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01:01-13 ::: 태초에 Wed. Jan. 01. 2020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근본을 과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렇게 접근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나?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시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물이 그렇게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받아드리고 순종하는 일이 주어진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2) 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창 1: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창 1:4) 그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창 1: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 1:6)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창 1: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 1: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창 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 1: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1)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창 1: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1-3: “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신학자들 사이에서 창세기는 수없이 많은 논제를 불러왔습니다. 특히 1~11장은 원 창조라 하여 지금도 계속 새로운 해석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딱히 정답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역사적으로나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고고학적 증거나 과학의 발달로 말미암아 새로운 학설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희박하고 역사적으로도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화론이 대두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관심을 갖는 학자들로부터 이러한 논쟁은 계속될 것이고 또한 확실한 것은 명확한 해결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창세기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과학에 근거한 창조론을 자제하고 신화적인 합리주의를 배제하면서 창세기 저자의 관심을 따라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속성에 따른 죄악 된 인간을 위해서 그분의 목적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것은 인류가 하나님의 계획 중심에 있으며 전지전능하신 분으로서 하나님의 본성을 제시하기 위하여 고대의 동양적인 전승들을 취하여서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에 따라 기록한 말씀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서론은 매일 성경을 참고하기를 바랍니다. 1-3절은 신학자들 가운데서 수도 없이 거론되어 왔으며 이에 관한 논문도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번역된 책의 한정이 있고 번역서 중에서도 이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는 책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학자들에게는 많은 연구 주제가 되어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2절을 1절의 종속절로 보느냐 아니면 1, 2절을 서술로 보느냐는 전체 신 구약 성경의 패턴을 나누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즉, 종속절로 보고 읽으면,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하나님이 이르시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기 전에 이미 혼돈 물질이 존재하여 공허한 상태에 있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서술로 읽게 되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창조된 천지 중에서 땅에 대해서 말씀하신다고 보는 것입니다. 필자는 후자를 택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무에서 창조하시는 분이지, 혼돈한 질서를 바로잡는 일로 창조를 말씀하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1절은 첫 번째 창조 행위로서 그 결과 2절의 모습이고 3절은 첫 번째 창조의 말씀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1절의 창조 행위와 3절의 창조의 말씀의 차이는 무엇인가? 태초에는 시간적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태초에 창조하셨다는 순간 시간의 처음을 가리키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존재하기 전, 영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시간이 시작되는 후에는 말씀으로 창조를 하십니다. 우리는 단지 창조 행위가 있었을(또는 말씀하셨을) 시간의 처음 순간과 그 시간 안에서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하나님에 대해서만 아는 것입니다. 2절의 "그 땅이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영하시니라"는 말씀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1절에서 천지의 地에 해당하는 땅은 복합적으로 전 우주를 나타내는 것이며, 2절의 땅은 본래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그 땅이 황량하고 공허하다는 것입니다. 혼돈, 무질서를 말하며 구약에서는 사막에서 길을 잃게 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창조 사역을 단계적으로 하셨는가? 즉, 한꺼번에 완벽하게 할 능력이 아니라 단계별로 완성하셨는가? 그렇다면 전지전능하신 분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혼돈으로부터 질서를 세우기 이전 상황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다음의 문제점은 흑암이라는 단어입니다.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영하신다"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입니다. 빛 되신 하나님께서 흑암의 깊음 위에 운영하심은 낯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간 앞에 나타나실 때는 항상 자신을 흑암으로 가리셨습니다(신 4:11절). 