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01:09-20 ::: 만와의 왕 예수 그리스도 Fri. Nov. 22. 2019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 1:17-18)”     “내가 전에는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18)”고 선언하십니다.   영원한 분께서 죽었다고 하심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말씀하신 것인데, 단지 그때 죽었다는 것이 아닌 영원 전부터 계신 분께서 죽으셨다는 의미는 온 우주적인 사건이라는 뜻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온 우주가 어둠에 깔렸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그의 백성의 죄값으로 대신 죽으셨고 이제는 “내가 세세토록 산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부활입니다. 그분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으신 채로 영원히 사신다는 뜻입니다. 그분께서 죽음을 맛보셨으므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셨습니다. 사망과 영원한 생명을 주장하실 수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계 1:9)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계 1: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계 1:11)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계 1:12)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계 1:13)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계 1:14)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계 1:15)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계 1:16)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계 1:17)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계 1: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 1:19)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계 1: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9-11: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사도 요한은 평소에 환상을 자주 보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소개하면서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9)”로 표현하였습니다. 요한이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요한계시록) 내용을 통해서 감지할 수 있었던 교회들의 형편은 그다지 밝지는 않았습니다. 한 통의 편지가 일곱 교회에 보내졌기 때문에 회람편지가 되었고 그들이 처한 위기상황은 물질적으로나 직접 생명의 위협을 받았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계 2~3장 참조). 로마제국은 그들이 점령한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될 수 있으면 유지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회유정책을 폈기 때문에 급작스런 변화를 요구하거나 무력을 통한 지배를 하지 않았습니다. 풍요를 만끽한 라오디게아 교회의 예를 보더라도 교회가 핍박을 받거나 궁핍에 처하거나 종교적 억압으로 말미암아 순교를 강요당하는 등의 고난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이 느꼈던 위기는 다름 아닌 영적인 위기였습니다. 교회들은 로마적인 세속주의와 향락과 사치문화에 노출된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위협이었습니다. 일곱 교회는 모두 영적 전투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심각하게 여겼던 문제가 사단과의 영적 전투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곧게 서야 한다는 강론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가 요한계시록을 쓰게 된 목적이기도 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로 자신을 소개한 것은 다름 아닙니다. 일곱 교회의 사정을 알고 있는 요한이 자신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겪으신 환난에서, 그분께서 받으신 왕권에 동참하며 인내로 그 날의 완성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당하는 고통과 소망과 영적 기쁨과 권능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당신은 이러한 믿음과 삶의 요소들이 없습니까? 요한은 평소에 “하나님 말씀과 예수를 증언(9)”하였다고 합니다. 2절에서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말씀으로 한정된다고 어제 언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 말씀과 예수님의 증거들을 두루마리에 써서 일곱 교회에 보내라고 예수께서 주의 날에 명령하였다고 하였습니다(10-11). 그래서 사도 요한은 밧모 섬으로 들어갑니다. 그는 여러 번 보았을 환상과 그 동안 전파하고 가르쳤던 모든 예수님에 대한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정교하고 묵시적인 단어와 형태를 가지고 깊이 생각하고 냉철하게 정리한 다음에 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던 것입니다. 계시록의 내용이 웅장하고 장엄하며 신비함과 역동적인 글로 쓰여진 이유는 그가 본 환상을 실제적으로 기록한 것도 있지만,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여진 로마제국의 정교한 건축물과 규모, 길거리에 수도 없이 서 있는 조각 상들, 그리고 화려한 문화적 현상들은 그들에게 상당한 마음의 위축감을 가져왔을 것입니다. 이러한 로마의 실제는 상대적으로 교회구성원의 이탈을 가져왔을 것이고 위기를 초래했을 것입니다. 즉, 기독교의 정체성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항하여 요한이 보낸 계시록의 내용이 로마의 이미지를 역이용하여 기독교 교리를 환상적이고 웅장한 대서사시처럼 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의 첫 청중들에게는 이 편지가 너무나 쉽게 이해되는 말씀이었고 매우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계시록을 묵상해 가면서 독자들도 느끼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12-16: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본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고 있던 그런 예수님의 모습이 아닙니다. 