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9:01-14 ::: 참된 제사 Tue. Aug. 18. 2020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 29:13)”     이사야의 징책은 그들의 제사가 무익할 뿐 아니라 제의행위가 하나님의 계시에 의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그가 선언한 비난의 핵심은 마음이 하나님께 바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반응하는 것들은 인간적인 욕구에 불과하다는 의미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제사는 제사라 할 수 없으며 예루살렘이 사마리아보다 멸망에서 더 안전하다고 볼만한 근거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예루살렘이 공식적인 우상숭배가 없다고 할지라도 애써 사마리아와 같지 않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의 모든 것은 번제단이 될 것이며 모든 백성 또한 이 제단의 희생제물이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2).   그들이 죄를 고집함으로써 결국 이스라엘로 말미암아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졌던(수 6:17절 참조) 가나안 백성처럼 이스라엘 백성도 그 제단 위에 올려질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대속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스스로 희생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사 29:1)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다윗의 진 친 성읍이여 해마다 절기가 돌아오려니와 (사 29:2) 내가 아리엘을 괴롭게 하리니 그가 슬퍼하고 애곡하며 내게 아리엘과 같이 되리라 (사 29:3) 내가 너를 사면으로 둘러 진을 치며 너를 에워 대를 쌓아 너를 치리니 (사 29:4) 네가 낮아져서 땅에서 말하며 네 말소리가 나직이 티끌에서 날 것이라 네 목소리가 신접한 자의 목소리 같이 땅에서 나며 네 말소리가 티끌에서 지껄이리라 (사 29:5) 그럴지라도 네 대적의 무리는 세미한 티끌 같겠고 강포한 자의 무리는 날려 가는 겨 같으리니 그 일이 순식간에 갑자기 일어날 것이라 (사 29:6)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레와 지진과 큰 소리와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맹렬한 불꽃으로 그들을 징벌하실 것인즉 (사 29:7) 아리엘을 치는 열방의 무리 곧 아리엘과 그 요새를 쳐서 그를 곤고하게 하는 모든 자는 꿈 같이, 밤의 환상 같이 되리니 (사 29:8) 주린 자가 꿈에 먹었을지라도 깨면 그 속은 여전히 비고 목마른 자가 꿈에 마셨을지라도 깨면 곤비하며 그 속에 갈증이 있는 것 같이 시온 산을 치는 열방의 무리가 그와 같으리라 (사 29:9)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 너희는 맹인이 되고 맹인이 되라 그들의 취함이 포도주로 말미암음이 아니며 그들의 비틀거림이 독주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사 29:10)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그가 선지자들과 너희의 지도자인 선견자들을 덮으셨음이라 (사 29:11) 그러므로 모든 계시가 너희에게는 봉한 책의 말처럼 되었으니 그것을 글 아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그것이 봉해졌으니 나는 못 읽겠노라 할 것이요 (사 29:12) 또 그 책을 글을 모르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나는 글을 모른다 할 것이니라 (사 29: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사 29: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1-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       두 번째 심판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선포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다윗의 진 친 성읍(1)”이라는 표현을 통하여 분명히 드러납니다. 본 문장은 예루살렘 성읍을 포위 공격을 다루면서 시온의 절기와 관련시켜 해석하도록 유도됩니다. “아리엘”이란 의미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번제단으로 추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에서 행해지는 제의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예루살렘 성읍이 본질적으로 얼마나 무능한지 표현하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아리엘이란 곧 예루살렘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때에, 일단 예루살렘의 심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심판의 주된 요인은 본문에서 살펴본다면 이렇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성읍이며 난공불락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이스라엘의 진정한 성소였습니다. 그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진정한 제사의식을 소유했다고 믿어 왔기 때문에 그분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이 제사는 애통하는 심정으로 드리는 제의가 아니었으므로 무익하다고 선포합니다.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다윗의 진 친 성읍이여 해마다 절기가 돌아오려니와 내가 아리엘을 괴롭게 하리니 그가 슬퍼하고 애곡하며 내게 아리엘과 같이 되리라 내가 너를 사면으로 둘러 진을 치며 너를 에워 대를 쌓아 너를 치리니(사 29:1-3)”   이사야의 징책은 그들의 제사가 무익할 뿐 아니라 제의행위가 하나님의 계시에 의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토라의 제사 규정에 의거하면 이러한 선지자의 선언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선언한 비난의 핵심은 마음이 하나님께 바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반응하는 것들은 인간적인 욕구에 불과하다는 의미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제사는 제사라 할 수 없으며 예루살렘이 사마리아보다 멸망에서 더 안전하다고 볼만한 근거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예루살렘이 공식적인 우상숭배가 없다고 할지라도 애써 사마리아와 같지 않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은 언약적인 사랑의 표현으로 하나님께 제의를 드리는 것이 아니었으며 제의행위로 하나님을 조정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의 모든 것은 번제단이 될 것이며 모든 백성 또한 이 제단의 희생제물이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2). 그들이 죄를 고집함으로써 결국 이스라엘로 말미암아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졌던(수 6:17절 참조) 가나안 백성처럼 이스라엘 백성도 그 제단 위에 올려질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대속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스스로 희생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제의에 충실했으나, 그 이면에는 이교도적인 제의에도 참여했습니다. 