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04:01-11 ::: 하늘 교회 Thu. Nov. 28. 201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계 4:1)”     재림 후의 완벽한 교회와 종말적 심판, 그리고 새 창조의 역사가 이미 하늘에서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 경험하게 될 사건이 아니라 현재 경험되고 있는 현상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미 이 땅에 임하셨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미와 아직”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같은 맥락에서 사도 요한이 전개하는 하나님 나라 즉 교회는 이미 완성되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남았다는 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계 4: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계 4: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계 4: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계 4: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계 4: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계 4: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계 4:7)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계 4:8)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 (계 4:9)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계 4: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계 4: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1-7: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4장부터는 요한이 본 환상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각 주해서마다 해석이 다르고, 상징적인 단어에 대한 견해들이 각각이어서 누구에게 설명을 들었느냐에 따라 계시록을 이해하는 방향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필자가 공부한 바로는 이필찬 교수의 주장이 가장 합당하다는 결론을 가지기 때문에 이 교수의 견해를 따를 것입니다. 참고로 “요한계시록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필찬 저; 성서유니온)” 61~78pp를 읽으시기 바랍니다. 본문은 에스겔서 1장의 문장과 비슷한 내용이 들어와 있습니다. 요한은 “하늘에 열린 문(1)”을 보았다고 하는데,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을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구약의 에스겔이나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과 스데반 집사가 보좌에 서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다는 사실과 사도 바울이 삼층천까지 올라갔었다는 고백을 통해서 우리는 특정한 사람들에게 하늘에 열린 문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권위 있는 음성은 올라오라 하시고 그는 열린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을 지금 보여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그가 보게 된 환상은 3:21절에서 예고하신 데로입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는 것과 같이 하리라(계 3:21)”   장차 선한 싸움을 이긴 성도들은 하늘 보좌에 함께 앉는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지금 그 보좌에 앉아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 의미는 상당히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2~3장에서 우리는 일곱 교회에 대한 책망과 칭찬의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는 분명한 지상 교회에서 현재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4~5장에 드러날 내용은 하늘 교회에 관한 말씀입니다. 종말에 일어날 일들이 미리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지상교회와 천상교회가 같이 존재합니다. 다만 천상(하늘)교회는 성도가 직접 보지 못하기 때문에 요한과 같은 선지자들의 환상을 통해서 보여졌습니다. 이 일은 승천하신 예수께서 이미 하나님 우편 보좌에 앉으시고 현재 우주만물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에 근거를 둡니다. 현재 이 땅에서 당당하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기는 싸움을 하는 성도는 그의 영혼 역시 하늘 교회에 존재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게 하신 분께서는 성령님이십니다. 성령에 감동된 요한이 본 것은 “하늘 보좌 위에 앉으신 이(2)” 곧 성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자는 없었습니다. 모세도 그분 뒷모습만 보았을 뿐입니다. 그러면 요한이 본 하나님은 어떻게 된 것인가? 실제로 본 구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을 직접 본 것이 아니라, 그분의 광채만을 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별명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 전능하신 분(엘 사다이), 여호와 이레(지금까지 준비하신 분) 등등으로 표현한 것은 하나님을 어떻게 인간의 생각과 단어로 표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도 하나님을 광채가 나는 보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렀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3)” 각 보석의 특징으로 하나님을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이 땅의 그 어떤 보좌와는 비교될 수 없이 영롱하고 오색 찬란한 무지개로 감싸인 광경이라고 보게 됩니다. 형언할 수 없는 경외로움과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 부분은 필자의 에스겔 1장 해석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4장은 특히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교회는 하나님 보좌를 둘러 앉은 이십 사 보좌에 앉은 장로들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들은 흰 옷과 금관을 쓰고 있습니다. 