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02:04-25 ::: 에덴 동산의 기원 Sat. Jan. 04. 2020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창 2:8)”     에덴 동산의 위치는 동쪽입니다. 우리의 추측에 아마도 메소포타미아나 지금의 아르메니아 부근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에덴의 의미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비옥한 곳으로 나무가 울창한 숲을 상상하게 합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 울창한 숲과 기름진 땅, 그리고 폭포수 같은 물줄기가 있는 곳이면 지상 낙원인 셈입니다.   그래서 에덴 동산 창설은 인간에게 먹을 것을 풍성하게 제공되는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9). 특히 수목이 우거진 비옥한 에덴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축복의 실제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은 성소입니다. 에덴 동산은 하나님이 성전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에덴은 성전과 성소를 예표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2:4)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이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창 2:5)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창 2:6)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 2: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창 2: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창 2: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 2: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렸으며 (창 2:12)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창 2: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의 온 땅에 둘렀고 (창 2: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창 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창 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창 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 2: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 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 2: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창 2: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창 2: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창 2: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창 2: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창 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 2: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4-8: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1:1-2:3은 근본적인 창세기의 도입구이면서 모세 오경의 서론이라고 말을 합니다. 어쩌면 신 구약 전체의 서론 격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좀더 세밀하게 묵상하고 공부해야 할 말씀임에도 그냥 순서에 맞춰 간략한 서술로 끝냈습니다. 아쉬움이 있지만, 따로 가르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4절은 2:3까지를 결론짓고 2:4-4:26을 시작하는 말씀으로 학자들은 주장합니다. 그래서 1:1-2:4a 까지를 창세기 서론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구조 분석이나 문맥 구조 상을 논할 여지는 없어 보이므로(너무 많은 설명이 필요하므로) 생략합니다. 특히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대략이 이러하니라)의 표현은 창세기 전체를 10개의 계열로 나누일 때에 첫 번째 톨레돗(세대사, 족장사, 역사, 후손)라고 말합니다. 첫 번째 계열은 우주에 대한 시작으로 도입되고(1:1-2:3) 2:4부터는 첫 번째 톨레돗의 연장선에서 우주의 생성과 인간 중심의 땅의 시작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창세기의 이론에 관한 것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4b는 “여호와(야웨)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엘로힘)의 이름이 여호와 하나님으로 바뀌었습니다. 신학자들은 이런 점을 놓치지 않겠지요? 여호와의 명칭은 이스라엘의 계약 당사자로서 표현할 때입니다. 따라서 천지를 창조하신 분으로 엘로힘(하나님)께서 계약의 당사자로써 여호와(야웨)이심을 나타낸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5절 이하는 이스라엘 또는 모세와 계약적인 관계를 갖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기록한 말씀으로 암시를 받습니다. 5-6절은 황무지(광야)를 연상하게 합니다. 들에는 초목이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없었다 땅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들(초원), 대지(지면), 토지(밭)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은 다분히 농경적인 배경을 보여줍니다. 이 땅에 황폐한 것은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이 비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밭에 채소가 없는 것도 그 다음으로 땅을 경작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구분된 땅의 종류에 대해서 학자들의 설명을 들어보자면, 땅(에레츠)는 하늘과 대조되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4절 앞에서는 하늘과 땅으로 뒤에는 땅과 하늘로 예외적으로 뒤바꾸어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땅에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집중하라는 의도일 것입니다. 