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과 그 가족들의 구출 Mon. Jan. 27. 2020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창 19:15)”     롯과 그의 아내와 그리고 두 딸은 숨을 헐떡이며 새벽 이슬을 헤치고 멀리 보이는 작은 성읍 소알을 향해 뛰었습니다.   롯과 그의 가족은 간밤에 한숨도 자지 못했을 것입니다. 피곤했고 지쳐 있었지만, 뇌리에는 두고 온 재산과 소돔의 화려함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웬 새벽부터 이 고생이람?하고 불평하며 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잘난 남편 만나서 평생 고생이다라고 한숨지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 명령이니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섰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왔으니 오늘 중에 다시 돌아가리라고 다짐하며 뛰었습니다.   드디어 소알 성읍에 도착하자 해가 떠올랐습니다. 해 돋는 것과 소돔과 고모라 성에 유황불이 떨어지는 것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19: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창 19: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창 19: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창 19:15)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창 19: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창 19: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창 19: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창 19: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얻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창 19: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창 19: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창 19: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창 19: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12-23: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롯은 그의 가족과 사위를 데리고 이 성읍을 빨리 떠나라고 재촉하였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세 사람은 24시간 안에 아브라함과 사라에게는 이삭의 출생 약속을 확인시키시고 곧바로 그곳을 떠나 소돔과 고모라 성읍은 멸하려는 계획을 실행하십니다. 천사들은 롯과 그의 가족, 친척과 사위까지를 구원의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롯의 권고를 들은 사위들은 장인이 농담을 한다고 웃어넘겼습니다. 노아가 홍수를 대비하여 아라랏 산에다 방주를 짓고 있었을 때, 세상 사람들은 노아와 그의 아들들을 정신 나간 사람처럼 취급했습니다. 갑자기 장인 롯이 허둥대며 이 성읍을 떠나야 살 수 있다고 재촉하니 실성한 사람처럼 보지 않는 것 만도 다행입니다. 그저 농담이러니 생각하고 웃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사위들이 함께 나가지 않겠다는 결정은 약혼 파기를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재촉한 롯 자신도 소돔 성을 떠나기를 망설였다는 점입니다. 동틀 때까지 나갈 결정을 못하고 괜한 사위들 핑계하면서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아니면, 두 딸들 이외에 네게 속한 자 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소돔 성 밖에 사는 다른 자녀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론되기도 하지만, 그래서 지체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어찌하든 롯은 한 밤을 꼬박 새고 동틀 때까지 한참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는 우유부단한 성격이고 게으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그저 좋은 것이 좋은 것으로 여기고 미지근한 성격을 가진 자들이 있습니다. 참 사람은 좋아 보이고 넉넉하고 모든 것을 받아줄 것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우유부단하고 게으르며 일 처리 방식이 더딥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함을 가중시키는데 본인은 여유작작 태평한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욕심은 많아서 이기적이지요. 롯이 바로 그렇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실수를 하여 실패를 하는 자입니다. 천사는 말로 안되니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데,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들의 손을 잡아 끌고 성 밖으로 나왔습니다. 두 천사가 롯과 그의 아내를, 다른 한 천사가 두 딸을 양 손에 붙잡고 끌다시피 성 밖으로 나왔던 것입니다. 천사들은 롯에게 "뒤를 돌아보지 말고 들에도 머물지 말고 곧장 산으로 도망하여 생명을 구하라(17)"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자 롯은 산으로 도망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재앙을 만나 죽을 것 같다(19)"는 것입니다. 산 속에는 야생 짐승들이 있습니다. 또한 길목에는 도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빈 몸으로 급히 나와 산 속으로 숨어들면 게으른 롯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닥칠 것입니다. 당장에 먹을 것을 구해야 하고 짐승이든, 도적이든 막거나 피하기 위해서는 나름 대로 방비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주의 종이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창 19:19)"   산으로 도망갈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뜻인지, 천사들의 명령에 신뢰하지 못한 건지, 아마도 후자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롯은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산으로 도망가는 대신 작은 성읍으로 도망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20)" 롯은 천사들로 대변되는 하나님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도망가고자 하는 성읍은 작기 때문에 죄가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가까운 작은 성읍에 의인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가 살아 남기 위해서 나름대로 머리를 쓴 것입니다. 산 속에서 위험에 노출되기 보다는 익숙한 작은 성읍에 머무는 것이 훨씬 안전하리라 여겼던 것입니다. 롯은 이렇게 이기적이고 소극적이며 겁도 많지만, 믿음도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위기를 당할 때 모습과 롯의 태도가 다르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더디다가도 자신의 손익과 관련된 일이라면 민첩해지고 계산적이 됩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는 안면 몰수도 불사하는 성격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롯의 믿음은 빵점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권고마저도 신뢰하지 못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성격 소유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들은 롯의 어이없는 간청을 들어줍니다. 그러나 롯이 그 작은 성읍에 도착할 때까지는 아무 일도 행할 수 없으므로 롯은 부지런히 서둘러야 합니다. 그 작은 성읍은 소알이라고 하였습니다. 소알을 롯이 작은 성읍이라고 하였기 때문에 작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롯과 그의 아내와 그리고 두 딸은 숨을 헐떡이며 새벽 이슬을 헤치고 멀리 보이는 작은 성읍 소알을 향해 뛰었습니다. 롯과 그의 가족은 간밤에 한숨도 자지 못했을 것입니다. 피곤했고 지쳐 있었지만, 뇌리에는 두고 온 재산과 소돔의 화려함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웬 새벽부터 이 고생이람?하고 불평하며 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잘난 남편 만나서 평생 고생이다라고 한숨지을 수 있습니다. 딸들은 아버지 명령이니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섰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왔으니 오늘 중에 다시 돌아가리라고 다짐하며 뛰었습니다. 드디어 소알 성읍에 도착하자 해가 떠올랐습니다. 해 돋는 것과 소돔과 고모라 성에 유황불이 떨어지는 것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