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4:12-19 ::: 그리스도 고난에 참여하는 일 Wed. Jul. 08. 2020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3)”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함께 하기 위해서는 그분께서 받으셨던 그 고난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지 않고 정금처럼 순결하게 드러날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받기 위해서 이 땅에서 거쳐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막연히 값없이 주신 구원이 거저 주어지는 구원이 아닙니다. 불 같은(순교까지도 각오하는) 고난을 겪어야 비로소 정금 같은 성도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견딜 수 있는 능력도 함께 허락하십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죄 없으시면서도 택한 자들의 죄값으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구원을 단번에 이루셨습니다. 때문에 성도가 받을 고난은 예수께서 받으신 고난에 비하면 고난이라 할 수 없습니다.   거듭남을 체험한 성도의 고난은 그러므로 구원받은 자격으로 동참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을 함께 누리기 위한 희생과 나눔의 삶인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벧전 4: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벧전 4: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벧전 4: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벧전 4: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벧전 4: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벧전 4: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벧전 4:18)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이 어디 서리요 (벧 전4: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12-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베드로 전서는 초대교회의 고난이 시작될 즈음해서 베드로가 로마에서(벧전 5:13절 참조) 소아시아에 있는 대표적인 다섯 교회(벧전 1:1)에 보내는 서신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사실 때문에 고난이 필연적인 증거라고 하는데, 본문 말씀에서는 “불 같은 시험(12)”이라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심판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심판이 없다고 하셨음에도 심판이 있다고 베드로가 말하는 것은 현세에서 당하는 핍박과 고난을 염두에 둔 말씀입니다. 사탄이 아직도 공중 권세 잡은 자로 군림하는 이상 이 땅에서 평화는 쉽지 않습니다. 어찌하든 사람에게 가해지는 고난과 죽음의 배후에는 사탄이 존재합니다. 심판을 당하면서도 그리스도인과 불신자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베드로 사도의 생각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심판은 금은처럼 믿음을 정결하게 만드는 과정이지만, 불신자에게는 최종적인 심판을 미리 맞보는 과정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자”라고 성도들을 불렀을 때, 이미 부활의 확신과 영생의 체험적인 삶을 이 땅에서도 누리는 자를 두고 한 호칭이지만 아직도 불 같은 시험이 다가올 것이라고 합니다. 초신자에게 흔히 받는 질문 중에 예수를 믿으면 날마다 기쁜 일과 평안이 찾아오는 것과는 정반대로 예수를 믿어서 당하는 고난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참 평안과 기쁨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부족일 수 있고 하늘로부터 오는 축복이 육이 아닌 영적인 것임을 깨닫기 전일 수도 있습니다. 이점은 어떻게 가르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성도라면 그 영혼에 성령께서 오셨으므로 그분을 통해서 깨닫는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또는 성도의 신실한 삶의 태도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사랑의 나눔을 체험함으로 그 증거를 발견해 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3)”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4-17)”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그분께서 받으셨던 고난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지 않고 정금처럼 순결하게 드러날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을 받기 위해서, 이 땅에서 거쳐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값없이 주신 구원이 거저 주어지는 구원이 아닙니다. 불 같은(순교까지도 각오하는) 고난을 겪어야 비로소 정금 같은 성도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견딜 수 있는 능력도 함께 허락하십니다. 예수께서도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통과하신 후에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죄 없으시면서도 택한 자들의 죄값으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구원을 단번에 이루셨습니다. 더 이상 성도에게는 이와 같은 고난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오직 그분께서 만이 하실 수 있었던 고난이었습니다. 성도가 고난을 받는 것은 예수께서 받으신 고난에 비하면 고난이 아닙니다. 거듭남을 체험한 성도의 고난은 구원받은 자격으로 동참하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함께 누리기 위한 희생과 나눔의 삶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증거로써 고난입니다. 사실 고난을 받으라고 권면할 할 때 사랑을 하라는 명령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믿음과 행동 속에 자기 희생과 섬김이 포함된 성도의 성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를 믿었다는 증거만으로 이유 없이 당하는 고난도 있습니다. 세상은 그리스도를 미워하듯이 그리스도에 속한 성도를 미워하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는 것이 복 있는 자(14)”라고 베드로는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는 자입니다. 영생 복락은 미래의 일이 아니고 현재 이 땅에서도 누릴 수 있는 성도의 특권입니다. 성도의 고난당함은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그렇지만 성도의 모든 고난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유 때문에 당하는 고난일 때만 해당됩니다.