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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고전 13:2)”
1-3: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사랑이라는 은사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은사의 근본이 사랑으로 전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성도의 인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 사람의 인품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볼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가장 중요한 은사로 인정했던 방언 즉,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꽹과리라고 하였습니다. 방언기도를 들어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당시에 꽹과리는 엑시타스적인 미신 일종의 소리로 보았습니다. 방언 은사를 받았지만, 사랑이 없다면 시끄러운 소음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언의 능력과 모든 비밀, 그리고 모든 지식을 알았으면서도 사랑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신학적 분쟁을 일삼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명 설교를 할지라도 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청중에게 불쾌감을 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랑을 통하여 믿음이 커가고 회개를 통하여 자신의 죄를 정죄하는 자리로 가지 못한다면, 소용없는 일입니다. 예언의 능력(설교)은 축복입니다. 설교를 들음으로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깨닫는 놀라운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설교자에게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일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만사 헛일입니다. 믿음의 열정만으로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큰 건물도
짓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잘못된 세상법도 고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믿음으로 많은 사람을 회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이 모든 성과가
하나님 앞에서는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 도리어 사랑
없이 행하는 자비와 희생은 무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희생은 대표적인 이기적인 사랑입니다. 자기의 일생을 불사를 만큼 전심전력했다 할지라도
사랑 없는 자신의 소신과 신념 때문이라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랑과 교만과 개인적인 이상 때문에 희생할 수 있고 자비를 베풀 수 있으며
손해를 감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희생과 자비일 수 없습니다. 사랑은 남을 위해 베푸는 자신의 희생입니다. 먼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자해하면서까지 남을 위해 희생한다면 소름 끼치는 일입니다.
미자립 교회가 선교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면 아름다운 일이 아닙니다. 교회 재정은 피폐해가는데, 신자들은 가난에 치여 사는데 선교사 파송을
돕는 일에 매진한다면 잘못된 선택입니다. 교회는 선교헌금만 있지 않습니다. 구제헌금도 많을수록 좋은 일입니다. 목회자는 사례비도 받지 못하는데, 과다한 선교비를 송금하는 일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남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자기 희생은 이기적인 발상이요, 남을 돕는다 하면서 많은 상처도 함께 입히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한다는 말은 흔히 이성관계를 염두에 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사랑 안에는 남녀 간의 사랑도 포함되지만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대부분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면 진정한 사랑은 인간의 품성이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고백이 맞습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품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 특히 성도에게서 사랑은 하늘로부터 받아야 하며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체험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두고 성도는 결국 성령께서 인쳐주셔야만 비로소 사랑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씀 속에 모든 사랑이 녹아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17)”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향하신 사랑은, 독생자를
죽기까지 내어주심에 있습니다. 구원은 멸망으로 밖에는 갈 곳이 없는 인간에게 자신이 죽기까지 희생하신
사랑의 결과입니다. 성령을 통하여 이 사랑을 깨닫게 될
때에야 비로소 남을 향한 사랑을 베풀 수 있게 됩니다. 생명을 살려내신 분 앞에서 다른
모든 삶의 조건은 한낱 지푸라기와 같은 것입니다. 죽기까지 사랑하셨으므로 그분의 자녀 된 성도의 사랑은
이와 같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오래 참아야 함이 제일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사랑 자체는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살리는 과정입니다. 인내와 온유는 상대에게 무한정의 배려와 친절을 베푸는 것을 말합니다.
투기하지 말 것은 열등의식에서 비롯됩니다.
남 잘된 것을 부인하고픈 마음입니다. 부러움이 지나쳐서 심기가 불편한 것입니다. 자랑은 투기와 반대로 자신의 잘된 것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교만입니다. 자신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상대를 괴롭히는 경우입니다. 자긍심이
자신만만한 태도가 자랑으로 표기될 수 있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자신감이 상대에게 심적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수받았다면 예의 없이 행동하지 않습니다. 항상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이기 때문에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행동과 말투에 조심을 하게 됩니다. 바른 행동과 진리의 말씀에 적합한 태도였다 할지라도 무례히 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예의 없이 상대를 무시하는
돌출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자세를 말합니다. 항상 주의하고 헛된 자랑으로 상대의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하는 태도입니다.
