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6:01-16 ::: 이스마엘의 출생 Wed. Jan. 22. 2020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창 16:16)”     원래는 사래의 아들이 되어야 했던 이스마엘은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았다고(15)" 기록합니다. 사래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하갈이 낳았다는 말이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11, 15, 16).   사래는 출산하지 못한 불임 여성임을 1절에 밝혔습니다. 비록 사래가 자신의 아들을 낳기 위해서 여종 하갈을 아브람에게 들여보냈으나,   성경 말씀은 그 아들을 사래의 아들이라고 하지 않고 하갈의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래의 기쁨은 없었습니다. 하갈의 기쁨이요, 하갈을 사래로부터 보호하는 아브람의 기쁨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의 나이가 팔십육 세였더라(16)"고 기록한 것은 바로 하갈과 아브람의 기쁨을 나타냅니다. 사래는 누락되어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16: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창 16: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창 16: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창 16: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창 16:5)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창 16:6)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창 16:7)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창 16:8) 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그가 이르되 나는 내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창 16:9)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창 16:10)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창 16: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창 16:12)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 (창 16: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하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창 16:14) 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 (창 16:15)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창 16: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1-6: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여호와께서 "네 몸에서 날 자가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진정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는 불임 여성이었습니다. 1절은 이 점을 다시 강조함으로써 여종인 하갈을 대리모로 아브람에게 들어가는 것에 대한 합법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고대 근동에서 대리모를 통해서 자식을 얻는 방법이 합법적이었을지라도 모세 율법에서는 부당한 방법임을 알아야 합니다. 한 가정의 남편이 자녀를 갖지 못하는 것은 상속자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더욱이 여자에게는 더 할 수 없는 불행이었습니다. 따라서 남편은 당당하게 첩을 둘 수 있었고 첩이 자식을 낳을 경우 아내에 상응한 대우를 받기 마련이었습니다. 일부다처는 이러한 전횡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불임 아내의 고민은 첩보다는 여종으로 하여금 대리모 역할을 해서 법적으로 자신의 자식을 얻는 것이 더 나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사래는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십 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하였다고 기록합니다. 그녀의 초조함은 한계에 도달했으며, 아브람의 몸에서 난 자가 상속자가 되리라는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여자로서의 주도권을 행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애굽 여종 하갈을 아브람에게 들어가게 하는 일(2)"은 고심 끝에 내린 결단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래의 이와 같은 결단은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였으니라(2)"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여호와를 향한 불만이 들어있습니다. 암묵적으로 여호와를 비난하는 말이었습니다. 자신의 방식대로 자식을 생산하겠다는 불신이요 교만이었습니다. 사래는 하와가 저지른 실수를 재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래가 주도권을 가지고 자녀의 생산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아브람은 아내에게 두말없이 순종하고 있습니다. "아브림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2)" 분명히 상황은 아브람에게 불리했으며, 사래의 초조감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담이 하와가 건네 준 선악과를 이유 없이 먹었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네 몸에서 태어날 자가 상속자가 되리라는 말씀 속에는 초월적인 여호와의 섭리가 예상되는 말씀이었지만, 아브람과 사래는 이러한 예측을 암묵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변 환경과 여건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해서 세상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는 일들이 있습니다. 사래가 아닌 하갈일지라도 아브람의 몸에서 난 자식이면 어떠냐?는 것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매우 현명한 결단처럼 보이는 이 같은 논리가 얼마다 큰 재앙을 가져왔는지를 우리는 보게 될 것입니다. 일부다처 제도가 고대 근동의 관습이었을지라도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해야 할 아브람과 사래에게는 결코 해당되어서는 안 되는 제도였음을 소홀이 여긴 것입니다. 현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도 부정이나 속임수는 유머야, 사업을 하면서 세금 포탈을 생각하지 않는 자가 어디 있어? 자연 녹지지만 교회 건물 짓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지, 부동산 법 자체가 잘못되었지. 세상 법보다 계시 받은 하나님의 법이 우선 아니겠는가! 누가 계시를 받았냐고? 신령한 목사인 우리 교회 담임이지 이렇게들 자신들의 탐욕과 자랑과 교만을 숨겨놓고 서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면, 아브람이 사래의 말에 순종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큰 재앙을 떠안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아무튼 아브람은 하갈과 동침했고 사래는 가슴을 치며 허벅지를 꼬집는 세월을 보내고 하갈은 임신하게 됩니다. 하갈은 사래의 몸종입니다. 그녀의 생사여탈권은 사래가 가지고 있고 하갈의 모든 소유는 사래에게 있습니다. 그럼에도 임신한 하갈은 여주인 사래를 멸시했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하갈이 사래를 멸시했는지, 사래의 불타는 질투심이 하갈의 임신 전에는 그냥 넘겼던 하찮은 일에도 트집을 잡았는지 구분을 할 수 없지만, 불임 여성에게 남편의 자식을 밴 여자와의 갈등은 불가피한 일이었습니다. 사래가 자녀를 갖겠다는 계획에 아브람과 하갈은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녀는 좀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었지만, 도리어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은 모욕을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5)" 자신이 주도한 일의 결과를 놓고 그 책임을 남편과 여종에게 덮어씌우게 됩니다. 