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로 말미암아 초래된 고난은 일반 사람과 같은 고난입니다. 즉 범죄를 저지른 자가 의당 받아야 할 처벌받는 것을 두고 교회 다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고난이라고 둘러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악을 저지르고 당하는 고충은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라면 세상으로부터 약점을 잡혀서는 안됩니다. 비난받을 어떤 구실도 주어서는 안됩니다. 어떻게 하든 미워할 이유를 찾는 무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해서 경계하는 삶 자체가 고난일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 예수를 믿었다는 증거만으로 세상에서 고난을 자처했다면 부끄럽거나 숨길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일이며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16)” 합니다. 고난과 핍박은 누구나 견디기 쉬운 일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렵습니다. 좌절하기도 하고 삶의 의욕을 잃고 절망 속에 갇히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바다 위를 나르는 것처럼 미끈하지도 않습니다. 남들만큼 견딜 수 없는 슬픔과 좌절을 겪습니다. 그래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는 말씀은 가식적으로 들리기까지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진실로 믿지 못하면, 진실로 거듭나지 못했다면 그 기쁨과 즐거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심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지 않으면 그 고난에 동참함으로 기뻐할 수 있다는 의미를 알 턱이 없습니다. 그것은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거듭난다는 뜻이 무엇입니까? 육에서 영으로 삶과 생명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육에 갇혔을지라도 영생을 누리는 삶을 말합니다. 고난 받은 자체로 기뻐해야 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리스도를 만남과 그의 영광에 동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그의 생애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던 사람입니다. 바울도 죽을 만큼 채찍으로 매를 맞기도 했고 항상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나머지 사도들도 이 두 사람 이상의 환난을 체험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도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며 고난을 기쁨과 평안으로 노래하였습니다. 현재를 사는 성도 역시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봐야 합니다. 고난 속에 간직된 하늘의 기쁨과 참 평안을 누려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당연한 특권입니다. 예수는 이렇게 믿어야 합니다.       17-19: “또 의인이 겨우 구원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하나님의 집”은 성전을 뜻합니다. 성전은 이미 살펴본 대로 주님을 구주로 영접한 믿음의 공동체를 두고 한 말입니다. 즉 교회에 심판이 시작되었다는 의미는 성도들이 겪게 될 불 같은 시험을 말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정결한 믿음으로 드러날 시험이 되지만 불신자들에게는 영원한 형벌로 가는 길목이 될 것입니다. 혹독한 고난을 겪은 자를 대표적으로 뽑는다면 성경 안에서는 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자식과 재산을 다 잃고 몸은 악창으로 뒤덮이고 친구로부터도 버림받았던 고난 끝에 그의 신앙고백은 이렇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   믿음이 없이는 예수를 끝까지 믿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의심 그리고 슬픔과 절망 끝에서 얻은 욥의 신앙 결론은 정금같이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성도가 이 환난을 견디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으면, 베드로도 이렇게 말합니다. “의인이 겨우 구원을 얻으면(18)” 예수님의 고역은 지옥까지 내려가 그곳을 체험하기까지 이셨습니다. 믿음의 길은 순탄함 만을 예고하지 않습니다. 겨우겨우 지탱해 갈수 밖에 없는 수난의 길입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자처럼 견디기 힘든 과정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의 구원도 턱걸이하는 만큼 힘든데, 만약에 경건하지 않는 자나 죄인은 어떻게 될 것이냐? 라고 묻습니다. 복음을 믿지 않고 선택받지 못한 자라면 멸망 밖에 남은 것이 있겠느냐? 라는 뜻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알고 있었고 우리도 알아야만 합니다. 성도의 믿음은 시험을 받아야 합니다. 불 같은 연단을 받아야 겨우 정금처럼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왕 닥칠 시련과 고난의 연단과정이라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 맞서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심을 받은 성도에게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도 성부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셨습니다. 성도가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사명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벧전 1:3-12절 참조). 이 일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라는 명령은 예수님처럼 고난의 길에 동참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위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을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벧전 2:21-25)”   복음을 전하는 일은 천사도 흠모하는 사명이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영생의 상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영혼을 창조주 되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바울은 왜 내 영혼을 맡겨야 하는지를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   내 영혼을 끝까지 지켜주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그분께 영혼을 맡기는 일처럼 안전하고 확실한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고난 받기를 주저하지 말고 선을 행하라 하셨습니다. 고난 중에도 악심으로 하지 말고 선으로 행하라 하십니다. 선행을 쌓아가는 일도 성도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