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7:30-40 ::: 아버지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Wed. Feb. 12. 202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창 27:40)”     에서는 척박한 광야에서 살게 됩니다. 에돔은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칼을 의지하고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전혀 배제된 채로, 자신의 능력과 힘을 믿고 살게 됩니다. 세상살이가 뭐 그리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에서는 탁월한 사냥꾼이었습니다. 항상 손에는 짐승의 피를 묻혀야 먹고 살았습니다. 상징적이지만 에돔이 그런 나라였습니다.   항상 이스라엘과는 갈등 관계에 있으면서도 예속되었습니다. 같은 혈통을 지녔으면서도 이스라엘 편보다는 대부분 이스라엘의 대적들 편에 섰습니다.   칼만 의지하면, 먹고 사는 일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에서가 먹고 살 길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다 마련해 두셨습니다.   그런데 회개할 기회조차도 못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애써 힘을 길러서 아우에게 복종하면(종처럼) 그가 네 목에 씌운 멍에를 부술지 모른다” 이것이 에서에게 내린 복입니다.   그럴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있는 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순종하겠다는 열심을 갖는 자는, 에서처럼 신앙생활을 불성실하게 할지라도 기회는 열려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27:30)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창 27:31)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의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창 27:32)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창 27:33)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창 27:34)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창 27:35)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창 27:36)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창 27:37)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창 27:38)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창 27:39)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너의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창 27: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30-40: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야곱이 리브가의 지시를 완벽하게 진행하여 마무리까지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만족한 육신과 흡족한 마음으로 느슨해진 이삭을 두고 야곱은 식은 땀을 훔치며 그 방을 나왔습니다. 그때 사냥하러 나갔던 에서가 갓 잡은 짐승을 어깨에 매고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몇 분만 망설였더라도 야곱의 속임수는 들통날 수 있었던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사냥을 나간 동안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에서는 콧노래를 부르며 사냥한 고기를 요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윽고 아버지 이삭이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별미요리를 만들어서 이삭에게로 가져갑니다.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31)” 에서 목소리를 들은 이삭은 깜빡 잠든 몸을 뒤척이면서 반쯤 뜬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너는 누구냐” 포도주에 취한 목소리로 그 앞에 서있는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32)” 이삭은 화들짝 놀라 일어나 앉았습니다. 그리고 “심히 크게 떨며(33)”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상황파악이 안되었지만, 자기 앞에 서 있는 아들은 아까 그 에서가 아닌 분명한 에서였던 것입니다. 이삭은 자기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직감했습니다. 온몸이 심히 떨리며 전율을 느꼈습니다. 술기운이 확 달아나버렸습니다. 강력한 두려움과 자책 그리고 불안함에 겹쳐서 그의 얼굴은 일그러졌으며 파랗게 질렸습니다. 그러나 방금 전에 에서로 잘못 알고 알지 못한 자(야곱)에게 여호와의 축복을 아낌없이 선언해버린 일에 대해서 취소할 수 없음을 다시 새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어제도 언급했지만, 여호와의 축복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에서도 흥분된 마음을 추스르고 사태를 파악하자 마자 방성대곡(放聲大哭)하였습니다. 에서는 더할 수 없는 비통함으로 울부짖었습니다. 한참을 미치듯이 통곡한 다음에 그래도 이삭을 향해서 내게도 축복하라고 매달렸습니다. 야곱은 속이는 자요, 예전에도 팥죽 한 그릇으로 자기의 장자권을 팔라고 속였던 자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36)” 에서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명대로 별미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들로 나가서 짐승을 잡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야곱에게 속아서 장자의 명분과 복까지도 다 빼앗겨버렸습니다. 그래도 남은 복이 있다면 복을 빌어달라고 이삭에게 간청했습니다. 에서는 이미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의 자손으로 자격을 상실했었습니다. 동족의 딸과 결혼했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가나안 딸들과 결혼했습니다. 일부일처제도 깨뜨리고 혈통적인 전통마저 무시한 결혼이었습니다. 