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03:01-19 ::: 몰려온 사람들 Fri. Mar. 06. 2020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막 3:8)”     안식일 사건 이후,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은 예수를 죽이기로 작정합니다. 그들에게서 예수님은 위험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이유가 유다 전역과 요단 동쪽, 그리고 북서쪽 두로와 시돈에서까지도 예수를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작 치유와 기적을 바라고 찾아온 무리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궁지로 몰아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은 능력 있는 선지자로 인정할 뿐,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를 따른다 하면서도 그분이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소원만을 들어주는 분으로 오해하였습니다.   반면에 귀신들은 자신들의 멸망을 두려워하여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믿음은 곧, 그분의 설교와 교훈과 사랑과 치유의 행위로 말미암아 종국적으로 세상으로부터 갈등과 고난을 감수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 지는 일에 동참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막 3: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막 3:2)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막 3: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막 3: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막 3: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막 3: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막 3: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막 3:8)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막 3:9) 예수께서 무리의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막 3:10)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 (막 3: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막 3:12)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계하시니라 (막 3: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막 3: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막 3:15) 귀신을 내어쫓는 권세도 있게 하려 하심이러라 (막 3:16)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막 3:17)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뢰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막 3:18)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안인 시몬이며 (막 3:19)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는 일은 선한 일이라고 하십니다.   1-6: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안식일에 행하는 선악과 생명과 죽음에 대해서.       유대인들에게서 안식일의 준수는 매우 중요한 율법(법규)에 속합니다. 이는 특히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하는 규례였습니다. 우리는 어제 말씀 묵상에서 안식일은 인간의 생명을 위해서 주어진 규례이므로 안식일의 전통과 습관에서 벗어나는, 즉 안식일에 관한 자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 자유는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안에서 통제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더 나아가 안식일을 재해석함으로써 그 근원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생명의 보호를 위한 그 날에 예수의 반대자들은 살해음모를 생각하는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안식일에 가버나움 성읍의 회당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곳은 예상대로 많은 병자들이 모였고, 그 중에 손이 오그라든 자가 예수 앞에 나옵니다. 회당 안에는 예루살렘에서 급파된 바리새인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그들의 형태는 예수를 고발할 건수를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의 심중을 헤아리신 예수께서는 공개적으로 병자를 세우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막 3:4)”   안식일에 일하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행위이므로 당시에는 사형에 처했습니다(출 35:1-3잘 참조). 그러나 생명을 구하는 일이나 구덩이에 빠진 가축을 구하는 일 등등 상식적으로 수긍이 가는 일에 대해서는 안식일에 구애를 받지 않았습니다. 대개가 사소한 일, 생명에 지장이 없는 치료는 할 수 없었습니다. 안식일을 무심코 범하는 경우는 유대 법정에서 그 당시 상황적 판결로 처리했으나, 사형을 선고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의적으로 안식일을 범한 경우는 사형으로 다스렸습니다. 예수께서 손 마른 자를 치료하기 전에 하신 선언은 그 의미가 무엇이고 왜 적대자들은 잠잠했는가? 하는 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식일의 참된 의도는 영육 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고 선을 행하며 생명을 구하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일은 성도의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나눔과 사랑이 선행으로 드러나야 하고 육신뿐 아니라 영혼의 양식도 함께 나누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율법적으로 생각해보면, 바리새인들이 보기에 “선을 행하는 일”은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으로 인정했으나,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 “병자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즉, 생명의 위험이 없는 치료를 선한 행위로 판단하지 않고 안식일의 규정을 범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치료행위를 “악을 행하는 일”로 해석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경직된 안식일 준수는 인간의 고통과 슬픔보다 우선되는 비논리적이며 비상식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과 안위(쉼)를 위해 제정하신 안식일 규정이 오히려 인간의 고통과 슬픔을 가져온다면 원래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경우와 다름 아닙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더 나아가서 예수의 치유행위를 악한 것으로 규정하고 따라서 예수를 죽이는 일을 선한 행위로 판단하였습니다. 