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04:01-26 ::: 최초의 살인 Mon. Jan. 06. 2020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7)”     본문은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예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일입니다. 알았음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일생을 예배 시간에 늦는 잘못된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정말 산 제사로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새롭게 인식되는 말씀이니 은혜 받았다가 끝이 아닙니다. 영혼에 잔잔한 충격파가 던져졌으면, 곧장 육신을 통해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여호와의 경고의 음성이 동생을 살해하기 전, 살해한 후에도 들려졌지만, 가인은 회개하거나 뉘우쳐서 여호와 앞에 돌아섰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세상 것으로 화석화되어버린 영혼의 침전물들을 파내는 곡괭이 같은 말씀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항상 바른 말씀은 튕기면서 교회의 충성된 종이라고 말하는 것은 암 덩어리요 교만의 극치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4: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창 4: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창 4: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창 4: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창 4: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창 4: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창 4: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 4: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창 4: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창 4: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창 4: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창 4:12)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창 4: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짐을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창 4: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창 4: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창 4:16)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서 나가 에덴 동쪽 놋 땅에 거하더니 (창 4: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 (창 4:18)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창 4: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창 4: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창 4: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창 4: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창 4: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창 4: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창 4: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창 4: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1-2: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창세기를 시작할 때 필자는 톨레돗(계보)에 대해서 잠깐 언급했었습니다. 4장은 아담과 하와에 이은 아담 계보가 진행됩니다. 본문은 그 계보의 시작을 가인으로부터 기록하지만, 아벨의 살해에 관한 이야기가 삽입되었고 17절부터 아담의 계보가 계속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는 오히려 계보 또는 세대사라고 명칭을 붙여야 타당했었습니다. 아담은 하와와 부부 생활에 들어가 가인을 낳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아담이 하와를 알다(알았다)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와가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그냥 하와가 아들을 낳았다고 기록했으면 문제 삼지 않았을 텐데, 하와가 직접 한 말을 인용했기 때문에 학자들은 또 고민을 했겠지요? 그래서 나도 여호와처럼 아들을 창조했다라고 선을 넘어가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원어대로 해석하면 "내가 여호와의 도움을 얻어 한 남자를 얻었다"로 읽어야 합니다. 아이가 아닌 한 남자라고 표현함으로써 비록 여호와의 도움을 입었지만, 은근히 자기 성취감을 비견할 수 없는 여호와의 창조 사역과 동등하게 말했다는 암시가 들어 있습니다. 10달간 뱃속에서 그리고 일생에 가장 고통스런 산고를 치르고 낳았으니 하와의 이러한 외침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자신의 성취감과 자식을 향한 소유욕을 숨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남편으로 향한 사랑이 예속되고 난 후에 하와의 소망(욕구)는 낳은 아들에게 향했습니다. 요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의 무관심이 자식에게 집착하는 아내로 전환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누구에게보다(남편, 자신) 자식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나기를 원하는 욕구가 그것입니다. 잘못되었습니다. 