영매와 심령수사들처럼 유대의 포로들은 폭군의 발 아래 있는 티끌에 누워서 중얼거리며 속삭이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의 백성을 티끌에 두는 것은 앗수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또한 예루살렘의 대적들을 세미한 티끌(5)로 사라지게 하실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수도 있으시며 막강한 열방들을 겨와 같이 날려 버릴 수도 있습니다. 구약 말씀은 항상 제의절차에 열중하는 자세를 경고합니다. 마음이 없는 제의는 하나님께서도 받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즉, 제의의 열심으로 하나님을 조정하려는 태도를 비판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초월자이십니다. 그분은 근본적으로 이 세계에서 불연속적인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이 세계에서 행해진 어떤 일(행위)을 통해서도 조정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은 은혜를 통해서 용서하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어린 양을 제물로 바치는 행위는 참된 회개와 믿음에 대한 상징일 뿐입니다. 이러한 정신을 떠나 어린 양을 바치는 행위는 무가치한 짓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러한 태도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차라리 개의 목을 꺾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낫다고 하였습니다(사 66:3절 참조). 이 진리를 시편 51:16-17절보다 더 명확하게 제시한 말씀도 없을 것입니다.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 51:16-17)”   실제로 막강한 열방들은 하나님 앞에 포진하여 있습니다. 그들은 정말 만만하지 않게 보이며 위협적인 존재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들은 꿈과 같이 연약하고 덧없는 존재들이라 하였습니다. 그들의 생각에 예루살렘을 삼켜서 지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꿈에 불과한 것입니다(8). 그들의 중요도시들이 사라지고 수천 년 후에 세계 도처의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갈 것임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슬프고도 비극적인 일은 앗수르나 바벨론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유다 백성들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즉, 유다 백성들도 주님의 역사하심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소경이 되었으므로 동시에 하나님은 이들이 선지자들의 진리를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드셨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인봉된 책이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계시가 너희에게는 봉한 책의 말처럼 되었으니 그것을 글 아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그것이 봉해졌으니 나는 못 읽겠노라 할 것이요 또 그 책을 글을 모르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나는 글을 모른다 할 것이니라(사 29:11-12)”   하나님의 편에서 볼 때 이 책은 인봉되었고 인간 편에서 볼 때에는 이 책은 개봉될 수 없었습니다. 즉, 개봉되었어도 읽혀 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의 눈을 가리워 버리셨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읽을 줄 모르는 인간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동일한 상황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적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영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사야의 시대에는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례금을 받기 위하여 그들은 왕에게 격려가 되는 징조를 제공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영안을 가려버리셨고 그분의 말씀을 그들에게서 빼앗아 버리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고자 자신을 그분에게 의탁하지 않으면서 단지 지식을 쌓기 위해 성경을 읽는다면, 우리는 그 책이 인봉되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말씀이 지루하고 비상식적인 내용으로 가득 찼다고 여길 것이며 한낱 도덕 교양적인 측면만 보이게 될 것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       그러나 반대로 우리가 성경말씀을 주신 하나님과 사랑에 빠져 그분을 알고자 갈망할 때에, 성경은 놀랍게도 환하게 개봉될 것이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회심한 사람이 성경말씀이 얼마나 놀라운 책인지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성경을 읽는(묵상)과정에서 인간적인 요소들이 스며들게 되므로 항상 긴장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성경을 읽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간과할 때에 늘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싶어하시는 많은 부분을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대하는 자세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성경말씀이 하늘에서 하루 아침에 뚝 떨어진 책이 아니라는 점을 쉽게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언어를 사용한 사람들을 통하여 기록되었습니다. 새로 만난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잘 이해하려면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야 하듯이,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 저자들의 역사적 배경과 환경과 그들이 사용했던 언어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성경 지식을 배운 공인된 목회자나 신학자의 도움이 절실한 것이며 이들을 통하여 성경읽기 훈련을 잘 받는다면 성경은 우리의 삶과 진리에 영원한 원천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본문말씀으로 돌아가서, 따라서 이사야의 시대에 예루살렘 종교는 그들 자신이 청중으로 관람하는 공연에 불과했습니다. 예배 드리는 자와 예배 받는 하나님 사이에는 실제적인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과 진실한 만남에 대한 아무런 기대도 없이 종교적 행위만을 수행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들의 종교는 경이로움에 대한 의미를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기이한 일을 가지고 그들을 만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사 29:14)”   기이한 일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자신이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하나님께서 갑자기 나타나시고 그들의 대적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애굽과 동맹을 주장했던 모사들과 지도자들의 모든 지혜는 허위로 판명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