내용상으로는 심판 때의 모습 같기도 하고 현재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모습 같기도 합니다.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보이시는 분이 “인자 같다(13)”고 합니다. 그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었으며, 머리와 털이 하얗고 그의 눈은 불꽃 같으며 발은 주석과 같이 단단하면서도 빛을 내고 음성은 물소리와 같다고 합니다. 지상에서 보았던 예수님이라고는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 그러한 모습입니다. 요한이 구약 언어를 사용하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다니엘서 7:13~14절을 보면,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라”에서 메시아(그리스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분이십니다. 그런데 바로 “인자 같은 이”가 12f-16절에서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습은 대제사장의 복장을 취하셨고 왕처럼 금띠를 두르셨습니다. 흰 머리와 털은 공의의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불꽃 같은 눈은 정당한 심판을 내리는 재판관의 모습입니다. 빛나는 주석과 같은 발이란 누구도 감히 나설 수 없는 큰 권세를 가진 자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물소리 같은 음성은 한번 발하시면 어떤 경우에라도 변경되거나 핑계할 수 없는 절대적인 권세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께서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느리고 계십니다. 일곱 금 촛대는 일곱 교회를 말합니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목회자(지도자)를 두고 한 말입니다(20).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왕의 왕으로서 심판 주로써 현재 교회 안에 계시며 교회를 주관하시고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목회자를 붙들고 계신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는 2-3장에서 일곱 교회마다 말씀하신 내용들입니다. 오른손에는 일곱 별, 입에는 좌우 날선 검, 얼굴은 해처럼 빛남이라는 모습은 예수께서 교회의 목사들을 붙들고 지키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에게 권위와 능력을 허락하신 만큼 말씀을 거역할 때는 그 손으로 유황불에 던져버리실 것입니다. 말씀이 날 선 예리한 검처럼 목회자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청중들의 영혼을 찢고 찌르며 더러움을 제거하고 새롭게 합니다. 청중들은 목사의 얼굴을 볼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해같이 밝히 비치는 얼굴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목사는 한낱 대언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허수아비들입니다. 주님의 손에 들려질 때만 권위를 인정받습니다. 이점을 확실히 하는 것만으로도 거짓된 진리에 현혹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17-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요한은 12제자 중에 가장 나이가 어렸습니다. 부활하신 후에도 요한은 예수님의 다리에 머리를 얹고 눕는 등 사랑받는 제자였습니다. 그런 요한이 본 구절에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혼절할 모습입니다.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계 1:17)”   두려워 죽은 자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엄위하시고 장엄한 모습의 예수님을 우리는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히 근접할 수도 말을 붙여볼 수도 없으신 분으로 세상 모진 풍파를 다 겪은 늙은 사도 요한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요한은 충격 속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분이 처음이고 마지막이 되신 하나님이십니다. 혼절한 요한을 붙드시고 영원한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까지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십니다. 영원히 존재하시는 성부의 하나님, 성자 되신 하나님, 성령의 하나님께서 요한을 붙드시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전에는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18)”고 선언하십니다. 영원한 분께서 죽었다고 하심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말씀하신 것인데, 단지 그때 죽었다는 것이 아닌 영원 전부터 계신 분께서 죽으셨다는 의미는 온 우주적인 사건이라는 뜻입니다. 온 우주가 어둠에 깔렸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그의 백성의 죄값으로 대신 죽으셨고 이제는 “내가 세세토록 산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부활입니다. 그분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으신 채로 영원히 사신다는 뜻입니다. 그분께서 죽음을 맛보셨으므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셨습니다. 사망과 영원한 생명을 주장하실 수 있습니다. 죽었던 자도 주님의 명령이면 살아납니다. 살았어도 사망을 선포하면 생명을 내놓아야 합니다. 육신뿐 아니라 영혼의 삶과 죽음까지도 주관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요한에게 “지금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명령하셨습니다. 교회(금 촛대)를 통해서 사역자(별)로 하여금 말씀을 선포하여 구원을 이루어가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중심입니다. 세상이 지금도 존재하는 이유는 살아 있는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를 통해서 세상의 역사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