아벨은 숨, 기식, 허무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가인은 아버지 가업인 농사를 물러 받은 것으로 보이고,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였습니다. 땅을 경작하는 일은 에덴 동산에서부터 있었던 일이고, 양을 치는 일은 글쎄요…… 모든 동식물을 다스리라고 했으니, 그리고 가축이라는 단어가 이미 언급되었으니, 가축을 기르는 일이 새삼스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양을 제물 삼아 하나님께 번제로 드렸다는 점에서 양을 기르는 일이 단지 털(양모)를 얻기 위한 것은 아니었고, 가죽옷을 만들기 위해서도 아닐 것입니다. 아직은 고기를 먹어야 할 때는 아닐 것입니다.   3-5: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세월이 지났는데, 대개 한해 농작물의 수확이 있었으므로 1년이 지난 후에 가인은 농산물로,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여호와께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고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습니다. 왜 그리하셨는지는 성경이 침묵하므로 알 수 없지만, 추론하건대 아벨은 초태생을 제물로 바쳤고, 가인은 소산물 중에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구분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제물의 양이나 질에 따라 제물이 열납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아벨의 제물을 승낙하신 그 자체에 관심이 있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인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었습니다. 가인은 몹시 분해서 안색이 변했습니다. 아벨과 비교할 때 자신의 제물도 흠이 없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어찌하든 여호와께서는 거절하셨고, 가인의 실패에 대한 기회(경고)를 허락하십니다.   6-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여호와께서는 가인에게 다가오십니다. 이유는 그의 잘못에 대해서 깨닫게 하시고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네가 분하여 함이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이 어찌 됨이냐(6)" 자초지종 그의 억울함을 들을 준비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데, "선을 행하지 않은 탓이다. 더욱이 죄가 문에 엎드려 있으니 조심해라, 죄에 대한 갈망이 너에게 있을 것이 아니냐? 그래도 너는 이 위기를 극복해야 되는데 너는 반드시 그 죄에 대한 욕구를 다스려야 한다(7)"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인자하신 음성으로 가인에게 자비의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분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아벨을 만나 우리가 들로 나가서 단판을 짓자 이렇게 말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무도 제재할 사람이 없는 들판에서 두 형제는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동생 아벨을 돌로 쳐죽였습니다. 이것은 미리 계획된 살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입장에서 단지 여호와께 제물을 열납하지 않은 사건을 두고 친동생을 살해할 정도까지 가인은 성격파탄자였는가? 살기 등등한 형의 안색을 보고서도 조심성 없이 들판에 나가 있던 아벨의 잘못은 없는가? 모릅니다. 다만, 여호와께로부터 소외됨 자체가 자신의 운명과 연관성이 있지 않았나 추론할 뿐이고 아무튼 정답은 모릅니다. 문맥상 이러한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9-15: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이번에도 여호와께서는 가인을 찾아오십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9)" 이럴 때 주여 제가 죽을 잘못을 저질렀습니다라는 가인의 모습을 보고자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인은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9)" 오히려 여호와께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아벨의 형으로써 아벨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만약에 살해당했다면 아우 대신 복수를 준비해야 할 임무가 있었습니다. 아담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히 죄를 고백하였지만, 가인을 거짓으로 일관했습니다. 한 세대가 넘어갈 때 죄악이 완악해져 감을 깨닫게 됩니다.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10)" 들판에서 목격자가 없는 살해 사건은 그 피를 받은 땅이 고발자로 나타납니다. 생명은 피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살인은 거룩한 땅을 더럽히는 결과를 가져왔고, 여호와께서 임재할 수 없는 땅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아벨의 피가 울부짖으며 억울함을 여호와께 호소하였다고 그 살인 증거를 제시하였습니다. 가인은 더 이상 변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호와의 심판이 진행됩니다. "네가 땅으로부터 저주를 받을 것이다(11)". 즉, 경작하는 땅에서 추방을 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여호와께 제물로 바쳐질 소산물을 내는 거룩한 땅에서 추방당하게 됩니다. 가인은 황무지로 나갈 것이며 유리 방황하는 자로 일생을 살아야 합니다. 더 이상 여호와께 제물을 바칠 자격이 박탈되었습니다. 땅으로부터도 멀어졌으며, 가족과도 모든 관계가 끊겼습니다. 