그 땅을 대지, 즉 지면으로 바꾸고 이것은 산과 구별되는 땅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토지는 대지 중에서 일부분을 구성하는 즉, 사람이 경작할 수 있는 땅을 말하고 있습니다. 들은 토지를 제외한 대지를 말합니다. 밭을 경작하지 않으면 들(쑥대밭)로 돌아가는 것이고, 밭에서는 채소를, 들은 초목을 내듯이 토지와 들(초원)이 서로 대조되는 개념입니다. 또한 토지와 사람은 같은 흙으로부터 창조되었다는 점에서 긴밀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해석은 반드시 정답은 아닙니다. 또 다른 해석이 타당하다면 그 쪽을 수용하는 것은 독자들의 자유입니다. 이렇게 들에서 풀(키 작은 관목까지 포함)을 뜯는 동물에게 적합한 황무지나 광활한 구릉과 언덕과 인간의 노력으로 개간한 밭에서 생산하는 채소를 먹는 인간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상 설명이고, 실제는 아직 여호와 하나님이 비를 보내지 않으시므로 또한 경작지에 일할 사람이 없으므로 황무지인 채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이 같은 환경이 마치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전경을 보여준 것으로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땅에서 안개가 올라와 지면을 적셨다고 하였습니다. 안개라고 번역된 원어의 뜻은 샘을 의미합니다. 즉, 지하수가 솟아서 땅을 적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티그리스와 유프라데스 강의 홍수 범람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하늘에서 비가 오지 않고 땅으로부터 샘이 솟아 지면을 적신다는 의미는 5절의 황무지와는 상충되는데, 혹자는 이를 두고 샘이 있더라도 사람이 경작하지 않으면 쓸모 없는 땅일 수 밖에 없다는 의미를 담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흙으로 인간을 지으셨다는 목적이 됩니다. 사람과 땅의 관계는 이렇게 형성되었습니다. 즉, 인간은 땅으로부터 창조되었고, 그 땅을 경작하다가 결국은 땅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라고 할 것입니다. 땅은 인간의 출생지이면서 거주지이고 무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흙(아다마)로 인간(아담)을 지으셨습니다. 짓다는 마치 토기쟁이가 흙을 빚어 작품을 만들 듯이, 하나님께서는 계획적으로 예술품(인간)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탁월한 창조물입니다. 이는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최상의 창조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직접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인간 내면에 하나님의 숨을 쉬게 하셨습니다. 생기를 불어넣음은 마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불어넣듯이 다시 소생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생기는 하나님의 호흡입니다. 동물들과 다른 생물과는 전혀 다른 생명입니다. 인간은 생령입니다. 살아 있는 영으로서 인간입니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하나님의 숨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리고서 그 생령인 인간을 위해서 동쪽에 에덴 동산을 창설하십니다. 이스라엘 쪽에서 동쪽은 아라비아나 메소포타미아를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덴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비옥한 곳으로 나무가 울창한 숲을 상상하게 합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 울창한 숲과 기름진 땅, 그리고 폭포수 같은 물줄기가 있는 곳이면 지상 낙원인 셈입니다. 그래서 에덴 동산 창설은 인간에게 먹을 것을 풍성하게 제공되는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9). 특히 수목이 우거진 비옥한 에덴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축복의 실제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은 성소입니다. 에덴 동산은 하나님이 성전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에덴은 성전과 성소를 예표합니다.   9-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이 구절은 8절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말씀입니다. 이번에도 땅이 강조되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십니다. 이처럼 나무도 동물도(19) 땅으로부터 창조되었습니다. 아름답고 먹기 좋은 나무는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나타냅니다. 또한 동산 중앙에 특별한 두 종류의 나무를 언급하는데 생명 나무와 선악 나무가 그것입니다. 생명 나무는 영생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선악 나무와는 달리 생명 나무에 접근을 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먹을 수 있는 생명 나무 실과는 먹을 수 있는 열매였습니다.       그러나 선악 나무 열매는 금했습니다. 정확하게 설명하면 선악을 알게 하는(지혜) 나무의 열매를 금했습니다. 따라서 선악에 대한 지식은 지혜입니다. 지혜는 잠언에서 보면, 인간의 영성을 살찌게 하는 근원이 됩니다. 그럼에도 지혜를 금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까지를 포함한 지혜입니다. 즉, 하나님의 형상 대로 지어졌으나, 하나님과 인간 사이는 우주와 우주 사이와 같은 엄청난 간격이 있습니다. 이 간격을 무시하고 인간의 지혜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지혜까지를 탐하는 태도는 죄악입니다. 그것은 결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므로 도달할 수 없는 지혜입니다. 따라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금지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인간의 오만과 교만, 그리고 하나님과 견주려는 자기 지식(지혜)의 선언은 하나님 앞에서 죄악인 것입니다. 에덴 동산의 위치는 동쪽입니다. 우리의 추측에 아마도 메소포타미아나 지금의 아르메니아 부근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에덴에서 네 줄기의 강이 흘러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에덴 동산에는 샘물이 솟았고 이 샘물은 동산 전체를 적시고 네 갈래로 흘러 나갔습니다. 