사랑은 상대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의 유익을 기꺼이 포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문제는 포기한 자기 손실을 알든지 모르든지 상관없이 행하는 자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모든 유익을 주셨기 때문에 행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자신이
옳은 행동을 할지라도 상대를 화나게 하는 일이라면 자제해야 합니다. 사소한 인격적인 모욕이나 근거 없는
모함에서도 화내지 않아야 합니다. 때가 되면 오해나 거짓은 밝혀지고 처벌되기 때문입니다. 설령 그대로 덮인들 서운해 할 이유도 없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한 자라면 원한을 품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실수하고
잘못을 범하고 때로는 서로의 약점 때문에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안 좋은 추억은 빨리 잊는 것이
상책입니다. 원한을 품으면 우선 자신이 영적으로 병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풀어야 합니다. 그래도 죄성을 지닌 인간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인내하고 온유하며 투기와 자랑을 버리고 교만하지 않기를 바라며 무례하거나 성내지 않고 자신의
유익 때문에 상대를 괴롭히지 않으며 억울한 일을 당했으면서도 원한을 품지 않는다면 인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입니다. 즉, 사랑은 인간에게 들어있는 품성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져야만 사랑할 수 있습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잘못됨이 나에게 기회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불의함을 기뻐할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원수 같은 자가 실패하고 망신당할 때 같이 기뻐하지 않고 그를 위해 함께 슬퍼하며 위로할 수 있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성령의 충만함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는 사랑으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소유한 자는 진리로써 기쁨을 갖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확산되는 일에 기뻐하고
진리가 세상에 충만해지기를 위해 소망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도라면, 모두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세상을 기대하며 사는 기쁨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끝까지 참아내는 것입니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믿는 것입니다. 어떤 악인이라 할지라도 실패의 끝인 절망이라 할지라도
견디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믿으며 견디며
끝까지 가는 것이 사랑입니다. 부활의 믿음과 영생의 소망이 없다면 감히 상상도 못할 능력이라
할 것입니다. 이 또한 성령께서 허락하신 은혜임을 감사해야 합니다.
8-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장은 즐겨 부르는
찬송의 가사로 불러집니다. 이 복음찬송을 부르면서 연상하는 것은 아름다움과 숙연함입니다. 그렇지만 실제 말씀 속에 들어 있는 내용은 심각한 영적 싸움이요, 견디기
힘든 고난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시도 긴장을 풀어서는 안될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오묘함과 즐거움과 행복함을 주기 보다는 희생과 고통, 좌절과 같은 최악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모든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요, 구체적으로 십자가의 구속과 부활을 통한 거듭남, 그리고 영생을 보장하셨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덧없다고 현자들은 말했습니다. 지금도
늙은이들은 인생의 덧없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인생은 달리는 기차와 같아서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말들을
합니다. 인생은 짧은 순간입니다. 우리가 생각한 만큼 사랑을
위한 고난과 인내는 긴 세월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오래 참고 끝까지 견디는 것과 같은 사랑은 곧 하늘 나라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사랑은 영원한 것입니다. 불안전한 이 땅에서 삶에는 예언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정확하게
전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대한 소망을 말씀하시므로 현재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교사를 통해서 말씀을 해석해야 알 수 있고 통역해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누구라도 금방 알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방언도 지식도 이 땅에서는 필요하지만 온전한 영생이 시작되면, 소용없는
것들입니다.
지금은 부분적으로 밖에는 알 수 없으므로 성령의 모든
은사가 필요한 때입니다. 마치 구리 거울에 비치는 모습처럼 희미한 모습만 알 수 있을 뿐, 마주
대하여 보는 것 같이 그 때가 되면 온전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바울은 그 때를 종말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재림 때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소중한 것이 어른이 되면 소용없게
되는 것처럼, 지금 누린 모든 은사가 하늘에서는 더 좋은 것을 받을 것이므로 소용없게 될 것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이므로 이 세가지는 은사가 아닙니다. 믿음은 신뢰함입니다. 천국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망은 천국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천국에 들어가서도 소망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바라는 마음이 소망입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속성이라고
하였습니다. 성도의 품성 역시 천국에서도 변함없이 사랑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에 사랑은 영원히 존재해야 합니다.
사랑이 믿음보다 소망보다 더 큰 이유는 믿음은 바라지 않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하였습니다. 천국에서는 바라지 않던 것들과 보이지 않던 것을 직접 받고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천국을 바라던 소망은 천국에 들어감으로 실현되었고 영원토록 지속될 것을 소망하게
됩니다. 사랑은 오히려 더 커져서 지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지고 지순한 사랑을 하나님과 그리고 성도 사이에
영원히 이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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