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9:01-11 ::: 소돔의 죄악 Sun. Jan. 26. 2020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창 9:2)”     롯은 소돔 성읍으로 오는 두 명의 방문객을 발견하고서 그들을 영접하고 땅에 엎드렸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그들을 영접했을 때와 유사한 태도로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종의 집으로 들어와서 발을 씻은 후에 주무시고 아침 일찍이 갈 길을 떠나시라 있습니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이를 거절합니다. 고 간청합니다.   롯이 이렇게 제안하는 이유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으나, 4절 이하 말씀을 염두에 둔다면 난처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는 불안감을 염두에 두고서 한 말임을 알 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2)" 이 말씀은 18: 21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19:1)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창 19: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창 19: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창 19:4) 그들의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창 19: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창 19:6) 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창 19: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창 19: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창 19: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창 19:10)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고 (창 19:11) 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 헤매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1-11: “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 헤매었더라”       여호와와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 성읍의 의인의 수를 두고 씨름하는 사이에 나머지 두 천사는 길을 떠나서 저녁 무렵에야 소돔 성문에 이르렀습니다. 소돔의 위치는 사해의 남쪽 어느 지역이라고 추측될 뿐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거주했던 헤브론에서 사해 남쪽까지는 약 60km나 되는 먼 거리여서 반나절 만에 그곳까지 걸어서 도착했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천사들이라고 한다면, 사람과는 다른 걸음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소돔 성문에는 롯이 앉아 있었습니다. 성문 앞은 집회나 재판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롯이 그곳에 앉아 있었다는 점으로 봐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소돔 성읍에서 유지 급의 지위를 가졌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헤어진 후 소돔 성 주변에 장막을 쳤었습니다. 그러다가 소돔 성 안에 거주하게 되었을 것이고, 북방 왕들의 침공으로 소돔 성 사람들과 포로로 잡혀 갔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롯과 함께 그들을 구해냈고 그런 연유로 아마도 롯은 소돔 성읍에 유지로서 활약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롯은 소돔 성읍으로 오는 두 명의 방문객을 발견하고서 그들을 영접하고 땅에 엎드렸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그들을 영접했을 때와 유사한 태도로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종의 집으로 들어와서 발을 씻은 후에 주무시고 아침 일찍이 갈 길을 떠나시라고 간청합니다. 롯이 이렇게 제안하는 이유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으나, 4절 이하 말씀을 염두에 둔다면 난처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는 불안감을 염두에 두고서 한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이를 거절합니다.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2)" 이 말씀은 18: 21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한편으로 롯의 집과 가족을 보호하려는 뜻도 담겨 있다 할 것입니다. "내가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8)" 방문객들은 이와 같이 자신을 보호하려는 롯을 오히려 염려하고 보호하려는 뜻으로 그의 제안을 거절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명확한 해석은 아닙니다. 롯은 애원하다시피 간청을 함으로써 방문객 즉, 천사들은 롯의 부탁대로 집에 머물기로 하였습니다. 롯은 급히 무교병을 내왔습니다. 아마 곡식 가루를 숙성시킬 만한 여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잠시 후 문 밖이 소란해지고 소돔 성 사람들이 몰려왔는데, 노소 가릴 것 없이 모든 남자들이 집을 에워싸고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5)"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상관하다는 “알다”라고 풀이하는데, 도대체 그들이 누구인지 신분을 밝히고자 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 학자들은 동성애 강간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이러한 주장이 딱히 맞는다고 하기에는 여러 변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오히려 동성애 행위보다는 집단 린치 또는 겁탈 행위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롯은 사태 해결을 위해서 문 밖으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서 그들의 요구 사항이 잘못이라고 항의하고 다른 대안으로 협상하려고 합니다. 롯은 방문객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나그네를 접대하는 것은 중요한 관습이었으며 때로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써 신성한 의무로 여겼습니다. 따라서 일단 집으로 들어온 손님은 주인이 자신의 생명을 다해서라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롯은 이 일에 충실하고 있었지만, 사태는 금방 해결될 것 같지 않는 험악한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직 처녀인 딸들을 그들에게 넘김으로써 욕망에 사로잡힌 폭도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고자 했습니다. 당시에 딸들의 지위가 낮았기 때문에 가능한 제안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생질을 희생시키겠다는 의도 자체가 바람직한 행위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당시 소돔 성의 사회적 분위기가 딸을 버려서라도 방문객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정당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타락한 사회에서는 성적 행음 자체가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 이미 약혼한 남자가 있는 처녀였으므로 그녀들을 강간한다는 것은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 뻔하므로 함부로 대할 수 없으리라는 판단이 섰을지도 모릅니다. 고대 근동의 법은 약혼한 여자를 강간하는 경우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자세한 설명은 없고 그 역사적 배경 역시 추론에 근거하는 것이므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유사한 경우에 빗대어 추정할 뿐입니다. 롯이 딸들을 버리기까지 그들을 보호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소돔 사람들은 롯의 제안을 일언지하 거절하면서 "너는 물러가라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9)"고 소리치면서 협박까지 불사하였습니다. 이윽고 롯을 밀치며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안에서 방문객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안으로 끌어 들이고서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문 밖의 무리들이 갑자기 눈이 어두워졌고 문을 찾지 못하고 헤매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욕망과 죄악은 눈이 멀었어도 계속되었습니다. 흩어질 생각은 없고 문을 찾아 두리번거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눈이 어둡게 된 것이 육체적인 것인지, 영적인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아마도 둘 다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천사들의 보호가 없었으면 롯과 그 가족들은 욕망에 함몰된 폭도들에 의해서 살해당했을 것입니다. 롯이 천사들을 보호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자신의 딸들까지 희생시켜 폭도들을 매수하려고 했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도리어 천사들이 롯을 보호하였습니다. 산지에 머문 아브라함 경우라면 자신의 딸들을 내놓을 수 있었을까? 롯을 대우한 전례로 보아서 자신이 희생했을지언정 그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느냐?하는 문제는, 현실적으로 사는 환경과 여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말씀입니다. 도시의 사치와 환락은 결코 자신과 자녀들에게 바른 신앙을 갖도록 하는 점에서는 불리한 사항이 많아 보입니다. 아무리 위급하더라도 처녀 딸들을 뭇 남자들에게 행음하도록 내어줄 수 있을까? 결국 이러한 롯의 타락한 사고 체계는 술에 취해 두 딸과 동침함으로써 비극적인 후손들을 남겼다는 수치와 모멸감을 후대에 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