여호와로부터도 멀어지고 단절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난 후에는 뱀만이 저주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땅으로부터 직접 저주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깨닫게 되자 가인은 갑자기 여호와께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내 죄짐을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13)" 가인은 자신에게 닥칠 운명을 견딜 수 없다고 말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어떻게 다녀야 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자기는 남의 생명을 쉽게 빼앗았음에도 자신이 생명에 대해서는 집착하고 외부로부터 위협에 극도의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14)" 그는 여호와께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평합니다. 나를 피하게 해줄 수도 있는 분이신데, 지면에서 쫓아내시고(부모로부터 격리) 땅에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게 하시고, 사람으로부터 죽음의 위협에 노출되게 하시니 말이 됩니까? 내가 죽이고 싶어서 죽였겠습니까? 실수한 것입니다. 한번 용서해줄 수도 있는 것이 아닙니까?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15)" 가인을 죽일 때는 가해자와 그의 가족 여섯을 죽이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가인에게 죽이면 일곱 명이 죽는다는 표를 해주셨습니다. 당시에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이 전 세계 인구인데 또 누가 더 있었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아담이 낳은 또 다른 자식들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상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 점에 대해서 침묵하기 때문에 더 이상 진척이 없습니다. 그럴싸한 이유를 붙일 수는 있으나, 정답이 될 수 없고 각자의 생각에 따라서 성경을 자기 식으로 해석하는 위험이 있으므로 이 선에서 중단해야 합니다. 그래도 4장을 묵상하고 해석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동생 아벨을 죽인 형 가인은 여전히 살아서 후손들을 낳게 됩니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비의 은총입니다.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예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일입니다. 알았음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일생을 예배 시간에 늦는 잘못된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정말 산 제사로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새롭게 인식되는 말씀이니 은혜 받았다가 끝이 아닙니다. 영혼에 잔잔한 충격파가 던져졌으면, 곧장 육신을 통해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여호와의 경고의 음성이 동생을 살해하기 전, 살해한 후에도 들려졌지만, 가인은 회개하거나 뉘우쳐서 여호와 앞에 돌아섰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세상 것으로 화석화되어버린 영혼의 침전물들을 파내는 곡괭이 같은 말씀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항상 바른 말씀은 튕기면서 무슨 교회의 충성된 종이라고 말하는 것은 암 덩어리요 교만의 극치입니다.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16-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각자의 소산물로 제사를 드림으로 여호와께 다가가려는 가인과 아벨은, 분함을 참지 못한 가인이 아벨은 죽이고 여호와 앞을 멀리 떠나 에덴 동쪽의 놋(피하며 유리하다의 뜻) 땅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살인자며 추방자에게 여호와께서는 생명과 가정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가인의 자손은 7대까지 기록되었는데, 마지막 라멕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이 되었습니다. 가인의 자식은 에녹이었습니다. 가인이 놋 땅에 성읍을 쌓았고 성 이름을 에녹이라 불렀습니다. 학자들 사이에는 유리 방황하던 최초의 농부 가인이 최초로 성읍을 쌓았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에녹이 최초로 성읍을 쌓은 도시 건축가일 것으로 주장합니다. 어떤 해석이든 특별한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에녹은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습니다. 라멕은 두 여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일부일처제의 인간 삶의 양식을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아내 아다(아름다운)는 야발과 유발을 낳았고, 둘 째 아내 씰라(부드러운 목소리)는 두발가인과 누이 나아마를 낳았습니다. 야발은 최초의 유목민이 되었습니다. 아벨은 양치는 목자였지만, 야발은 육축을 길렀는데, 양, 염소, 소, 나귀, 낙타 등 모든 짐승을 방목하면서 광야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는 아벨에 비해 다양한 목축업을 발전시켰습니다. 문화의 진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유발은 최초의 음악가입니다. 아마도 여호와를 찬양하기 위해서 수금과 퉁소를 불지 않았을 것이고 세속적인 음악을 지었고 불렀습니다. 두발가인은 대장장이였습니다. 구리와 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조상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금속 세공 업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마는 딸인데 즐거운이란 뜻을 갖습니다. 이와 같이 예술은 유목과 음악 그리고 금속 세공에 이르기까지 살인자의 후예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최소한 자기 주장이 강한 자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도시 건축가 역시 강한 자기 의지가 완성된 작품의 세계를 나타냅니다. 현대에도 욕망이 없이는 문화의 발전이 없다는 논제가 정설입니다. 