이것은 하나님의 감추어진 현존을 암시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지면 상 생략합니다. "깊음 위에 있고"라고 할 때 깊음은 깊은 물을 뜻합니다. 고대 근동의 메마른 풍토에서 깊은 물은 모든 생명을 보장할 수 있는 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이 깊은 물 위를 신비스럽게 운영하고 계신다는, 즉, 만물을 창조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강한 임재하심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4-13: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그리고 첫 번째 창조 작품이 빛입니다. 빛은 흑암과 혼돈을 몰아내는 생명과 구원 그리고 계명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빛을 보시고 좋았다고 승인하심으로써 선한 것임을 인정하십니다. 좋았다는 뜻은 선하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선하심은 첫 번째 창조작품인 빛으로부터 반영되었습니다. 가장 선하신 분은 사실 하나님입니다. 빛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반영하는 작품입니다. 어둠 역시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하나님의 뜻을 반영합니다. 흑암 중에 계시는 하나님은 죄악 된 인간 앞에 나타나실 때 그들이 소멸할까 봐 숨기시는 과정입니다. 낮과 밤을 구분하신 후 하루를 보내십니다. 저녁부터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말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일력을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의 말씀은 이스라엘 위주로 하신 말씀이며 창세기를 비롯한 모세 오경 전체가 이스라엘 민족에 게 주신 축복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날이라 할 때, 24시간의 하루를 뜻합니다. 혹자는 한 시대로 보기도 하며, 때로는 수 천만년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다 진화론의 때가 묻은 발언들이니 신경 꺼야 합니다. 둘째 날에는 궁창을 만드시고 물을 궁창 위 물과 아래 물로 나뉘십니다.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게 하셨습니다. 궁창 위의 물은 구름이고 아래 물은 바다와 강, 그리고 지하수를 포함합니다. 궁창의 원어 뜻은 펼쳐 보인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되라고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순종은 창조 사역에서도 필수적입니다. 창세기가 모세에 의해 쓰여졌다고 할 때, 주전 약 1200년경으로 추정되지만, 그 이전에 이미 창조에 관한 말씀들이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창조에 관한 말씀이 주어진 때는 주전 2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셋째 날에는 두 가지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땅이 바다와 분리되었고 땅에는 식물들이 창조되었습니다. 땅 위의 물은 아무데나 흩어져 있었는데 한 곳으로 모으셨습니다. 이 표현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태평양과 같은 큰 바다가 대서양 인도양 등으로 남, 북극해로 나뉘어 모여졌기 때문입니다. 학자들은 또 머리를 싸매고 연구를 했겠지요? 고대 사람들은 육지가 바다를 감싸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처럼 대양에 의해서 대륙을 감싸고 있다는 발상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한 곳으로 그래서 물을 모으신 것으로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위주로 말씀을 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지혜와 환경과 생각 속에 말씀을 심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인간의 인격을 통과시켜서 주셨습니다.       다음은 식물을 창조하셨는데, 그 종류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들로 나누어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은 29-30절을 참고하면 그 뜻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채소와 나무 열매는 인간의 식량으로 나머지 풀은 짐승들의 식량으로 주셨습니다. 식물들은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비슷비슷하지만, 다 다릅니다. 인간이 육안으로 구별하는 정도를 가지고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신 식물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식물의 세포 깊숙이 연구한 식물학자들은 각기 종류대로 만들어진 식물들의 종류를 깨우치고 감탄해 마지않는다고 합니다. 하물며 더 복잡한 동물들의 창조랴 말할 것도 없을 것이요, 경이에 가까운 인간의 창조는 칵 기절할 정도로 감히 흉내 낼 수조차 없는 정교함과 신비함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셋째 날까지 창조를 마치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으셨습니다. 선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창조 기사를 대할 때마다 창조의 기원을 과학적인 경위를 캐내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증거해보려고 고고학적 유물들을 짜 맞추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알고 싶은 내용들은 창조 기사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추측성 이야기들을 마치 사실이었던 것처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창조론은 창조학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의 가설로 밖에서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창조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를 발견할 때마다 진화론자들은 충분히 반박할 증거들을 확보해 갑니다. 결국은 피장파장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창조학이라 하지 않고 창조론에 머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근본을 과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렇게 접근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나?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시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물이 그렇게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받아드리고 순종하는 일이 주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