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서 신앙이 무엇인지,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지혜에도 관심이 없는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언약 후손의 자격인 장자에 대한 명분과 복을 자신만이 가져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의 능력대로 맘대로 살면서도,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구원받았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자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의당 세례 받았으므로, 집사직을 가졌기 때문에 나는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착각에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는 싫고 아니 사실 관심이 없습니다. 성경책 산 이후로 단 한번도 집에서 펼쳐서 진지하게 읽어본 적도 없는 자가 항상 하는 핑계는 너무 바빠서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익히는 사역만큼 귀하고 중요한 과업이 또 있겠습니까? 이런 표현 어쩔지 모르지만, 솔직히 소 귀에 경읽기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신앙태도?를 앞으로도 쭉 지탱할 것이고요. 일체 이 목사 권고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니가 뭔데? 이런 것이지요. 사회적 체통이 있지, 고리탑탑하게 무슨 성경공부? 주일 설교 듣고 청, 장년부 모임에서 간단하게 하면 되는 것이지, 무슨 심각한 일이 생겼다고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파고 들어? 그러면 신학굘 가겠다. 이런 자들 참 많습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목사하고 겨루기? 위해서 야간 신학굘 다닙니다. 아이쿠 골치 아파! 이러질 않나…….  나이도 있는데, 젊은 목사에게 무슨 배울게 있다고, 나중에 은퇴하고 시간 많을 때 해야지, 이렇게 대충 핑계들이 한심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아무튼 그러니 엉터리 설교에도 꿀 먹은 벙어리 모양 한 마디도 못하고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겸손하다거나 오래 참는 자세가 아닙니다. 구원? 에서처럼 장자권이 있다고 축복권이 있다 해서 거저 주어진 구원이 아닙니다. 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으므로 실제 영원히 하나님 나라에서 제외된 인물입니다.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히 12:16-17)”   요즈음에는 말이지요. 이래도 걸리고 저래도 걸리니까, 아예 성경말씀을 난도질해서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외치는 도올(김용옥) 같은 같잖은 신학자들을 추종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성경내용은 너무 비합리적이야, 하나의 설화일 뿐이지, 그것을 어떻게 문자적으로 믿어, 현시대에 맞게 다시 각색하여 받아들여야 해! 뭐 이런 주장입니다. 유식한 듯, 무슨 높은 철학의 경지에 있는 듯 마는 듯하면서 성경을 아는 체하는 인간들입니다. 이런 류는 장로나 안수집사군(群)에 많습니다. 도대체 뭘 안다는 겁니까? 그 흔한 베스트 책마저도 읽을 시간이 없는 주제에 무슨 성경을 논합니까? 기껏 지하철 무료지에 난 연예기사나 읽지 않습니까? 정신들 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하십시오.       대성통곡하고서도 남은 복이라고 받아야겠다는 열심은 에서뿐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자들에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 아프지만 이삭 입장에서는 부어줄 복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에서가 방성대곡한 이유도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라고 단정짓기도 어렵습니다.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미련 없이 판 자가, 자기가 받을 복을 야곱이 받았다고 해서 통곡한 것은 아무래도 미심쩍은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복이라고 하니까 세상에서 재벌처럼 왕처럼 떵떵거리며 사는 것으로 오인한 것은 아닌지, 에서 속 마음에는 이것을 잃었다는 사실 때문에 야곱 이 죽일 놈 살릴 놈 하면서 통곡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미 야곱에게 선언했던 축복 가운데에 에서가 받을 복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야곱의 복을 되풀이하여 전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시어체입니다.   “네가 살 곳은 땅이 기름지지 않고, 하늘에서 이슬도 내리지 않는 곳이다. 너는 칼을 의지하고 살 것이며, 너의 아우를 섬길 것이다. 그러나 애써 힘을 기르면, 너는, 그가 네 목에 씌운 멍에를 부술 것이다(창 27:39-40).”   에서는 척박한 광야에서 살게 됩니다. 에돔은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칼을 의지하고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전혀 배제된 채로, 자신의 능력과 힘을 믿고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살이가 뭐 그리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에서는 탁월한 사냥꾼이었습니다. 항상 손에는 짐승의 피를 묻혀야 먹고 살았습니다. 상징적이지만 에돔이 그런 나라였습니다. 항상 이스라엘과는 갈등 관계에 있으면서도 예속되었습니다. 같은 혈통을 지녔으면서도 이스라엘보다는 대부분 이스라엘의 대적들 편에 섰습니다. 그럼에도 칼을 의지하여 살았습니다. 에돔은 주요 무역로가 통과하는 위치에 있어서(왕의 도로) 물자나 재물의 소통이 활발했습니다. 아카바 만의 엘랏(에시온 게벨)은 무역항으로써 홍해와 인도양 그리고 아프리카 동북부를 총괄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이곳이 에돔의 영역권이었습니다. 칼만 의지하면, 먹고 사는 일이 힘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에서가 먹고 살 길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다 마련해 두셨습니다. 그런데 회개할 기회조차도 못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애써 힘을 길러서 아우에게 복종하면(종처럼) 그가 네 목에 씌운 멍에를 부술지 모른다” 이것이 에서에게 내린 복입니다. 그럴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있는 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순종하겠다는 열심을 갖는 자는, 에서처럼 신앙생활을 더럽게 할지라도 기회는 열려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