즉, 율법의 안식일 규정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를 구분하는 표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자적인 안식일 준수를 고집하는 그들이 오히려 생명을 앗아가는 결정을 선한 행위라고 우기는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를 치유하는 일이 생명을 구하는 선한 일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는 앞서 병자를 치유하고 귀신을 추출하며,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안식일의 주인임을 자처하시는 등 여러 사건들을 묵상해 왔습니다. 예수께서 이와 같은 사역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주권적인 통치를 말씀하고 있으며, 그 나라의 성취에 대한 드러나는 표현으로 감지해 왔습니다. “예수님의 사역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새로운 생명의 창조에 관한 것입니다.” 곧 그 나라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뜻입니다. 구원의 계획이 아직은 감추어진 비밀로 전부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예수의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완전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 결과 성도가 얻는 것은 새 생명(중생)과 완전히 악을 물리친 하나님 나라 성취였습니다. 이것은 이미와 아직의 긴장상태에 있는 종말론적 삶,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성도의 모습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바리새인이 주장하는 전통적인 율법의 테두리 안에 예수님을 가둘 수는 없는 일입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안식일의 규례가 예수님께서 이룩하신 구원의 사역을 방해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오히려 손 마른 자를 치료하신 행위는 안식에 관한 율법의 핵심을 정확하게 적용하신 예(例)입니다. 당시 사회 분위기는 바리새인과 헤롯당이 적대적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고발하여 죽이기로 한 결정에는 마음을 합했습니다. 바리새인은 율법의 정통성을 몸을 실천하는 자칭 선한 유대주의자들이었습니다. 율법에 순종하려는 진지한 태도는 유대인들이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전통을 지키고 로마와 결탁하는 대제사장 무리와 성전관리로 유익을 취하는 사두개인들을 비난하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헤롯당이라하면 당시 갈릴리 지역을 위임 통치하던 헤롯 안티바스의 추종자들을 지칭합니다. 그들은 친 로마 세력자들로서 상류층에 속했습니다. 로마에 충성한 대가로 갈릴리 지역의 이권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들의 주된 임무는 로마에 대항하는 세력들을 진압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반란의 무리로 단정하여 제거 대상으로 여겨졌습니다. 종교적으로도 예수님이 율법을 마음대로 해석하고 안식일마저도 거리낌 없이 어기는 행위(바리새인이 볼 때)는 그들의 종교적 정체성과 기득권을 위협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집단이 합세하여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를 모의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7-12: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오는지라” 많은 무리.       부와 명예와 지적 권위를 누리는 자들과는 반대로 갈릴리 해변에 흩어져 사는 일반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에 환호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이면 구름 떼와 같은 사람들이 그 분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치유와 이적에는 열광적인 환성을 질렀지만, 정작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왜 복음선포와 치유를 병행하시는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의 정체를 깨달은 자들은 오직 더러운 귀신들뿐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잠잠하라고 경고하십니다. 안식일에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침과 치유사역을 마치고 홀연히 호수 가로 물러나셨습니다. 그럼에도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도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많은 무리가 예수님의 큰 사역을 듣고 나왔습니다(8).” 그들의 목적은 하나같이 예수님을 만지기 위해서, 고침을 받고자 해서 나왔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인기 있는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예수님에 관하여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호수 가로 물러나신 것은 아무래도 광야로 나가셨던 일과 견주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잠시 휴식과 기도를 위해서 또 자신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을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보여집니다. 8절에 기록된 지역들은 유대인들이 거주하였던 곳이라고 추론합니다. 이 지역은 갈릴리에서부터 예루살렘을 포함한 유다와 남동쪽의 이두메, 요단강 건너편의 베뢰아 지역, 갈릴리 북서쪽 두로와 시돈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예수께서 직접 방문하셨던 곳이고 12제자들이 활동할 곳임을 암시합니다.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막 3:11)”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주제는 마가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정작 신앙고백을 해야 할 무리들은 하지 않고 더러운 귀신들이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쳐댔습니다. 