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8:16-33 ::: 소돔의 운명과 아브라함의 중재 Sat. Jan. 25. 2020   “아브라함이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창 18:23)”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23)" 매우 도전적인 항변으로 여호와의 공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의인과 악인을 동일하게 다루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답지 않다는 아브라함의 주장은, 그 성읍에 아무리 많은 죄인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작은 수의 의인이 있다면 그 성읍은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을 통해서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점을 일깨워주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최소한 열 명이 최소한의 공동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18:16) 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서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함께 나가니라 (창 18:1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창 18:18)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를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창 18: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공의와 정의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창 18:20)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창 18:21)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창 18:22) 그 사람들이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하여 가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 (창 18:23)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창 18:24) 그 성중에 의인 오십 명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하지 아니하시리이까 (창 18:25)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도 부당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창 18:2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만일 소돔 성읍 가운데에서 의인 오십 명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역을 용서하리라 (창 18:27) 아브라함이 말씀하여 이르되 나는 티끌이나 재와 같사오니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 (창 18:28) 오십 의인 중에 오 명이 부족할 것이면 그 오 명이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온 성읍을 멸하시리이까 이르시되 내가 거기서 사십오 명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창 18:29) 아브라함이 또 아뢰어 이르되 거기서 사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사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창 18:30)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시옵고 말씀하게 하옵소서 거기서 삼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거기서 삼십 명을 찾으면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창 18:31)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내가 감히 내 주께 아뢰나이다 거기서 이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이십 명으로 말미암아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창 18:32)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아뢰리이다 거기서 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창 18:3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가시니 아브라함도 자기 곳으로 돌아갔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16-21: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공의와 정의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그 사람들(16)" 즉, 여호와와 천사들은 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일어나 소돔으로 내려가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기 위해 함께 따라 나섭니다. 그 때까지 아브라함은 소돔을 멸하시려는 계획을 알지 못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세상을 홍수로 멸하시려고 하실 때처럼 여호와께서 독백으로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 대해서 언급하시는데, 먼저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에 대해서 상기시키셨습니다.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17)"는 말씀은 함께 동행한 천사들에게 하신 말씀 같습니다. 아마도 천사들은 동의했겠지요. 하나님의 비밀에 대해서 관여한 자들은 구약의 참된 선지자들이거나 예언자로 지칭되었던 자들입니다. 따라서 17절은 아브라함도 선지자의 한 사림으로 인정되는 구절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 대해서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18)"라고 아브라함이 누리는 축복에 대해서 상기시키십니다. 또한 "내가 택했다"고 밝히십니다. 그리고 택한 이유가 분명합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자식과 권속들로 하여금 자신처럼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는 일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섬기는 공동체를 창조해내고 이어가는 일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들도 이와 같이 순종하고 의롭게 살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에게는 이 세상이 여호와께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19)" 그리고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 대해서 언급하십니다. 그 성읍들에서는 고통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르짖음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는 비인간적인 행위와 착취가 난무하여 무법천지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곳을 멸하기 위해서 내려가는 길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소돔으로 향하여 떠났고 아브라함은 마치 길을 가로 막는 것처럼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하였습니다.   21-33: “아브라함이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아브라함이 선택된 목적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행하려고 하는데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온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소명입니다. 상황을 파악한 아브라함으로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간청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가족이 아닌 낯선 사람들을 위해서 여호와 앞에 중보자로 나서기를 자청한 것입니다. 그는 여섯 번에 걸쳐 의인 열 명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지만, 결국에는 의인 열 명도 없다는 사실에 소돔과 고모라 성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23)" 매우 도전적인 항변으로 여호와의 공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의인과 악인을 동일하게 다루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답지 않다는 아브라함의 주장은, 그 성읍에 아무리 많은 죄인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작은 수의 의인이 있다면 그 성읍은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을 통해서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점을 일깨워주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최소한 열 명이 의인의 최소한의 공동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의인의 수를 줄어가면서 더욱 여호와 앞에서 엄격한 격식을 차리고 간청하였습니다. 이제는 열 명씩 줄이지 못하고 다섯 명씩 줄여서 멸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하였지만, 결국은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는 점차 불안했지만, 왜 소돔과 고모라 성읍이 멸망 받아야 합당한지를 묻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소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브라함이 직접 소돔과 고모라 성읍으로 달려가서 회개를 종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에 호소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비록 항변 자체가 거칠고 당돌했으나 결코 하나님의 주권과 권위에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중보자로서 이와 같이 그는 자신의 소임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보여집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읍은 여호와 하나님의 의지대로 멸절되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는 잘못된 것인가? 그렇지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에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창 19:29)”   여호와께서는 의인 열 명이 채워지지 않아서 소돔 성을 멸하셨지만, 롯과 그 식구들 네 명은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구해 내셨습니다. 이처럼 무죄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아브라함은 네 명을 구해내는데 그쳤지만, 그들의 죄를 자신의 몸에 받아들이고 그 죄악의 치명적인 힘과 권세를 무산시키신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상을 대상으로 구원의 사역을 펼치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역에 미약한 힘을 보태는 작은 도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