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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1-12: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서 그들과 전쟁을 위하여 진을 쳤더니”
롯의 이야기를 전개하던 중에 왕들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왔습니다. 고대 근동과 페르시아만 부근의 왕들에 대한 전쟁 이야기이지만, 그
근거를 고고학에서 찾기에는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됩니다. 또한 그들이 먼 여정을 떠나 시나이 반도에서
전쟁을 치러야만 했는지는 불명확합니다. 1절의 시날(아므라벨
왕)은 지금의 쿠웨이트(수메르?), 엘라살(아리옥 왕)은
유프라데스 강 중류의 어는 지역, 엘람(그돌아오멜 왕)은 이란, 고임(디달 왕)은 터어키? 어느 지역으로 추론합니다.
이 지역의 왕들이 연합하여 사해 근처의 족속들을 침략하려는 것은 12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13년 되던 해에 배반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요단
동쪽으로부터 시나이 반도 꼭지점인 아카바 만의 에시온 게벨(엘 바란)을
돌아서 바란 광야(네게브 남쪽)의 가데스바네아를 침공하고
다말과 소알을 거쳐 사해 남부로 진격하는 루트를 살펴보게 되면, 소위 왕의 도로를 따라 구리 광산 등을
함락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먹고 살 일에 대한 싸움이었습니다. 전쟁 물자나 무역로를 확보함으로써 물질적 풍요를 보장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무역 전쟁은 인간에게 최대의 관심거리 중에 하나였습니다.
12년간 속국처럼 페르시야 연안 국가들의 통치를 받았던 사해 부근의 족속들은
누구인가? 소돔(베라 왕)과
고모라(비르사 왕), 아드마(시납 왕), 스보임(세메벨
왕)은 사해 서쪽의 중간 이남 지역, 소알(베라 왕) 사해 동쪽 남부에 위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싯딤 골짜기인 사해 동쪽 연안에 모였습니다. 북방 왕국들의 연합군이 비옥한 초승달을 지나 다메섹으로 집결하여 가르나임과 아스다롯을 지나 요단 동쪽 왕의
도로를 따라 남으로 진격해 왔기 때문에 싯딤 골짜기에 남방 왕들의 연합군이 모여서 내려오는 이들과 전쟁을 치르게 되었으나 패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전쟁은 아마 같은 이유로 이번에는 왕의 도로 주변 족속들을 섬멸하려고
다시 군대를 결집하였는데, 엘람의 그돌라오멜 왕을 중심으로 연합군을 결성하였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루트를 따라서 내려오면서 가르나임과 인접한 아스다롯 두 곳에서 이 지역을 관할하는 르바임 족속을
섬멸하고 남쪽으로 더 내려와 수시 족속을 섬멸하였습니다. 연이어서 가야다임에서 엠 족속을 치고 호리
족속을 세일 산 부근에서 치고서, 엘 바란까지 내려왔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엘 바란에서 다시 올라오면서 서쪽으로 진격하여 아멜렉과
아모리 족속을 진멸하고서 사해 서쪽 연안을 타고 올라오면서 다시 싯딤 골짜기에 집결한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 베라
족속을 엘람, 고임, 시날,
엘라살 연합군이 물리쳤습니다. 싯딤 골짜기는 역청 구덩이 많아서 이를 이용하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작전을 남방 연합군이 폈지만, 오히려 소돔과 고모라 왕은 도망치다 그곳에 빠졌다고 하였습니다. 북방 왕들은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약탈해갔고 덩달아 소돔 부근에 거주하던 롯도 사로잡히고 그의
재물까지 노략해 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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