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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치 오실 이시며 그의 보좌 앞에 일곱 영과”
1-3: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요한 계시록은 주석에 관한한 책이 넘쳐나는 반면 해석도 가지가지여서 많은
성도들에게 혼란을 가져왔었습니다. 특히 종말론과 겹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신비주의가 득세하고 단골로
요한 계시록 부흥사가 빈번하게 출몰하여 왜곡된 말씀으로 성도들을 미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신비주의와 환상의 세계가 믿음처럼 유행했던 대가이기도 하고, 거짓 목회자들의 자의적이고 한심한
성경해석이 한 몫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우후죽순처럼 범람했던 요한계시록의 자의식 해석을 잠잠하게 한
신학자가 있습니다. 이 학자의 책이 나오고 나서부터 그 많던 요한계시록 전공 목사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요한 계시록을 묵상하기 전에 이 책을 사서 읽어보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필찬 저(성서유니온)” 좀더 깊이 연구해보고 싶다면 헨드릭슨의 요한계시록 주석(아가페출판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환상을 보고 나서 오랜 기간을 묵상하고 정리하여 기록한
책입니다. 그러므로 상당히 정교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묵시의 형태로 단어가 짜여 있지만 편지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문학적인 기교가 뛰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비적이거나 문자적으로 해석을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미래의 될 일에 대한 기록이 아니기 때문에(3) 지나치게 현실을
무시한 해석도 금물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이성적이며 구조적 분석과 현재의 상황을 근간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1)”고 밝힙니다. “계시”는 묵시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 동안 덮여있던 것을
벗긴다는 뜻이 있습니다. 계시의 궁극적인 근원은 성부 하나님이시오, 예수님은
매개자의 역할로 나타납니다. 이 계시는 근본 하나님에서부터 나왔지만,
성자 예수께 주어진 계시입니다. 즉, 계시의
출발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십니다. 누구에게? “그의 종들에게”입니다.
계시의 단계를 보면, 성부 하나님에서
예수 그리스도, 천사, 사도 요한, 그의 종들의 순서로 곧 일곱 교회 사자들을 지칭하고 더 나가서는 모든 교회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 계시의 단계가 비록 계시록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약의
예언은 대부분 천사를 통해서 선지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참고로 근본 삼위의 하나님은 항상 함께 하시는
근본주체임을 확실히 하고 그 위격에 따라 순서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 하시니라(요 12:49-50)”
성부하나님의 명령을 예수님께서는 임의로 해석하지 않으시지만 재 해석을 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라(요 16:13-14)”
성령의 역할은 예수께서 전하신 모든 말씀을 그대로 전합니다. “내
것으로” 말씀하신다는 것은 성령을 통해서 그
뜻을 해석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사도들은 예수님 부활 승천 이후에 보혜사 성령을 통해서 들었던 말씀을
새롭게 해석하는 권한을 가졌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전통적으로 말씀을 해석하는 권한이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 말씀”과 “예수님의
증거(2)”에 대해서 자기 본 것 즉, 밧모
섬에서 환상 중에 보고 들은 모든 말씀을 다 증언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사도 요한이 알고 있는
말씀과 증거를 말하지 않고 그가 본 모든 것이라고 할 때 한정적 의미를 갖습니다. 요한계시록의 기록을
말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사도 요한이 천사로부터 받아 전하는 대언입니다. 자기 말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해서 전달하는 역할인데 흔히들 예언자 또는 대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언”이라고 할 때 보통 미래의 일들을 전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약의 예언들은 항상 과거의 사실들을
언급하여 현재와 미래의 일들을 포함하고 있음을 잘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예언자 역할을 목회자가
이어받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기록된 성경말씀을 배워서 가르치는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읽는 자, 듣는
자, 지키는 자들(3)”이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책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곧 성도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복이 있습니다. 복이 있는 이유는 “때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는 긴박성을 보여줍니다. “악의 세력이 득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게 될 때”를 말합니다. 사도 요한에 처음 청중들에게 때가 가깝다고
외쳤을 때가 바로 그 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제국이 드러내 놓고 교회를 핍박할 때입니다. 악이 창궐하면 그만큼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가까웠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때는 각 시대마다 해석을 달리 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교회가 진리의 말씀을 버리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함몰되어가는 때를 말합니다.
4-8: “요한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고 계셨고 장차 오실 이시며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일곱이라는 숫자는 완전 수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는 모든 세대를 포함한 모든 교회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곱 영”이라 할 때도 완전한 영이신 성령님을 지칭한 말씀입니다. 성부
하나님을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로 영원히 계실 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상 계시는 분이시며 오고 계시며 오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속에서 일하시는 분이시므로 시제로 표현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쉽게 그냥 “영존하신 하나님”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성령 하나님은 “보좌 앞에 계신 일곱 영”이십니다. 일곱 등잔,
일곱 관, 일곱 눈, 일곱 뿔 등등 일곱은 완전수의
상징입니다.
성자 하나님은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충성된 증인,
죽은 자 가운데 먼저 나심,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심,
등 세가지 표현은 요한계시록에 나타날 예수님의 역할을 축약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성된
증인은 하나님 말씀과 예수의 증거로 말미암아 죽기까지 증인의 사역을 감당하셨던 어린 양 예수에 관한 내용입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예수님의 사역이 요한계시록의 주제입니다.
고난당하셨지만, 죽음에서 먼저
부활하시므로 믿는 자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준 분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둘째 사망이 없고 거듭남을
통해서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이미 부활에 동참한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 승천하신 후 성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사 온 땅을 통치하는 만왕의 왕이 되셨습니다. 이 땅의 그리스도 왕국은 교회입니다. 교회(믿음의 공동체)는
그리스도 왕권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항상 함께 존재하십니다.
성도는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받아 마땅한 존재들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피로
그들의 죄에서 해방시켰기 때문입니다. 죄 사함이 아니라 죄에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의 생명으로 죄를 씻겨서 새롭게 다시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단절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곳 죽은
상태입니다. 그러던 죄인이 예수님의 피(십자가의 죽음)으로 죄를 씻김 받고 다시 새 창조된 자가 되었습니다. 생명전체가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성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나라”는 왕권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나라에
속하게 됩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이 왕권을 행사하는 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제사장으로 삼으심”은 죄인들이 죄 사함을 받도록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즉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참 모습을 보여주며
천국백성으로서 평안과 기쁨을 전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성삼위 하나님은 영광과 능력이 세세 무궁토록 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즉 모든 명예를 받아야 하시고 죄에서 해방시킴과 부활시킴, 그리고
왕과 제사장이 되게 하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죄인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전히 성화에서 영화 시킬
능력을 보유한 유일 자이십니다.
예수께서는 인자(인간)이시면서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실 때는
영적인 존재이십니다. 구약에서 구름은 신의 영역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신비로움을 나타냅니다. 또는 영원의 공간을 구름으로 표현했습니다. 때로는 왕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영적 전투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싸움의 상대자는 사단입니다. 사도 요한 시대에는
로마제국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 영적 전투는 사단의 총체적인 악의 세력을 두고 벌인 싸움입니다. 어린 양으로 대표되는 예수 그리스도와 부활과 승천 그리고 만왕의 왕으로 영광의 하나님과 싸움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미 이겨버린 싸움이지만, 아직은 사단의 세력에 약한 이 땅의 성도들에게
믿음과 확신 소망을 가지라고 하는 일곱 교회를 향한 소망의 메시지가 요한계시록의 중심 내용입니다.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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