그러나 욕망이 통제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문화 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점도 맞습니다. 예술과 도시 문화의 배후에는 인간의 욕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가인의 후손들은 여호와를 떠나 인간의 욕망과 지혜로 도시를 건설하고 욕망을 앞세워 예술과 문화를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이름의 뜻에도 나타나듯이 가인의 가계는 인간에 대한 찬사로 가득 채워지는 인본주의의 모태라고 할 것입니다. 라멕의 노래는 섬뜩하리만치 살인을 자랑 삼고 사악함을 드러냅니다. 나에게 상처 입힌 자를 죽였다. 나를 상한 젊은이도 가인의 복수가 일곱 배면 라멕은 일흔 일곱 배!라고 잔인함을 노래합니다. 살인을 아내들에게 자랑합니다. 그래야 용맹스런 남자답다고 자아자찬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죄악도 잔인하게 발전해 갑니다. 라멕은 살인 기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 믿지 못하고 흩어져서 만나는 자마다 적들로 생각하는 상황입니다. 가인과 에녹은 여호와께서 죽이지 못하도록 표를 주셨으나, 믿지 못하고 대적들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높은 성벽을 쌓고 그 안에 도시를 건설하였습니다. 라멕은 더 나가서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방어가 아니라 대적자들 공격하여 나를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복수는 여호와의 몫이었습니다. 가인에게 사람들이 복수하지 못하게 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라멕은 스스로 여호와의 영역을 침범했고 더더욱 7배가 아닌 77배로 갚겠다고 호언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정반대로 일곱 번씩 일흔 번을 용서해 주라고 베드로에게 이르셨습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 18:21-22)”   요즈음 으스스한 소식 중에 하나가 연쇄 살인범에 대한 것입니다. 자신의 불행한 어린 시절에 대한 불만이 무차별적으로 연약한 여자를 상대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우리는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주변에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이라는 사실에 더욱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살인마인지 구별이 안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흉악범이 잘 생긴 남자이고, 희대의 사기꾼이 호감이 가는 인상을 가졌다고 누가 눈치챌 수 있었겠느냐는 것입니다. 선함과 악함이 구별이 안 되는 세상이라면 어쩌면 우리 모두가 연쇄 살인범과 같은 탐욕과 불만투성이는 아닌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1-22)”   라멕의 사악함은 조상 때부터(살인자 가인) 비틀린 성격 장애에서 오는 유전이 더 잔혹한 것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고통에서 오는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죄를 다스려야 할 입장이 못됩니다. 오히려 죄에게 먹혀버린 고통이 평안을 가져오지 못하고 문화라는 욕망에 의지하게 되고, 아내를 둘씩이나 얻었으면서도 그의 사악함과 음욕은 더더욱 커져만 가는 것입니다. 말초 자극적인 해방구는 원래의 평안과 기쁨하고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형제를 죽인 살인 문제는 그가 여호와 앞에 나오기 전까지는 결코 해결 받지 못합니다. 문화 예술적 욕망에서 일시적인 쾌감은 있을지라도 곧바로 더 깊은 나락에 떨어지는 고통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적인 문화 해결책의 결과입니다. 라스베가스의 환상적인 도박판과 술 판, 그리고 여자 등등, 환락의 도시 속의 끝자락은 패가망신, 절망, 고통, 자살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타락해가는 세상에 여호와께서 개입하십니다.   25-26: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하나님께서는 죽은 아벨 대신 다른 씨, 셋을 아담을 통해서 주셨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여자의 후손을 새롭게 주셨다는 뜻입니다. 다른 후손이 아니라 다른 씨라고 하십니다. 인류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아담과 하와는 참으로 불행한 부부입니다. 형제를 죽이는 가인은 살았으나 다시는 만날 수 없었고, 아벨은 죽었으니 영영히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두 아들을 일시에 잃었는데, 그냥 병으로 죽어도 억울한 판에 이것은 형이 동생을 죽였으니 어디에 하소연도 하지 못하는 원한이 사무쳤을 것입니다. 900년을 넘도록 살았던 아담에게는 하루하루가 죽음이요 지옥이었으며, 잊혀지지 않는 가슴앓이였습니다. 가인과 아벨은 아담과 하와 가슴에 묻은 이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아벨을 대신한 새로운 가계를 이루시겠다고 하십니다. 소망이 여호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셋도 아들은 낳았고 에노스라 불렀습니다. 그 때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 공적인 예배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가인의 후손들이 문화와 예술의 조상들이 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셋과 후손은 여호와를 예배하는 처음 조상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가인의 후손은 라멕에서 끝이 납니다. 성경에서는 더 이상 가인의 가계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셋의 가계만 존재할 뿐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족보와 혈통이 존재하고 민족이 존재하지만, 여호와를 섬기고 예배하는 자만이 그 가계, 후손을 영원히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붙드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