찾기는 불가능했고, 옛적 그 땅의 주인들인 이스라엘은 아무런 권리 행사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땅을 합법적으로 소유한 자들의 딸들과 결혼을 서둘렀을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간접적으로나마 그 땅을 차지하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것은 경제적인 개선뿐 아니라 정치적인 지위까지도 개선할 수 있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여하 간에 그들의 현실 속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정작 신앙의 양심을 저버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까지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방여인과 결혼을 한 자는 물론이고 이를 허락하거나 결혼의 증인 자리에 선 자들과 그 죄를 속죄하려고 대신 희생제물을 여호와께 드리려는 또 다른 사람(아마 그의 부모나 친척이나 형제들)까지도 형벌을 가하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이 일을 행하는 사람에게 속한 자는 깨는 자나 응답하는 자는 물론이요 만군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자도 여호와께서 야곱의 장막 가운데에서 끊어 버리시리라(12)” 이방여인과 결혼이 궁극적으로 궁핍한 살림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었다는 동정을 받을 수 있을지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백성에서 추방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대의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이렇게 혈통적인 면이 강조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현재의 그리스도인들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이 말씀은 그렇게 설교하는 목사들이 있기 때문에 언급했습니다. 틀린 것입니다.   13-16: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향하지 말지니라”       13절은 앞 단락과 연관하여 너희는 두번째로 이런 일을 한다고 질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여인과의 결혼은, 이후에 나오는 이스라엘 여인과의 이혼을 전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조강지처를 버리고 돈 많고 젊은 여자와 재혼을 서둘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성전 출입을 하면서 여호와께 봉헌물을 드리면서 기도의 응답을 기다렸으나, 여호와께서는 이를 외면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서럽게 울면서 탄식함으로 여호와의 제단을 흩으러 놓았습니다. 이 부분의 해석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항상 그랬듯이 정답이 없으므로 단순하게 가겠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눈물과 탄식은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와 헌물을 거부하시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나는 비난이며 따진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한마디로 억울하다는 것이지요. 저만 죄를 지었습니까? 왜? 저를 거부하십니까? 하는 토로입니다. “어찌 됨이니까(14)” 무슨 근거로 왜 저의 기도에 응답이 없느냐고요! 이렇게 따져 묻는 항변입니다. 이에 대한 말라기의 대언은 “너희는 너희 아내를 배신하였다”고 하셨습니다. 배신한 이스라엘 남자와 어려서 맞이한 아내 사이에 증인이 하나님 자신이라고 공표하십니다. 그래서 “네가 그에게 거짓을 행하였도다(14)”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내는 서약을 한 아내입니다. 즉, 이스라엘 공동체가 인정한 아내이며 율법이 정한 대로 그녀도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언약 공동체의 한 일원인 아내와 이혼한다는 것은 하나님 백성으로써의 관계를 임의로 깨뜨린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행위가 궤사 즉, 속였다는 것이요, 거짓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이혼행위는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가 없습니다. 15절은 신학자들 사이에 가장 어려운 구절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신학자들의 주장이고, 우리는 쉽게 해석하고 이해하면 됩니다. 경건한 자손을 만들기 위해 하나로 만들었고 그것은 한 영으로 충만하게 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창세기를 읽어보면, 아담 안에 아담과 하와를 함께 두셨습니다. 그러나 이는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사랑이고, 실제적으로 말라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포로 이후 잘못된 이스라엘을 향한 질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손, 즉, 이스라엘이 언약의 시발점이요, 저장소이고, 또한 앞으로 오실 메시아의 뿌리로 연단 받아야 할 민족으로써, 주변의 이방 종교와 우상숭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할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 자기 살길 찾겠다고 언약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율법으로 보호된 조강지처를 버리고 다신교와 우상숭배를 추종하는 이방여인을 맞아들이는 일은, 곧 처음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인 하나됨을 깨뜨리고 잡혼을 통해서 다른 민족과 혼합시키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여호와께서 지향하는 뜻과 어긋난 배반과 배신행위에 해당됩니다. 결국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바라는 것은 경건한 자손을 얻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지어다(16)”고 경고하셨습니다. 조강지처를 내쫓는 일, 그리고 폭력을 행하는 일 등을 열거하시면서 여호와께서 이들을 미워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16)” 폭력은 범죄행위와는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