그녀의 분노는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즉, 저주를 퍼붓는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남편과 여종의 잘못이니 여호와께서 저주를 내리실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여자가 독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한국 속담이 있습니다. 동양권의 근동 지방에도 이러한 기질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자신의 월권적인 행동을 남편과 여종에게 그리고 여호와까지 끌어들여 거품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사래의 권위를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그녀를 달래기 위해서 "당신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6)" 여종 하갈은 곧 자신의 자식을 낳을 여자입니다. 사래는 낳을 자식의 어머니가 될 것입니다. 이 두 여인은 서로 화해해야 했고 먼저는 사래를 달래는 방법이 우선이 되었습니다. 차마 여종 하갈을 임신한 몸으로 내쫓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러나 아브람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처음 목표였던 상속자의 탄생에 대한 기대는 물 건너 갔고 오로지 여자의 질투심만이 사태를 위기로 몰고 갔습니다. 하갈은 사래의 학대에 죽음의 위협을 느꼈고 이내 자신과 잉태한 자식을 위해 스스로 도망하게 됩니다.   7-14: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하갈은 여주인 사래로부터 도망하여 남쪽 네게브 광야로 나갔습니다. 아마도 고향인 애굽으로 내려갈 심산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던 중에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7)"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게 됩니다. 일부러 하갈을 구하기 위해서 그녀 앞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여호와 사자"는 그녀가 어디서 왔으며 무슨 사유로 어디로 가는지를 물었습니다. 사래는 낯선 이 사람에게 자신의 처지를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하갈의 이야기를 다 듣자 여호와의 사자는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9)"고 명령합니다. 하갈은 잠시 어리둥절했습니다. 이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 한적한 숲 길 우물 가에 나타난 이 사람은 누구인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여호와의 사자는 그녀에게 말합니다.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10)" 이 말씀은 아브람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비록 여종이지만 아브람의 씨를 잉태하였으므로 이와 같은 축복은 당연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태어날 것인데 그 이름을 이스마엘(하나님이 들으심)이라고 지으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하갈의 고통을 들으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녀는 이 사람이 여호와의 사자임을 인식했을 것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순종하라는 명령에는 앞으로도 계속 사래가 주는 고통을 순응하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그 씨로 하여금 셀 수 없을 만큼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그녀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너에게서 날 자식은 너처럼 종의 몸으로 구속되지 않고 마치 들나귀처럼 자유롭게 살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마엘은 어떤 사회적인 관습이나 제도에 속박을 받지 않고 개성이 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를 막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 그가 추구하게 될 자유는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할 만큼 종횡무진 광야를 누비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유랑민을 연상하게 하고 베두인의 모습을 엿보게 합니다. 이스마엘의 반항적인 자유는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후에 일어날 일들이고 하갈이 생각하기에는 무척 용기를 북돋게 하는 말씀으로 받아드렸습니다. 13절은 해석하기가 난해한 구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학자의 견해가 있지만, 가장 타당하게 여겨지는 것은 나는 하나님을 뵙고 난 후에도 여전히 살았는가? 라는 감탄사의 독백으로 보았습니다. 그녀는 놀라움과 기쁨 그리고 안도감을 가지고 다시 용기를 얻고 되돌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던 것입니다. 가장 믿기 어려운 상황에서조차 여호와께서 자신을 돌보시는 것에 대한 찬사와 깨달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호와 사자가 그녀를 떠난 후 그 여운은 가시지 않았고 자신이 지쳐서 머물렀던 그 우물의 이름을 브엘라해로이(나를 살피시는 살아 계신 이의 우물)라고 짓고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 장소는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금에 와서 그 샘이 솟아나는 곳이 어디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단지 몇몇 지명이 브엘라해로이라고 추론될 뿐입니다.   15-16: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원래는 사래의 아들이 되어야 했던 이스마엘은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았다고(15)" 기록합니다. 사래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하갈이 낳았다는 말이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11, 15, 16). 사래는 출산하지 못한 불임 여성임을 1절에 밝혔습니다. 비록 사래가 자신의 아들을 낳기 위해서 여종 하갈을 아브람에게 들여보냈으나, 성경 말씀은 그 아들을 사래의 아들이라고 하지 않고 하갈의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래의 기쁨은 없었습니다. 하갈의 기쁨이요, 하갈을 사래로부터 보호하는 아브람의 기쁨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의 나이가 팔십육 세였더라(16)"고 기록한 것은 바로 하갈과 아브람의 기쁨을 나타냅니다. 사래는 누락되어 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온지 11년 만에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씨의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씨로서의 후손은 아니었습니다. 이후에도 13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인고의 세월이 남아 있습니다. 이스마엘의 출생은 아브람에게 과연 기쁨이 되었는가?는 앞으로 더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사래의 근심과 불안 때문에 빗나간 약속은 다시 13년이라는 긴 세월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약속이 있더라도 인간적인 판단과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실수일지라도 부분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사래의 실수를 하나님의 은혜로 감싸 안으며, 하나님의 백성 안에 들 수 없었던 하갈의 울부짖음에도 외면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은총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의 메시지를 먼저 받은 자는 사래가 아니라 하갈이었습니다. 그녀가 낳은 이스마엘이 아브람의 직계 후손은 아닐지라도 아브람에게 큰 민족을 이루어 주겠다고 약속하신 첫 번째 혜택을 받는 자는 이스마엘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과 이스마엘의 계통인 아랍은 서로 적대시하는 관계이지만, 둘 다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민족임을 새삼 생각나게 하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