흰 옷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산 성도를 상징합니다. 금관은 구원을 받은 자가 받은 영생입니다. 24장로는 구약의 12지파로서 약속하신 구약의 이스라엘을 의미하고 나머지 12장로는 약속의 성취로서 신약의 성도들을 상징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신 구약시대를 합친 전체 교회가 24장로입니다. 문제는 종말 때에 완성될 교회의 모습이 하늘에서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본 하늘 교회의 모습은 이미 완성된 교회였습니다. 이 교회의 구체적인 형태는 계시록 21~22장에서 새 예루살렘으로 다시 설명될 것입니다. 장로들이 하나님 보좌에 둘려 앉아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 드리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심판의 광경도 펼쳐집니다.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계 4:5)”   이 광경은 모세시대 시내산에 현현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모습과 같습니다.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출 19:16)”   종말 때 나타나실 하나님의 모습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이 말씀이 종말론적 심판의 모습이라는 점은 앞으로 전개될 계시록의 심판 모습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곱 심판 끝에는 최후 심판의 모습으로 위와 같은 현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나더라(계 8:5)”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우박이 있더라(계 11:19)”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얼마나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이 큼이러라(계 16:18-21)”       위 말씀내용을 살펴보면 한가지 씩 심판의 종류가 더해지면서 그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마지막 심판 때에 일어날 일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늘에서는 이 심판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늘에 성전 문이 열리면서 심판은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곱 영은 먼저 살펴본 대로 성령님을 말씀합니다. 일곱 등불이 하나님 보좌에서 타오르며 예배를 상징합니다. 심판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예배도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타오르는 등불은 불 세례를 뜻합니다. 성령을 통하여(불 세례) 은혜와 화평이 교회로 흘러오는 반면, 불은 정결의 상징으로 모든 것을 태우는 심판과 파멸을 또한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외 동시에 하나님 보좌 앞에는 수정과 같은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우레와 번개 그리고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이 들렸던 하나님 보좌 앞에는 맑고 투명한 수정바다가 있어 그 고요함과 잔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원한 평온과 새 창조의 상징입니다. 보좌 주변에는 “네 생물과 앞뒤에 눈들이 가득(6)”하였습니다. 사자는 야생동물(정글)을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송아지는 농경사회였을 당시의 가축을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독수리는 공중을 나는 새를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이것은 넷이라는 동서남북의 완전을 상징하는 수라고 할 수 있는데,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여 네 가지 생물을 언급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필자의 에스겔 1장과 10장의 해설 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기준은 없습니다. 그래서 엉뚱한 자의적인 해석을 한다 해도 잘못되었다고 지적할 근거 역시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이 교수의 견해에 확신이 가는 것은 전체 계시록의 구조와 신 구약 성경의 해석의 타당성으로 설명하기 때문이고 막힘없는 설득력을 구비했다고 봅니다. 이 교수는 이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는 네 생명이 하나님 보좌 주변에서 경배와 찬양을 쉬지 않고 있다고 하는 광경은 이 땅의 피조물이 하늘에도 존재한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본다는 점입니다. 즉, 현재 이 땅의 피조물과 같은 새 창조된 피조물이 천상에서도 이미 존재하여 하나님께 경배를 드린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시 정리를 해보면, 재림 후의 완벽한 교회와 종말적 심판, 그리고 새 창조의 역사가 이미 하늘에서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 경험하게 될 사건이 아니라 현재 경험되고 있는 현상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미 이 땅에 임하셨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미와 아직”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같은 맥락에서 사도 요한이 전개하는 하나님 나라 즉 교회는 이미 완성되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남았다는 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라면 이미 하늘 교회의 구성원입니다. 하늘에서 받을 복을 미리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지상교회의 고난과 핍박, 하늘교회의 영광과 기쁨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 이 땅의 성도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성령의 보혜사를 통해서 살아계신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내 안에서 이미 새 창조를 시작하셨고 죽었던 영혼이 거듭나고 이제는 살아서 하나님을 모시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겉옷 같은 육신 안에는 새롭게 창조된 내가 존재합니다. 이 영광을 육신을 벗어나서 체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육신을 입은 채로도 하늘의 영광을 일부는 체험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이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롬 8: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