첫째는 비손이요 둘째는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으로 셋째는 힛데겔(티그리스), 넷째는 유프라데스 강이 그것입니다. 위치적으로 강 상류 지역을 따지면 최대한 메소포타미아 상류와 아르메니아 지역입니다. 그러나 비손과 하윌라 땅이 어디인지 알 길이 없으므로 이런 추측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이 네 강줄기를 다 포함한 에덴 동산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에덴이 있던 곳은 여러 다른 학설이 난무하지만, 결국은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사람을 이끌어서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고 지키게 하셨습니다. 인간은 에덴에서 그것을 다스리며 지킬 것을 소명 받습니다. 인간은 일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 땅을 경작하기 위해서는 땀을 흘려야 했고, 그래서 얻은 결실로 기쁨을 맛보게 했습니다. 아담은 에덴 동산에서 야생 열매를 따먹고 놀고 살았던 것이 아닙니다. 동산의 모든 열매는 임의로 먹게 하셨지만, 선악 나무 열매만을 금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선악 나무를 금하신 것은 하나님의 법 즉, 율법의 선언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법을 지키지 않으면 사망이 고통을 가져옵니다. 결코 먹지 말라 왜냐하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어떤 설명도 없습니다.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18-25: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좋았더라를 일곱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좋지 않다고 하십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돕는 배필(에제르)를 지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해 놓고 보니 좋지 않아 배필을 짓겠다 하신 뜻이 아닙니다. 분명히 인간을 창조하시고 좋았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좋지 않다고 하신 것은 따로 인간에게 강조할 말씀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교제가 필요하며 그를 도와주는 배필의 존재가 필연적임을 인식시키기 위한 배려입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반드시 교제가 필요합니다. 사람과 교제는 물론이요, 나아가서 하나님과 교제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교제가 끊기면 사망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창조된 동물들을 아담에게로 불러드립니다. 그들도 흙으로부터 창조되었지만, 아담과 동등하게 교제를 나눌 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동물들은 아담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더군다나 아담의 조력자가 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아담이 부른 대로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또한 아담의 다스림에 굴복해야 했습니다. 특히 가축은 인간이 밭을 가는데 필요하지만, 조력자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잠들게 한 후 그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 여자는 에제르입니다. 아담을 돕는 배필입니다. 그녀를 아담의 옆구리에서 빼낸 뼈로 만든 것은 항상 옆에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의 팔 아래서 보호받도록, 심장 가까운 뼈와 살로 만든 것은 항상 옆에서 사랑받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에제르는 동물처럼 굴종하는 위치가 아닙니다. 동역자로 항상 곁에서 부족함을 채워주고 보완하는 자리입니다. 결혼이란 남녀가 둘이 눈맞아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중매자이신 하나님을 통해서 선물로 받는 것입니다. 아담 앞에 이끌어 나온 여자는 아담의 눈을 휘둥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서 최고의 감탄 시를 쏟아 놓았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동물들과는 도저히 비교조차 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찬란했습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남자에게서 이것을 취하였은즉 이것을 여자라 부르리라(창 2:23)”   나의 골육이요 살이로다의 뜻은 같은 혈통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도(또는 모세가) 이렇게 기뻐하는 아담에게 반응하셨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라 결혼의 원리는 먼저 부모를 떠나는 데서 출발합니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부모를 떠나는 것입니다.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 창조 사역입니다.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은 곧 피를 나눈 형제 자매라는 의미입니다. 혈연 관계는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끊을 수 없습니다. 여자는 남편의 형제들의 자매가 되고 시아버지에게 딸이 됩니다. 님이란 단어에 점하나 찍으면 남이라고 했던가요? 성경에는 없는 말입니다. 한번 맺어진 인연은 죽음이 가로막지 전까지는 끊을 수 없습니다. 피를 나눈 혈연 관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여자 때문에 에덴에서 쫓겨났지만 여자와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도 그들은 부부로 살아갔습니다. 용서가 전제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한번 혈연 관계로 맺어진 부부는 결코 헤어질 수 없다는 명령에 이들이 순종한 것입니다. 그들은 벗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부부가 한 이불 속에서 발가벗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음란하거나 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가까이하는 관계이며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발가벗어도 부끄럽지 않았다는 기록은 또한 3장에 전개될 옷을 입지 않으면 안 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제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