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1:01-16 ::: 바로가 꾼 꿈 Sun. Sep. 06. 2020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이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창 41:12)”     바로가 가위에 눌리듯 소스라치게 놀라 잠을 깬 꿈 내용에서 그가 공포감을 느꼈던 점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애굽은 나일 강이 생명 줄이요, 젖줄입니다. 나일 강이 없는 고대 애굽은 존재가치가 없을 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갖습니다.   두 꿈 다 나일 강과 연관되어 있고 첫 번째는 암소입니다. 기름지고 아름다운 암소와 흉하고 파리한 암소의 대비입니다.   바로가 놀란 것은 파리한 암소가 살진 암소를 잡아먹는 광경이 아니라, 흉하고 파리하게 생긴 일곱 마리의 암소의 형상 때문입니다. 너무 큰 공포가 엄습하여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났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41:1)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창 41:2)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창 41:3) 그 뒤에도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창 41:4)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창 41:5)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창 41:6)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창 41:7)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창 41:8)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창 41:9)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창 41:10)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창 41:11)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창 41:12)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창 41:13)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창 41:14) 이에 바로가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오니 (창 41: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창 41: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창 41:16)”   1-7: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는 23절 “이후 만 이년”이 지났습니다. 즉 이 말씀은 2년 전 바로의 생일 날에 술 맡은 관원이 감옥에서 풀려나고 빵 맡은 관원은 죽임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 2년 후라고 했으니까 바로가 생일 당일에 꿈을 꾸었다고 하는 뜻입니다. 이번의 꿈도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살진 암소 7마리, 흉하고 파리한 7마리 암소입니다. 흉한 암소가 아름답고 살진 암소를 잡아먹어버렸습니다. 이 광경이 끔찍했던지 바로는 깜짝 놀라 꿈에서 깨었습니다. 일어나보니 몸에 식은 땀이 흥건히 배어 있었습니다. 근심된 마음으로 다시 잠을 청했고 또 꿈을 꾸게 됩니다. 이번에는 충실한 일곱 이삭이 동풍의 마른 세약한 일곱 이삭에게 삼켜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깜짝 놀라서 잠이 깨어버렸습니다. 기이한 꿈을 두 번씩 꾸었습니다. 그런데 꿈 내용에 비해 바로는 너무 질려버려서 두려움과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면 바로가 가위에 눌리듯 소스라치게 놀라 잠을 깬 꿈 내용에서 그가 공포감을 느꼈던 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애굽은 나일 강이 생명 줄이요, 젖줄입니다. 나일 강이 없는 고대 애굽은 존재가치가 없을 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갖습니다. 두 꿈 다 나일 강과 연관되어 있고 첫 번째는 암소입니다. 기름지고 아름다운 암소와 흉하고 파리한 암소의 대비입니다. 바로가 놀란 것은 파리한 암소가 살진 암소를 잡아먹는 광경이 아니라, 흉하고 파리하게 생긴 일곱 마리의 암소의 형상 때문입니다. 너무 큰 공포가 엄습하여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났습니다. 번갈아 두 번째는 동풍에 바싹 마른 일곱 이삭입니다. 파리한 암소와 유사한 모습으로 바로 앞에 다가왔습니다. 신약시대 초기에 로마는 애굽을 점령하여 나일 삼각주의 곡창지대를 차지할 만큼 아시아와 유럽 해안 지역에서는 가장 넓은 곡창지대였습니다. 살진 가축들만큼 이곳 곡창지대는 경제적 가치가 절대적이었던 것입니다. 바로에게 보여진 것은 바로 그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들이었습니다. 정책적으로 갈등의 소지를 가지고 있고, 부를 축적하기에 가장 으뜸되는 품목들입니다. 지금의 중동 국가에서 석유(원유)와 같이 독보적인 재산목록이었던 것입니다. 바로의 가장 큰 관심사에 관한 것들이 꿈에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풍성함과 흉하고 파리함, 기름지고 말라비틀어진 대비를 통해서 경제적 두려움을 가중시켰던 것입니다. 바로는 두 번째 깨어난 후로 꾼 꿈이 너무 생생하여 실제처럼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잠을 자지 못하고 그만 날을 새고 말았습니다.   8-16: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바로는 깊은 시름에 빠져버렸습니다. 우리는 한낱 꾼 꿈 때문에? 라고 말할 수 있지만, 당사자인 바로는 심각했습니다. 꿈에 관한 고대 사회에서의 중요성은 어제 필자의 해설을 통해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애굽의 바로가 꾼 꿈 때문에 불안해한다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심각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바로가 안고 있는 문제점, 즉 꿈 내용은 애굽의 주도권을 빼앗아 다음에 등장할 요셉에게 넘기게 됩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섭리의 방식입니다. 세상 일이 겉으로 들어나는 현상만으로 전부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막후에서 활동하시는 그분께서 바로 세상을 움직이시는 능력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렀습니다. 그리고 꾼 꿈 이야기를 전하고 정확한 해석을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나서서 꿈을 해석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들은 전문가들이었기 때문에 무슨 해석이든지 바로 앞에 내놔야 했습니다. 그러나 모인 자들은 침묵하고 말았습니다. 그때에 술 맡은 관원장이 자신이 감옥에서 풀려날 때를 기억하고 꿈을 정확히 해석한 한 사람, 곧 요셉을 소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니(12)” 자신은 살고 빵 맡은 관원장은 죽임을 당했다고 실토하였습니다. 그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 이유를 그가 히브리 종이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히브리 청년은 아주 천한 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너무나 하잘 것이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고 변명한 것입니다. 입장이 바뀌면 자기 변명하기에 급급합니다. 분명히 술 관원장은 요셉의 실체에 대해서 비교적 정확하게 전달하였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상당히 바로에게 인정받을 만하게 둘러댔습니다. 그가 워낙 천민 출신이므로 감히 어찌 바로 앞에서 그자의 탄원을 부탁할 수 있었겠느냐는 뉘앙스가 들어 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건져준 사람은 왕 바로 뿐임을 고백하는 아첨도 번갈아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왕(목사나 교회)에게는 더 없는 충신처럼 보이지만, 자신이 불리하거나, 곤경에 빠질 만한 진실은 교묘하게 빼돌려 버립니다. 같은 말인데도 이런 술수에 능한 자들이 있습니다. 아니 없습니다. 우리처럼 단순하고 결백한 지능으로서는 그들의 술책을 알지 못하고 그냥 뒤집어쓰고 맙니다. 그러나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 기도할 때, 성경묵상 할 시간이 바로 하나님 앞에 서는 때입니다. 하나님을 속이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일까요?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속이려고 드는 사람이라도, 묵상하면서도 하나님을 속이는 자가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교묘히 진실을 빼돌린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는 술 관원장의 고백으로 히브리 사람을 방치해버린 까닭에 대하여는 죄를 묻지 않았습니다. 사실 일개 종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급한 바로는 당장에 그 히브리 사람을 부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요셉은 술 관원장에게 꾼 꿈에 대한 해석을 해준 후 2년 만에 옥에서 풀려났습니다. 실로 그는 10~13년 이상을 감옥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오랜 인고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는 마치 하나님을 뵙기 위해서 제사장이 성전에 올라가는 때처럼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14)" 바로가 요셉을 보자 “네가 능히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15)”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대답하기를 “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이다(16)”라고 수정합니다. 바로는 요셉이 꿈 해석에 탁월한 재주가 있거나 기술을 가졌다고 인식한 반면, 요셉은 오로지 하나님께서만이 꿈을 해석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 이외에 누가 바로의 안녕을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한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안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이러한 뜻으로 한 말입니다.