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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1-8: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엄청난 환난 중에 누가 설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에 대해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해하지 말라(3)”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땅의 네 모퉁이(1)”는 온 땅을 지칭합니다. 네 천사가 땅의 사방 바람을 잡고 있는 광경은 구약에서 내용을 인용한 것입니다.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였으되(히 1:7)”
이 말씀은 천사가 바람을 붙들어서 땅이나 바다를 해하거나 나무가 뽑히지 않게
그것들을 붙들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불꽃으로 삼으신다는 말씀은 계시록
14:18절에서 인용되었습니다. 여름 철 태풍이 불어 닥치면 아름드리 나무가 뿌리 채 뽑히고
지붕이 날라가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미국도 허리케인으로 말미암은 피해가 수천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수백만 명이 피신하는 광경도 목격했습니다. 이렇게 대풍이 일어나
땅 위를 파멸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임을 암시합니다.
이번에는 다른 천사가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옵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인칠 때까지 땅의 네 모퉁이에 서서 바람을 붙잡고 있는 네 천사들은 땅, 바다, 나무를 해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그리고 인침을 받은 자가 144,000명으로 나타납니다. 이 숫자의 근거는 에스겔 9장에 근거합니다. 필자의 에스겔 9:1-11절 해설 난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겔 9:4)”
이스라엘의 죄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에게 이마에 표가 주어지는데, 이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탄식하는 자에게 이 표를 주시는 것이므로 그들을 철저하게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보호하시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성령의 인치심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3-14)”
그러므로 인침을 받는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교회가 영적으로 하나님의 심판 날에
보호함을 받는다는 증표입니다. 144,000명은 또한 민수기 1장에
계수된 20세 이상의 이스라엘의 군대 수와 연관이 있습니다. 민수기에는
이스라엘 총 군대수가 603,550명으로 계수됩니다. 또한
각 지파마다 그 숫자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도 요한은 이 말씀을 인용하여 인침을 받은 숫자를 계산하였습니다. 요한의 계산법은 12*12*1,000=144,000입니다. 즉, 12지파*12사도*무한대의 수=144,000명입니다.
1,000은 영원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144,000명은 셀 수 없는 숫자로 보는 것입니다. 각 지파마다 12,000명으로 수를 제한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사도
요한이 144,000명을 맞추기 위해 임의로 만든 숫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의 보호아래 있지만, 이
땅에 있으므로 불신자들이 겪는 심판과 동일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144,000명은 지상에서 전투하는
교회로서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그들은 대적자들과 영적 전투를 치러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고난 중에 있지만 절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시험을 통하여 강해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승리를 이끌게 됩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9-17: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이린 양 앞에 서서”
1-8절은 이스라엘과 신약교회를 포함한 땅에 존재하는 교회를 상징했다면 본 구문은
교회를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았다고 할 것입니다. 즉,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교회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오는 교회의 보편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이미 하늘에 존재하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바다의 모래처럼, 하늘의 별처럼 셀 수 없는 하나님의 진정한 후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정해진 숫자에 한해서 모이는 공동체입니다. 즉 특별히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들만의 모임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 공동체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인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성격을 사도 요한은 의도하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늘 교회는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섰다고 하였습니다. 흰 옷은 6장에서
순교를 상징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즉 교회 공동체는 순교적인
특징을 갖습니다. 다른 의미에서 흰 옷은 승리함에 대한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순교와 승리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어린 양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심으로 승리하셨듯이, 교회도 순교적인 삶을 통해서 승리를 성취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승리를 보여주는 종려 가지를 들고 있는 흰 옷 입은 큰 무리들” 그들은 이미 영적 전쟁을 치르고 승리자로서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 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큰 환란에서 나오는 자들(14)”이요, “어린
양의 피에 씻어 희게 한 자들(14)”입니다. 이들은
또한 모든 천사와 구속받은 성도의 대표자인 장로들과 새 창조된 피조물의 대표인 네 생물들과 더불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12)”이라고 외칩니다.
하나님께 향한 묘사가 일곱 번씩 반복되는 것은 오직 예배를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 분임을 고백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구속받은 큰 무리, 24장로, 네 생물은 동일한 구원받은 성도를 의미하지만 겹쳐졌다고 해서 잘못된 표현은 아닐 것입니다.
큰 환란이라고 할 때, 바로 인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환란입니다(어제 말씀을 참조). 성도는
구원받았으므로 전혀 해가 없이 곧바로 하늘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땅에 하나님 심판 중에 살면서
받은 사명을 수행해야 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 사명이란 영혼을 살리는 특권입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사명은 천사도 흠모한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이 환란 가운데에 놓여 있습니다. 이 환난을 뚫고 나오는 자들은 곧 어린 양의 피에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입니다. 그래야만 큰 환란에서 나오는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어린 양의 피입니다. 이 피를 믿고 구속받은 자라야만이 큰 환란에서 나올 수 있으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와 부활하신 어린 양이 계신 곳은 하늘입니다. 구속받은
큰 무리는 밤낮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장막을 쳐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유랑자가 아닙니다. 나그네가 아닙니다. 사막 가운데를 걸어가지도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그리스도 앞에서 영원히 섬기며 살게 됩니다.
목마르지도 주리지도 않을 것이고, 생명의
샘으로 인도함을 받으며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입니다. 하늘 교회의 모습이지만, 또한 지상교회가 받을 수 있는 복이기도 합니다. 생명수와 같은 하나님
말씀으로 성도의 영혼이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생명의 떡으로 주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영생의 생명수 강이
내 주위를 휘감아 돌면서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서 성도의 억울함과 환난과 고통을 낫게
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성취되었고 완성될 것입니다.
현재의 교회와 지금도 거기에 존재하는 하늘 교회는 항상 같이 있습니다. 미래의 완전한 교회를 우리는 지금도 바라보고 소망하지만 현재에도 이 교회는 이 땅에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하여금 내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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