귀신들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철저히 반대하였음에도 이렇게 외치는 것은 예수님 사역의 결과를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호랑이가 주변이 있음을 감지한 강아지가 낑낑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수님은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를 얼마만큼 알아야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양의 차이라기보다는 성령님이 내주하심의 결과로 복음을 전파해야 하며 성도의 신앙고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3-15: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열두 제자를 세우십니다.   예수님은 한적한 산으로 오르시고 12제자를 불러 세우십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많은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12명을 예수께서 주관적인 판단을 가지고 특별히 부르시고 그들이 나오니 세우셨습니다. 예수 앞으로 나왔다는 것은 그냥 생각 없이 부르니까 나온 것이 아니고, 결단이 포함된 출발입니다. 자신의 과거의 삶을 미련 없이 버리고(막 1:16-20절 참조) 예수님만이 유일한 삶의 목표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각오가 된 그들을 예수께서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의 상징으로 특별히 세우셨습니다. 12명으로 한정한 이유는 설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대부분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대체하는 새로운 12지파의 공동체를 표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회는 12제자들의 믿음을 기반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그들에게 부여된 사명은 예수와 함께 있는 것, 전도, 귀신을 쫓는 권세를 갖는 것, 세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12제자는 먼저 예수님의 초청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전도의 사명과 능력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눈으로 귀로 그리고 행위(삶)으로 그분을 닮아야 합니다. 그들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희생, 봉사, 말씀, 사랑, 나눔 등등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에게는 전도와 능력의 사명을 수행하기 이전에 예수의 이름으로 하는 봉사, 기도생활, 성경공부, 성도의 교제, 섬김과 나눔을 훈련한 다음에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능력은 그 때 가서야 각자에게 부여하실 것입니다. 순서는 이렇게 되어야 하고 시간적으로는 동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12제자는 예수님의 치유와 귀신축출 등 사역을 돕는 자로, 복음선포의 권위를 부여받을 자로 그분과 동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동행과 전도는 함께 병행하는 것입니다. 전도(능력)사역과 예수님의 사역은 같은 사역입니다. 예수와 함께 있을 때만이 제자들은 이 복음 사역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치유와 복음선포(막 1:14-15절) 사역을 제자들이 이어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도들 중 일부는 본문 말씀에 의거하여 예수와 동행하면 예수님처럼 귀신도 쫓아내는 능력을 전수받는 것을 갈구합니다. 그러나 귀신축출은 하늘의 권세를 지녔다는 표현입니다. 더러운 귀신을 쫓는 권세는 곧, 복음을 전할 때 상대방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의지로서 완결됩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으로부터 발광하듯이 귀신이 쫓겨가는 경우를 상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미 성도라면 성령의 능력은 지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6-19: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12제자의 이름.   시몬 베드로부터 시작하여 가룟 유다까지, 가장 중요한 인물에서 가장 치욕적인 인물까지 기록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시몬과 야고보 형제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 이렇게 네 사람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십니다. 특별히 이름이나 별칭 정도로 해석하는데, 이름에 따른 독특한 사명이 부여되었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7명의 제자들은 그들의 행적의 대부분이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알 수 없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복음전파를 하였는지 복음과 관련하여 무슨 업적을 남겼는지 알 수 없습니다. 때때로 예수님을 그들에게 선교지에 파송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이었고, 기간이 끝나면 다시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 12제자들은 각자가 선택된 사역지에서 기쁜 소식, 복음을 전하는데 그들의 인생을 던졌을 것입니다.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재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막 6:7-13)”   바울도 12제자 즉, 사도에 속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의 행적에서도 위의 말씀처럼 방랑적 선교사의 모습으로 복음을 들고 이방을 향해 나갔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금도 12제자를 부르셨던 예수님의 원칙은 성도들에게도 적용됩니다. 먼저 부르심의 초청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부르심에 응해야 합니다. 예수 앞으로 나가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중생). 다음은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 생활, 믿음의 공동체에서 받아야 할 훈련과정(기도, 나눔 봉사, 희생,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지혜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때가 되면 성령의 능력을 받고 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사명을 부여받게 될 것입니다. 마치 2000여 년 전에 갈릴리 호수 근처 마을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파하셨던 예수님처럼, 각자가 소유한 갈릴리 호수 주변을 돌며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고(마음의 위로) 귀신을 쫓아내는 일(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도록)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